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2024.02.22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빛과 어둠, 작용과 반작용은 따로국밥 같지만 알고 보면 한 몸이다. 왜냐하면, 빛만 있을 수 없고, 작용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 구로공단, 현 구로디지털단지는 눈부신 발전만큼 수출 역군이라 포장만 하지 말고 그녀들이 흘린 피, 땀, 눈물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빛과 어둠이 명확히 대비되는 곳, G밸리산업박물관이다. 지밸리산업박물관에 왔는데 낯선 조형물이 있다. 아서스 조각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두 번째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의 주인공이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아서스 메네실의 시네마틱 영상 속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겜알못에게는 그저 소귀에 경읽기다. 참고로, 넷마블과 G밸리산업박물관은 같..
산지 용가자미와 제철 밀치회! 울산 방어진공동어시장 & 방어진활어센터
산지 용가자미와 제철 밀치회! 울산 방어진공동어시장 & 방어진활어센터
2024.02.20산지 용가자미와 제철 밀치회! 울산 방어진공동어시장 & 방어진활어센터 가자미는 11월에서 3월, 밀치(가숭어)는 11월에서 2월이 제철이다. 울산 동구에 있는 방어진공동어시장에서 꾸덕하게 말린 반건조 용가자미를 사고, 방어진활어센터에서 밀치와 쥐치 중 무엇을 먹을까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는 거, 쉿~ 비밀이다. 울산광역시 남구는 3~4번 간 듯한데, 동구는 처음이다. 울산역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방어진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이동시간만 3시간이 넘는다. 새벽(5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무지 피곤해서 내내 툴툴댔는데, 흐린 하늘은 야속하지만 바다를 보니 오길 잘했다. 똑같은 바다인데 동해, 서해 그리고 남해는 참 다르다. 동해는 강한 파도로 인해 상남자 같고,..
공익광고만 원 없이 봤네! 한국광고박물관
공익광고만 원 없이 봤네! 한국광고박물관
2024.02.15공익광고만 원 없이 봤네! 한국광고박물관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언젠가 먹고 말 거야~ 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이 아니라 부라보콘 등 어릴 때는 광고 카피에 CM송까지 달달 외웠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에서 광고 건너뛰기만 나오기 기다리고, 중간광고가 싫어서 본방사수보다는 OTT로 본다. 그때는 일부러 챙겨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지금은 광고시간이 너무 따분하다. 광고는 멀리하고 있지만, 한국광고박물관은 궁금하다. 왜냐하면 박물관 나들이를 좋아하니깐. 한국광고문화회관은 광고산업과 광고문화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 제공과 광고인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개관한 교육, 문화 인프라 시설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광화문 근처에 있으니, 박물관도 그 언저리에 있지 아닐까 했는데, 와..
보는 것만으로도 병이 나을 거 같은 서울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보는 것만으로도 병이 나을 거 같은 서울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2024.02.13서울약령시한의약박물관 동네 전체가 커다란 약탕기인 듯, 진한 내음으로 인해 한약을 먹지도 않았는데 먹은 듯한 느낌을 들게 만든다. 이상의 나라의 앨리스가 된 듯, 동네를 조금만 거닐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채로운 한의약 약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병이 나을 거 같은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이다. 서울특별시는 익숙한데 서울약령시는 뭘까? 구글의 도움으로 그 답을 찾았다. 약령시는 조선 효정 2년에 시작되어 1943년까지 약 300년간 한약재 교육을 담당했던 특수시장이라고 한다. 약재료가 주로 많이 생산되는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에서 모이고 헤어지는 일이 편리한 대구, 원주, 전주의 3개소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약령시는 한국전쟁 이후 청량리역과 마장동 버스터미널로 경기와 강원 지역의 농·임산물을 팔기 위해 사람들..
밖은 역대급 한파! 안은 따뜻한 서울식물원!
밖은 역대급 한파! 안은 따뜻한 서울식물원!
2024.01.31밖은 역대급 한파! 안은 따뜻한 서울식물원! 역대급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불 밖은 무섭지만, 그렇다고 이불 안에만 있으려니 답답하다. 어디가 좋을까? 겨울인데 춥지 않아야 하고, 싱그러움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고민과 폭풍검색을 한 결과, 서울시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이 나왔다. 이불을 걷어차고 출발이다~ 서울식물원은 개관 즈음에 갔었다. 그때는 수국이 만발했던 한여름이었는데, 지금은 냉동고가 따로 없는 겨울이다. 그때는 습하고 무지 더웠는데 지금은 어떨까? 장갑을 끼고 있는데도 손이 시리다. 입구 사진만 후다닥 찍고, 하얀 기둥이 보이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을 했다. 왜냐하면 매표소가 저곳에 있으니깐. 참, 방문은 1월 24일 수욜임당~ 그때(2019년)는 제로페이로 30% 할인(3,500원)..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 but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
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 but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
2024.01.30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 but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 예전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다녔다면, 지금은 느즈막을 좋아한다. OTT로 인해 드라마를 본방사수가 아니라 몰아서 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남들보다 먼저가 아니라 늦게 알게 된다.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이연이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그곳, 당연히 지방인 줄 알았는데 서울에 있다. 드라마는 내세출입국관리사무소로 나왔지만, 현실은 국립기상박물관이다. 박물관이자 기상도 다루고 있는 곳이니 당연히 주변에 건물이 없어야 한다. 고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서울시민대학으로 가는 한번의 오르막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주차장을 지나 더 거대한 오르막이 남아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래~ 구미호뎐에서 봤..
형형색색 웹툰 | 다양성 만화전시 (in 한국만화박물관)
형형색색 웹툰 | 다양성 만화전시 (in 한국만화박물관)
2024.01.25형형색색 웹툰 | 다양성 만화전시 (in 한국만화박물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스마트폰을 통해 웹툰을 보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래~ 이제는 웹툰이 대세구나' 하면서, 여전히 종이책을 놓지 못한다. 소설은 진작에 밀리의 서재로 갈아탔는데, 웹툰은 여전히 단행본을 고수하고 있다. 맘에 드는 작품을 만나지 못해서라면, 한국만화박물관의 다양성 만화전시 ' 형형색색'을 통해 웹툰과 친해져야겠다. 한국만화박물관의 제2회 다양성 만화전시 형형색색은 202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탄생한 만화 중 인생의 꿈,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창작자의 취향과 취미를 담은 독창적인 만화를 선별해 전시했다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다양성 만화라고 명명되어 자칫, 독자..
영원히 너를 사랑하겠어~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영원히 너를 사랑하겠어~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2024.01.23영원히 너를 사랑하겠어~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철이 들면 만화를 싫어하게 된다. 그렇다면,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다. 넷플릭스 요금제를 5,500원으로 바꾸고 광고가 보기 싫어 애니메이션만 보고 있는 1인이다. 그런데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을 이제야 찾았다니, 늦게 와서 죄송함당~ 한국만화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관람하는데 오래 걸리겠구나 했는데, 전시실은 3, 4층에 집중되어 있다. 1층에서 입장료(성인 5,000원)를 내고 3층으로 올라간다. 참, 1층과 3층에 있는 기획전시실은 목요일에 커밍순~ 한국만화가 벌써 100년이나 되다니, 그저 놀랍다. 1909년은 근대적 만화의 시작, 1945년은 다양한 장르의 형성, 1970년은 암울한 시대의 위안, 1980년은 한..
한국 프로축구의 변천사 |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in 타임스퀘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
한국 프로축구의 변천사 |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in 타임스퀘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
2024.01.16한국 프로축구의 변천사 |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in 타임스퀘어 구립영등포아트스퀘어) 축구보다는 야구를 더 좋아하지만 역사는 놓칠 수 없다. 더구나 찬란했던 K리그 40주년이라는데 더더욱 놓칠 수 없다. 하나의 우주로 표현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를 보러 영등포에 있는 타임스퀘어로 향했다. K LEAGE : THE UNIVERSE (K리그 : 더 유니버스)는 K리그의 40년사를 수놓은 찬란한 별들이 모여 형성한 하나의 우주를 표현한다. 무하한 우주 속 무수한 별들은 각자의 서사를 담은 채 밝게 빛나고,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선수, 감독, 직원, 팬 등 각자의 자리에서 40주년 동안 찬란하게 빛나며 K리그라는 하나의 우주를 창조했다. 은하는 찬란한 K리그의 영광을 상징하는 10개..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24.01.11"화폐로 그려낸 인물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텔레비전에만 나와도 정말 정말 좋겠네 하는데, 화폐에 나온다면 와우~ 본인은 물론 가문의 영광일 거다. 하지만 텔레비전과 달리 화폐 속 주인공은 아무나 될 수 없기에 꿈조차 꾸지 않는다. 세종대왕보다 아니 그 이상으로 뛰어난 인물이 될 자신이 없으니, 그저 바라만 본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획전시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이다. 화폐로 그려낸 인물들은 세계의 화폐실 테마전으로 작년에 했던 화폐 속 세계유산과 같은 장소이다. 소규모 전시라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오른쪽 구석에 전시물이 있으며, 중앙에 있는 모니터는 화폐 속 인물을 퀴즈로 찾는 체험공간이다. 화폐는 오랜 시간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쌓여 있는 최고의 역사적 상징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년 보물찾기 "용을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4년 보물찾기 "용을 찾아라"
2024.01.09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용을 찾아라" 작년에 토끼를 찾았으니, 올해는 용을 찾지 않을까? 혼자만의 생각인 줄 알았는데, 연례행사로 만들었나 보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찾아라" 특별전을 보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겨울치고 날씨가 따뜻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활개를 친다. 바깥 풍경은 우중충하지만, 상설전시관을 돌아다니면서 찾은 용은 귀중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왼편은 주로 유료 전시를 하고, 오른편에는 상설전시관이 있다. 방학인데 사람이 별로 없어 이상하다 싶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인지 밖에만 조용했을 뿐 내부는 관람객들로 북적북적했다. 용을 찾아라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에 용과 관련되어 있는 전시품 15건을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용은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다 잡은 경기 광명전통시장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다 잡은 경기 광명전통시장
2024.01.04경기 광명 광명전통시장 연말이나 설날 즈음에 전통시장을 찾는다. 거창한 이유는 없고, 녹두전 반죽을 사러 간 김에 시장 구경도 한다. 요즘에는 종로5가에 있는 광장시장으로 갔는데, 변화를 주기 위해 경기도 광명에 있는 광명시장으로 향했다. 미리 스포부터 하면 녹두전 반죽은 대실패, 그 외 먹거리는 대성공이다. 최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광장시장에 비해 광명전통시장은 언제나 인심 좋고 가성비도 억수로 좋다. 2016년에도 비슷한 콘셉트로 시장을 방문했다. 다른 점이라면, 그때는 돈이고 지금은 온누리상품권이다. 지난번에 돈을 남겼지만, 이번에는 고물가시대이니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과는 마지막에 공개합니다~ 광명전통시장은 다 좋은데 딱 하나 통로가 너무 좁아서 병목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일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