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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비빔막국수 따끈한 고기만두 대흥동 운주당
시원한 비빔막국수 따끈한 고기만두 대흥동 운주당
2022.02.18대흥동 운주당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대표 혹은 시그니처 메뉴를 먹어야 한다. 만둣집에서는 당연히 만두를 먹어야 하는데, 막국수가 매우 몹시 궁금했다. 겨울에는 평양냉면인데, 평냉이 아닌 비막을 먹는다. 물론 고기만두도 함께, 대흥동에 있는 운주당이다. 좁은문으로 들어와 통로를 지나면 번듯한 한옥집이 나온다. 숨은그림찾기는 아니지만, 밖에서 보면 한옥을 개조한 식당인지 아무도 모를 거다. 2시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을 했다. 12시 무렵은 사람이 많아서 혼밥은 언제나 1시부터다. 만두 가격이 올랐다. 찐만두가 천원이 올라 7,000원이 됐다. 그래서 들기름막국수가 아닌 비빔막국수(8,000원)를 주문했다. 들기름막국수가 궁금했지만, 함흥냉면집에서 물냉면을 찾..
그때는 일본제18은행 인천지점 지금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그때는 일본제18은행 인천지점 지금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2022.02.17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구 일본제18은행 인천지점 인천 개항누리길에는 제1, 제18 그리고 제58 건물이 있다. 그때는 모두 다 은행이었지만, 지금은 인천개항장박물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그리고 중구요식업조합 건물이다. 여전히 현존하는 혹은 사라진 근대건축물을 만나러 일본제18은행이 아니라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에 왔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건물 외관은 시멘트와 모래를 사용해 석재를 쌓아 마감했다. 건물의 지붕을 받치기 위해 목재를 활용했으며, 전형적인 일본식 모임지붕의 형태를 띠고 있다. 다 같은 은행인데 1, 18, 58은행 건물 모습은 제각각이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 이후 각국 조계지에 건축된 서구 근대건축물과 관련된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안심과 등심은 카츠로 새우는 튀김으로 도화동 아소비바
안심과 등심은 카츠로 새우는 튀김으로 도화동 아소비바
2022.02.16도화동 아소비바 우리식 돈가스는 정해진 곳이 없지만, 일본식 돈가스는 무조건 여기다. 육즙 가득 두툼한 안심카츠에, 식감 좋은 바삭한 등심카츠 그리고 고소한 새우튀김까지 행복한 점심이 아닐 수 없다. 기름에 튀긴 돼지고기가 먹고 싶을때,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에 간다. 혼밥이라서 일부러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1시쯤 도착을 했는데 자리가 없다. 그동안 못보던 비닐하우스도 생겼고, 아무래도 아소비바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나 보다. 이자카야를 버리고 돈가스 하나만 파더니, 다 먹고 나올때 까지 손님이 계속 들어왔다. 그동안 점심에 주로 갔는데, 저녁타임이 5시 30분이니, 앞으로는 그 시간을 노려야겠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기다리면서 주문을 먼저 했다. 이때가 1시 15분 무렵이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안..
그때는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지금은 인천개항박물관
그때는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지금은 인천개항박물관
2022.02.15구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현 인천개항박물관 작년(12월)에 인천개항누리길부터 차이나타운까지 인천 나들이를 했다. 동네 한바퀴를 하다보니, 건물 외관만 보고 박물관으로 변한 내부는 놓쳤다. 또 와야지 다짐했는데, 해가 바뀌고 미세먼지가 자욱한 2월의 어느날 다시 찾았다.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대불호텔 전시관 & 중구생활사전시관, 한중문화관, 짜장면박물관 중 인천개항박물관이다. 인천개항박물관 건물은 구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으로 1883년 인천 개항 후 일본제1은행 부산지점의 인천출장소로 개설된 근대적 금융기관이다. 1899년에 신축된 지상 1층 건물로 석재 기단부와 수평 줄눈의 안정되고 견고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현관 상부는 아치구조이며, 지붕에는 중앙돔과 작은 천창을 설치했다. 처마부..
굴의 진한 풍미는 솥밥 가득 대학로 도도야
굴의 진한 풍미는 솥밥 가득 대학로 도도야
2022.02.14대학로(동숭동) 도도야 굴을 좋아하지만, 돌솥밥은 아직이다. 집에서 먹을 수 없으니 식당을 찾아 삼만리를 했지만,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인 듯 필연인 듯 돌솥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동숭동이자 대학로에 있는 도도야다. 생굴, 굴찜, 굴전, 굴튀김, 굴젓, 굴구이, 굴무침 등 굴로 만든 음식은 거의 다 먹어 봤다. 그런데 굴을 넣고 지은 밥은 아직이다. 돌솥비빔밥 형태의 굴솥밥이 아니라, 진짜로 솥에 지은 돌솥밥이 먹고 싶다. 보고 싶은 사람은 만난다고 하던데, 사람이 아니라 굴밥을 매우 몹시 만나고 싶다. 이런 나의 맘은 알았는지, 도도야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원래는 한국식 굴솥밥을 먹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도도야는 일본음식을 하는 밥집이다. 완전히 찾았다고는 할 ..
살바도르 달리 | 콧수염이 매력적인 괴짜 천재를 만나다 (in DDP 디자인 전시관)
살바도르 달리 | 콧수염이 매력적인 괴짜 천재를 만나다 (in DDP 디자인 전시관)
2022.02.11살바도르 달리 | 콧수염이 매력적인 괴짜 천재를 만나다 (in DDP 디자인 전시관) 미술에 있어서는 문외한이지만, 좋은 전시회가 있으면 기를 쓰고 간다. 여전히 어려운 분야지만, 안 본 것보다는 나으니깐.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은 거의 모르고, 그저 코수염이 인상적인 화가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가 너무나 중요했고, 그의 작품을 사진으로 꼭 남기고 싶었다. 그런데...... 2019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이후 3년 만에 왔다. 문화생활을 자주 해야 하는데, 이불 안에서 편히 볼 수 있는 OTT에 흠뻑 빠져있다 보니 전시회 관람이 넘 뜸했다. 솔직히 살바도르 달리전이 KT 멤버십 50% 할인이 없었다면 왔을까? 아마도 볼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놓쳤을 거다. 하지만 할인을 받아서 전날 결..
독일빵집에서 버터와 초코 브레첼을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독일빵집에서 버터와 초코 브레첼을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2022.02.10여의도동 브로트아트(BROT ART)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따라하기 두번째. 강공순할매집에서 할매탕을 먹고, 디저트를 찾아 독일빵집으로 간다. 건강한 호밀빵은 별루지만, 브레첼은 괜찮다. 여기에 소복하게 쌓인 생크림 위로 영롱한 딸기가 뙇! 여의도동에 있는 독일빵집 브로트아트다. 할매탕에 이어 독일빵집까지 따라할 필요가 있을까 했다. 100미터 이상 차이가 나면 관둬야지 했는데, 강공순할매집에서 브로트아트까지 신호대기를 2번 해야 하지만 350미터로 걸어서 5분 거리다. 멀다는 핑계를 댈 수 없으니 천천히 걸어서 갔다. 브로트(brot)는 독일어로 빵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문을 열 수가 없다. 요즘 생크림과 딸기에 푹 빠져있는데, 생크림 딸기 케익이 눈에 확 들어왔기 때문이다. 생과..
할매탕은 전복 낙지보다 국물이야 여의도동 강공순할매집
할매탕은 전복 낙지보다 국물이야 여의도동 강공순할매집
2022.02.09여의도동 강공순할매집 전복신랑 해물각시 요즘 알콜을 멀리하고 있는데, 전날 떡이 되도록 마시고 올 걸 후회했다. 국물보다는 건더기를 더 좋아하고, 전복과 낙지로 인해 국물은 그닥 끌리지 않았다. 그런데 국물 한숟갈을 시작으로 어느새 살국마가 됐다. 여의도동에 있는 강공순할매집이다. 방송을 나온 곳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본방은 놓치고 다시보기로)를 본 후 저기는 꼭 가고 싶어졌다. 방송 직후는 사람이 많을테니, 기다렸다가 설 연휴가 지난 후에 갔다. 오후 3시부터 5시는 브레이크타임이고, 12시는 사람이 많기에 1시가 지나서 도착을 했다. 혼밥을 할때는 부산함보다는 한가함이 좋으니깐. 공간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2층은 아니고 복층에도 공간이 있나보다. 여기도 자리가 많은데 굳이 ..
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 | 보이지 않는 실로 엮인 운명
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 | 보이지 않는 실로 엮인 운명
2022.02.08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 | 보이지 않는 실로 엮인 운명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한다. 그의 소설은 엄청난 몰입감이 있다. 처음이 힘들지, 사건이 발생함과 동시에 바로 결론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다보니 그의 소설만 벌써 15권이나 읽었다. 예전에는 추리소설 위주로 읽었는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기점으로 잔인한 살인보다는 감동을 주는 장르를 선호하게 됐다. 전자책(리디북스) 발행이 2020년이라서 최신작인 줄 알았는데, 숙명은 1990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야심을 갖고 도전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과학, 수학 등 이과적인 부분이 많이 나온다. 왜 그런가 했더니, 대학에서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전기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생크림 딸기 크루아상 샌드위치 대학로 솔트24
생크림 딸기 크루아상 샌드위치 대학로 솔트24
2022.02.07대학로(동숭동) 솔트24 본점 크루아상을 좋아한다. 빵만 먹어도 행복한데, 여기에 딸기와 생크림을 더하고 햄과 치즈 그리고 토마토와 양상추를 더해 샌드위치로 먹으니 행복이 두배다. 칼로리는 살짝 겁이 나지만, 자주 먹는 건 아니니깐. 행정 주소는 동숭동이지만 대학로가 더 편한 솔트24 본점이다. 소격동에 있는 솔트24가 본점이고 다른 곳에는 빵집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의 착각이었음을 여기 와서야 알았다. 대학로에 있는 솔트24가 본점이다. 00의 달인에서 인정한 크루아상 달인은 알고 있었는데, 대한민국 명인은 몰랐다. 작년에는 KCA 제과제빵 어워즈에서 1위를 했다니, 역시 나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구나 싶다. 오픈 시간은 11시부터 22시까지인데, 당일 제품이 소진되면 마감이란다. 즉, 늦게 가지..
고등어구이 밥상 좋아해 목동 온드린 현대백화점
고등어구이 밥상 좋아해 목동 온드린 현대백화점
2022.02.04온드린 현대백화점 목동점 갈치나 조기와 달리 고등어구이는 냄새때문에 집보다는 밖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는 구이보다는 조림을 주로 먹기에, 구이가 먹고 싶으면 밖으로 나간다. 간고등어가 짜다는 편견,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간장을 찍어 먹어야 할 정도로 슴슴한 고등어구이 밥상, 목동 현대백화점 지하2층 푸드코트에 있는 온드린이다. 메뉴 선택 후 결제는 기계에게 맡겨도 되고, 대면으로 해도 된다. 백화점 푸드코트가 좋은 이유는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혼밥하기에도 좋다. 더불어 코시국에 맞게 방역도 철저하니 즐겨 찾게 된다. 백화점에 들어올때 QR체크를 했는데, 푸드코트는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어야 하는 곳이다 보니 또 해야 한다. 칸막이가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코시국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기찻길 옆 떡볶이집 충정로3가 철길떡볶이
기찻길 옆 떡볶이집 충정로3가 철길떡볶이
2022.02.03충정로3가 철길떡볶이 분위기가 주는 맛이 있다. 똑같은 분식인데 기차 소리를 들으며 먹으니 맛이 또 다르다. 무슨 무슨 뷰라고 하는데, 여기야 말로 찐 기찻길뷰다. 덜컹 덜컹 기차 소리는 덤, 충정로3가에 있는 철길떡볶이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위치가 충정로3가인 줄은 몰랐다. 막연히 서울역에 근처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마포에서 광화문에 가려면, 충정로를 지나간다.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바로 알아봤을텐데 넘 무신경했다. 2대째 내려온 떡볶이집인데, 이제야 왔다. 동요에 나오는 기찻길옆 오막살이의 현실판이랄까? 이런 곳에 분식집이 있다는 것도 놀랍고,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분위기가 아날로그스럽다. 학교 앞 분식집, 시장 안 분식집은 아는데, 기찻길 옆 분식집은 처음이다.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