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뜨거운 메밀국수는 숟가락으로 퍼먹어~ 용문동 봉평메밀 (feat. 빵마을과자점)
뜨거운 메밀국수는 숟가락으로 퍼먹어~ 용문동 봉평메밀 (feat. 빵마을과자점)
2025.01.20뜨거운 메밀국수는 숟가락으로 퍼먹어~ 용문동 봉평메밀 (feat. 빵마을과자점)겨울에는 냉면이지 하면서 차디찬 육수를 거침없이 들이켰는데, 이제는 안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속담을 절실히 느끼며, 냉이 아닌 뜨끈한 메밀국수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6년 만에 다시 찾은 용문동에 있는 봉평메밀이다. 주출몰지역에서 용문시장이 그리 멀지도 않고, 메밀국수도 좋아하는데 6년 만이라니 너무 등한시했다. 세월이 그렇게 흘렸는데, 여기는 6년 전 모습 그대로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가격이 올랐다. 느즈막에 오니 한산하니 혼밥 하기 딱 좋다. 메밀전병은 한장에 2천 냥에서 2,500원으로 메밀국수는 5천 냥에서 8,000원으로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이다. 봉평메밀이지만, 전 종류가 꽤나 많..
부드러운 화이트롤 달콤한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 공릉동 메트로폴리스
부드러운 화이트롤 달콤한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 공릉동 메트로폴리스
2025.01.17부드러운 화이트롤 달콤한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 공릉동 메트로폴리스금방 다시 올 줄 알았는데, 2년이 흐른 후에 왔다. 그때도 꽤나 맘에 들었고 뭘 먹어야 하나 겁나 고민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부드럽고 촉촉한 화이트롤과 이름도 맛도 똑같은 페레로로쉐 생크림 크루아상을 선택했다. 공릉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메트로폴리스다. 그때와 지금 다름이 있을까 했는데, 마치 어제 오고 오늘 온 듯 변함이 없다. 넓디넓은 공간에 빵 진열대와 테이블이 2년 전과 똑같다. 빵 종류가 살짝 달라진 듯하나,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때도 지금도 왜 우리 동네에는 이런 빵집이 없는지, 아쉽고 아쉽다. 먼저 자리부터 선점한 후, 다시 빵진열대 앞에 섰다. 먼저 직원에게 양해를 구한 후..
광장시장에 탄수화물 폭탄비가 내려와~ (feat.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찹쌀꽈배기)
광장시장에 탄수화물 폭탄비가 내려와~ (feat.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찹쌀꽈배기)
2025.01.13광장시장에 탄수화물 폭탄비가 내려와~ (feat.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찹쌀꽈배기)붕어빵을 시작으로 수제비 그리고 도너츠까지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구저, 걷다가 보이면 먹고, 또 걷다가 보이면 먹다 보니 그리 되었다. 밤에 배탈이 나서 고생했지만, 먹을 때만큼은 겁나 행복했다. 종로5가(예지동) 광장시장에 있는 총각네붕어빵, 광장수라간, 광장시장찹쌀꽈배기다. 광장시장에 갈 때마다 총각네붕어빵은 휴무이거나 재료 소진으로 먹지 못했다. 반포기 상태였는데, 어라~ 영업 중이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광장시장의 명물 총각네 붕어빵을 드디어 먹는다. 단팥 더하기 호두를 시작으로 슈크림, 단팥+크림치즈, 고구마+크림치즈 그리고 피자 붕어빵이 있다. 천 원씩 몇 개씩 하던 ..
부드러운 커피번 단단한 초코스콘 산미가득 롱블랙 도화동 프릳츠
부드러운 커피번 단단한 초코스콘 산미가득 롱블랙 도화동 프릳츠
2025.01.10부드러운 커피번 단단한 초코스콘 산미가득 롱블랙 도화동 프릳츠사약 같다고 찡얼대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산미 원두를 좋아하는 커피애호가가 됐다. 쓴맛 뒤에 감춰진 고소함을 찾아내더니, 향미에 산미까지 카페인 수혈이 아닌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고 있다. 나름 업그레이드가 됐으니 혼자만 꽁꽁 숨겨뒀던 그곳으로 향한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프릳츠 1호점 혹은 도화점이다. 주말에는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고 해서 평일에 왔는데, 줄까지는 아니더라도 1층은 만석 2층은 딱 한자리가 남아있다. 가방을 던져놓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온 후 전경을 담았다. 중앙은 빵 진열대, 오른편은 원두와 굿즈 그리고 왼편은 카운터와 음료를 만드는 곳이며 그 뒤로 테이블이 놓여있다. 프릳츠는 빵뿐만 아니라 커피도 진심인 사..
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
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
2025.01.06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세상이 어수선하니, 나만의 연례행사를 놓치고 있었다. 겨울이 왔고, 굴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어김없이 굴짬뽕을 먹어야 한다. 보들보들 말랑하게 익은 굴과 탱탱한 면발 그리고 깔끔하니 기가 막힌 국물까지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로 어서~ 가자. 굴짬뽕하면 을지로 3가에 있는 안동장이었지만, 지금은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다. 이유는 기름 많은 굴짬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깐. 여기에 푸짐한 양에 점심 특가 할인까지 싫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북경 오리 구이도 좋아하지만, 혼밥 메뉴로는 적절하지 않기에 눈으로만 먹는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부터인 줄 알고, 1시가 조금 지나서 왔더니 사람이 많다. 잠시 기다렸다가 2인석으로 안내를 받고 앉자마자 바로 굴짬뽕(9,6..
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
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
2025.01.03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요즈음 솥밥을 전문하는 밥집을 찾기 쉽다.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신 가마솥밥은 아니지만, 갓지은 솥밥을 먹으면 힘이 난다. 밥만 먹어도 좋은데, 노릇노릇하게 구운 고등어가 더해진다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가산동에 있는 단정 현대아울렛가산점이다. 가산동 현대아울렛에는 롯데시네마가 있다. KT VIP라 일년에 6번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데, 주로 여기서 본다. 주말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평일에 가면 좋은 좌석은 기본 사람이 별로 없어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바로 먹거리로 이어지니 동선도 아주 맘에 든다. 단정은 청결하고 바르며 정성을 다한다는 뜻으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속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
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
2024.12.27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담백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욕심 없이 순박하다',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다', '연하고 밝다' 이다. 음식을 먹을 때 담백하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그 끝판왕을 만났다. 청양고추 피처링으로 칼칼함을 더한 메밀칼국수, 통의동에 있는 돌밭메밀꽃이다. 1시 언저리에 도착을 하니, 혼밥하기 느무느무 좋은 분위기다. 시작은 이랬지만, 나올 때는 북적북적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어떠한 검색 없이 느낌만으로 찾은 곳인데, 메뉴판을 본 후 카메라를 꺼내도 되겠구나 했다. 거의 단일메뉴가 아닐까 싶다. 식당명을 보고 짐작을 했지만, 메밀로 만든 칼국수 전문점이다. 칼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만두도 직접 만든다고 하기에 메밀만두칼국수(12,000원)로 주문했다. 메밀부침에 봉평..
겨울이니깐 보글보글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
겨울이니깐 보글보글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
2024.12.20겨울이니깐 보글보글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독감예방접종을 하기도 전에 감기님이 찾아오셨다. 몸살로 가기 전에 막아 냈는데 코가 완전히 막혔다. 후각대신 미각으로만 밥을 먹어야 한다.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냄새를 맡을 수 없으니 겁나 답답하다. 얼큰한 동태찌개를 먹고 나면 감기와의 이별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망원동에 있는 만복기사식당이다. 기사식당이라서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잠시 문을 닫는다. 참, 오픈은 새벽 4시 30분이다. 혼밥이라서 12시를 피해서 도착했다. 좌석은 여유롭지만, 기사식당이라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그래도 공간이 넓으니 붐비지 않았다. 기사식당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나를 포함해서 일반인도 많이 찾는다. ..
떡볶이와 만두는 밥배! 에그타르트와 공갈빵은 빵배!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 & 타르트야 & 산동만두
떡볶이와 만두는 밥배! 에그타르트와 공갈빵은 빵배!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 & 타르트야 & 산동만두
2024.12.16떡볶이와 만두는 밥배! 에그타르트와 공갈빵은 빵배!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 & 타르트야 & 산동만두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하나는 아쉬우니 떡볶이를 더한다. 배는 부르지만, 빵배는 따로 있으니 에그타르와 공갈빵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과 타르트야 그리고 산동만두에서 행복을 먹다. 신포국제시장=닭강정이던 시절이 있었다. 예전보다 매운맛이 강해지고 맵(순)둥이가 되고 난 후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도 그냥 지나친다. 원래 계획은 신신옥에서 튀김우동에 장어튀김을 먹으려고 했다. Since 1958인데 먹거리가 워낙 많은 곳이다 보니, 늘 놓쳤다. 그래서 이번에는 플랜 B도 세우지 않았는데, 아뿔싸~ 브레이크타임이다. 2:30 ..
부채살 스테이크랑 로제파스타를 동시에~ 목동 라라코스트
부채살 스테이크랑 로제파스타를 동시에~ 목동 라라코스트
2024.12.09부채살 스테이크랑 로제파스타를 동시에~ 목동 라라코스트혼밥의 단점이라면, 다양하게 먹을 수 없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하나만 주문하게 되는데,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동시에 먹고 싶다. 위대하다면 가능할 테지만, 그렇지 못하니 둘 다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 목동에 있는 라라코스트라면 가능하다. 입구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라라코스트는 겁나 넓다. 셀프바 뒤와 그 옆으로 먹는 공간이 있으며, 뒤를 돌면 공간이 또 나온다. 11시 오픈인데, 11시 1분에 들어갔다는 거, 안 비밀이다. 사실 10분 전에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후에 들어갔다. 뒤를 돌면 또 다른 공간이 나온다고 했는데, 키즈존이다. 아이들을 위한 전용 공간,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왜냐하면,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피..
고소한 매생이는 국밥에 스며들어~ 원효로3가 땅끝마을
고소한 매생이는 국밥에 스며들어~ 원효로3가 땅끝마을
2024.12.06고소한 매생이는 국밥에 스며들어~ 원효로3가 땅끝마을매생이굴떡국으로 개시(?)를 했으니,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지난번에는 종로5가에 있는 남해굴국밥에 갔으니 이번에는 용산으로 간다. 서울에서 매생이를 넣어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두 번째 밥집은 원효로 3가에 있는 땅끝마을 매생이 굴국밥이다. 땅끝마을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혼밥하기 딱 좋은 2시 언저리에 도착했다. 예상대로 한산하니 좋다. 이곳을 알게 해 준 맛있는 녀석들, 이때가 더 재밌고 즐거웠는데 아쉽다. 그나저나 채널 선택권이 주인장에게 있으니, 큰소리로 말하는 앵커가 나오는 채널을 다 먹을 때까지 들어야만 했다. 입과 코는 행복한데 귀는 가여워~ 매생이굴떡국을 먹었으니 뭘 먹을까? 원래는 매생이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없다. 식사..
쌀국수는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에서~ (feat. 달인꽈배기)
쌀국수는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에서~ (feat. 달인꽈배기)
2024.12.02쌀국수는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에서~ (feat. 달인꽈배기)겨울이 오니,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된다. 탕이나 국밥도 좋지만, 느낌만이라도 더운 나라의 음식이 먹고 싶다. 그렇다면 가야 할 곳은 여기다. 가성비는 기본, 양에 맛까지 만족스러운 독립문영천시장에 있는 베트남시장쌀국수다. 쌀국수를 좋아하는데, 자주 먹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베트남시장쌀국수를 알아버렸으니깐. 베트남 현지가 아닌 서울에서 푸짐한 쌀국수를 8,000원에 먹을 수 있는 데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죄송합니다~ 혼밥이기도 하고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2시 언저리에 도착했다. 세 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한산한 분위기는 처음인 듯하다. 오자마자 앉기도 전에 주문부터 하고, 바로 셀프바로 달려간다. 고수킬러에게 베트남시장쌀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