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잼나고 신나는 전통시장 한 바퀴~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
잼나고 신나는 전통시장 한 바퀴~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
2025.05.14잼나고 신나는 전통시장 한 바퀴~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어디를 가더라도, 그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은 무조건 간다. 급하게 안동에 갈 일이 생겼다. 다른 일정이 많아 못 갈 듯싶어 일부러 1시간 일찍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나와 택시를 타자마자, "중앙신시장으로 가주세요." 4년 전에 한번 왔을 뿐인데, 낯설지 않고 겁나 익숙하다. 하긴, 그때 아침에 와서 둘러보고, 저녁에 다시 와서 문어를 샀으니깐. 안동에는 신시장(으로 시작해 중앙신시장으로 변경)과 구시장이 있다고 한다.구시장은 조선시대 안동장에서 시작됐으며, 신시장은 한국전쟁 이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구시장은 안동백화점, 경북백화점, 새안동백화점, 안동극장, 나이트클럽이 생기면서 다양한 문화를 전파하는 곳이 됐다. 지금은 찜닭거리가 가장 핫하지 않을..
왕을 낳은 어머니 but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을 모신 사당 칠궁
왕을 낳은 어머니 but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을 모신 사당 칠궁
2025.05.01왕을 낳은 어머니 but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을 모신 사당 칠궁영조의 생물학적 어머니는 숙종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무수리 출신의 후궁이었다. 그런 어머니를 살뜰히 모셨던 영조(연잉군)는 숙빈 최씨가 죽자, 궁궐 후원에 사당을 지어 애도를 했다. 20년이 흐르고, 사당을 승격시켜 육상궁이란 묘호를 지어 올렸다. 1908년 숙빈 최씨와 비슷한 처지의 사당 다섯 곳을 제전을 간소하게 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겨왔다. 왕의 어머니이지만, 위패를 종묘에 안치할 수 없었던 일곱 명의 후궁을 모신 곳이자, 그녀들의 혼백을 달래기 위헤 세워 준 사당, 칠궁이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라는 책을 읽다가 칠궁의 존재를 알게 됐다. 왕의 어머니인데도 후궁이라서 종묘에 위패를 놓을 수 없다니, 뭔가 비정상스럽지만, 2..
국회의사당 사랑채에 겹벚꽃이 만개했어요~
국회의사당 사랑채에 겹벚꽃이 만개했어요~
2025.04.22국회의사당 사랑채에 겹벚꽃이 만개했어요~겹벚꽃을 총 4번 만났다. 처음은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 부근에서, 두 번째는 보라매공원에서 그리고 세 번째와 이번은 모두 국회의사당이다. 다른 곳을 찾아볼까 하다가, 귀차니즘 발동으로 아는 곳으로 갔다. 근데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두 번이나 갔다는 거, 비밀로 하고 싶다. 4월 18일 흐린 하늘2024년 4월 18일에 국회의사당에서 겹벚꽃을 처음 만났다. 올해도 이맘때면 볼 수 있겠구나 싶어 갔는데, 날씨부터 영 찜찜하다. 여기서 돌아갔어야 했다. 그랬다면, 두 번이나 가지 않아도 됐을 텐데... 논문 쓸 때 뻔질나게 갔던 국회도서관, 이번에는 스쳐 지나갑니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겹벚꽃을 볼 수 없으니깐. 2024년 4월 18일에 만개를 했다고, 2025년 4월..
대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대전시립박물관
대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대전시립박물관
2025.04.17대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대전시립박물관대전에 자주 갔지만, 박물관은 처음이다. 구 충남도청 옛도지사실을 갔지만 거긴 근현대사를 다룬 곳이라, 그전의 역사는 아직이다. 진작에 갔어야 했는데, 늦은감이 없지 않아 있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모여있는 곳, 대전시립박물관이다. "골짜기 물이 온 들판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흘러가는데, 이 냇물 이름이 갑천이다. 갑천 동쪽은 회덕현이고, 서쪽은 유성과 진잠이다. 사방을 산으로 막아 들판 가운데를 둘러쌌는데, 편평한 둔덕이 길게 뻗었고, 아름다운 산기슭이 말고도 빼어났다. 강경이 멀지 않고 앞에 큰 시장이 있어 해협의 이로운 점도 있으니, 영원히 대를 이어가면 살만한 곳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선사와 고대문화슴베찌르개는 돌날 또는 격지의 양쪽을 ..
벚꽃터널이 끝내주는 2025 도림천 제방길
벚꽃터널이 끝내주는 2025 도림천 제방길
2025.04.14벚꽃터널이 끝내주는 2025 도림천 제방길숨은 명소로 한적하니 좋았는데, 이제는 대놓고 알려진 벚꽃명소가 됐나 보다. 3년 만에 갔더니, 인산인해가 됐다. 멀리 가지 않고도 벚꽃터널을 만날 수 있어 좋았는데 아쉽다. 하긴 이렇게 멋진데 사람들이 안 올 수 없을 거다. 도림천 제방길을 지나 도림천역으로 가는 도로에서 만난 벚꽃터널이다. 언제나 시작은 신도림역에서 한다. 도림천 제방길을 가기 위해서는 역을 지나 건널목을 건너야 한다. 그럼 운동시설이 있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무슨 벚꽃명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조금만 걸어주세요~ 도림천 제방길을 따라 수양버들 아니고 수양벚꽃나무가 쫙 이어져 있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벚나무 가지는 모두 도림천 방향으로 뻗어 ..
못 볼 뻔했던 2025 여의도 벚꽃!
못 볼 뻔했던 2025 여의도 벚꽃!
2025.04.11못 볼 뻔했던 2025 여의도 벚꽃! 거의 매년 찾고 있는데, 올해는 못 볼 뻔했다. 그자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졌다면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개한 벚꽃을 보고 또 보고 만끽했다. 주말부터 비가 온다는데, 그럼 올해 벚꽃은 오늘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어제 가서 보고, 바로 업로드하는 나, 늘 그랬지만 블로그에 진심이다. 여기는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주변 담벼락이다. 그날 이후로 구부러진 것일까? 아니면 원래 이런 모습이었나? 알 수 없지만, 그냥 전자라고 해두고 싶다. 그리 높지 않은 듯한데, 문제는 중간에 발을 디딜 공간이 없다. 월담하기 힘든 구조였구나! 여의도 벚꽃 구경이 처음은 아닌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벚꽃은 처음 봤다. 봄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이쪽은 시선조차 주지 않았는데, ..
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
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
2024.12.30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제목을 보고 당황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엄혹한 시절에 보안여관에 카페 그리고 책방이라니 의심부터 하겠지만, 그 보안과 이 보안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 아니 다를 거라 생각한다. 통의동에 있는 보안여관은 문학동인지 시인부락이 만들어진 곳으로 한국근대문학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다. 1936년에 지어진 목조 건물인 보안여관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문화생산자들과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현재의 보안여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문화예술 공간인 아트스페이스 보안이 됐다. 그리고 바로 옆 4층 벽돌건물은 책방과 카페 그리고 그때는 여관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이다. 지금의 보안여관은 순수미술 전시를 비롯해, 숙박, 식사, ..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
2024.11.20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차 안에서 보던 그곳을 직접 걸었다. 한 바퀴를 하려고 했지만, 꽤나 넓어서 편도로 걸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못이 3개나 있다.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여의도공원의 가을은 화려함을 뽐내는 아름다움과 왠지 모를 쓸쓸함에 괜스레 울컥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렌즈가 작아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폰11 광각모드로 담았는데, 색감이 괜찮다. 하이엔드 카메라를 집에 두고 다닐까?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에 대한 몹쓸 생각, 이제는 그만해야겠다. 왜냐면, 첫 사진으로 업로드를 할 정도로 인정을 안 할 수 없으니깐. 아~ 여기가 어디인지는 잠시 후 공개합니다! 여의도공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전경련이 아니라 한국경제인협회 정류장에서 내렸다. 명..
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
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
2024.11.13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는데, 선유도공원의 여름을 2021년에 담고 이제야 가을을 담았다. 그해 가을에 갈 줄 알았는데 3년이나 걸리다니, 군산 선유도도 아니고 영등포 선유도를 참 빨리도 갔다. 2024년 11월의 어느 날 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이다. 올해는 길었던 여름과 늦더위로 인해 가을도 늦고, 단풍은 더더욱 더디게 찾아왔다. 예전같으면 절정을 지나 만추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제 시작이다. 참, 방문은 11월 7일에 했어요~ 왼쪽에는 메타세콰이어가 오른쪽에는 자작나무가 일렬종대로 서 있다.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하고 싶지만, 거리가 무지 짧다. 그래서 왔던 길을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아이폰 11의 광각기능,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색감도 더 있어 보이고 이러다 하이엔..
가을이 오면 꽃무릇 만나러 길상사로 GO~ (feat. 점심공양)
가을이 오면 꽃무릇 만나러 길상사로 GO~ (feat. 점심공양)
2024.09.25성북동 길상사 2024 꽃무릇 (feat. 점심공양)봄은 매화와 벚꽃, 여름은 수국과 능소화, 가을은 코스모스와 꽃무릇 등 계절을 알리는 꽃이 있다. 예전에는 때가 되면 이 꽃들을 만나러 거짓말을 많이 보태서 전국을 다녔다. 그때는 열정에 체력도 좋았는데, 지금은 열정은 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못한다. 그래서 많이 내려놨는데 꽃무릇만은 예외다. 가을이구나 싶으며 어김없이 '길상사 꽃무릇'으로 검색해, 개화상황을 체크한다. 대체로 추석이 오기 전에 개화를 하는데, 올해는 더위 때문인지 이제야 꽃이 폈다. 업로드 기준으로 어제(9월 24일) 방문했다. 길상사 꽃무릇은 두 곳의 군락지가 있다. 하나는 극락전 주변과 법정스님이 계신 진영각으로 가는 길가에 있다. 다른 곳에서도 꽃무릇을 만날 수 있지만, 군락지라..
웃을 일만 가득하길~ 충남 서천특화시장 (feat. 혜빈수산)
웃을 일만 가득하길~ 충남 서천특화시장 (feat. 혜빈수산)
2024.05.22웃을 일만 가득하길~ 충남 서천특화시장 (feat. 혜빈수산)걱정과 달리, 빠르게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하다. 장소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연 임시시장은 평일인데도 찾는 이가 많다. 그날의 아픔을 굳이 꺼내 필요는 없을 듯한데,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그곳을 보니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진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충남서천특회사장 혜빈수산이다. 화마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지만, 그날의 기억과 며칠 후 울화통 터지는 기억은 잊혀지지 않을 거다. 시장이 있던 곳은 주차장으로, 예전 주차장은 서천특화임시시장이 됐다. 임시시장으로 가는 다른 길도 있지만, 일부러 여기서 출발했다. 시장으로 걸어가면서 든 생각, 3년은 길다(주어없음). 주말이 아닌 평일이고 12시도 안됐기에 한산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차가 많아서..
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
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
2024.05.21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5월을 대표하는 꽃이자,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꽃이 있다. 한송이도 좋고, 백송이도 좋고, 백만 송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중랑천, 올림픽공원, 푸른수목원 등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곳도 좋지만, 이왕이면 숨은 명소를 찾고 싶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영등포에 아담하지만 멋들어진 장미 명소가 있다. 영등포구 도림동 장미마을이다. 장미 명소에 간다면서, 생뚱맞게 암벽등반? 영등포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과 장미마을은 한 집에 살고 있다. 원래 이곳은 도림유수지로, 2018년 8월에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이 개관을 했다. 영등포구 최초의 국제규격 클라이밍 경기장으로 실내·외 등반루트가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