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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살 스테이크랑 로제파스타를 동시에~ 목동 라라코스트
부채살 스테이크랑 로제파스타를 동시에~ 목동 라라코스트
2024.12.09부채살 스테이크랑 로제파스타를 동시에~ 목동 라라코스트혼밥의 단점이라면, 다양하게 먹을 수 없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하나만 주문하게 되는데,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동시에 먹고 싶다. 위대하다면 가능할 테지만, 그렇지 못하니 둘 다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 목동에 있는 라라코스트라면 가능하다. 입구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라라코스트는 겁나 넓다. 셀프바 뒤와 그 옆으로 먹는 공간이 있으며, 뒤를 돌면 공간이 또 나온다. 11시 오픈인데, 11시 1분에 들어갔다는 거, 안 비밀이다. 사실 10분 전에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에 들어갔다. 뒤를 돌면 또 다른 공간이 나온다고 했는데, 키즈존이다. 아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왜냐하면,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피..
고소한 매생이는 국밥에 스며들어~ 원효로3가 땅끝마을
고소한 매생이는 국밥에 스며들어~ 원효로3가 땅끝마을
2024.12.06고소한 매생이는 국밥에 스며들어~ 원효로3가 땅끝마을매생이굴떡국으로 개시(?)를 했으니,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지난번에는 종로5가에 있는 남해굴국밥에 갔으니 이번에는 용산으로 간다. 서울에서 매생이를 넣어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두 번째 밥집은 원효로 3가에 있는 땅끝마을 매생이 굴국밥이다. 땅끝마을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혼밥하기 딱 좋은 2시 언저리에 도착했다. 예상대로 한산하니 좋다. 이곳을 알게 해 준 맛있는 녀석들, 이때가 더 재밌고 즐거웠는데 아쉽다. 그나저나 채널 선택권이 주인장에게 있으니, 큰소리로 말하는 앵커가 나오는 채널을 다 먹을 때까지 들어야만 했다. 입과 코는 행복한데 귀는 가여워~ 매생이굴떡국을 먹었으니 뭘 먹을까? 원래는 매생이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없다. 식사..
"팔도 진미 모여라"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in 국립고궁박물관)
"팔도 진미 모여라"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in 국립고궁박물관)
2024.12.04"팔도 진미 모여라"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in 국립고궁박물관)임금의 건강은 나라의 안위와 직결되었다. 아프면 큰일이니, 진귀한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몸을 보양했다. 그래서 임금의 몸을 옥체라고 하나 보다. 전국의 진미는 궁으로 모였고, 궁궐의 요리사들은 진상받은 신선한 먹거리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수라상에 올렸다. 궁중음식을 공경과 나눔의 밥상이라고 하던데, 그렇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그 밥상을 먹으러 아니 보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간다. 궁중음식은 국왕과 왕실 가족들의 일상을 유지하는 끼니이자 전국에서 올라오는 식재료를 통해 백성의 삶을 살폈다. 재해로 백성의 삶이 어려울 때는 반찬을 줄여 그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하는 통치의 방편이었다. 돌아가신 조상에게 올리는 음식은 왕이 매일 먹는 ..
쌀국수는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에서~ (feat. 달인꽈배기)
쌀국수는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에서~ (feat. 달인꽈배기)
2024.12.02쌀국수는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에서~ (feat. 달인꽈배기)겨울이 오니,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된다. 탕이나 국밥도 좋지만, 느낌만이라도 더운 나라의 음식이 먹고 싶다. 그렇다면 가야 할 곳은 여기다. 가성비는 기본, 양에 맛까지 만족스러운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다. 쌀국수를 좋아하는데, 자주 먹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베트남시장쌀국수를 알아버렸으니깐. 베트남 현지가 아닌 서울에서 푸짐한 쌀국수를 8,000원에 먹을 수 있는 데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죄송합니다~ 혼밥이기도 하고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2시 언저리에 도착했다. 세 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한산한 분위기는 처음인 듯하다. 오자마자 앉기도 전에 주문부터 하고, 바로 셀프바로 달려간다. 고수킬러에게 베트남시장쌀국수..
매생이와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종로5가 남해굴국밥 (feat. 광장시장찹쌀꽈배기)
매생이와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종로5가 남해굴국밥 (feat. 광장시장찹쌀꽈배기)
2024.11.28매생이와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종로5가 남해굴국밥 (feat. 광장시장찹쌀꽈배기)엄청난 첫눈으로 인해 가을에서 겨울로 확 바꿨다. 만추의 낭만을 즐길 틈도 없이 겨울이 되다니 무지 섭섭하지만, 제철 먹거리를 만날 수 있어 반갑기도 하다. 초록빛깔 매생이와 우유빛깔 굴을 동시에 먹기 위해 종로5가에 있는 남해굴국밥으로 향했다. 작년에 온 듯한데, 블로그를 확인해 보니 3년 전에 왔다. 오랜만이지만, 시간이 멈춘 듯 분위기는 그때와 비슷하다. 혼밥이기도 하고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느즈막에 왔더니 한산하다. 조금 전까지 목소리가 엄청 큰 손님들이 있다가 갔다는 거, 쉿~ 비밀이다. 매생이굴떡국을 먹어야 하는데, 메뉴판에 없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왜냐하면, 떡매생이(12,000원)가 매생이굴떡국이기 ..
불향 가득 짬뽕 & 바삭 쫀득 탕수육 경기 김포 준식당 구래점
불향 가득 짬뽕 & 바삭 쫀득 탕수육 경기 김포 준식당 구래점
2024.11.27불향 가득 짬뽕 & 바삭 쫀득 탕수육 경기 김포 준식당 구래점비 혹은 눈이 오면 밥보다는 면이 생각난다. 요즈음 날씨 탓인지 빨간 짬뽕이 더 끌린다. 얼마전, 문래동에서도 비가 온다고 짬뽕을 먹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다. 한 가지 다른 점이라면 레몬탕수육을 추가했다. 경기 김포에 있는 준식당 구래점이다. 얼마 전에 검색없이 들어갔다가 실패를 본 적이 있다. 고로, 이번에는 기필코 검색을 해야 하는데, 아이폰을 꺼낼 수 없을 정도로 비바람이 넘 심하다. 근데 이 집은 그냥 느낌이 좋다. 입구와 메뉴판만 보고 실패하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맘으로 문을 열었는데, 내부조차 맘에 든다. 우비에 우산까지 있는데도 홀딱 젖은 나를 위로라도 해주듯, 은은한 조명에 차분한 인테리어가 포근하게 느껴진다. 메뉴가 많지 않..
아는 맛 = 추억 맛 성북동 나폴레옹과자점
아는 맛 = 추억 맛 성북동 나폴레옹과자점
2024.11.26아는 맛 = 추억 맛 성북동 나폴레옹과자점오래된 빵집에 가면, 예전에 자주 먹었던 빵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이태리, 독일 빵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어릴 때 즐겨 먹었던 빵이 먹고 싶다. 그럴 때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빵집을 찾게 된다. 성북동에 있는 나폴레옹과자점이다. 블로그를 확인하니 3년 만이다. 자주 온 듯한데, 신상(?) 빵집이 우후죽순 생기다 보니 방문이 꽤나 늦었다. 규모만큼 빵 종류가 겁나 많아서, 성북동에 산다면 모를까? 전메뉴 도장깨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지난번에 먹었던 빵은 먹지 않으려고 한다.참,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빵이 많아서 60% 정도만 촬영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참참, 나폴레옹과자점은 SINCE 1968이다. 빵과 달리, 음료는 무..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계란말이김밥에 빠져~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계란말이김밥에 빠져~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2024.11.25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계란말이김밥에 빠져~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아는 맛은 무섭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매운 음식을 못 먹게 되고 나니, 달달한 학교 앞 분식집 스타일 떡볶이가 끌린다. 그 맛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2곳을 알고 있다. 충정로가 갈까 하다가, 신문로2가에 있는 학교앞분식으로 왔다. 신라면도 맵게 느껴지는 입맛으로 바뀌고 나니 섣불리 떡볶이를 먹을 수 없게 됐다. 혹시나 맵지 않을까? 주인장이 맵지 않다고 해도 매운맛 지수가 마이너스가 되고 나니 겁부터 난다. 그러나 여기라면 괜찮다. 빨간맛이지만, 전혀 맵지 않고 달달하기 때문이다. 학교앞분식은 돈의문박물관마을 초입에 있다 보니, 곳곳에 레트로 갬성이 듬뿍이다. 처음 본 듯 신기하다고 해야 하는데, 왜 써본 적이 있는 느낌이 들까? 어느새..
티슈(브레드) 닦지 말고 먹어요~ 문래동 정밀제빵
티슈(브레드) 닦지 말고 먹어요~ 문래동 정밀제빵
2024.11.22티슈(브레드) 딱지 말고 먹어요~ 문래동 정밀제빵티슈를 먹는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카피가 생각난다. 딱지 말고 먹어요~라고 바꾸면 될 듯싶다. 티슈브레드가 매우 몹시 궁금했는데, 때마침 갈 핑곗거리가 생겼다. 그렇다면 문래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정밀제빵으로 출발~ 가려고 했던 밥집은 문을 닫았고, 허기짐이 심해서 검색없이 근처에 있는 파스타집으로 들어갔다. 크림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매콤하단다. 많이 맵지 않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크림이 아니라 로제가 나왔다. 아니 크림은 맞는데 라면수프 같은 무언가를 넣었는지 맛이 미묘하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검색을 했어야 하는데, 후회해도 늦었다. 그런데 티스브레드를 먹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맘이 편하..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
2024.11.20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차 안에서 보던 그곳을 직접 걸었다. 한 바퀴를 하려고 했지만, 꽤나 넓어서 편도로 걸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못이 3개나 있다.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여의도공원의 가을은 화려함을 뽐내는 아름다움과 왠지 모를 쓸쓸함에 괜스레 울컥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렌즈가 작아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폰11 광각모드로 담았는데, 색감이 괜찮다. 하이엔드 카메라를 집에 두고 다닐까?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에 대한 몹쓸 생각, 이제는 그만해야겠다. 왜냐면, 첫 사진으로 업로드를 할 정도로 인정을 안 할 수 없으니깐. 아~ 여기가 어디인지는 잠시 후 공개합니다! 여의도공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전경련이 아니라 한국경제인협회 정류장에서 내렸다. 명..
밤식빵의 정석 성산동 리치몬드과자점
밤식빵의 정석 성산동 리치몬드과자점
2024.11.18밤식빵의 정석 성산동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본점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밤식빵을 만든 빵집이라고 한다. 지난번에는 나중에 알게 되는 바람에 놓쳤으니, 이번에는 가장 먼저 쟁반에 올렸다. since 1979가 말해주듯, 분위기뿐만 아니라 빵에서도 역사가 느껴진다. 변화의 물결도 좋지만, 옛맛을 지키고 있는 리치몬드과자점 성산본점이다. 밖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듯,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만큼 빵종류도 겁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원픽은 밤식빵인데, 꽤나 많이 흔들렸다는 거, 안 비밀이다. 참, 빵이 이래도 될 정도로 종류가 많아서 적당히 담았다. 리치몬드과자점에는 산미가 있는 원두가 있다. 리치몬드는 다크 원두, 첼베사가 산미원두로 라벤더, 얼그레이, 자스민, 복숭아, 청포도, 크랜베리 향미가 있다고 하는데..
조개찜에 조개칼국수 겁나 좋아라~ 가락동 가락몰 대박수산
조개찜에 조개칼국수 겁나 좋아라~ 가락동 가락몰 대박수산
2024.11.15조개찜에 조개칼국수 겁나 좋아라~ 가락동 가락몰 대박수산가까운 강서수산물도매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을 두고 가락동에 있는 가락몰에 왔다. 기후동행카드가 처음이라서 그냥 멀리 가고 싶었다. 버스 타고, 지하철 환승까지 1시간이나 넘게 걸려 도착했고, 시장 구경 후 조개찜과 조개칼국수로 푸짐하고 든든하게 먹었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가락몰로 바뀐 줄 알았는데, 둘 다 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공영시장인데, 시설 노후로 인해 새 단장을 했단다. 여기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수산시장이 있는데, 거기는 경매와 도매를 담당하고 가락몰은 소매를 담당하고 있다. 가락몰 수산시장도 노량진수산시장이나 강서수산물도매시장처럼 활어, 선어, 건어물, 젓갈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