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in seoul
3·1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
3·1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
2024.03.073·1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집 "딜쿠샤" 역사적 그날, 우리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독립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이방인이 있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항쟁에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 장면을 사진에 담아 해외에 알린 34번째 민족대표 캐나다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 그리고 1919년 3월 13일 뉴욕타임즈에 '한국의 독립선언서에 2천만 민족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정의와 인도의 이름을 말한다' 보도를 있게 한 주인공은 형 앨버트 테일러와 동생 윌리엄 테일러 형제다. 독일기자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캐나다 선교사는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있는 기념관에서 그리고 앨버트 테일러는 기쁜 마음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딜쿠샤(Dilkusha)에서 만날 수 있다. 딜쿠샤는 예..
3·1절을 그리며 | 효창공원 의열사와 심의사·백범김구·임정요인 묘역
3·1절을 그리며 | 효창공원 의열사와 심의사·백범김구·임정요인 묘역
2024.03.013·1절을 그리며 | 효창공원 의열사와 심의사·백범김구·임정요인 묘역 1919년 3월 1일 그리고 2024년 3월 1일, 105년이 흘렸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날의 함성을 같이 울부짖고 싶다. 그리고 성능이 겁나 좋은 총과 폭탄을 갖고 가서 안중근·윤봉길·이봉창 의사에게 전달할 거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효창공원으로 달려간다. "그때 그 사람이 바로 나요~"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헛소리이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1919년 2월 28일에 가서 유관순 언니를 꼭 지켜드리고 싶다. 지금은 효창공원이지만 예전에는 효창원으로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가 있던 곳이다. 누가 공원으로 만들었을까? 1894년 청일전쟁 때 일본 병력이 효창원 앞 송림 안에 만리창이 있던 곳에 야영하면서부터..
3·1절을 그리며 |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3·1절을 그리며 |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2024.02.293·1절을 그리며 |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이렇게 시작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잊지 말아야 하겠지만, 역사를 단편적 혹은 왜곡해서도 안된다. 105주년 삼일절을 그리며, 용산에 있는 이봉창의사 역사올림관으로 향했다. 2015년에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독립운동가 특집을 준비했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경교장과 같은 상징적인 곳에서, 박물관이나 기념관도 일일이 찾아다녔다. 서울에 있는 곳은 거의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2020년 용산에 새로 개관한 이봉창의사 역사울림..
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2024.02.22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빛과 어둠, 작용과 반작용은 따로국밥 같지만 알고 보면 한 몸이다. 왜냐하면, 빛만 있을 수 없고, 작용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 구로공단, 현 구로디지털단지는 눈부신 발전만큼 수출 역군이라 포장만 하지 말고 그녀들이 흘린 피, 땀, 눈물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빛과 어둠이 명확히 대비되는 곳, G밸리산업박물관이다. 지밸리산업박물관에 왔는데 낯선 조형물이 있다. 아서스 조각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두 번째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의 주인공이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아서스 메네실의 시네마틱 영상 속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겜알못에게는 그저 소귀에 경읽기다. 참고로, 넷마블과 G밸리산업박물관은 같..
공익광고만 원 없이 봤네! 한국광고박물관
공익광고만 원 없이 봤네! 한국광고박물관
2024.02.15공익광고만 원 없이 봤네! 한국광고박물관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언젠가 먹고 말 거야~ 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이 아니라 부라보콘 등 어릴 때는 광고 카피에 CM송까지 달달 외웠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에서 광고 건너뛰기만 나오기 기다리고, 중간광고가 싫어서 본방사수보다는 OTT로 본다. 그때는 일부러 챙겨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지금은 광고시간이 너무 따분하다. 광고는 멀리하고 있지만, 한국광고박물관은 궁금하다. 왜냐하면 박물관 나들이를 좋아하니깐. 한국광고문화회관은 광고산업과 광고문화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 제공과 광고인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개관한 교육, 문화 인프라 시설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광화문 근처에 있으니, 박물관도 그 언저리에 있지 아닐까 했는데, 와..
보는 것만으로도 병이 나을 거 같은 서울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보는 것만으로도 병이 나을 거 같은 서울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2024.02.13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동네 전체가 커다란 약탕기인 듯, 진한 내음으로 인해 한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먹은 듯한 느낌을 들게 만든다. 이상의 나라의 앨리스가 된 듯, 동네를 조금만 거닐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채로운 한의약 약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병이 나을 거 같은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이다. 서울특별시는 익숙한데 서울약령시는 뭘까? 구글의 도움으로 그 답을 찾았다. 약령시는 조선 효정 2년에 시작되어 1943년까지 약 300년간 한약재 교육을 담당했던 특수시장이라고 한다. 약재료가 주로 많이 생산되는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에서 모이고 헤어지는 일이 편리한 대구, 원주, 전주의 3개소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약령시는 한국전쟁 이후 청량리역과 마장동 버스터미널로 경기와 강원 지역의 농·임산물을 팔기 위해 사람들..
밖은 역대급 한파! 안은 따뜻한 서울식물원!
밖은 역대급 한파! 안은 따뜻한 서울식물원!
2024.01.31밖은 역대급 한파! 안은 따뜻한 서울식물원! 역대급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불 밖은 무섭지만, 그렇다고 이불 안에만 있으려니 답답하다. 어디가 좋을까? 겨울인데 춥지 않아야 하고, 싱그러움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고민과 폭풍검색을 한 결과, 서울시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이 나왔다. 이불을 걷어차고 출발이다~ 서울식물원은 개관 즈음에 갔었다. 그때는 수국이 만발했던 한여름이었는데, 지금은 냉동고가 따로 없는 겨울이다. 그때는 습하고 무지 더웠는데 지금은 어떨까? 장갑을 끼고 있는데도 손이 시리다. 입구 사진만 후다닥 찍고, 하얀 기둥이 보이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을 했다. 왜냐하면 매표소가 저곳에 있으니깐. 참, 방문은 1월 24일 수욜임당~ 그때(2019년)는 제로페이로 30% 할인(3,500원)..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 but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 but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
2024.01.30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 but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 예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다녔다면, 지금은 느즈막을 좋아한다. OTT로 인해 드라마를 본방사수가 아니라 몰아서 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남들보다 먼저가 아니라 늦게 알게 된다.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이연이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그곳, 당연히 지방인 줄 알았는데 서울에 있다. 드라마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로 나왔지만,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이다. 박물관이자 기상도 다루고 있는 곳이니 당연히 주변에 건물이 없어야 한다. 고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서울시민대학으로 가는 한번의 오르막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주차장을 지나 더 거대한 오르막이 남아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래~ 구미호뎐에서 봤..
한국 프로축구의 변천사 |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in 타임스퀘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
한국 프로축구의 변천사 |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in 타임스퀘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
2024.01.16한국 프로축구의 변천사 |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in 타임스퀘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 축구보다는 야구를 더 좋아하지만 역사는 놓칠 수 없다. 더구나 찬란했던 K리그 40주년이라는데 더더욱 놓칠 수 없다. 하나의 우주로 표현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를 보러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K LEAGE : THE UNIVERSE (K리그 : 더 유니버스)는 K리그의 40년사를 수놓은 찬란한 별들이 모여 형성한 하나의 우주를 표현한다. 무하한 우주 속 무수한 별들은 각자의 서사를 담은 채 밝게 빛나고,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선수, 감독, 직원, 팬 등 각자의 자리에서 40주년 동안 찬란하게 빛나며 K리그라는 하나의 우주를 창조했다. 은하는 찬란한 K리그의 영광을 상징하는 10개..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24.01.11"화폐로 그려낸 인물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텔레비전에만 나와도 정말 정말 좋겠네 하는데, 화폐에 나온다면 와우~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일 거다. 하지만 텔레비전과 달리 화폐 속 주인공은 아무나 될 수 없기에 꿈조차 꾸지 않는다. 세종대왕보다 아니 그 이상으로 뛰어난 인물이 될 자신이 없으니, 그저 바라만 본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획전시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이다.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은 세계의 화폐실 테마전으로 작년에 했던 화폐 속 세계유산과 같은 장소이다. 소규모 전시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오른쪽 구석에 전시물이 있으며, 중앙에 있는 모니터는 화폐 속 인물을 퀴즈로 찾는 체험공간이다. 화폐는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쌓여 있는 최고의 역사적 상징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년 보물찾기 "용을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년 보물찾기 "용을 찾아라"
2024.01.09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용을 찾아라" 작년에 토끼를 찾았으니, 올해는 용을 찾지 않을까? 혼자만의 생각인 줄 알았는데, 연례행사로 만들었나 보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찾아라" 특별전을 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겨울치고 날씨가 따뜻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활개를 친다. 바깥 풍경은 우중충하지만, 상설전시관을 돌아다니면서 찾은 용은 귀중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왼편은 주로 유료 전시를 하고, 오른편에는 상설전시관이 있다. 방학인데 사람이 별로 없어 이상하다 싶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밖에만 조용했을 뿐 내부는 관람객들로 북적북적했다. 용을 찾아라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용과 관련되어 있는 전시품 15건을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용은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
돈, 그 역사의 흐름 한국금융사박물관
돈, 그 역사의 흐름 한국금융사박물관
2023.12.28돈, 그 역사의 흐름 한국금융사박물관 구한말에 100만 원은 엄청난 금액이었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그만큼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돈, 그 역사의 흐름을 알기 위해 중구 태평로 1가에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을 찾았다. 한국금융사박물관은 1912년에 건립한 한성은행 건물로, 1963년에 화제로 전소된 후 외형을 살려 재건했다. 이따가 자세히 나오겠지만, 한성은행은 1897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순수 민간자본으로 세워진 상업은행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1943년 설립된 조흥은행의 전신에서, 2006년 신한은행과 통합했다. 한국금융사박물관(3, 4층)는 우리나라 금융 발전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1997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