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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경북 경주 황남빵 (ft. 신경주역)
경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경북 경주 황남빵 (ft. 신경주역)
2022.12.29경북 경주 황남빵 본점 (feat. 신경주역)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빵집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첫째날에 감포공설시장에 다녀왔으니, 둘째날은 빵집이다. 찰보리빵은 빵집이 너무 많아 선택장애가 오는 바람에, 숙소(141미니호텔)에서 가까운 황남빵 본점으로 향했다. 황남빵과 함께 찰보리빵도 경주를 대표하는 빵인데, 찰보리빵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골목마다 빵집이 있다. 그에 비해 황남빵은 희소성이 있다고 해야 할까나? 숙소와 황리단길 사이에 본점이 있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다. 빵 하나로 단독 건물이라니 SINCE 1939의 위엄이 느껴진다. 황남빵 하나만 판매하는 곳이니 다른 빵집과 달리 진열대가 있을 필요가 없다. 뭘 사야하나 고민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니 무지 편하다. 그저..
딸기에 美친 베이커리카페 경북 경주 스테이550 (ft. 황리단길)
딸기에 美친 베이커리카페 경북 경주 스테이550 (ft. 황리단길)
2022.12.28경북 경주 스테이550 (feat. 황리단길) 경주여행을 왔으니 핫한 황리단길을 무조건 가야한다. 그런데 사람이 많은 건 싫다. 이 둘을 충족하고자 좀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왜냐하면 가게가 오픈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길거리 음식은 포기, 가볍게 동네 한바퀴 후 베이커리카페 스테이550으로 향했다. 황리단길은 평일이라고 해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누구보다 빠르게 다녀와야겠구나 했다. 길거리 음식도 줄서서 기다리지 말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서둘러 가야지 했는데, 영업시간도 확인하지 않고 마음만 앞섰다. 황리단길에 있는 가게들은 대체로 11시에 오픈을 하는데, 30분이나 일찍 도착을 해버렸다. 심각하게 한적한 거리를 보면서, 직진을 할까? 아니면 건너편에 있는 대릉원으..
위치 좋고 짐보관 가능한 경북 경주 141미니호텔
위치 좋고 짐보관 가능한 경북 경주 141미니호텔
2022.12.27경북 경주 141미니호텔 경주가 처음은 아니지만 1박은 처음이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니 숙박시설은 겁나 많은데, 그중에서 맘에 드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숙박앱을 살피고, 맘에 드는 곳은 추가 검색을 통해 불편함이 없는지 체크를 한다. 그렇게해서 찾은 곳이 경주 시내에 있는 141미니호텔이다. 모텔스러운데 리모델링을 했는지 겁나 깨끗하고 직원들도 엄청 친절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이름이 미니라서 좁고 답답하면 어떡하나 했다. 혼자서 하룻밤을 묵는데 넓은 방은 필요치 않지만, 그래도 방이 좁은 건 싫었다. 홈페이지에 나온 사진은 실물과 달리 넓게 보여서 먼저 다녀온 글을 살펴보니, 혼자는 괜찮고 둘은 답답할 수 있다고 나온다. 나쁘지 않겠구나 싶어 숙박앱이 아닌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바로 입금..
갈매기살 혼자서도 잘 먹어요~ 도화동 부산갈매기
갈매기살 혼자서도 잘 먹어요~ 도화동 부산갈매기
2022.12.26도화동 마포갈매기골목 부산갈매기 자칭 혼밥 만렙이라고 주장하지만, 고깃집만은 아직 장악하지 못했다. 혼자서도 갈 수 있는 고깃집이 아니라, 동근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찐고깃집은 아직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진정한 혼밥러로 거듭나기 위해 마포 갈매기골목에 있는 부산갈매기를 찾았다. 마포 갈매기 골목에서 부산갈매기를 택한 건, SINCE 1978 때문이다. 먹자골목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는, 식당의 역사를 본다. 오래 됐다는 건, 그만큼 찾는 이도 많도 맛도 있다는 증거니깐. 다른 집도 똑같은지 모르겠지만, 부산갈매기는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혼밥은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야 하듯, 혼고기는 사람이 많이 오는 저녁시간을 피해야 한다. 횟집도, 술집도, 뷔페도 혼자가면서 이상하게 고깃집만은 어려워했다. 그동안..
소금빵 잠봉뵈르 좋아해~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소금빵 잠봉뵈르 좋아해~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2022.12.23여의도동 독일빵집 브로트아트 자고로 잠봉뵈르는 바게트 속에 얇게 저민 햄(잠봉뵈르)과 버터를 넣어 만든 프랑스식 샌드위치다. 독일빵집에서 프랑스에서 온 잠봉뵈르를 일본에서 온 소금빵으로 만들었다. 3국을 하나로 만든 빵집은 대한민국 여의도동에 있는 브로트아트다. 베이커리 카페라 하기에 카페공간이 겁나 협소했는데, 2층에 단독으로 카페를 만들었단다. 애정하는 빵집인데 더 자주 올 이유가 생겼다. 사진 왼쪽에 작은 원탁테이블이 3개 정도 있었는데, 모두 다 사라지고 빵으로 채워졌다. 빵집과 카페가 한 공간에 있어 답답했는데, 이제는 훨씬 더 넓어진 공간에서 빵을 고를 수 있게 됐다. 공간이 달라져서 그런가, 빵 종류가 더 많아진 듯 하다. 한달만에 방문인데 겁나 새롭다. 딸기 컵 케이크가 아닌 홀이나 롤 케..
밥보다 계란지단이 더 많은 경북 경주 교리김밥 봉황대점
밥보다 계란지단이 더 많은 경북 경주 교리김밥 봉황대점
2022.12.22경북 경주 교리김밥 봉황대점 산지직송보다는 산지가 좋듯, 계란김밥도 역시 원조를 맛봐야 한다. 경주에 가면 꼭 먹어야지 했던 교리김밥을 드디어 먹었다. 본점으로 가야 하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봉황대점으로 갔다. 오이는 살짝 아쉽지만, 계란지단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겨울 해는 겁나 짧다.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밖은 어둠이 짙게 깔렸다. 감포항에서 경주 시내로 버스를 타고 오면서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폭풍검색을 했다. 월정교와 한우물회가 우선 순위였으나, 날도 춥고 겨울바다에 오래 있었는지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더이상 찬바람은 무리인 듯 싶어, 숙소(141미니호텔)로 바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꼭 가고 싶었던 교리김밥 봉황대점이 있다. 숙소까지 80..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경북 경주 테트라 (ft. 감포항남방파제등대)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경북 경주 테트라 (ft. 감포항남방파제등대)
2022.12.21경북 경주 테트라 (feat. 감포항남방파제등대) 든든하게 밥이 아니라 회를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바다를 보러 감포항으로 나갔다. 낚시하는 분들 사이로 저멀리 보이는 감포항남방파제등대와 송대말등대를 보고, 푸른하늘과 푸른바다를 즐기다 보니 당이 떨어졌다. 경주 감포에서의 마지막은 카페 테트라다. 감포공설시장을 나와 감포회단지로 들어간다. 배가 고팠다면 가볍게 지나칠 수 없을텐데, 포만감이 가득이라서 곧장 바다로 향했다. 감포에서 도착한지 3~4시간이 됐는데, 바다다운 바다를 아직 못봤다. 왜냐하면 나름 철저하게 준비했던 여행 스케줄이 깡그리 무너졌으니깐. 그래도 인심 좋은 시장 상인분들을 만나 고생에서 행복으로 환승을 했다. 감포공설시장도 그러하더니, 감포항 앞바다도 비린내 하나 없이 시리도록 청명..
오징어볶음은 거들뿐 반찬이 매력적인 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오징어볶음은 거들뿐 반찬이 매력적인 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2022.12.19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옥경이네 건생선에 가기 위해 서울중앙시장에 갔는데, 앞으로는 한 곳을 더 추가해야겠다. 반건조 갑오징어에 녹색이 한잔도 좋지만, 손맛 좋은 백반을 선보이는 영미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다. 오징어볶음이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늘 그러하듯, 반건조 갑오징어를 먹으러 옥경이네건생선으로 가야 한다. 애정하는 곳이고, 서울중앙시장에 오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혼술도 무지 끌리지만, 당분간 금주를 해야 하니 옥경이네를 지나 옆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분위기는 함바집 느낌이 나는 백밥집이다. 내부는 여기와 셀프바 옆으로 또다른 공간이 있다. 아마도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옆집으로 확장한 듯 싶다. 한파가 몰려온 어느날, 늦은 점심의 식당 안은 따스한 온기로..
기름가자미 세꼬시 & 참전복회 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 대길회초장집
기름가자미 세꼬시 & 참전복회 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 대길회초장집
2022.12.16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 대길회초장집 가자미는 구이 아니면 조림으로 먹었지, 회는 처음이다. 특히, 기름가자미는 잡히자마자 죽는다고 하니, 회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산지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감포 특산물인 참전복도 함께 했다. 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에 있는 대길회초장집이다. 경주 여행은 감포항에 도착하자마자 고생문이 열렸지만, 어찌됐든 결론은 무사히 회를 먹게 됐다. (그 사연이 궁금하다면, 하단에 있는 URL 클릭). 감포공설시장은 다른 바닷가에 있는 시장과 달리, 초장집이 그리 많지 않다. 대길회초장집은 그중 한 곳이다. 현지인 추천이라던가? 폭풍검색이라던가? 이런 도움은 일절 받지 않고, 그저 감으로 촉으로 찾아낸 곳이다. 사진은 나중에 사람이 없을때 찍었고, 원래는 빈테이블이 딱 하나 남았다. 시..
고생은 추억을 남기고~ 경북 경주 감포항 (ft. 감포공설시장)
고생은 추억을 남기고~ 경북 경주 감포항 (ft. 감포공설시장)
2022.12.15경북 경주 감포항 수협활어직판장 & 감포공설시장 경주로의 겨울여행은 수학여행 코스가 아닌 바다를 선택했다. 우선 기름가자미라는 듣도 보도 못한 생선이 궁금했고, 송대말등대와 감포항남방파제등대를 보고 싶어서다. 초단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알차게 스케줄을 짰지만 감포항에 도착하고 난 후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계획된 여행은 취소, 즉석 여행으로 변경을 해야했다. 서울역에 KTX를 타고 10시 언저리에 신경주역에 도착을 했다. 바로 감포항으로 가고 싶었으나, 캐리어를 두고 가야 하기에 시내로 들어갔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서둘러 나와 100번 버스를 타고 감포항으로 향했다. 경주 시내를 벗어난 버스는 한적한 시골마을을 달리더니 산속으로 들어갔다. 피곤함에 잠시 졸다가 눈을 떴는데 창문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
선잠단지에 왔으니 선잠빵은 무조건이야~ 성북동 오보록
선잠단지에 왔으니 선잠빵은 무조건이야~ 성북동 오보록
2022.12.14성북동 오보록 성북선잠박물관에 이어 선잠단지에 들렸다. 관련해서 더 갈 곳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 또 배움의 장소일까 했는데 빵집이다. 뽕나무의 열매는 오디, 뽕잎과 오디로 만든 선잠빵이 있는 오보록이다. 박물관에 유적지 그리고 빵집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니, 무지 맘에 든다. 집밥처럼 든든한 오보록빵의 비법이랄까?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고, 자연에서 얻은 효모를 직접 배양한단다. 여기에 12~15시간 동안 천천히 저온 발효한 반죽으로 굽는 빵이라서 매일 먹어도 소화에 부담이 없다고 한다. 동네빵집이 재벌빵집을 이기려면, 오보록처럼 매력이 있어야 한다. 참, 선잠단지에서 오보록까지 약 300미터로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작은 동네빵집이라서 포장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카페 공간이 따로 있다. 규모는..
친잠례는 왕비가 주관한 유일한 여성 의례 성북선잠박물관 (ft. 선잠단지)
친잠례는 왕비가 주관한 유일한 여성 의례 성북선잠박물관 (ft. 선잠단지)
2022.12.13성북동 성북선잠박물관 (feat. 선잠단지) 예나 지금이나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백성을,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간접체험만으로는 백성의 삶을 알 수 없기에, 임금은 농사를 짓고 왕비는 양잠을 했다. 서울시 성북동에는 선잠단의 터가 남아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성북선잠박물관이 있다. 성북동에는 조선시대 선잠단의 터가 남아 있다. 선잠단은 양잠의 신 서릉씨에게 제사를 지내며 한 해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했던 신성한 공간이다. 여기서 양잠은 고치로부터 명주실을 뽑아내기 위해 누에를 치는 것이며, 선잠은 양잠하는 법을 시작한 신을 뜻한다. 즉, 인간에게 양잠을 처음 가르친 서릉씨를 선잠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냈다. 성북선잠박물관은 선잠단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리기 위해 노인정과 청소년공부방으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