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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약!!! 언제까지요???
시간은 약!!! 언제까지요???
2024.08.02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지 전에는 위로랍시고 시간은 약일거야~ 라는 말을 쉽게 했었다. 그런데 약발은 언제부터 먹히는 것일까?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길게 느껴졌던 7월이 드디어 지나갔다. 폭염과 함께 찾아온 8월, 후딱 지나갔으면 좋으련만 7월처럼 더디게 갈 듯싶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엄마에 대한 기억이 옅어지거나 잊혀질까? 몸은 현실로 돌아왔으니, 마음은 아직 7월 5일 아침밥을 하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에 멈춰있다. 시간은 약이 될 수 없지만, 일(삶의 무게)에 지치다 보면 엄마 생각이 안 날때가 있다. 왜 단순노동을 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더니, 정말 그렇다. 하지만, 버스 안이나 카페에서 문득 창밖을 보거나 하늘을 바라볼때 눈이 시리도록 엄마 생각이 난다. 그러면 어김없이 눈물이 흐른다.그리..
"전통미의 현대화"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통미의 현대화"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4.07.29"전통미의 현대화"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전통자수는 수출용, 혼수 및 예단용, 기념품용, 장식용 등 전통적 모티프를 소재로 한 자수품이 국내외로 인기가 높았다. 19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던 전통자수는 점차 기계자수, 컴퓨터자수, 저렴한 중국산 자수가 등장하고 아파트 중심의 서구식 생활방식이 일반화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1984년에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어 유·무형 문화재가 국가적 보호대상으로 규정된 지 20여 년만에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로 자수장이 지정되었다. 전통자수의 계승과 현대화는 열정과 신념을 지난 이들에 의해 지속되고 있으며, 동시대인들로 하여금 수공과 공예의 가치를 재고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갈대와 기러기를 그린 노안도는 평안한 노후를 의..
"우주를 수건 삼아"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우주를 수건 삼아"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4.07.26"우주를 수건 삼아"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광복 후 국가 재건과 조국 근대화가 사회적 화두가 된 시기에 자수는 만족 정체성의 회복, 왜색 탈피, 현대화, 전통의 현대적 계승 등 문화예술계 전체의 기치에 적극 동참했다. 이 시기 자수는 한편으로는 추상화, 다른 한편으로는 전통의 부활이라는 형태로 전개됐다. 제3전시실에서는 아카데미 안팎에서 진행된 이른바 창작공예=현대공예로서 자수의 면모를 살펴본다. 뒤엉킨 군상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고, 당시 화단에서 시도되던 큐비즘 스타일을 도입해 화면을 과감하게 분할하는 현대적인 조형성을 보여준다. 도톰한 천과 실의 소재적 차이와 평수, 난십자수, 삼각수, 무늬목수 등 다양한 기법으로 수놓인 화면으로 표면의 밀도를 높였다...
"그림 갓흔 자수"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그림 갓흔 자수"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4.07.24"그림 갓흔 자수"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사적 영역에서 전수되고 제작해 사용하던 자수는 학교령 공포와 함께 수예에 포함되어 여성교육의 핵심으로 부각되었다. 당시 여성교육의 목적은 "여자에게 적당한 우미의 예술을 가르쳐서 안으로는 현모양처가 되고 밖으로는 문명을 보완하는 기술자 및 교육자를 양성"하는 것이었다고 한다.이때의 자수는 근대국가의 바람직한 국민으로서 여성에게 부가된 교양이자 노동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엘리트 여성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를 공부하는데, 대부분 도쿄에 위치한 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유학했다. 제2 전시실에서는 교육과 전시를 통해 미술 공예로 거듭난 자수 실천의 변화를 살펴본다. 자수는 아니지만, 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여기서 만나..
"백번 단련한 바늘을 수놓고"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백번 단련한 바늘을 수놓고"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4.07.22"백번 단련한 바늘을 수놓고"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in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전시회는 지난 6월에 다녀왔는데, 어찌하다 보니 이제야 올린다. 원래 계획은 베스트만 선정해서 한 번에 끝내려고 했다. 그런데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 고르지 않고 업로드를 하려고 한다. 4개의 테마로 전시를 했으니 거기에 맞춰서 4부작으로 할 생각이다.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첫 번째 테마는 "백번 단련한 바늘을 수놓고"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은 늘 스쳐지나 갔는데 이번에는 네가 주인공이야~ 관람 후 덕수궁 한 바퀴를 하려고 했지만, 날이 너무 더워서 밥 먹으러 갔다는 거, 안 비밀이다. 24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 대학생, 박물관 미술관 학예사 자격 취득자, 예술인패스 소지자, ..
엄마가 떠나고 알게 되었네~
엄마가 떠나고 알게 되었네~
2024.07.19엄마가 떠나고 알았네. 내가 부를 수 있는 호칭에서, 엄마라는 호칭이 사라졌다는 걸. .....
엄마 사랑해~ 엄마에서 첫째 딸로 되돌아간 날!
엄마 사랑해~ 엄마에서 첫째 딸로 되돌아간 날!
2024.07.12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낭만닥터 김사부를 보면서 드라마라 생각했지 그 일이 나에게 닥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현실이 됐고, 엄마는 내 곁을 떠나 외할머니의 첫째 딸로 되돌아갔다. 일주일이 지났건만, 여전히 꿈처럼 느껴진다. 그날 아침, "혜경아~"라고 불러줬으면, 아니 "엄마"라고 하면서 먼저 다가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난 5일, 아침마다 펼쳐지는 엄마와 아빠의 툭탁거림도 없고, 변함없이 늘 똑같은 엄마의 잔소리도 없던 날이었다. 이렇게나 고요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빠는 아침 뉴스를 보면서 땅콩을 드셨고, 엄마는 가족을 위해 아빠는 싫어하지만 딸내미가 좋아하는 어묵국을 끓이면서 아빠가 좋아하는 겉절이를 만들고 계셨다.무슨 일이 생길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아니 예상할 수도..
풋고추는 사라지고 소스는 따로 왕돈까스 가산동 101번지남산돈까스 (in 현대아울렛)
풋고추는 사라지고 소스는 따로 왕돈까스 가산동 101번지남산돈까스 (in 현대아울렛)
2024.07.05가산동 101번지남산돈까스 현대아울렛 가산점두툼한 일본식 돈가스가 아닌, 널찍한 왕돈까스는 1년 만이다. 둘 다 돼지고기를 튀겼는데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전자는 먹기 전 서운함, 먹은 후 든든함이라면, 후자는 먹기 전부터 벅차오르는 포만감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으니, 쟁반 가득 바삭함이 넘실대는 왕돈가스를 먹는다. 101번지남산돈까스 현대아울렛가산점이다. KT VIP는 일 년에 6번 롯데시네마에서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주로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영화를 보는데, 이유는 무지 간단하다. 다른 곳에 비해 덜 붐비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말은 예외다. 왜냐하면 평일에만 가니깐.영화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밥을 먹으러 간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식당가가 잘 되어 있으니 익숙..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듯~" 근대계몽기에서 해방기까지 한국근대문학관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듯~" 근대계몽기에서 해방기까지 한국근대문학관
2024.07.03"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듯~" 근대계몽기에서 해방기까지 한극근대문학관분명히 처음 갔는데, 낯설지 않고 겁나 익숙하다. 건물 외관은 예전에 본 적이 있지만, 내부는 단연코 처음이다. 그런데 익숙하다 못해 머리가 아프다. 왜냐하면, 교과서에 등장하는 작가들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간 듯하나, 시험범위가 아니라서 맘 편히 즐겼다. 인천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이다. 한국근대문학관 본관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전형적인 창고 건물로 물류창고, 김치 공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똑같은 창고 건물을 이어서 하나로 만든 듯하다. 첫 번째 건물에 적혀있는 시는 윤동주의 봄이다. 한국근대문학관은 1894년부터 1948년까지 근대계몽기에서 해방기까지 한국근대문학의 형성과 역사적 흐름을 다루고 있다. 시와 소설을..
고소한 콩물에 탱탱한 클로렐라 면발 명동교자 콩국수
고소한 콩물에 탱탱한 클로렐라 면발 명동교자 콩국수
2024.07.01명동 2가 명동교자 본점찬바람이 불면 가던 곳을 더운 바람이 불 때 왔다. 왜 지금일까? TPO라고 여름에 어울리는 콩국수를 먹기 위해서다. 명동교자 = 칼국수이지만, 여름에는 뜨거움보다는 시원한 콩국수가 딱이다. 점심에는 엄청난 웨이팅이 있는 곳이다 보니, 후가 아니라 전에 왔다. 11시 30분 언저리에 도착을 했는데, 밖에는 줄이 없다.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들어가는 사람이 있지만, 줄이 보이지 않아 바로 먹을 수 있구나 했다. 그런데 막상 안으로 들어오니 2층 계단에 줄이 있다. 알고 보니, 아직 1층을 오픈하지 않았단다. 그랬다면 줄 따위는 서지 않고 바로 먹었을 거다. 기다리는 동안 주문을 먼저 했다. 콩국수를 먹어야지 다짐에 또 다짐을 했는데, 주문하라는 직원 말에 칼국수라고 대답할 뻔 했다...
롯데리아 팥빙수 가성비도 맛도 좋구먼~
롯데리아 팥빙수 가성비도 맛도 좋구먼~
2024.06.29롯데리아 팥빙수 가성비도 맛도 좋구먼~밀탑의 팥빙수를 참 좋아했었다. 여름이 오면 현대백화점으로 가서 늘 챙겨 먹었는데, 백화점에서 철수를 하더니 요즘은 매장 찾기가 너무 힘들다. 비싸더라도 연례행사(?)이고 리필이 가능해서 배불리 먹었다. 고물가 시대, 만원을 가볍게 넘기는 팥빙수를 꼭 먹어야 하나? 찬 거 먹으면 배탈이 나니 안 먹으면 그만이지 했다. 그랬는데 롯데리아의 팥빙수를 만난 후 맘이 변했다.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처음에는 5,500원이라는 가격이 맘에 들어서 먹었다가, 지금은 갓성비는 기본 맛까지 두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았다. 우이락 고추튀김도 살짝 끌리지만, 요건 맥주랑 먹어야 하기에 팥빙수만 골랐다. 패스트푸드의 생명은 뭐니뭐니 해도 빠름일 텐데, 팥빙수는 주문 시 7~10분 정도 소..
"역시 우리 것은 아름다워라~" 제44회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역시 우리 것은 아름다워라~" 제44회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2024.06.27"역시 우리 것은 아름다워라~" 제44회 전통공예 명품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2층에는 결과 올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이 있다. 결에서 날마다 특별전을 관람하고 자연스럽게 올로 이동했다. 전통공예라고 칭하는 모든 것들이 다 모여 있는 듯, 전시물이 꽤나 다채롭다. 처음에는 살짝 정신이 없었는데, 어느새 집중모드로 변신. 제44회 전통공예 명품전은 2024년 5월 17일부터 5월 24일까지로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끝나기 전에 업로드를 해야 했는데, 어찌어찌하다 보니 이제야 올린다. 명품전답게 작품이 느무느무 많다. 다 담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맘에 드는 작품만 담았다. 작품은 참 많은데, 작가 이름과 제목만 있을 뿐 설명이 없다. 작품만 나열하는 방식으로 업로드를 할까 했는데, 전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