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
2024.11.20색동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여의도공원차 안에서 보던 그곳을 직접 걸었다. 한 바퀴를 하려고 했지만, 꽤나 넓어서 편도로 걸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못이 3개나 있다.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여의도공원의 가을은 화려함을 뽐내는 아름다움과 왠지 모를 쓸쓸함에 괜스레 울컥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도 렌즈가 작아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폰11 광각모드로 담았는데, 색감이 괜찮다. 하이엔드 카메라를 집에 두고 다닐까?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에 대한 몹쓸 생각, 이제는 그만해야겠다. 왜냐면, 첫 사진으로 업로드를 할 정도로 인정을 안 할 수 없으니깐. 아~ 여기가 어디인지는 잠시 후 공개합니다! 여의도공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전경련이 아니라 한국경제인협회 정류장에서 내렸다. 명..
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
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
2024.11.13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는데, 선유도공원의 여름을 2021년에 담고 이제야 가을을 담았다. 그해 가을에 갈 줄 알았는데 3년이나 걸리다니, 군산 선유도도 아니고 영등포 선유도를 참 빨리도 갔다. 2024년 11월의 어느 날 가을향기 가득한 선유도공원이다. 올해는 길었던 여름과 늦더위로 인해 가을도 늦고, 단풍은 더더욱 더디게 찾아왔다. 예전같으면 절정을 지나 만추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제 시작이다. 참, 방문은 11월 7일에 했어요~ 왼쪽에는 메타세콰이어가 오른쪽에는 자작나무가 일렬종대로 서 있다.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하고 싶지만, 거리가 무지 짧다. 그래서 왔던 길을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아이폰 11의 광각기능,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색감도 더 있어 보이고 이러다 하이엔..
가을이 오면 꽃무릇 만나러 길상사로 GO~ (feat. 점심공양)
가을이 오면 꽃무릇 만나러 길상사로 GO~ (feat. 점심공양)
2024.09.25성북동 길상사 2024 꽃무릇 (feat. 점심공양)봄은 매화와 벚꽃, 여름은 수국과 능소화, 가을은 코스모스와 꽃무릇 등 계절을 알리는 꽃이 있다. 예전에는 때가 되면 이 꽃들을 만나러 거짓말을 많이 보태서 전국을 다녔다. 그때는 열정에 체력도 좋았는데, 지금은 열정은 있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못한다. 그래서 많이 내려놨는데 꽃무릇만은 예외다. 가을이구나 싶으며 어김없이 '길상사 꽃무릇'으로 검색해, 개화상황을 체크한다. 대체로 추석이 오기 전에 개화를 하는데, 올해는 더위 때문인지 이제야 꽃이 폈다. 업로드 기준으로 어제(9월 24일) 방문했다. 길상사 꽃무릇은 두 곳의 군락지가 있다. 하나는 극락전 주변과 법정스님이 계신 진영각으로 가는 길가에 있다. 다른 곳에서도 꽃무릇을 만날 수 있지만, 군락지라..
웃을 일만 가득하길~ 충남 서천특화시장 (feat. 혜빈수산)
웃을 일만 가득하길~ 충남 서천특화시장 (feat. 혜빈수산)
2024.05.22웃을 일만 가득하길~ 충남 서천특화시장 (feat. 혜빈수산)걱정과 달리, 빠르게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하다. 장소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연 임시시장은 평일인데도 찾는 이가 많다. 그날의 아픔을 굳이 꺼내 필요는 없을 듯한데,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그곳을 보니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진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충남서천특회사장 혜빈수산이다. 화마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지만, 그날의 기억과 며칠 후 울화통 터지는 기억은 잊혀지지 않을 거다. 시장이 있던 곳은 주차장으로, 예전 주차장은 서천특화임시시장이 됐다. 임시시장으로 가는 다른 길도 있지만, 일부러 여기서 출발했다. 시장으로 걸어가면서 든 생각, 3년은 길다(주어없음). 주말이 아닌 평일이고 12시도 안됐기에 한산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차가 많아서..
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
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
2024.05.215월의 장미는 사람을 설레게 해~ 도림동 장미마을5월을 대표하는 꽃이자,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꽃이 있다. 한송이도 좋고, 백송이도 좋고, 백만 송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중랑천, 올림픽공원, 푸른수목원 등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곳도 좋지만, 이왕이면 숨은 명소를 찾고 싶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영등포에 아담하지만 멋들어진 장미 명소가 있다. 영등포구 도림동 장미마을이다. 장미 명소에 간다면서, 생뚱맞게 암벽등반? 영등포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과 장미마을은 한 집에 살고 있다. 원래 이곳은 도림유수지로, 2018년 8월에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이 개관을 했다. 영등포구 최초의 국제규격 클라이밍 경기장으로 실내·외 등반루트가 있으며,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3년 전..
배치는 전통적으로, 요소는 근대적으로 서울공공한옥 필운동 홍건익가옥
배치는 전통적으로, 요소는 근대적으로 서울공공한옥 필운동 홍건익가옥
2024.04.30필운동 홍건익가옥한옥빵집이나 한옥카페는 좋아하고 즐겨 찾으면서 공공한옥은 낯설다. 서울시는 보존가치는 높지만 훼손 우려가 있는 한옥을 매입해 서울 공공한옥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34개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양식과 주거문화를 외부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서촌라운지에 이어 필운동 홍건익가옥이다. 필운동 홍건익가옥은 1934년에서 1936년 사이에 지은 한옥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에서 일각문, 우물, 빙고까지 갖추고 있는 집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다섯 동이 낮은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놓여 있다. 서울시가 매입할 때는 전체적으로 심하게 퇴락한 상태에 증축되거나 변형된 부분도 많았지만, 한옥의 기본..
국회의사당 사랑채에서 만난 겹벚꽃
국회의사당 사랑채에서 만난 겹벚꽃
2024.04.22국회의사당 사랑채에서 만난 겹벚꽃 서울 벚꽃 명소하면 서여의도를 모르는 사람을 없을 거다. 그러나 겹벚꽃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2년 전에는 보라매공원으로 갔지만, 올해는 서여의도 정확히 국회의사당 사랑채로 향했다. 흩날리는 벚꽃과 달리, 겹벚꽃은 탐스럽다. 국회의사당 정문을 통과해 사랑채 방면으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 무언가가 보인다. 저기로 가면 다시 돌아 나와야 하는데, 그냥 갈까? 말까? 줌기능 카메라는 이럴때 제 기능을 하는 법. 와~ 벌써 분수를 가동하다니, 이상기후로 인해 벚꽃도 봄도 너무 빠르다. 하긴 이날 처음으로 자외선 차단 능력이 아주 탁월한 양산을 꺼냈다. 선글라스는 사진 찍을 때 불편해서 양산을 즐겨 사용한다. 암튼, 줌으로 당겨서 찍으니 겁나 편하다. 예전에 자료 조사한다고 뻔질..
안양천 초화원에서 만난 튤립 (feat. 고척스카이돔)
안양천 초화원에서 만난 튤립 (feat. 고척스카이돔)
2024.04.18안양천 초화원에서 만난 튤립 (feat. 고척스카이돔) 꽃구경은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된다. 만개 무렵이 가장 좋은데, 알면서도 놓쳤다. 벚꽃에 비해 튤립은 오래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보다. 아쉬움은 크지만, 그래도 봤으니 이걸로 만족이다. 고척교와 구일역 사이에 있는 안양천 초화원에서 만난 튤립이다. 고척스카이돔에 있는 서울아트책보고에 가기 위해 고척교를 걷고 있는데, 녹색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한 무언가가 보인다. 녀석의 정체가 뭘까? 내려가서 직접 확인해야겠다. 오호~ 녀석의 정체는 튤립이다. 광명 안양천에는 예전부터 튤립이 있었는데, 여기는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 규모는 광명에 비해 협소하지만,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꽃은 멀리서 봐도 예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
길을 걷다가 만난 원서동 빨래터 & 백홍범가옥
길을 걷다가 만난 원서동 빨래터 & 백홍범가옥
2024.04.11길을 걷다가 만난 원서동 빨래터 & 백홍범가옥 고희동 화백 가옥 & 미술관을 가기 전에 갈만한 곳을 찾아보니 특이하게도 원서동 빨래터가 나온다.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했는데, 진짜 있다. 역할은 끝이 났지만, 물이 흐르고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언덕배기에서 만난 백홍범가옥과 누군가의 별장 등 원서동을 걷다. 고희동 화백 가옥을 다 둘러본 후, 밖으로 나가 좌회전을 한다. 참, 원서는 창덕궁 후원의 서쪽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궁중에서 일하는 하급 관리들이 집성촌을 이루던 곳이라고 한다. 원서동빨래터를 향해 가던 중, 주차장 넘어 보이는 으리으리한 한옥에 자동적으로 발길이 멈췄다. 저기가 원서동백홍범가옥인가 했다. 예전에 상궁이 살았던 집이라고 했는데, 돈이 많은 상궁이었나? 집이 꽤나 크다. 실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가옥 & 미술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가옥 & 미술관
2024.04.10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가옥 & 미술관 박물관을 좋아하지만, 업로드는 쉽지 않다. 우선 사진이 겁나 많고, 그만큼 자료도 방대하기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은 쉬운 길로 가려고 했다. 가옥과 미술관이 떨어져 있는 줄 알고, 이번에는 가옥만 담아야지 했다. 그런데 한 공간에 있다. 작품이 그리 많지 않음을 위안 삼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옥 가옥 그리고 미술관이다. 창덕궁은 자주 갔지만, 그 언저리에 있는 원서동은 처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마을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아는 동네이다. 70도짜리 소주를 마셨던 양조장 삼해소주가가 근처에 있다(하단 링크 참조). 암튼 종로01 마을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고희동 미술관이다. 춘곡 고회동 화백은 서울 비파동 출생으로 대한제국, 일제강..
여의도 벚꽃은 이제 막 일어났어요~ (4월 1일 개화상황)
여의도 벚꽃은 이제 막 일어났어요~ (4월 1일 개화상황)
2024.04.02여의도 벚꽃은 이제 막 일어났어요~ 이번 주말이 절정일 듯! 작년에는 3월 30일에 벚꽃이 만개하더니, 올해는 4월 1일이 됐는데도 조용하다. 작년에는 이상기후였다면, 올해는 이상기후가 아닌 것인가? 여의도 벚꽃 개화시기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랬다가 저랬다가 춤을 춘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벚꽃은 이번 주말이 절정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왔으니 꽃산책 시작이다! 첫 번째 사진은 검색을 하면 제목, 글과 함께 나오는 바람에, 없는 와중에 그나마 예쁘게 핀 벚꽃을 찾아 가장 먼저 올렸다. 만개를 했더라면, 이런 사진이 수백 장 됐을 텐데, 10장도 안된다는 거, 쉿~ 비밀이다. 참, 사진은 4월 1일에 촬영했으며, 시간은 9시 30분에서 11시 사이랍니다. 얼마 전까지 정류장 이름이 ..
귀신고래 잡으러(?) 울산 북구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로~
귀신고래 잡으러(?) 울산 북구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로~
2024.03.21귀신고래 잡으러(?) 울산 북구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로~ 일정이 빠듯한데 홍게를 먹고 나니 1시간 30분이 후딱 지나갔다. 원래는 바로 이동을 해야 하지만, 잠시 늦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빨간 고래를 잡으러가 아니라 만나러 정자항북방파제등대로 향했다. 바닷가 마을에 왔는데 바다 구경을 아니할 수 없으니깐. 방어진항만 그런 줄 알았는데, 정자항도 참(용)가지미 산지라고 한다. 비슷한 풍경이다 보니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방어진항에서 20마리나 넘게 반건조 가자미를 샀기 때문이다. 장소는 다르지만 품질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서 우회전을 했다. 방파제는 파도나 해일 따위를 막기 위해 항만에 쌓아올린 둑이라고 다음 사전이 알려줬다. 여름보다는 겨울 바다를 좋아했는데, 봄바다도 좋구나~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