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2023.10.11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동뢰연 때 착용했던 활옷은 아름다운 형태와 화려한 장식으로 조선왕실 여성 의례복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혔다고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가 확실하다. 유교문화로 인해 화려한 자수 복식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활옷은 예외였다. 고로, 활옷은 화려함의 극치였을 거다.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의 모든 것 시작합니다. 활옷의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앞길과 뒷길, 소매 겉감의 바탕은 홍색, 안감은 청색으로 했다. 이러한 청홍의 대비는 양과 음, 즉 남녀가 결합해 백복의 근원이 시작됨을 뜻한다(二性之合 百福之源 이성지합 백복지원). 활옷은 가장 화려하고 고급한 재료와 기법을 총동원해 ..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2023.10.10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식날 신부는 가장 예쁘고 화려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특히, 로열패밀리의 결혼이라면 아버지(임금)는 기둥 뿌리를 뽑아서라도 딸(공주)에게 최고의 날을 만들어 주고 싶었을 거다. 결혼과 동시에 공주라는 신분을 버리고 한 남자의 아내, 즉 민간인으로 살아야 했으니 더 애뜻했을 거다. 조선시대 왕실의 여성 혼례복 활옷을 만나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갑니다. 활옷은 조선의 공주(중전이 낳은 아이), 옹주(후궁이 낳은 아이)가 결혼식에 갖추어 입었던 의례복이다. 공주의 결혼식은 왕통과 직접 관련이 있는 왕비, 왕세자빈, 왕세손빈의 국혼보다 한 단계 낮은 국가의례로 치렀고, 비와 빈이 적의를 착용한 거에 대..
"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2023.10.05"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우리아가~ ♬로 시작하는 자장가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고 싶은데 있지 않을까 싶다. 아날로그를 접하지 못한 디지털 세대는 모르겠구나 싶다. 자장가는 모르더라도, 우리 민요는 모르지 않을 거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 소리(향토민요)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이다. 2019년에 첫방문을 했고, 4년 만에 다시 찾았다. 상설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어 별당같은 기획전시실로 이동했다. 자장자장 도담도담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으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민요인 자장가를 재조명했다고 한다. 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의 소리(향토민요)를 한데 모으고 다듬어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건립된 민요전문 박물관이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2023.09.25성북동 길상사 꽃무릇 2015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8번의 가을을 길상사에서 보냈다. 한 두 해 빠진 적이 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런데 올해로 발걸음을 거둘까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객이 많으면 꽃무릇은 자취를 감춘다. 안녕~ 길상사 꽃무릇! 봄의 시작은 봉은사 홍매화라면, 가을의 시작은 길상사 꽃무릇이다. 2015년 추석을 앞둔 어느날,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로 향했다. 이때만 해도 꽃무릇에 푹 빠질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그냥 덤덤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핀, 녀석(?)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고,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꽃무릇을 만나러 갔다. 몇 번 결석을 한 적도 있지만, 그때는 분당 중앙공원이나 영광 불갑사로 장소를 옮겼다. 그래도 꽃무릇하면 길상사였는데, 20..
한국 최초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feat.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한국 최초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feat.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2023.09.11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feat.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바닥에 앉아 하늘천 따지 검은현 누를황을 외쳤던 사람들에게 책상에 앉아 서양식 교육을 배우라고 하면, 어떤 반응이었을까?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을 거다. 환경도 수업방식도 어색한데, 파란 눈의 선생은 더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거다. 그러나 격동의 구한말, 봉쇄가 정답이 아니었기에 고종황제는 배재학당을 수용했다. 신교육의 발상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 가다.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본관은 아니고, 19216년에 준공한 동관이다. 지금은 동관만 남아 있지만, 본관(1887년 준공, 1932년 철거), 서관(1923년 준공) 그리고 1933년에 준공한 대강당과 광복 후에 세워진 현대식 교사 등 많은 건축물이..
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파밍 8월 샐러드텃밭 (in 국립농업박물관)
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파밍 8월 샐러드텃밭 (in 국립농업박물관)
2023.08.31박물관에서 만나는 베란다파밍 8월 샐러드텃밭 (in 국립농업박물관) 국립농업박물관은 두번째 방문이다. 작년에는 전시관을 관람했고, 올해는 체험을 했다. 베란다파밍이라고 하기에 무지 그럴싸 했는데, 알고보니 베란다텃밭이다. 벌레가 무서워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베란다에서 채소 키우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업은 어렵지 않았는데 실행에 옮기는 건 글쎄다!!! 국립농업박물관은 국가가 설립한 최초의 농업박물관이다. 체험과 교육 그리고 전시를 통해 농업의 가치와 잠재력을 널리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우리 농업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전시관은 작년에 원없이 봤으니, 이번에는 스치듯 안녕이다. 본관에서 교육동으로 가는 길에 만난 다랑이논밭이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 | 인천 역사의 모든 것
인천광역시립박물관 | 인천 역사의 모든 것
2023.08.23인천광역시립박물관 | 인천 역사의 모든 것! 서울에 있는 박물관 중 국립으로 시작하는 박물관은 거의 다 가본 듯하다. 그러다 보니 상설보다는 기획전시를 주로 다니고 있는데, 요즘 볼만한 전시가 없다. 이럴때는 시선을 넗혀야 하므로, 서울을 벗어나 인천으로 간다. 그 시작은 인천 역사의 모든 것,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이다. 인천광역시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1945년 4월 1일에 개관을 했다. 첫 박물관은 송학동 세창양행 사택이었고, 두번째는 제물포구락부 건물이었다. 연수구 옥련동 터는 세번째이며, 2027년에 학인동에 건설 중인 뮤지엄파크로 이전을 한다고 한다. 야외에도 볼거리가 있지만, 사진 한도초과라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인천에는 구석시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신석시시대는 중요..
독도체험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in 타임스퀘어)
독도체험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in 타임스퀘어)
2023.08.14독도체험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in 타임스퀘어) 광복절은 빼앗긴 땅과 주권을 도로 찾은 날이다. 땅을 다시 찾았는데, 여전히 망각하고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 아무리 우겨도 변하지 않은 사실인데, 요즈음 괜스레 불안해진다.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마주하다 보니, 이러다 넙죽 주지 않을까? 설마가 사람잡는다 했는데, 정말로 잡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다시한번 강하게 외쳐본다. 그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이야~ 서대문구에 있던 독도체험관이 영등포구로 이사를 온 것일까? 독도체험관이 타임스퀘어에 있다니, 아니 갈 수 없다. 사실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광복절 전날 업로드를 위해 참아왔다.참, 팜플렛에 이렇게 나와있다. "독도체험관이 10년의 서대문 시대를 마감하고 영..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겁나 이국적이야~ (in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겁나 이국적이야~ (in 국립중앙박물관)
2023.07.25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겁나 이국적이야~ (in 국립중앙박물관) 30℃만 넘어도 덥다고 난리인데, 40℃가 넘는 그리스와 이탈리아로 떠난다? 비즈니스를 타고 떠날 정도로 여유가 있어도 피할 거다. 왜냐하면, 내돈내산으로 더위를 먹고 싶지 않으니깐. 그래서 시원하고 아늑하며 뱅기를 타지 않아도 되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떠났다. 그리스 &로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1부. 신화의 세계 그리스·로마 신화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라틴어권에서 신화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 뮈토스에서 유래했는데, 만들어낸 이야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자연을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그리스 사람들은 신의 분노, 신들의 싸움, 영웅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를 통해 물리적 세계와 사물의 기원을..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in 국립중앙박물관)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in 국립중앙박물관)
2023.07.18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in 국립중앙박물관) 전생, 환생, 윤회를 믿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상상인데, 아무리 신이라 해도 매번 새로운 인간을 만들어 내기 힘들지 않을까? 재활용이나 리사이틀처럼 죽은 사람을 손질(?)해서 새사람으로 만들어 다시 세상으로 보내지 않을까 싶다. 이걸 알고 있던 우리 선조는 영원한 삶을 기원하기 위해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를 만들어 무덤에 넣었다. 전생을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쁠까? 귀찮을까? 슬플까? 호캉스 아니고 박(물관 바)캉스를 위해 찾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호캉스는 돈이 들지만, 박캉스는 돈이 들지 않는다라고 하고 싶은데, 돈이 든다. 왜냐하면 유료 관람을 해야 하니깐. 무료 관람이 가능한 상설전시를 보려고 했는데, 들어오..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7.11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상하이 국제교류전은 상하이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은기 100점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오는 상하이의 은기에는 도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이를 통해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상하이 문화라, 단연코 귀한 전시회이니 놓칠 수 없다. "국가 간의 교류를 위해서는 국민 간에 사이가 좋아야 하며, 국민 간에 친하게 지내려면 마음이 통해야 한다. 상하이역사박물관은 풍부한 소장 유물을 통해 중국의 강남문화, 해파문화, 혁명문화를 보여주는 일련의 전시를 기획해왔다. 이 기회와 인연을 통해 두 박물관이 더욱 다양하고 심화된 교류와 협력..
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in 서울역사박물관)
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7.04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게~ (in 서울역사박물관)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과 경상도와 함경도 사투리라고 한다. 규모가 작은 전시회다 보니 미리 알지 못했지만, 요즘 바다에 관심이 많다보니 관람을 아니 할 수 없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우리 바다 푸르게 푸르게를 지켜내야 한다. 불가능의 도전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의 교류전 바당 수업이다. 바당수업은 제주바다에서의 작업과 관련된 다양한 콘첸트 유물 자료를 소개하는 특별전시이다. 제주에서 바다는 척박한 내륙 환경을 대신해 풍부한 해산물을 공급하는 밭이자,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자, 때로는 거친 파도나 바람과 함께하는 위험한 작업장이자 희생터다.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