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크찹스테이크에는 핫소스와 후추가 필요해~ 목동 라라코스트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후회가 될 때가 있다. 과한 새로움으로 인해 자칫 실망할 뻔했는데, 핫소스와 후추가 살려냈다. 라라코스트 목동점에서 포크찹스테이크를 먹는다.


넓은 공간을 한 번에 담기 위해서는 아이폰 11의 광각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어른폰 7 32기가만으로도 충분하다 했는데, 지금은 과거로 돌아가기 싫다. 32에서 128로 용량 점프만 좋은 줄 알았는데, 광각 기능이 치고 올라갔다. 암튼, 안팎을 한 번에 다 담았다. 12시 언저리라서 사람이 많은 안이 아니라 바깥 테이블에 앉았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밥을 즐겨야 하니깐.

라라코스트를 자주 찾는 데에는 음료 무제한을 포기할 수 없어서다. 탄산음료를 그다지 즐겨 마시지 않지만, 공짜는 좋아하니깐. 커피도 있지만, 디저트는 다른 곳에서 해결하다 보니 마신 적이 없다. 늘 그러하듯, 펩시 제로 라임으로 가득 담는다.


그런데 그눔의 가성비를 따지다가 소가 아니 포크찹스테이크(15,500원)를 주문했다. 이게 엄청난 후회가 될지, 이때는 정말 몰랐다. 키오스크가 인정(?)은 없지만, 대면 주문이 불편한 I에게는 최적의 기기가 아닐 수 없다.


콜라에 이어 피클과 식기류도 셀프로 가져오고 나니, 곧이어 서빙 로봇이 음식을 가져왔다. 주문에 이어 음식까지 입장할 때 몇 명이세요?라는 직원의 질문에 응답 후, 한 마디로 하지 않았다.


포크찹스테이크는 목살 큐브와 아삭한 채소를 특제 소스에 볶아 낸 뚝배기라고 키오스크 메뉴판에 나와있다.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그리고 지방까지 5대 영양소가 다 들어있다. 고기가 적은 듯싶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파스타를 포기하고, 스테이크에 도전했기에 내심 기대가 컸다. 냄새도 좋았기에 잘 선택했구나 했는데, 아~ 고기에서 잡스러운 무언가가 느껴진다. 남들은 육향이라고 할 테지만, 육고기에 유독 예민한 1인이다 보니 육향을 넘어 거북함으로 다가온다. 밥이랑 먹으면 괜찮을까? 아니요~

처음에는 그만 먹고, 파스타로 추가 주문을 할까 했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 냄새만 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어, 셀프바에 가서 핫소스를 챙기고, 직원에게 이래저래서 후추가 필요하니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직원은 주방에 물어보겠다고 했고, 잠시 후 후추를 가져다줬다.



핫소스와 후추를 결합하니, 오호~ 잡스러운 무언가가 사라졌다. 목살과 채소 등 살짝 달달한 특제소스와 잘 어울린다. 이제야 포크찹스테이크의 참맛이 느껴진다. 먹는 내내 새로움도 좋지만, 라라코스트는 익숙함으로 가야지 다짐했다는 거, 쉿~ 비밀이다.



포크가 주인공인데, 고슬고슬한 밥이 가장 좋았다. 특제 소스에 비벼, 폭풍흡입을 했다. 핫소스와 후추 추가는 무조건인데, 먹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맵(순)둥이가 받아들이기에 자극적이고 겁나 맵다. 배부름과 함께 속쓰림이 찾아왔다.



투썸플레이스에서 얼음동동 아메리카노와 베이글+크림치즈를 먹기 위한 큰 그림이었을까? 쓰린 속을 달래주기 위해, 플레인 크림치즈와 베이글로 진화를 했다. 큰 그림도 좋지만, 라라코스트는 파스타를 그리고 돼지보다는 소가 낫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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