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좋아
"전통공예로 향하는 여행" 공예행: 골골샅샅, 면면촌촌 (in 문화역서울284)
"전통공예로 향하는 여행" 공예행: 골골샅샅, 면면촌촌 (in 문화역서울284)
2025.02.04"전통공예로 향하는 여행" 공예행: 골골샅샅, 면면촌촌 (in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 현 문화역서울284은 예전처럼 기차는 다니지 않지만, 대신 문화가 흐른다. 기차가 달려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방방곡곡이라는 단어의 순우리말과 유사어를 반복 사용함으로써 기차에 의한 여행을 형상화했다는 "공예행: 골골샅샅, 면면촌촌"이다. 공예행은 각 지역의 전통공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대 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29명의 공예작품 68점이 전시되어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을 포함한 현대의 금속, 도자, 목칠, 섬유, 죽, 초고 공예작품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기억을 담고 있는 거라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전통이 현재의 삶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편의 바람: 서해안과 전라도는..
"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청자를 좋아해!"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in 국립중앙박물관) 후반전
"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청자를 좋아해!"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in 국립중앙박물관) 후반전
2025.01.23"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청자를 좋아해!"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in 국립중앙박물관) 후반전민트초콜릿을 알기 전, 사람들이 치약맛이 난다고 해 '나도 반민초파구나' 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극호 민초단이 됐다. 고려청자를 보면 민트색이 떠오르고, 민트색에서 민트맛 그리고 민트초콜릿까지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아닐까? 헛소리로 시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후반전이다. 아이폰 11에 있는 광각으로 담은 국립중앙박물관 천장이다. 표준줌과 망원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광각도 놓치고 싶지 않다. 믓지다!!!3.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고려 상형청자의 소재는 고려 사람들이 주변에서 실제로 보거나 상상했던 형상으로 크게 동물과 식물로 나눌 수 있다. 이..
"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청자를 좋아해!"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in 국립중앙박물관) 전반전
"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청자를 좋아해!"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in 국립중앙박물관) 전반전
2025.01.21"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청자를 좋아해!"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in 국립중앙박물관) 전반전손재주는 전혀 없지만, 공예에는 관심이 많다. 처음에는 관련 전시회와 박물관을 두루두루 다녔는데, 언제부터인가 편식을 하게 됐다. '안 먹어~' 까지는 아니지만, 있으면 그것만 먹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려청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기획전을 하다는데, 아니 갈 이유가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맘에 드는 기획전시가 있으면 간다. 상설전시는 전시물이 많아도 너무 많아 그저 눈으로만 담는다. 작년에는 용띠해라서 용과 관련된 기획전이 있었는데, 푸른 뱀은 딱히 없는지 2025 보물찾기 기획전은 하지 않나 보다. 상형청자는 인물, 동물, 식물 등의 형상을 본떠 만든 ..
"그땐 그랬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in 서울생활사박물관)
"그땐 그랬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in 서울생활사박물관)
2025.01.14"그땐 그랬지"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 (in 서울생활사박물관)결혼이 의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의무보다는 자유의지가 아닐까 싶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이니깐. 결혼의 어제와 오늘을 다룬 서울생활사박물관의 기획전시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다. 이른 새벽부터 메이크업숍에서 화장하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뒤, 예식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하객의 박수를 받으며 후다닥 결혼식을 치르고 곧장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요즘 결혼식 풍경은 언제 처음 시작되었을까? 할머니·할아버지의 결혼식, 엄마·아빠의 결혼식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서울 가족 삼대의 결혼이야기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서울의 결혼 모습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됐다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중매..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
2025.01.09"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바다는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며 때로는 밀물처럼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썰물처럼 우리 삶에서 멀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는 우리 삶에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물들어 있다. 순항-새로운 여정의 시작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기념 기증특별전으로 기증품을 통해 누군가의 삶에 물든 다채로운 바다로 떠나는 전시라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관계의 흔적을 따라먼 옛날부터 우리는 바다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은 바다 곁에서 서로 다른 하루를 보냈다. 누군가는 두려움을 뒤로하고 풍어를 기대하며 거친 바다로 나갔고, 누군가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바다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실어 날랐다. 어촌 사람들의..
"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
"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
2025.01.07"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깊고 푸른 바다는 누군가에게는 일터가, 누군가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며 생활양식, 예술, 신앙 등 인류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해운문화실은 바다가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어업은 떼려야 뗼 수 없다. 식량에 일자리까지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이니깐.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크고 작은 어촌은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의 삶을 담고 있다. 문어단지는 어둡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문어과 생물의 습성을 이용한 어구이다. 가리는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어구로, 물고기가 있는 곳을 향해 내리찍어 고기를 가두고, 위쪽으로 고기를 꺼낸다. 김밥 제작 틀은 김을 만들 때 필요한 김발을 짜는 틀로, ..
"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
"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
2024.12.31"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바닷길은 선박을 이용해 사람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해상운송(해운)을 통해 떨어져 있는 대륙들을 이어준다. 항만은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와 화물의 하역·보관은 물론 가공·포장·제조 등의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해상 운송과 항만은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인류의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80% 이상이 해양국가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반도는 동아시아의 서해·동해 ·남해 ·동중국해 연안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오늘날 우리 항만은 동북아 해운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알헤시라스호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축구장 4개를 이어 붙인 것과 비슷한 크기로 약 6..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I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I
2024.12.26"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I아는 역사인데 교류의 바다 관점으로 바라보니 새롭다. 지난번에 선사시대에서 고려까지 했으니, 이어서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이다. 수도권 최초 해양문화시설 해양전문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해양교류사실이다. 조선시대조선은 왜구의 빈번한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수군 제도 정비에 힘쓰며 해안 방어태세를 강화했다. 해안의 주요 거점마다 수군진을 설치하고 병선과 병력을 배치했는데, 세종 때는 육군보다 더 많은 수군을 편성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중에는 충청, 전라, 경상도의 수군을 통합 지휘하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다. 조선 초기에는 류큐(오키나와), 섬라곡국(태국), 조와국(인도네시아) 등 남방 국가들과 교류했고, 15세기 들어서는 일본과 서로 사신단을 파견..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
2024.12.24"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해양전문박물관이 있다? 없다? 솔직히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없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난 12월 11일 인천 월미도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을 했기 때문이다. 13일에 방문했는데, 감기님과 노느라 업로드가 늦었다. 그리하여 총 4회로 나눠서 올릴 예정이다. 그 첫 번째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해양교류, 해운항만, 해양문화 이야기를 3개의 상설전시실, 2개의 디지털 실감 영상실 그리고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환경을 이용해 선사시대부터 바다를 통해 다른 지역과 교류하면서..
"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
"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
2024.12.23"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태평성대(太平聖代)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안한 시대를 의미한다. 영조와 정조의 시대를 태평성대로 꼽는다고 한다. 2024년은 계엄의 시대였다면, 2025년은 태평성대가 오길 바라며,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 '태평계태평: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이다. 조선 시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태평성대로 기억된 시대들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 18세기를 대표적인 중흥기로 꼽는다. 이번 기획전은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태평성대로 그려낸 작품 '성시전도'를 조명한다. 정조의 명으로 제작된 제작된 이 작품은 태평성대의 꿈과 이상을 서울의 풍경에 담아낸 글과 그림이다. 영조와 정조는 탕평책을 통해 지혜로운 인재를 등용하고, 그들과..
"팔도 진미 모여라"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in 국립고궁박물관)
"팔도 진미 모여라"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in 국립고궁박물관)
2024.12.04"팔도 진미 모여라"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in 국립고궁박물관)임금의 건강은 나라의 안위와 직결되었다. 아프면 큰일이니, 진귀한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몸을 보양했다. 그래서 임금의 몸을 옥체라고 하나 보다. 전국의 진미는 궁으로 모였고, 궁궐의 요리사들은 진상받은 신선한 먹거리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수라상에 올렸다. 궁중음식을 공경과 나눔의 밥상이라고 하던데, 그렇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그 밥상을 먹으러 아니 보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간다. 궁중음식은 국왕과 왕실 가족들의 일상을 유지하는 끼니이자 전국에서 올라오는 식재료를 통해 백성의 삶을 살폈다. 재해로 백성의 삶이 어려울 때는 반찬을 줄여 그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하는 통치의 방편이었다. 돌아가신 조상에게 올리는 음식은 왕이 매일 먹는 ..
"건축에 공예를 담다" 공예로 짓는 집 (in 서울공예박물관)
"건축에 공예를 담다" 공예로 짓는 집 (in 서울공예박물관)
2024.11.08"공예에 건축을 담다" 공예로 짓는 집 (in 서울공예박물관)딱히 생각하지 않았는데, 집이야 말로 공예의 집합소가 아닐까 싶다. 문을 시작으로 바닥, 지붕 그리고 문고리에 이르기까지 공예가 닿지 않은 곳이 없다. 공예는 예술작품이니, 나는 작품 속에 살고 있구나! 서울공예박물관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이다. 서울공예박물관 특별기획전 공예로 짓는 집은 현대공예가와 전통장인, 건축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20인(팀)과 함께하는 전시이다. 실내·외 건축 공간에 담긴 공예 요소를 발견하고, 바닥에서 지붕에 이르는 건축의 기본 구조와 개념을 확장된 공예의 관점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안내문이 알려줬다.공예와 건축은 인간의 삶을 다루는 예술이라는 문구, 완전 맘에 든다. 참여 작가는 강석영, 금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