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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 삼진어묵 매장이 있다? 없다?
부산역에 삼진어묵 매장이 있다? 없다?
2022.04.14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 엄밀히 따지면 부산역에는 삼진어묵 매장이 없다. 하지만 역사 밖으로 나와 부산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을 찾는다. 찾았다면 주변을 두리번 거릴 필요도 없이 삼진어묵 부산역광장점이 보일 것이다. 늘 영도본점으로 갔는데, 부산역에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부산에서 하루를 잘 보내고, 이제는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다. 부산어묵 중에서 삼진어묵을 가장 좋아하는데, 부산역사에는 환공어묵 매장만 있다. 그러다 보니 어묵은 삼진어묵 영도본점에서 사고, 역에서는 B&C에 들려 밤식빵을 산다. 정해진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영도본점에 갈 시간이 없다. 부산에 도착한 후, 숙소로 가던 중 삼진어묵 매장을 발견했다. 숙소(오름레지던스호텔)가 부산시티투어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가야 한다. 건널목에서 잠시 기다리..
살얼음 동동 육수 쫄깃한 면발 부산 초량밀면
살얼음 동동 육수 쫄깃한 면발 부산 초량밀면
2022.04.13부산 초량밀면 부산을 자주 갔지만, 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에서 한번 먹었지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울산이 아니라 부산에서 먹었다면 달랐을까? 그걸 확인하고자 5년만에 부산역 근처에 있는 초량밀면에서 밀면을 먹는다. 부산역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했다. 체크아웃을 할때, 밀면 잘하는 집을 알려달라고 하니, 초량밀면을 추천한다. 어젯밤에 초량원조불백에서 밥을 먹고, 숙소로 오는 길에 초량밀면을 봤다. 그때부터 여기서 밀면을 먹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더니, 역시 도착을 했다. 12시도 되지 않았는데, 사람이 겁나 많다. 혼밥은 12시 이후에 주로 하지만, 서울에 가야 하기에 일찍 먹는다. 밀면은 6.25전쟁 때 만들어진 음식으로 부산의 대표적 향토음식이다. 밀면은 원래 밀 냉면, 경상도..
2022 벚꽃 나들이 안양천 철산대교~광명대교
2022 벚꽃 나들이 안양천 철산대교~광명대교
2022.04.12안양천 철산대교 ~ 광명대교 벚꽃 시즌이 시작됐는데, 한 곳으로 만족할 수 없다. 서서울호수공원을 찍고, 남산 벚꽃길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동을 하던 중, 안양천에서 흩날리던 벚꽃을 마주하게 됐고, 여기다 싶어 버스에서 급 내렸다. 아는 맛은 무섭지만, 아는 곳은 반갑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안양천 둑방길 철산대교에서 광명대교 구간이다. 안양천은 경기도 의왕시, 군포시, 안양시, 광명시, 부천시, 시흥시, 과천시와 서울시 남서부 관약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일대를 북류하는 강(34.75km)으로 한강의 제1지류이다. 모든 곳이 다 그렇지 않겠지만 구로구와 양천구 그리고 광명시 구간은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지난달 부산 온천천 벚꽃을 제대로 못 ..
2022 벚꽃 나들이 서서울호수공원
2022 벚꽃 나들이 서서울호수공원
2022.04.11서서울호수공원 올해는 꽃샘추위로 인해 개화시기를 늦더니, 며칠새 벚꽃이 활짝 폈다. 다른 꽃과 달리 빨리 왔다가 후다닥 사라지는 녀석(?)이기에 때를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2022년 벚꽃나들이 그 시작은 서서울호수공원이다. 호수공원이라고 하면 일산이 먼저 떠오르지만 서울의 서쪽에도 호수공원이다. 서울의 서, 서쪽이라서 서, 그래서 서서울호수공원이라고 했나보다. 서서울호수공원은 1959년 김포정수장에서 신월정수장으로 50년을 활동했고, 2009년 도시재생을 통해 물과 재생을 테마로 조성된 친환경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능골산의 숲과 등산로로 정비하면서, 서남권 최대 규모의 공원이 됐다. 늘 가던 벚꽃명소가 아닌 색다른 곳을 찾아, 검색에 검색을 하니 서서울호수공원이 ..
맵지 않아서 좋은 돼지불백 부산 원조 초량불백
맵지 않아서 좋은 돼지불백 부산 원조 초량불백
2022.04.08부산 권소선할머니 원조불백 초량본점 초량에 가면, 돼지갈비거리가 있고 돼지불백거리도 있다. 갈비는 혼자 먹기에 거시기(?)하니, 무난한 돼지불백을 골랐다. 골목이니 식당이 엄청 많을텐데, 어디로 가야 할까나?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는 초량 원조불백으로 결정했다. 식당 입구에 있는 커다란 안내문을 보니 이렇게 나와 있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초량 원조불백은 1985년 10월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육거리에서 권소선 할머니께서 맛난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국내산 암돼지의 앞다리, 뒷다리 부분을 할머니만의 특유의 양념으로 손님들께 정성껏 구워 대접하게 된 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의 대한민국 대표 맛집 골목인 부산 동구 초량동의 불백 전문맛집 특화 거리를 조성하게 되었다." (와우~ 한 문장이 겁나..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서울공예박물관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 서울공예박물관
2022.04.07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 사전가직물관 3층 보자기전 비닐봉다리, 쇼핑백, 에코백, 장바구니 등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도구다. 지금과 달리 예전에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물건을 넣어서 다녔을까? 답을 알고 있기에 그닥 궁금하지 않지만, 보자기 하나도 허투루 다루지 않고 작품으로 만들어낸 그들의 솜씨를 보고자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 3층에 있는 보자기전으로 향했다. 보자기는 네모난 형태의 작품이다. 물건을 보관하고 장식하며 간편하게 물건을 들고 다닐 수 있어 틀이 있는 가방에 비해 공간 활용이 편하고 친환경적이다. 요즘도 보자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명절에 자주 만나게 된다. 과일, 고기를 포장하는 용도로 보자기가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때 받은 보자기는 철 지난 옷이나 이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인다. 가방..
우럭탕 살은 탱탱해 내장은 고소해 방산동 삼우일식
우럭탕 살은 탱탱해 내장은 고소해 방산동 삼우일식
2022.04.06방산동 삼우일식 우럭회를 먹고 우럭 식감에 흠뻑 빠졌다. 저세상 텐션같은 쪼올깃한 식감은 끓여도 그대로일까? 궁금하면 먹으면 된다. 우럭탕을 먹을 수 있는 한군데 알고 있기에, 방산동에 있는 삼우일식에 도착했다. 70~80년대 일식집 같은 분위기의 삼우일식은 작년에 폭풍검색을 통해 발견한 식당이다. 노포 느낌이라서 사진만 보고도, 여기는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왔다. 3번 연달아 방문을 한 후, 한동안 멀리했다가 다시 찾았다. 이유는 우럭탕을 먹기 위해서다. 혼밥은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오는데, 여기는 낮술하는 분들이 많아서 사진 밖 풍경은 테이블마다 녹색이가 가득이다. 생선초밥, 내장탕, 알탕 그리고 대구탕을 먹었다. 뭘 먹을지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KTX 안에서 정했기에, 자리에 앉자..
우럭 식감에 깜놀 부산 자갈치시장 (feat. 럭키상회)
우럭 식감에 깜놀 부산 자갈치시장 (feat. 럭키상회)
2022.04.04부산 자갈치시장 (feat. 럭키상회) 부산에 왔으면 자갈치시장은 기본이니 당연히 갔을 줄 알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봐도 치를 타고 지나가기만 했을 뿐이다. 부산에 그렇게 자주 갔는데, 이번이 처음이라니 그동안 뭐했나 싶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남포동에 있는 자갈치시장으로 가보자~ 먹어보자~ 자갈치시장은 차를 타고 지나가거나, 영도다리 위에서 바라보거나, 배를 타고 스쳐지나갔다. 겉핥기는 여러번 했지만, 정작 시장 안으로 들어간 본 적은 없다. 부산을 대표하는 시장이자, 해산물킬러에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야만 했던 곳인데 이제야 왔다. 비릿한 바다내음이 코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서울에서는 맡을 수 없기에, 크게 들이 마신다. '그래, 이 짠맛이야~' 갈치를 많이 팔아서 자갈치 시장인가 했다. 그런..
바다내음 넘실대는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내음 넘실대는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2.04.01공덕동 락희옥 (feat.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 매화에 벚꽃까지 피니,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봄의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배가 고프다. 봄이 왔는데 아무거나 먹을 수는 없는 법.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주황빛깔 멍게를 먹으러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으로 향했다. 제철 음식 중 특히 해산물은 산지직송보다는 산지에 가서 먹어야 한다. 그런데 형편이 그러하지 못하니 그나마 좋은 식재료를 쓰는 락희옥에 왔다. 노 브레이크타임이라서 늦은 오후에 혼밥을, 낮술은 대환영이지만 언제나 얌전히(?) 밥만 먹는다. 메인메뉴는 거의 다 알콜을 부르는 음식이다 보니, 한쪽 눈을 감고 오른쪽 메뉴에 집중을 한다. 오른쪽도 지뢰가 있긴 하지만, 식사메뉴에 시선을 단단히 붙들고 있으면 된다. 멍게비빔밥은 다른 계절에도 먹을 수 있..
해운대를 벗어나 부산역에서 하룻밤 부산 오름레지던스호텔
해운대를 벗어나 부산역에서 하룻밤 부산 오름레지던스호텔
2022.03.31부산 오름레지던스호텔 이유는 모르지만, 부산여행을 오면 언제나 해운대에서 숙소를 잡았다. 딱히 오션뷰를 원한 것도 아닌데, 자주 갔던 곳이라 익숙해서 그랬나 보다. 가끔은 변화가 필요하기에, 이번에는 해운대를 벗어나 부산역 근처로 숙소를 잡았다. 부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오름레지던스호텔이다. 부산역 근처로 숙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캐리어를 맡기기 위해서다. 부산역에 있는 짐캐리를 이용하면 해운대에 있는 호텔로 짐을 가져다 준다. 무료라면 좋겠지만 유료이기에, 해운대가 아니 부산역을 선택했다.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이니, 도착하자마자 오름레지던스호텔로 향했다. 체크인은 이따가 하기로 하고, 빨간 줄이 있는 저 안에 캐리어를 두고 밖으로 나왔다. 커다란 짐을 두고 다니니 겁나 편하고 좋..
벚꽃말고 벚꽃빵 부산 오감베이커리 (feat. 감성커피)
벚꽃말고 벚꽃빵 부산 오감베이커리 (feat. 감성커피)
2022.03.30부산 오감베이커리 (feat. 감성커피) 부산에 오면 빵지순례는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빵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부산은 체인점이 아닌 개성이 강한 동네빵집이 많아서다. 남천동이 가장 유명한 줄 알았는데, 온천천 벚꽃길이 있는 연제구 연산동에도 빵집이 있다. 벚꽃빵으로 유명한 오감베이커리다. 구글 크롬을 쓰고 있는데, 저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고침을 하면 작업한 글이 다 날아간다. 딱 한번 클릭을 잘못했을 뿐인데, 결과는 참담나다. 기억을 되살려 다시 글을 쓰고 있다. 10분만 스스로에게 쌍욕을 했다는 거 안 비밀. 온천천 벚꽃길 주변에 괜찮은 빵집이 없을까? 부산에 사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니, 곧바로 답변이 왔다. 3곳을 추천했는데, 온천천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오감베이커리를 선택했다. 밖에서 ..
자수, 꽃이 피다 서울공예박물관
자수, 꽃이 피다 서울공예박물관
2022.03.29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 사전가직물관 2층 자수전 자수란 옷감, 헝겊, 가죽 등의 바탕에 여러 가지 색실로 무늬를 수놓아 장식하는 공예미술이라고 한다. 공예하면 대표적인 분야가 자수가 아닐까 싶다. 십자수 하나 제대로 못하는 꽝손에게 전통자수는 넘사벽이다. 애당초 배울 생각은 버리고, 작품 감상만 했다. 안국동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전시3동(사전가직물관) 2층 자수전이다. 전통 자수는 삼국시대에 이르러 크게 발전을 했다. 삼국사기에는 통일신라 흥덕왕 9년에 귀족 이외는 자수 장식 의복을 착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당시 자수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자수 유물은 사슬이 연결된 모양의 수가 놓여 있는 조각천이 대부분이다. 자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화려함이다. 그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