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파밍 8월 샐러드텃밭 (in 국립농업박물관)
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파밍 8월 샐러드텃밭 (in 국립농업박물관)
2023.08.31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파밍 8월 샐러드텃밭 (in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두번째 방문이다. 작년에는 전시관을 관람했고, 올해는 체험을 했다. 베란다파밍이라고 하기에 무지 그럴싸 했는데, 알고보니 베란다텃밭이다. 벌레가 무서워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베란다에서 채소 키우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업은 어렵지 않았는데 실행에 옮기는 건 글쎄다!!! 국립농업박물관은 국가가 설립한 최초의 농업박물관이다. 체험과 교육 그리고 전시를 통해 농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우리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전시관은 작년에 원없이 봤으니, 이번에는 스치듯 안녕이다. 본관에서 교육동으로 가는 길에 만난 다랑이논밭이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 인천 역사의 모든 것
인천광역시립박물관 | 인천 역사의 모든 것
2023.08.23인천광역시립박물관 | 인천 역사의 모든 것! 서울에 있는 박물관 중 국립으로 시작하는 박물관은 거의 다 가본 듯하다. 그러다 보니 상설보다는 기획전시를 주로 다니고 있는데, 요즘 볼만한 전시가 없다. 이럴때는 시선을 넗혀야 하므로, 서울을 벗어나 인천으로 간다. 그 시작은 인천 역사의 모든 것,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이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1945년 4월 1일에 개관을 했다. 첫 박물관은 송학동 세창양행 사택이었고, 두번째는 제물포구락부 건물이었다. 연수구 옥련동 터는 세번째이며, 2027년에 학인동에 건설 중인 뮤지엄파크로 이전을 한다고 한다. 야외에도 볼거리가 있지만, 사진 한도초과라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인천에는 구석시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신석시시대는 중요..
독도체험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in 타임스퀘어)
독도체험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in 타임스퀘어)
2023.08.14독도체험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in 타임스퀘어) 광복절은 빼앗긴 땅과 주권을 도로 찾은 날이다. 땅을 다시 찾았는데, 여전히 망각하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 아무리 우겨도 변하지 않은 사실인데, 요즈음 괜스레 불안해진다.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마주하다 보니, 이러다 넙죽 주지 않을까? 설마가 사람잡는다 했는데, 정말로 잡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다시한번 강하게 외쳐본다. 그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이야~ 서대문구에 있던 독도체험관이 영등포구로 이사를 온 것일까? 독도체험관이 타임스퀘어에 있다니, 아니 갈 수 없다. 사실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광복절 전날 업로드를 위해 참아왔다.참, 팜플렛에 이렇게 나와있다. "독도체험관이 10년의 서대문 시대를 마감하고 영..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겁나 이국적이야~ (in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겁나 이국적이야~ (in 국립중앙박물관)
2023.07.25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겁나 이국적이야~ (in 국립중앙박물관) 30℃만 넘어도 덥다고 난리인데, 40℃가 넘는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떠난다? 비즈니스를 타고 떠날 정도로 여유가 있어도 피할 거다. 왜냐하면, 내돈내산으로 더위를 먹고 싶지 않으니깐. 그래서 시원하고 아늑하며 뱅기를 타지 않아도 되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떠났다. 그리스 &로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1부. 신화의 세계 그리스·로마 신화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라틴어권에서 신화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 뮈토스에서 유래했는데,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연을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그리스 사람들은 신의 분노, 신들의 싸움, 영웅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를 통해 물리적 세계와 사물의 기원을..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in 국립중앙박물관)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in 국립중앙박물관)
2023.07.18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in 국립중앙박물관) 전생, 환생, 윤회를 믿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인데, 아무리 신이라 해도 매번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 내기 힘들지 않을까? 재활용이나 리사이틀처럼 죽은 사람을 손질(?)해서 새사람으로 만들어 다시 세상으로 보내지 않을까 싶다. 이걸 알고 있던 우리 선조는 영원한 삶을 기원하기 위해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를 만들어 무덤에 넣었다. 전생을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쁠까? 귀찮을까? 슬플까? 호캉스 아니고 박(물관 바)캉스를 위해 찾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호캉스는 돈이 들지만, 박캉스는 돈이 들지 않는다라고 하고 싶은데, 돈이 든다. 왜냐하면 유료 관람을 해야 하니깐. 무료 관람이 가능한 상설전시를 보려고 했는데, 들어오..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7.11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상하이 국제교류전은 상하이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은기 100점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오는 상하이의 은기에는 도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이를 통해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상하이 문화라, 단연코 귀한 전시회이니 놓칠 수 없다. "국가 간의 교류를 위해서는 국민 간에 사이가 좋아야 하며, 국민 간에 친하게 지내려면 마음이 통해야 한다. 상하이역사박물관은 풍부한 소장 유물을 통해 중국의 강남문화, 해파문화, 혁명문화를 보여주는 일련의 전시를 기획해왔다. 이 기회와 인연을 통해 두 박물관이 더욱 다양하고 심화된 교류와 협력..
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in 서울역사박물관)
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7.04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게~ (in 서울역사박물관)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과 경상도와 함경도 사투리라고 한다. 규모가 작은 전시회다 보니 미리 알지 못했지만, 요즘 바다에 관심이 많다보니 관람을 아니 할 수 없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우리 바다 푸르게 푸르게를 지켜내야 한다. 불가능의 도전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의 교류전 바당 수업이다. 바당수업은 제주바다에서의 작업과 관련된 다양한 콘첸트 유물 자료를 소개하는 특별전시이다. 제주에서 바다는 척박한 내륙 환경을 대신해 풍부한 해산물을 공급하는 밭이자,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자, 때로는 거친 파도나 바람과 함께하는 위험한 작업장이자 희생터다. 꽤 ..
제철 대저토마토를 찾아~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제철 대저토마토를 찾아~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
2023.05.18제철 대저토마토를 찾아~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 대저토마토의 존재를 작년에 처음 알았다. 마침 부산에 갈 일이 있어, 전통시장에 들렸다. 과일가게에서 대저토마토가 있냐고 물어보니, 철이 지나서 없단다. 그때 알았다. 다른 토마토와 달리 재배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작년에 놓친 대저토마토를 찾아 부산이 아닌 서울에 있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으로 간다. 서울을 대표하는 도매시장으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있다. 청과물에 수산물까지 거의 모든 품목을 다 취급하고 있다. 근처에 살고 있다면 자주 갔을테지만, 서울 서남권이 살고 있다보니 가락동이라는 동네 자체를 가본 적이 없다. 대저토마토 하나 사러 서울 동쪽에 있는 가락동까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있을때, 불현듯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 생각났다...
신촌 만남의 장소 창천동 독수리다방 (feat. 구신촌역사)
신촌 만남의 장소 창천동 독수리다방 (feat. 구신촌역사)
2023.05.02신촌 만남의 장소 창천동 독수리다방 (feat. 구신촌역사)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강남역 뉴욕제과와 신촌 독수리다방은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였다. 뉴욕제과는 2012년에, 독수리다방은 2005년에 폐업을 했다. 추억 속 그곳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독수리다방은 8년이 지난 2013년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는 2층 건물, 지금은 8층 건물 꼭대기에 전망 좋은 카페로 컴백을 했다. SINCE 1971. 독수리다방이 오래 된 줄 알았지만, 1971년에 영업을 시작한 줄은 몰랐다. 정식 명칭은 독수리다방인데, 7080년대 단골들은 독다방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2005년에 문을 닫았으니 한번은 가봤을텐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다. 신촌에서 누군가와 만나자고 약속을 하면, 독수리다방 앞이 아니라, 신..
공짜 만화방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
공짜 만화방으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
2023.03.21서울애니메이션 센터 만화의 집 어렸을 때는 권당으로 만화책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대체로 시간당이다. (만화)책을 늦게 읽다보니, 손해를 보는 느낌이다. 요즈음 웹툰으로 더 많이 보던데, 종이 만화책 세대다 보니 아직은 어색하다. 이 모든 걸 한방에 해결해주는 곳이 있다. 중구 회현동에 있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1999년에 개관을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남산 올라가는 길에 있었는데, 그곳이 이전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암튼, 지금은 명동역 근처에 있다. 입구에 있는 캐릭터는 다 익숙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 만나서 그런지 그닥 반갑지는 않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오르막에 있어 1층인 줄 알았던 곳이 2층이다. 여기는 애니소풍이란 곳이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2023.02.09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 행사의 전체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책을 말한다. 외규장각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립한 도서관으로, 주로 역대 왕들의 글과 글씨, 어람용 의궤 및 주요 서적, 왕실 관련 물품 등을 보관했다. 외규장각은 지금의 국가기록원이라 볼 수 있다. 요즘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글, 그림이 전부였다. 예전에는 임금이 기록으로 남기지 말라고 하면, 남기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내용까지 넣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정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삭제하라고 하면 삭제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외규장각 의궤는 오직 왕을 위해 귀한 재료로 가장 정성스럽게 만든 귀하디귀한 책이라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물찾기 "토끼를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물찾기 "토끼를 찾아라"
2023.02.07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물찾기 "토끼를 찾아라" 2023년 계묘년 맞이 "토끼를 찾아라"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토끼 유물을 한 곳에 전시한 특별전이 아니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상설전시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토끼 관련 전시품을 직접 찾아야 한다. 보물(?)지도가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통일신라에서 고려를 지나 조선이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토끼를 만났다. 이촌역에 내려서 박물관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겁나 많다. 토끼를 찾아라 때문에 가는 것일까? 아니면 무료 관람을 시작한 외규장각 의궤 때문일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구나 했다. 하지만, 저 줄은 토끼와 외규장각 의궤랑은 전혀 상관없이,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을 보기 위한 줄이다.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