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트러플소금빵보다 갓나온 마늘스틱이 좋군~ 도화동 요유베이커리
트러플소금빵보다 갓나온 마늘스틱이 좋군~ 도화동 요유베이커리
2023.01.26도화동 요유베이커리 생크림이 들어 있는 소금빵을 먹은 후, 플레인 소금빵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런데 그냥 소금빵도 아니고 트러플소금빵이라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진한 풍미의 트러플을 기대했는데, 결과는 진한 풍미의 마늘빵에 빠졌다. 도화동에 있는 요유베이커리다. 빵집은 그리 크지 않지만, 빵을 고를 수 있는 진열대와 카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주출몰지역에 있는 동네빵집이라서 포장을 할까 하다, 트러플 소금빵을 바로 먹고 싶어서 테이블에 짐을 두고 쟁반을 들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미리 정하고 왔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사진을 찍으면 세번째 빵을 고를 생각이다. 미니 딸기 크루아상은 빵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로 진열대가 밖에 있다. 크루아상에 생크림 그리고 딸기인데 어찌 그냥 지..
계란말이김밥에 장아찌는 필수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계란말이김밥에 장아찌는 필수 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2023.01.25신문로2가 학교앞분식 지극히 평범한 아니 조금은 밋밋할 수 있는데, 무언가를 더하면 색다른 맛을 뽐낸다. 김밥치고는 별 볼 일 없는데, 달걀로 말고, 여기에 장아찌를 더하면 별일이 생긴다. 계란말이김밥을 보면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그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 신문로2가에 있는 학교앞분식을 혼자서 갔다. 작년 9월에 왔으니, 4개월 만에 다시 왔다. 빠른감이 있는데, 원래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단에 자세한 설명을 하겠지만, 가고자 했던 곳이 폐업을 하는 바람에 내수동에서 신문로2가까지 터벅터벅 걸어왔다. 허탈함에 배고픔도 잊었지만, 굶으면 나만 손해이기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번에 왔을때 추억도시락과 철길떡볶이를 먹었기에, 이번에는 계란말이김밥(6,0..
액운을 쫓기 위해 팥칼국수를 먹어~ 도화동 선미옥
액운을 쫓기 위해 팥칼국수를 먹어~ 도화동 선미옥
2023.01.20도화동 선미옥 팥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 특히 동지 무렵에는 일부러 찾아 먹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귀신이 팥의 붉은색을 싫어해서, 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다보니 동짓날은 한참 지나 설날 즈음이고, 팥죽보다는 팥칼국수가 좋지 않을까 싶어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을 찾았다. 입구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팥칼국수라고 적힌 입간판은 여름에 오면 콩국수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양냉면은 겨울이 시즌이지만, 콩국수는 여름이므로 지금은 팥칼국수를 먹어야 한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기도 하고, 혼밥이라서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느즈막에 왔다. 팥옹심이도 있지만, 선미옥은 자가제면을 하기에 팥칼국수(9,000원)로 주문을 했다. 어라~ 자세히 보니 동지팥죽도 있다. 이성당 단팥빵..
민트초코 치즈케이크는 처음이야~ 을지로3가 디저트카페 공간갑
민트초코 치즈케이크는 처음이야~ 을지로3가 디저트카페 공간갑
2023.01.18을지로3가 디저트카페 공간갑 민초단이지만, 주로 아이스크림만 먹었지 케이크는 아직이다. 이번을 계기로 반민초단이 될까봐 걱정을 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한번 민초단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카페인 줄 알고 갔다가, 민트 초코 바스크 치즈케이크에 반해버린 을지로3가에 있는 공간갑이다. 공간갑은 을지로3가 베이커리 카페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곳이다. 빵집인줄 알았다가 달달한 디저트가 있는 카페라는 거, 도착하고 나서 알았다. 다른 곳은 따로 검색하지 않았기에 그냥 있기로 했다. 1,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에는 디저트류 진열대 맞은편으로 3개의 원형테이블이 있고, 중앙에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하는 카운터가 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으며, 케익류도 그닥 많지 않다. 그런데도 뭘..
의정부부대찌개의 원조를 찾아~ 경기 의정부 허기숙할머니 원조오뎅식당
의정부부대찌개의 원조를 찾아~ 경기 의정부 허기숙할머니 원조오뎅식당
2023.01.16경기 의정부 허기숙할머니 원조오뎅식당 의정부본점 부대찌개를 그닥 좋아하지 않으면서 원조의 맛을 보러 의정부까지 가야하나 싶었다. 하지만 안동에서 안동찜닭을 먹고 난 후, 원조의 맛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역시나 의정부까지 와서 먹은 보람이 있다. 경기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있는 허기숙할머니 원조오뎅식당 의정부본점이다. 서울 서부권에 사는 1인에게 경기도 북부에 있는 의정부는 멀고도 멀다. 인천은 급행이 있고, 수원은 지하철이 아닌 기차가 있어 한 시간이 넘지 않는데, 의정부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1시간을 넘어 30분이나 더 가야 한다.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선호하지만, 이번에는 지하철을 타고 회룡역에 내려 의정부경전철로 환승을 한 후 의정부중앙역에 내렸다. 책을 보기도 하고, 게임을 하기도 하고..
매운 미니보쌈과 안매운 백합칼국수는 좋은 사이 갈월동 한강로칼국수
매운 미니보쌈과 안매운 백합칼국수는 좋은 사이 갈월동 한강로칼국수
2023.01.13갈월동 한강로칼국수 가고자 했던 곳도 아니고 먹고자 했던 음식도 아니지만, 점심미니보쌈과 백합칼국수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매콤한 양념을 더한 보쌈으로 입맛을 살리고, 시원 칼칼한 백합칼국수는 얼얼해진 입안을 보듬어준다. 출발지는 청파동이지만 최종목적지는 갈월동에 있는 한강로칼국수다. 구복만두가 이전을 했는지 한강로칼국수 옆집이다. 구복만두는 아는 맛이니 처음 만나는 맛을 찾아 한강로칼국수 문을 열었다. 혼밥은 언제나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가야 한가한 분위기에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입구 부근에는 늦은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오니 한적하니 널널하다. 점심에 왔지만, 원래 먹고 싶은 메뉴는 보쌈과 칼국수가 아니라 어향김말이다. 분식집에서 먹는 김말이가 아닌, 새우살에 당면, 채소로 넣었..
굴짬뽕의 명가 을지로3가 안동장
굴짬뽕의 명가 을지로3가 안동장
2023.01.11을지로3가 안동장 안동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굴짬뽕을 시작한 곳으로, 명가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는 곳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니, 이게 뭐람? 2017년부터 굴시즌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찾고 있는데, 잠시 발걸음을 멈춰야겠다. 만족이 아니라 실망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굴시즌이 돌아오면 굴짬뽕을 먹기 위해 안동장으로 향한다. 작년 11월이나 12월에 갔어야 했는데,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찾고자 잠시 멀리 했다. 집에서 굴국과 굴떡국을 자주 먹기에 굳이 굴짬뽕을 먹어야 하나 했다. 하지만 안먹으면 백퍼 후회하기에 해가 바뀌고 1월의 어느날 방문을 했다. 안동장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따로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고로 늦은 오후에 가서 굴짬뽕으로 혼밥을 한다. 자주 찾는..
갓지은 솥밥 + 황토가마 고등어구이 관훈동 만석장가마구이 안녕인사동점
갓지은 솥밥 + 황토가마 고등어구이 관훈동 만석장가마구이 안녕인사동점
2023.01.09관훈동 만석장가마구이 안녕인사동점 뜨거운 솥밥에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한 점, 더이상의 설명은 비겁한 변명입니다~ 생선구이는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없기에 밖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체인점이지만 구성이 좋으니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다. 관훈동(인사동)에 있는 만석장가마구이 안녕인사동점이다. 메뉴판이 밖에 있으니,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좋다.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두부정식은 2인부터다. 쌈채소에는 제육볶음인데 역시나 2인분을 주문해야 한다. 혼밥이어도 2인분을 충분히 먹을 수 좋을텐데, 위대하지 못해 1인을 먹어야 한다. 참, 두부와 쌈채소+제육으로 인해, 해산물 킬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자신을 불러주기 바라는 꽃이 저기에 있다. "그래 결심했어. 고등어가마구이정식(15,000원)이다." 1..
따끈한 굴나베와 차가운 오늘의 모듬회 구로동 라꾸긴
따끈한 굴나베와 차가운 오늘의 모듬회 구로동 라꾸긴
2023.01.06구로동 라꾸긴 무지 애정하는 곳인데 그동안 너무 뜸했다. 그때는 단골, 지금은 처음 방문한 사람이 됐지만,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예약은 필수지만, 혼술이라면 예약없이 일찍 가도 괜찮다. 바테이블이 있으니깐. 강남급 퀄리티이지만 강남이 아닌 구로동에 있는 라꾸긴이다. 해가 지났으니 3년 만의 방문이다. 미용실에서 샐러드 매장으로 바뀐지도 모를 정도로 발길이 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장이 알아봐줄까 하는 기대감은 문을 열자마자 무참히 깨졌다. 마치 처음 온 손님인 듯 예약 여부를 물어본다. 하지 않았다고 하니, 자리가 없단다. 혼자 왔는데 자리가 없냐고 다시 물어보니, 그제서야 바테이블에 앉으라고 한다. 안쪽에 있는 테이블은 현재(5시 오픈인데 5시 10분에 도착했음) 비어있지만, 예약이 ..
채끝등심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런치세트로 누려~ 가산동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채끝등심 블랙라벨 스테이크를 런치세트로 누려~ 가산동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023.01.04가산동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현대아울렛 가산점 문화상품권은 마음의 양식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데, 마음이 아닌 양식에 사용했다. 5만원권이라서 오랜만에 고급지게 칼질을 했다. 육즙 가득 스테이크는 역시 좋으다. 연중행사로 방문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현대아울렛 가산점이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언제까지 있는 것일까? 업로드는 2023년이지만, 방문은 2022년 12월 마지막주에 했다. 지금은 없을 수도 있지만, 연말까지는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현대아울렛 가산점 7층에 있는데, 워낙 공간이 넓어서 아울렛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아웃백 런치 시간이 변경됐다. 2021년에 갔을때는 오후 5시까지였는데, 지금은 오후 3시까지다. 여기서 3시란 주문시간이면, 먹는 건..
매생이떡국 & 황태구이 함께 해요~ 원효로3가 땅끝마을
매생이떡국 & 황태구이 함께 해요~ 원효로3가 땅끝마을
2023.01.02원효로3가 땅끝마을 매생이떡국도 먹고 싶고, 황태구이도 먹고 싶다. 혼자 왔으니 한번에 하나씩 먹어야 하지만, 살짝 욕심을 내볼까 한다. 떡국은 밥으로 구이는 반찬으로 먹는다. 전남 해남이 아닌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3가에 있는 땅끝마을이다. 원효로3가 땅끝마을, 도화동 남해바다 그리고 종로5가 남해굴국밥은 겨울이 오면 찾는 식당이다. 왜냐하면 서울에서 매생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곳도 있겠지만, 여기 외에는 아직 찾지 못했다. 2023년 첫 업로드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떡국이 좋겠다 싶어서 찾았다. 혼밥은 사람이 몰리는 12시를 피해서 가는데, 땅끝마을은 1시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 날이 추울수록 따끈한 국물이 끌리는 법이니깐. 매생이 전문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
경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경북 경주 황남빵 (ft. 신경주역)
경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경북 경주 황남빵 (ft. 신경주역)
2022.12.29경북 경주 황남빵 본점 (feat. 신경주역)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빵집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첫째날에 감포공설시장에 다녀왔으니, 둘째날은 빵집이다. 찰보리빵은 빵집이 너무 많아 선택장애가 오는 바람에, 숙소(141미니호텔)에서 가까운 황남빵 본점으로 향했다. 황남빵과 함께 찰보리빵도 경주를 대표하는 빵인데, 찰보리빵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골목마다 빵집이 있다. 그에 비해 황남빵은 희소성이 있다고 해야 할까나? 숙소와 황리단길 사이에 본점이 있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다. 빵 하나로 단독 건물이라니 SINCE 1939의 위엄이 느껴진다. 황남빵 하나만 판매하는 곳이니 다른 빵집과 달리 진열대가 있을 필요가 없다. 뭘 사야하나 고민따위는 하지 않아도 되니 무지 편하다.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