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2025.01.02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21세기에 계엄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런 자리에 있으니, 아니 그런 자리에 있더라도 계엄은 말이 안 된다. 만약 성공했다면,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기는커녕, 인터넷조차 안 됐을 거다. 이런 분위기에서 우민호 감독의 영화 하얼빈을 봤다. 1909년과 2024년이 오버랩되면서, 총살만이 답인가 했다. 군형법상 반란죄는 총살이라고 하던데...하얼빈은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 전투 승리에서 1909년 하얼빈 의거까지 1년 여의 시간을 담은 영화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역사지만, 안중근 장군이 이토를 총살하는 장면을 꼭 보고 싶었다.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장군은 왜놈과 싸워 나라를 지켜냈다면, 지금 우리는 왜놈 같은 무리들..
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좋겠지! "조정래의 황금종이"
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좋겠지! "조정래의 황금종이"
2024.10.23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좋겠지! "조정래의 황금종이""세계 범죄의 90퍼센트 이상이 돈 때문에 발생하고, 살인 또한 90퍼센트 이상이 돈 때문에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재판도 마찬가지 비율인 거지요. 돈에 얽히고설킨 재판을 계속하다 보면 돈이 살아 있는 괴물로도 보이고 인간을 맘대로 지배하는 절대자로도 보이고 묘한 생각에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돈이 얼마나 있어야 만족을 할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는 이는 없지 않을까 싶다. 돈이란 가질 수만 있다면 한도 없이 계속 갖고 싶은 거니깐.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다수가 아니라 소수일 거라는데 50원을 건다.조정래 작가의 황금종이를 읽고, 돈에 웃는 사람보다는 우는 사람이 더 많..
류승완식 액션에 액션연기 잘하는 정해인 그리고 황정민은 황정민 "베테랑2"
류승완식 액션에 액션연기 잘하는 정해인 그리고 황정민은 황정민 "베테랑2"
2024.09.23류승완식 액션에 액션연기 잘하는 정해인 그리고 황정민은 황정민 "베테랑 2"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5년 만에 올 줄 알았는데, 3년이 아닌 9년은 너무너무 길었다. 그래도 새로운 인물과 함께 컴백했으니 무지무지 반갑다. 전편보다 스토리는 더 사실적이며, 액션은 더 강렬해졌다. 연쇄살인, 학폭, 사이버렉카 그리고 마약까지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무겁지만, 서도철이 있어 든든하다.전편의 빌런은 재벌이었는데, 이번에는 누굴까? 고민고민할 필요도 없이 초반에 떡하니 등장한다. 그런데 영화 포스터만 봐도 빌런이 누군인지 알 수 있다. 1편의 포스터는 대결구조로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2편은 같은 편인데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의도가 뭘까? 영화를 보면 바로 알게 된다는 ..
삼체를 보기 위해 류츠신의 삼체를 읽다!
삼체를 보기 위해 류츠신의 삼체를 읽다!
2024.06.23삼체를 보기 위해 류츠신의 삼체를 읽다!어릴 때부터 스타워즈와 같은 SF장르 영화를 매우 몹시 좋아했다.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고, 무한한 우주에 생명체는 오직 지구뿐???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렇게 엄청난 공간낭비를 또 없을 테니깐. 환생이 사실이거나, 돈이 남아돌아 세기마다 4~5년만 살고 동면을 한다면 모를까? 죽기 전에 달구경은커녕 외계인도 만날 수 없을 거다.그래서 우주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삼체는 넷플릭스를 통해 알게 됐다. 1편을 10분 정도 봤을까?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혹여 전자책이 있나 폭풍검색에 돌입했다. 먼저 밀리의 서재를 확인하니, 있었는데 지금은 없단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이 있어 '제발 있어라~..
궁금증은 해소 근데 액션은... "프리오샤: 매드맥스 사가(Furiosa: A Mad Max Saga)"
궁금증은 해소 근데 액션은... "프리오샤: 매드맥스 사가(Furiosa: A Mad Max Saga)"
2024.05.28궁금증은 해소 근데 액션은... "프리오샤: 매드맥스 사가(Furiosa: A Mad Max Saga)"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2015년에 개봉한 영화란 사실에 새삼 놀랐다. 왜냐하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보면서 분노의 도로가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2~3년 전에 개봉을 했구나 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확인하니, 샤를리즈 테론의 매드맥스는 2015년 5월 30일에 업로드를 했다. 그리고 안야 테일러 조이의 매드맥스는 2024년 5월 27일, 9년이 흘렸는데 기억이 또렷하다니 스스로가 놀랍다. 감동보다는 충격이 컸던 영화라서 잊지 않고 있었나 보다. 샤를리즈 테론의 매드맥스를 보면서 몇 가지 궁금점이 있었다. 그녀는 왜 임모탄의 부인이 아니라 사령관이 됐을까? 그녀의 팔을 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The Lobster)는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The Lobster)는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
2024.03.19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The Lobster)는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기괴하고 기묘한 판타지 영화는 처음이다. 더 랍스터가 어떤 영화인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 2015년에 개봉을 하고 2021년에 재개봉을 했다면 꽤나 괜찮은 영화라는 의미일 텐데 취향이 아니면 아니다. 그랬는데 어느 늦은 밤, 티빙 첫화면을 이리저리 살피다 더 랍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소문대로 괴기한 영화일까? 이터널 선샤인처럼 아름다운 사랑 영화일까? 결론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처럼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2분이 부족한 2시간이다. 영화의 전반부는 데이비드(콜린 파렐)가 커플 메이킹 호텔에서 사랑하는 사람 찾기,..
한국형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
한국형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
2024.03.12한국형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 겁이 많아서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는 절대 못 본다. 예전에 멋모르고 링1을 극장에서 보고 보름이 넘도록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서 고생했던 적이 있다. 그랬는데 2015년에 검은 사제들, 2016년에 곡성을 영화관에서 봤다. 사바하는 OTT로 다시 찾아봤지만, 나홍진 감독의 영화는 곡성 이후로 끊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는 그다지 무섭지 않았는데, 나홍진 감독의 2021년 개봉작 랑종은 예고편도 보기 힘들 만큼 너~~~무 무서웠다.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K-오컬트라고 한다. 사탄이나 엑소시스트 등 서양 오컬트와는 다른 우리네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검은 사제들은 천주교 퇴마의식을, 사바하는 불교와 기독교 ..
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2023.10.19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추석 영화 중 나의 원픽은 단연코 크리에이터이다. 다른 영화는 OTT로 풀릴 때까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아이패드가 아닌 대형 화면으로 보고 싶었다. SF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곧 다가올 미래를 그린 현실같은 영화라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크리에이터의 세계관은 영화 터미네이터2, 포맷은 영화 레옹을 따르고 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AI가 인간의 적이라는 부류는 AI를 만든 창조자를 잡기 위해 노마드라는 엄청난 무기를 만들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느낌이랄까? 영화 속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다. 영화 터미네이터2는 인류와 기계의 전쟁이 계속 되는 가운데 스카이넷은 인..
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2023.09.26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중학교 이후로 끊었던 무협지를 다시 읽을 줄 정말정말 몰랐다.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을 읽고 있는데, 어느날 문득 김용의 녹정기가 있을까 싶어 검색을 했는데 있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은 무겁지만 어려움 없이 태백산맥, 아리랑 그리고 한강까지 다 읽었다. 그런데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는 전반부는 어렵지 않았는데, 간도(5권) 부분에서 막혔다.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더니, 2달이 넘도록 100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때,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았고,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의 검색을 거듭하다 김용의 소설(무협지) 녹정기를 발견했다. 중학교때 이후로 끊었던 무협지는 다시 읽을까? 말까? 5분 정도 고민을 하다, 다운을 받고 읽기 시작했다. 아는 내용인데 오..
밀수 |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신나는 출렁거림
밀수 |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신나는 출렁거림
2023.08.09밀수 |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신나는 출렁거림 보고 싶은 영화는 예고편을 보지 않고, 개봉 첫주를 놓치지 않으며, 기대는 절대 하지 않는다. 예고편을 보고 갔다가 실망을 했던 적이 너무 많았고, 첫주를 놓치면 스포일러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겁나 재밌는 영화도 기대를 하면 반감됐던 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첫주를 놓쳤기에, 스포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귀막고 눈감고 다녔다. 결론은 무지 잼나게 봤다. 나름 이런 느낌의 영화가 아닐까 예상을 하고 갔는데, 그 예상이 하나도 들어맞지 않았다. 그래서 더 잼나게 봤는지 모르겠다. 밀수라는 제목에서 당연히 남성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김헤수와 염정아가 투톱으로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단, 롤러코스트같은 줄거리라인을 잘 따라가지 않으면, 멀미가..
맥스 달튼의 영화의 순간들 63 | 알면 반갑고 모르면 난감하네~ (in 63아트미술관)
맥스 달튼의 영화의 순간들 63 | 알면 반갑고 모르면 난감하네~ (in 63아트미술관)
2023.06.20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 알면 반갑고 모르면 난감하네~ (in 63아트미술관) 그림을 보면 영화가 떠오른다. 아는 영화는 작품을 보자마자 오버랩이 되는데, 모르는 영화는 그저 작품으로 바라보게 된다. 예습을 하고 왔더라면, 더 재미나게 즐겼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아는 영화가 더 많았고 특히 이터널 선샤인이 가장 좋았다. 63빌딩 63아트미술관에서 하고 있는 맥스 달튼의 영화의 순간들 63이다. 분명 파란하늘었는데, 60층에서 바라보니 뿌연 하늘이다. 63아트미술관은 2번째 방문인데, 그때도 지금도 파란하늘이 아니다.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내려왔고, 어느 한 지점에서 딱 멈첬다. '아니 저것은 여의도 불꽃축제때 보던 구조물(?)인데 10월이 아니라 6월로 옮겼나' 했다 BTS 10주년..
탁현민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듯~
탁현민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듯~
2023.06.13탁현민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듯~ 1년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세상은 노래 가사처럼 싹 다 갈아엎어졌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많은 것이 달라지고, 이러한 현상을 모르지 않았는데 너무 버겁다. 1년이 지났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하나? 4년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슬퍼해야 하나?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는 진작에 끊었다. 대신 뉴스공장, 이이제이, 대안뉴스를 보면서 흔들리더라도 꺾이지 않으려 한다. 어제 끝난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을 보면서, 그때 나는 어느 편이었을까? 산신이나 요괴였으면 싶지만, 인간이었을 거다. 앞잡이는 아니었을 테고, 그렇다고 독립운동을 하지도 않았을 거다. 하지만,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거다. 현재 블로거이듯, 1938년에도 글을 쓰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