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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치카츠 아니고 치즈교자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2021.04.21도화동 아소비바 신메뉴가 출시됐다는 건, 먹으러 가야 한다는 의미다. 전메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메뉴를 도장깨기 했기에 신메뉴 역시 깨야한다. 자고로 돈가스란 통인데, 이건 다진 고기다. 멘치카츠인 듯한 치즈교자카츠,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아소비바는 놀이터라는 뜻이다. 아이들 놀이터와 달리, 어른 전용 놀이터에는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다. 대신 음악이 있고, 알콜이 있으며, 맛깔나는 돈가스가 있다. 따로 DJ가 있는지, 올드와 최신을 넘나드는 선곡이 아주 좋다. 점심은 오후 3시까지라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혼밥을 하러 간다. 바테이블이에 칸막이까지 있으니 답답하지만, 코로나19가 물러날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 신메뉴인 제주흑돼지 치즈교자 카츠(13,000원)와 아소비바 특제 카레(2,000원)를 주..
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2021.04.20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실화영화는 일반적인 허구 영화와 달리 감동이 다르다. 실화라는 특성때문이겠지만 영화가 끝나도 한동안 멍을 때리게 된다. 감동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더니, 노력하는 천재는 즐기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 인종차별을 당연시하던 시대에 능력만으로 나사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이 되다. 아들이 체스 천재라면 세계 1등으로 키우느냐? 평범한 아들로 키우느냐? 어느 부모라도 세계 1등으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딸이 수학천재다. 능력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학자가 되고도 남을텐데, 얼굴색이 문제다. 지금과 달리 그때는 수학 천재일지라도 흑인에게 ..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2021.04.19마포동 능라도 능라도의 겨울은 평양냉면이라면, 봄은 만둣국이다. 쌀쌀한 봄바람이 부니 더더욱 생각이 난다. 아는 맛이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속이 꽈악찬 만두로 끓인 만둣국을 먹으로 능라도 마포점으로 향했다. 언제나 입구컷부터 시작을 한다. 이번이 6번째인가? 올때마다 사진을 찍다보니 이번에는 넘어갈까 하다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깐. 지난번에 왔을때에는 없던 칸막이가 생겼다. 능라도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그러기에 굳이 칸막이는 필요없지만, 그래도 있으니 안심이 된다. 사실 칸막이로 코로나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나아보인다. 그나저나 칸막이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센스라니, 메밀묵무침이 군침을 돌게 만..
느끼 NO! 고소 YES! 명란버터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1.04.16용강동 우동이요이요 맘에 드는 우동집을 찾았으니 자주 가야 한다. 어느 광고카피처럼 국물이 끝내주는 우동도 있지만, 면발이 끝내주는 우동도 있다. 국물없는 우동만 벌써 두번째, 그만큼 면발이 맘에 든다는 증거다. 용강동에 있는 우동이요이요다. 요즘 서울 하늘을 보면, 집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어딘가로 따나고 싶게 만든다. 왜이리도 날씨가 좋은지, 푸른하늘은 기본 봄바람에 봄볕까지 없던 역마살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멀리 갈 수 없기에, 대신 입이라도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포에 있는 우동전문점 우동이요이요를 찾았다. 지난번에 붓가케우동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니꾸우동인가? 그렇게 전메뉴 도장깨기에 도전해볼까나. 굳이 다짐하지 않아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 런치시간과 브레이크타임 그리고 휴무일을 확인하세요! 생..
누가 손목 터널증후군이래~ 섣부른 판단은 금물!
2021.04.15이 글은 아둔하고 무지하며 바보같은 나에게 보내는 반성문이다. 예전에 비슷하게 당했는데도 그걸 잊어버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했기에 이제라도 잊지말자는 심정으로 남기는 글이다. 병상일지이기에 글이 올리는 당일에는 댓글창을 닫아 둘 생각이다. "답방을 위해 댓글을 남기고자 한다면, 바로 뒤로가기를 클릭 또는 터치해주세요." 류마로드 대장정 1화: 누가 손목 터널증후군이래~ 섣부른 판단은 금물! 얼마 전에 류마티스라는 진단을 받았다. 무릎관절염인 줄 알았는데, 병원을 1년 이상 다녀도 낫지 않기에 MRI 검사에 대학병원까지 가고 난 다음에야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됐다. 좋아지다가 다시 안좋아지다가를 반복할때마다 그저 나아지는 과정이겠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점점 더 심각해지는 과정이었다. 병원을 다니는데도 왜 계..
상생의 정석 삼치회 도화동 남해바다
2021.04.14도화동 남해바다 삼치는 구이로만 먹었지 회는 처음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혼밥을 주로 하고 있지만, 마포에 놀러온 친구를 그냥 보낼 수 없다. 삼치회를 먹자고 하니 좋단다. 그럼 가자꾸나. 도화동에 있는 남해바다로... 원래 가고자 했던 곳은 락희옥이었으나, 녹색이를 팔지 않는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바로 장소를 변경했다. 남해바다는 방송(허영만의 백반기행, 본방 아니고 넷플릭스에서 봄)을 통해 알기도 했지만, 같은 건물 지하에 자주 가는 황태해장국집이 있어 오다가다 봐왔던 곳이다. 전화로 문의를 하니 삼치회를 먹을 수 있단다. 물론 녹색이도 있다. 꽤 규모가 크다고 듣긴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본관에 신관 그리고 2~9호실에 별관까지 엄청나다. 예약을 하면 방을 정할 수 있다는데, 해가 지기 전이라..
칼칼한 빨간국물 육개장 염리동 역전회관
2021.04.12염리동 역전회관 빨간국물 속 푸짐한 대파와 고기가 숨어 있다. 엄청 매울까 걱정했는데, 대파가 주는 단맛에 매운맛쯤은 개의치않다. 뜨거운 뚝배기 속 밥을 말아서 정신없이 먹다보면, 어느새 든든함을 넘어 과식으로 간다. 염리동에 있는 역전회관에서 육개장을 먹는다. 자주 오다보니, 이번에는 각도를 달리해서 입구컷을 찍는다. 이렇게 보니 처음인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6번째 방문이다.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지만, 역전회관은 저녁보다는 점심에 주로 간다. 이유는 가성비 좋은 점심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지정석이다 싶을 정도로 늘 앉았던 자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많아서 다른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역전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옆이라서 술 익는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그냥 음식 냄새만 난다. 육개장만 먹으러..
수란 매직 붓가케 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1.04.09용강동 우동이요이요 한국식 우동은 국물, 일본식 우동은 면발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락국수를 먹을때는 면보다는 국물부터 마시고, 붓가케우동은 애당초 국물이 없으니 면부터 먹는다. 면발이 주는 탱탱함은 기본, 여기에 수란을 더하면 매직이 된다. 용강동에서 만난 우동이요이요다. 이랬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꽃은 사라지고 초록잎만 가득이다. 주출몰지역이라 할 수 있는 용강동에 우동집이 생겼다는 풍문을 접했다. 우동집을 찾으러 나왔다가, 잠시 벚꽃 감상 중. 어라~ 여기는 초밥집이었는데, 지금은 우동집이다. 우동이요이요라, 이요이요스시는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같은 계열이지 않을까 싶다. 스시집에서 새롭게 우동집을 오픈한 거라 유추해본다. 밖에 있는 간판을 보니, 제대로된 일본식 우동을 먹을 수 있겠다 싶다. ..
줄리&줄리아 VS 더 셰프 | 동경 VS 협동
2021.04.08줄리&줄리아 VS 더 셰프 | 동경 VS 협동 냄새도 맡을 수 없고, 맛도 볼 수 없지만, 음식이 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너무 먹고 싶어 짜증이 날때도 있다. 쉽게 따라할 수 있거나, 배달이 가능하다면 영화를 본 후 행동에 옮기면 되지만, 프랑스 가정식과 미슐랭 3스타가 만든 음식은 그림의 떡이다. 어느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듯, 그렇게 바라봐야만 한다. 죽기 전에 한번쯤 먹어볼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착각 아닌 착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 줄리&줄리아는 동경을, 더 셰프는 협동을 떠올리게 한다. 줄리아를 좋아해 그녀처럼 되고 싶은 줄리와 완벽한 요리를 추구 하지만 정작 본인은 완벽하지 못한 아담. 요리 초보생에서 파워블로거로 거듭나는 줄리와 인..
벚꽃 말고 빅토리아 케이크 & 빨미까레 내수동 북한산제빵소
2021.04.07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북한산제빵소가 은평구 진광동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종로구 내수동에 광화문점이 생겼나보다. 빵집을 보자마자, 성곡미술관에서 벚꽃을 못봐 서운했던 맘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벚꽃 말고 화사한 빅토리아 케이크와 바삭한 빨미까레, 나쁘지 않아. 아니 겁나 좋다. 지금은 벚꽃엔딩이지만, 지난주 벚꽃이 만개했을때 성곡미술관을 찾았다. 조각정원은 야외에 있어 관람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휴관이다. 맥이 딱 풀려 터벅터벅 걸어갔다. 벚꽃대신 국수나 먹자고 사발로 가던 중,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름의 빵집이 딱 나타났다. 아니, 저곳은 은평한옥마을에 갔을때 봤던 북한산제빵소다. 은평구는 멀어서 못갔는데, 광화문 근처 내수동에 매장이 생기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이날 첫손님이지 않을..
2021 벚꽃 나들이 도림천 둑방길 (feat. 성곡미술관)
2021.04.05도림천 둑방길 산책로 (feat. 성곡미술관) 벚꽃이 피면, 아무리 못해도 2~4번 벚꽃나들이를 간다. 카메라 가방 하나 들고 훌쩍 떠나곤 했는데, 작년과 올해는 딱 한 곳만 갔다. 이유는 굳이 말 안해도 알 듯. 내년에는 마스크 없이 카메라에 도시락까지 챙겨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떠나고 싶다. 그 날이 꼭 오겠지. 벚꽃은 봄바람을 이겨내지만, 비에는 한없이 약하다. 주말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니 맘이 급하다. 이틀내내 내리는 비라고 하니, 꽃잎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고로 비가 오기 전에 벚꽃을 보러 가야 한다. 작년에는 철산대교에서 광명대교까지 안양천으로 갔는데, 올해는 코로나19가 더 기승이니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찾아갔다. 성곡미술관은 숨은 벚꽃명소라 하더니, 정말 사람이 하나도 없다. 점심시..
스콘에 딸기잼은 필수 성북동 나폴레옹과자점
2021.04.02성북동 나폴레옹과자점 본점 밥 배 따로 빵 배 따로라 하더니, 밥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빵을 먹는다. 다른 동네도 아니고 성북동인데 그 집을 아니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빵집에 가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기에 매번 다른 빵을 선택한다. 고소한 향이 가득한 곳, 나폴레옹과자점 본점이다. 성북동 대표 빵집은 나폴레옹과자점이지만, 이번에는 다른 빵집에 먼저 들렸다. 이유는 성북동에 있는 선잠단지에서 착안한 선잠빵을 개발했다고 해서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정기휴일이다. 어차피 나폴레옹과자점이 있기에 그닥 아쉬움은 없지만, 담에는 쌍다리돼지불백에서 밥을 먹고, 오보록에서 빵을 꼭 먹어야겠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나폴레옹과자점 목동점이 있는데, 굳이 성북동까지 온다. 일부러 빵을 먹기 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