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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국수라 쓰고 비빔육전이라 읽는다! 재동 깡통만두
비빔국수라 쓰고 비빔육전이라 읽는다! 재동 깡통만두
2025.06.16비빔국수라 쓰고 비빔육전이라 읽는다! 재동 깡통만두맘에 들면 재방문, 무지무지 맘에 들면 빠른 시일 내 재방문을 한다. 포스팅을 기준으로 보름 만에 재동에 있는 깡통만두를 다시 찾았다. 그때는 만둣국을 먹었지만, 지금은 비빔국수를 먹는다. 근데 이거 비빔국수나 맞나? 육전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는 평일인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그런데 2시 언저리에 오니 아무도 없다. 이럴 때는 기계가 아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얼굴을 보면서 주문하면 된다. 브레이크타임은 3시 30분부터 5시까지이며, 점심 마지막 주문은 2시 40분이다. 혼밥은 늘 느즈막인데, 깡통만두도 늦게 와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나 보다. 줄 서지 않았을 뿐이지, 안으로 들어오니 만원은 아니더라도..
소금빵과 치아바타 먹을 때 투게더는 신의 한 수? 안국동 안국153
소금빵과 치아바타 먹을 때 투게더는 신의 한 수? 안국동 안국153
2025.06.13소금빵과 치아바타 먹을 때 투게더는 신의 한 수? 안국동 안국153밖에서 봤을 때는 아담한 동네빵집인 줄 알았는데, 시간여행을 하듯 내부는 운치가 좔좔 흐른다. 왜 아이스크림을 신의 한 수라 했을까? 잘못된 만남이자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식빵이 유명한 빵집에서 다른 빵만 고른 나의 실수다. 안국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안국153이다. 1.5층에서 본 빵 진열대로, 외관만 봤을 때와 달리 규모도 빵도 넓고 많다. 저 중에서 식빵이 가장 유명했는데, 나중에 알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음료 가격이 맘에 안 들지만, 빵사진을 겁나게 찍고 쟁반에 빵을 담아서 왔기에 다시 되돌릴 수 없다. 고로, 늘 마시고 있는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5,000원)를 주문했다. 한옥보다는 구한말 시대에 지은 일본식 목조 건물 같..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5주년" 빛을 띄어 마음을 밝히다 (in 서울공예박물관)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5주년" 빛을 띄어 마음을 밝히다 (in 서울공예박물관)
2025.06.11"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5주년" 빛을 띄어 마음을 밝히다 (in 서울공예박물관)태어나기 전부터 절에 다녔지만, 연등회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아니다. 어렸을 때 봤을 듯싶지만, 그때 기억이 없으니 없다고 해두자. 불심은 예전만 못하지만, 이런 전시는 절대 놓칠 수가 없다. 서울공예박물관 특별전 "염원을 담아: 빛을 띄어 마음을 밝히다"이다. 빛을 띄어 마음을 밝히다는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해, 서울공예박물관과 연등회보존위원회가 협력해 기획한 전시이다. 연등은 어둠 속에서 세상을 밝게 비추는 등불을 의미한다. 연등회는 부처님께 등을 공양하는 의례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한 어둠의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불교 의례에서 사용하는 네 가지..
디저트카페에서 카공을 외치다~ 경기 광명 와밀 2호점 (feat. 광명홍두깨칼국수)
디저트카페에서 카공을 외치다~ 경기 광명 와밀 2호점 (feat. 광명홍두깨칼국수)
2025.06.09디저트카페에서 카공을 외치다~ 경기 광명 와밀 2호점 (feat. 광명홍두깨칼국수)베이커리카페를 즐겨 찾지만, 이번에는 디저트카페다. 왜냐하면, 노트북을 할 수 있는 꽤나 좋은 공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배는 부르지 않지만, 작업은 완벽하게 끝냈다. 경기도 광명에 있는 와밀 2호점이다. 그리고 포만감은 광명홍두깨칼국수에서 해결했다. 밖에서 봤을 때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와우~ 겁나 넓다. 사람이 많아도 공간이 넓으니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여기 와서 노트북 작업해요'라고 말하듯, 거의 모든 테이블에 콘센트가 있다. 검색해서 왔지만, 직접 보니 여기 올 때 노트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같다. 진열대에는 없지만, 메뉴판에 와플과 크로플이 있다. 생크림 와플이 끌려서 주문하려고 하니,..
"가사는 스님들의 옷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법의"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in 서울공예박물관)
"가사는 스님들의 옷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법의"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in 서울공예박물관)
2025.06.04"가사는 스님들의 옷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법의"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 (in 서울공예박물관)가사는 기원전 500년경 석가모니가 수행의 길에 들어서며 선명하지 않은 색의 누더기를 걸친 데서 비롯됐다. 이 땅에는 약 1,700년 전 불교의 전래와 함께 가사가 전해졌으며, 단순한 수행복을 넘어 불가의 법통을 상징하고 대중을 구제하는 성스러운 의식복으로 정착했다. 가사에 수놓은 자수, 서울공예박물관 특별전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이다. 가사에는 발원한 이의 간절한 염원, 제작한 장인의 깊은 정성 그리고 착용한 스님의 해탈을 향한 중생 구제의 의지가 오롯이 담겨 있다. 한 땀 한 땀 오색의 실로 수놓은 자수에서는 번뇌를 떨치고 부처에 이르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염원을 담아 실로 새겨 ..
세렌디피티 베이커리카페 봉천동 온유
세렌디피티 베이커리카페 봉천동 온유
2025.06.02세렌디피티 베이커리카페 봉천동 온유정말 제목 그대로 재수 좋게 우연히 찾아낸 베이커리카페다. 원래는 멕스칸즉석햄버거의 떡볶이를 먹기 위해 길을 걷던 중, 이 앞을 지나치게 됐다. 음~ 괜찮은데 하면서 걷다가,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시 와 있다. 검색은 물론 정보도 전혀 없지만, 나의 느낌을 믿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봉천동에서 우연히 찾은 베이커리카페 온유이다. 처음에는 동네에 있는 아담한 카페인 줄 알았다. 그런데 베이커리카페답게 종류도 다양하고 특히 샌드위치 이미지가 압권이다. 나의 느낌을 믿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예상대로 아담하다. 규모가 좋은 빵집의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로, 마음을 담아, 당신에게라는 의미의 'ON_YOU' 성공적일 거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규..
속이 꽉 찬 고기 & 해물 이북식 만두로 만든 만둣국 재동 깡통만두
속이 꽉 찬 고기 & 해물 이북식 만두로 만든 만둣국 재동 깡통만두
2025.05.30속이 꽉 찬 고기 & 해물 이북식 만두로 만든 만둣국 재동 깡통만두만두를 좋아하지만, 맘에 드는 만둣집은 그닥 많지 않다. 성북동에 하단, 압구정에 만두집 그리고 내수동에 평안도만두집 정도인데, 지각변동을 자각변동을 불러 올 만둣집을 만났다. 그곳은 바로~~ 재동에 있는 깡통만두다. 블루리본이 말해 주듯, 안국동 혹은 북촌마을 혹은 재동에 있는 깡통만두는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만둣집이다. 주말이 아닌 평일 1시 언저리에 도착했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다. 기다림은 싫지만, 알고 왔으니 방법이 없다. 남들처럼 그렇게 내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예전에는 길게 줄을 서야 했지만, 요즈음 요녀석에서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근데 깡통만두는 연락처와 함께 주문도 해야 한다. 아무래도 찾는 이..
"가깝고도 먼 이웃"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 (feat. 서울역사박물관)
"가깝고도 먼 이웃"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 (feat. 서울역사박물관)
2025.05.29"가깝고도 먼 이웃"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 (feat. 서울역사박물관)역사보다는 사람의 문제라 생각한다. 임진왜란에 정유재란까지 두 번의 큰 전쟁을 치렀지만, 조선은 일본에 외교사절단을 보냈다. 그때는 과거청산을 제대로 했던 것일까? 그렇지 않았다면 반대하는 이들도 많았을 듯싶다. 국익이 우선이겠지만, 그들로부터 진정한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럴 일은 없을 듯싶지만...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이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회 60주년이라고 한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지만, 양국 관계에 대한 논의는 그릇된 정부로 인해 더 조심스러워졌다(탄핵당한 정부의 수장들은 왜케 일본을 좋..
비가 오는 날에는 감자탕을 먹어~ 당주동 광화문뚝감
비가 오는 날에는 감자탕을 먹어~ 당주동 광화문뚝감
2025.05.27비가 오는 날에는 감자탕을 먹어~ 당주동 광화문뚝감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6월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 난생처음 레인부츠를 장만했다. 바지는 젖겠지만, 양말만은 뽀송하게 지켜낼 수 있게 됐다. 철저하게 준비를 했는데도 오락가락한 비를 보니 멈출 듯싶어 매쉬소재 운동화를 신고 나왔다. 양말은 축축해졌지만, 마음만은 뽀송해지고 싶다. 억수로 내리는 비를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 당주동에 있는 광화문뚝감으로 향했다. 1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줄이 길다. 아무래도 비가 와서 더 그런 듯싶다. 기다림을 싫어하지만, 이번만은 예외다. 비가 오는 날에는 감자탕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멍하니 서있으니 심심해서 창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정독했다. 일주일이내 도정된 신선한 경기미로 하루에 열두 번 이상 밥을 ..
탐스러운 장미를 기대했는데 아담한 장미뿐! 푸른수목원 장미원
탐스러운 장미를 기대했는데 아담한 장미뿐! 푸른수목원 장미원
2025.05.26탐스러운 장미를 기대했는데 아담한 장미뿐! 푸른수목원 장미원장미 = 항동철길이 있는 푸른수목원이었는데, 올해는 공식이 틀렸다. 너무 늦게 가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너무 일찍 갔다. 길가에 핀 장미는 만발인데, 푸른수목원의 장미원은 조성을 늦게 했나 보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5월의 여왕 장미를 만끽까지는 아니지만 가볍게 즐기고 왔다. 원래는 후문에서 내려 장미원만 가볍게 보고 가려고 했는데, 방광이 꽉 찼다. 화장실은 정문 근처라 버스에서 미리 내렸다. 오랜만에 황동철길을 걸으면서 제대로 즐기고 싶었으나, 가야 할 곳이 있는 관계로 후다닥 사진만 찍고 이동했다. 정문 근처 주차장이 공사 중이라 사진은 찍지 못했다. 장실 업무를 개운하게 마치고 저수지를 바라보면, 찰칵! 장미원은 저수..
두유로 만든 빵이라 부대끼지 않아~ 회현동 넬보스코 남촌빵집
두유로 만든 빵이라 부대끼지 않아~ 회현동 넬보스코 남촌빵집
2025.05.23두유로 만든 빵이라 부대끼지 않아~ 회현동 넬보스코 남촌빵집유당불내증이 있다 보니, 흰 우유를 마시면 배가 부글부글 끓다가 결국 화장실로 달려가야 한다. 차가운 흰 우유는 화장실행 특급열차라 할 수 있다. 빵을 좋아하지만, 과하게 먹었다 싶으면 속이 부대낀다. 근데 두유로 만든 빵은 과하게 먹어도 괜찮다. 출근도장을 찍고 싶을 만큼 완전 취향저격 베이커리카페 회현동에 있는 넬보스코 남촌빵집이다. 2층에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나의 발길은 언제나 1층에서 멈춘다. 여기는 내돈내산으로, 거기는 남돈남산으로 가야 하니깐. 자주 오고 싶은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참, 넬보스코 남촌빵집은 베지밀을 만드는 정식품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카페다. 그래서 두유빵이 탄생한 거라고 강하게 확신한다. 음료는 다양하나, 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우리의 피와 땀과 눈물로 쟁취" 그때는 남영동 대공분실 지금은 민주화운동기념관 후반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우리의 피와 땀과 눈물로 쟁취" 그때는 남영동 대공분실 지금은 민주화운동기념관 후반전
2025.05.22"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우리의 피와 땀과 눈물로 쟁취" 그때는 남영동 대공분실 지금은 민주화운동기념관 후반전전반전(M2)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기념관으로, 후반전(M1)은 녹음이 우거진 곳을 기념관으로 새로 지었다.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서일까? 위로 올리지 않고 아래로 내려갔다. 무섭고 어둡고 답답했던 과거를 지나, 눈이 부시게 밝은 미래에서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를 만나다. 민주화운동기념관 후반전 시작함당~ 역사를 마주하는 낮은 시선이라는 주제로 설계된 민주화운동기념관(M1)은 옛 대공분실(전반전에 등장한 M2 기념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지하 2층과 지상 4층(교육동)의 건물로 세워졌다.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리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와 교육의 공간으로 구성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