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
5월을 대표하는 꽃이자,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꽃이 있다. 한송이도 좋고, 백송이도 좋고, 백만 송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중랑천, 올림픽공원, 푸른수목원 등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곳도 좋지만, 이왕이면 숨은 명소를 찾고 싶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영등포에 아담하지만 멋들어진 장미 명소가 있다. 영등포구 도림동 장미마을이다.
장미 명소에 간다면서, 생뚱맞게 암벽등반? 영등포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과 장미마을은 한 집에 살고 있다. 원래 이곳은 도림유수지로, 2018년 8월에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이 개관을 했다. 영등포구 최초의 국제규격 클라이밍 경기장으로 실내·외 등반루트가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3년 전에만 알았더라면 도전해볼 텐데, 지금은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예전부터 장미가 많아서 장미마을이 됐을까? 아니면 장미를 집중적으로 가꾸면서 장미마을이 됐을까? 이유는 모르지만, 어찌 됐든 5월의 여왕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도림유수지 주변은 온통 장미세상이다. 참, 지난 주말에 장미마을 축제를 했다고 하더니, 청사초롱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핑크 장미 꽃말은 행복한 사랑.
하얀 장미 꽃말은 사랑, 평화, 순결, 영면, 존경.
노란 장미 꽃말은 기쁨, 우정, 질투, 증오, 배신, 환영, 집착, 이별.
빨간 장미 꽃말은 사랑, 아름다움, 낭만적인 사랑, 용기, 존경, 열망, 열정. 붉은 장미 한송이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붉은 장미 꽃봉오리는 순수와 사랑이라고 한다. 색마다 꽃말도 다 다르고, 여왕이 맞긴 맞나 보다. 활짝 핀 장미도 좋고, 꽃봉오리가 필락 말락 하고 있을 때도 좋고, 장미는 장미라서 좋다.
유수지는 가뭄이나 홍수 때에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마련한 천연 또는 인공의 저수지라고 한다. 그때문인지, 장미 길이 둑처럼 느껴진다.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도림유수지 전경을 드디어 담았다. 클라이밍 경기장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인라인트랙, 조깅트랙, 농구장 그리고 배드민턴장도 있다고 한다. 달리기는 부담스러우니, 걷기 운동이라도 해볼까나! 다시 내려가지 않고 그저 생각만 했다는 거, 쉿~ 비밀이다.
영등포구에는 산이 없다. 그래서 산에 가지 않고도 암벽을 오르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인공암벽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폭 24m, 높이는 17m로 국제기준에 맞췄단다.
축제가 끝난 후에 오긴 했지만, 확실히 숨은 명소인 듯하다. 운동하는 사람과 쉬고 있는 어르신만 있을 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 도림동 장미마을은 관리를 덜 받은 자연친화적인 장미 명소랄까? 우리 내년 5월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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