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딸기에 美친 베이커리카페 경북 경주 스테이550 (ft. 황리단길)
딸기에 美친 베이커리카페 경북 경주 스테이550 (ft. 황리단길)
2022.12.28경북 경주 스테이550 (feat. 황리단길) 경주여행을 왔으니 핫한 황리단길을 무조건 가야한다. 그런데 사람이 많은 건 싫다. 이 둘을 충족하고자 좀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왜냐하면 가게가 오픈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길거리 음식은 포기, 가볍게 동네 한바퀴 후 베이커리카페 스테이550으로 향했다. 황리단길은 평일이라고 해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누구보다 빠르게 다녀와야겠구나 했다. 길거리 음식도 줄서서 기다리지 말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서둘러 가야지 했는데, 영업시간도 확인하지 않고 마음만 앞섰다. 황리단길에 있는 가게들은 대체로 11시에 오픈을 하는데, 30분이나 일찍 도착을 해버렸다. 심각하게 한적한 거리를 보면서, 직진을 할까? 아니면 건너편에 있는 대릉원으..
갈매기살 혼자서도 잘 먹어요~ 도화동 부산갈매기
갈매기살 혼자서도 잘 먹어요~ 도화동 부산갈매기
2022.12.26도화동 마포갈매기골목 부산갈매기 자칭 혼밥 만렙이라고 주장하지만, 고깃집만은 아직 장악하지 못했다. 혼자서도 갈 수 있는 고깃집이 아니라, 동근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찐고깃집은 아직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진정한 혼밥러로 거듭나기 위해 마포 갈매기골목에 있는 부산갈매기를 찾았다. 마포 갈매기 골목에서 부산갈매기를 택한 건, SINCE 1978 때문이다. 먹자골목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때는, 식당의 역사를 본다. 오래 됐다는 건, 그만큼 찾는 이도 많도 맛도 있다는 증거니깐. 다른 집도 똑같은지 모르겠지만, 부산갈매기는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혼밥은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야 하듯, 혼고기는 사람이 많이 오는 저녁시간을 피해야 한다. 횟집도, 술집도, 뷔페도 혼자가면서 이상하게 고깃집만은 어려워했다. 그동안..
소금빵 잠봉뵈르 좋아해~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소금빵 잠봉뵈르 좋아해~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2022.12.23여의도동 독일빵집 브로트아트 자고로 잠봉뵈르는 바게트 속에 얇게 저민 햄(잠봉뵈르)과 버터를 넣어 만든 프랑스식 샌드위치다. 독일빵집에서 프랑스에서 온 잠봉뵈르를 일본에서 온 소금빵으로 만들었다. 3국을 하나로 만든 빵집은 대한민국 여의도동에 있는 브로트아트다. 베이커리 카페라 하기에 카페공간이 겁나 협소했는데, 2층에 단독으로 카페를 만들었단다. 애정하는 빵집인데 더 자주 올 이유가 생겼다. 사진 왼쪽에 작은 원탁테이블이 3개 정도 있었는데, 모두 다 사라지고 빵으로 채워졌다. 빵집과 카페가 한 공간에 있어 답답했는데, 이제는 훨씬 더 넓어진 공간에서 빵을 고를 수 있게 됐다. 공간이 달라져서 그런가, 빵 종류가 더 많아진 듯 하다. 한달만에 방문인데 겁나 새롭다. 딸기 컵 케이크가 아닌 홀이나 롤 케..
밥보다 계란지단이 더 많은 경북 경주 교리김밥 봉황대점
밥보다 계란지단이 더 많은 경북 경주 교리김밥 봉황대점
2022.12.22경북 경주 교리김밥 봉황대점 산지직송보다는 산지가 좋듯, 계란김밥도 역시 원조를 맛봐야 한다. 경주에 가면 꼭 먹어야지 했던 교리김밥을 드디어 먹었다. 본점으로 가야 하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봉황대점으로 갔다. 오이는 살짝 아쉽지만, 계란지단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겨울 해는 겁나 짧다.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밖은 어둠이 짙게 깔렸다. 감포항에서 경주 시내로 버스를 타고 오면서 저녁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폭풍검색을 했다. 월정교와 한우물회가 우선 순위였으나, 날도 춥고 겨울바다에 오래 있었는지 몸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다. 더이상 찬바람은 무리인 듯 싶어, 숙소(141미니호텔)로 바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버스 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꼭 가고 싶었던 교리김밥 봉황대점이 있다. 숙소까지 80..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경북 경주 테트라 (ft. 감포항남방파제등대)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경북 경주 테트라 (ft. 감포항남방파제등대)
2022.12.21경북 경주 테트라 (feat. 감포항남방파제등대) 든든하게 밥이 아니라 회를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바다를 보러 감포항으로 나갔다. 낚시하는 분들 사이로 저멀리 보이는 감포항남방파제등대와 송대말등대를 보고, 푸른하늘과 푸른바다를 즐기다 보니 당이 떨어졌다. 경주 감포에서의 마지막은 카페 테트라다. 감포공설시장을 나와 감포회단지로 들어간다. 배가 고팠다면 가볍게 지나칠 수 없을텐데, 포만감이 가득이라서 곧장 바다로 향했다. 감포에서 도착한지 3~4시간이 됐는데, 바다다운 바다를 아직 못봤다. 왜냐하면 나름 철저하게 준비했던 여행 스케줄이 깡그리 무너졌으니깐. 그래도 인심 좋은 시장 상인분들을 만나 고생에서 행복으로 환승을 했다. 감포공설시장도 그러하더니, 감포항 앞바다도 비린내 하나 없이 시리도록 청명..
오징어볶음은 거들뿐 반찬이 매력적인 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오징어볶음은 거들뿐 반찬이 매력적인 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2022.12.19황학동 영미식당 (in 서울중앙시장) 옥경이네 건생선에 가기 위해 서울중앙시장에 갔는데, 앞으로는 한 곳을 더 추가해야겠다. 반건조 갑오징어에 녹색이 한잔도 좋지만, 손맛 좋은 백반을 선보이는 영미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서다. 오징어볶음이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늘 그러하듯, 반건조 갑오징어를 먹으러 옥경이네건생선으로 가야 한다. 애정하는 곳이고, 서울중앙시장에 오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혼술도 무지 끌리지만, 당분간 금주를 해야 하니 옥경이네를 지나 옆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분위기는 함바집 느낌이 나는 백밥집이다. 내부는 여기와 셀프바 옆으로 또다른 공간이 있다. 아마도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옆집으로 확장한 듯 싶다. 한파가 몰려온 어느날, 늦은 점심의 식당 안은 따스한 온기로..
기름가자미 세꼬시 & 참전복회 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 대길회초장집
기름가자미 세꼬시 & 참전복회 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 대길회초장집
2022.12.16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 대길회초장집 가자미는 구이 아니면 조림으로 먹었지, 회는 처음이다. 특히, 기름가자미는 잡히자마자 죽는다고 하니, 회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산지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감포 특산물인 참전복도 함께 했다. 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에 있는 대길회초장집이다. 경주 여행은 감포항에 도착하자마자 고생문이 열렸지만, 어찌됐든 결론은 무사히 회를 먹게 됐다. (그 사연이 궁금하다면, 하단에 있는 URL 클릭). 감포공설시장은 다른 바닷가에 있는 시장과 달리, 초장집이 그리 많지 않다. 대길회초장집은 그중 한 곳이다. 현지인 추천이라던가? 폭풍검색이라던가? 이런 도움은 일절 받지 않고, 그저 감으로 촉으로 찾아낸 곳이다. 사진은 나중에 사람이 없을때 찍었고, 원래는 빈테이블이 딱 하나 남았다. 시..
선잠단지에 왔으니 선잠빵은 무조건이야~ 성북동 오보록
선잠단지에 왔으니 선잠빵은 무조건이야~ 성북동 오보록
2022.12.14성북동 오보록 성북선잠박물관에 이어 선잠단지에 들렸다. 관련해서 더 갈 곳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 또 배움의 장소일까 했는데 빵집이다. 뽕나무의 열매는 오디, 뽕잎과 오디로 만든 선잠빵이 있는 오보록이다. 박물관에 유적지 그리고 빵집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니, 무지 맘에 든다. 집밥처럼 든든한 오보록빵의 비법이랄까?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고, 자연에서 얻은 효모를 직접 배양한단다. 여기에 12~15시간 동안 천천히 저온 발효한 반죽으로 굽는 빵이라서 매일 먹어도 소화에 부담이 없다고 한다. 동네빵집이 재벌빵집을 이기려면, 오보록처럼 매력이 있어야 한다. 참, 선잠단지에서 오보록까지 약 300미터로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작은 동네빵집이라서 포장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카페 공간이 따로 있다. 규모는..
겨울이니깐 뜨거운 매생이국 도화동 남해바다
겨울이니깐 뜨거운 매생이국 도화동 남해바다
2022.12.09외관과 본관만 보면 규모가 작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우상가 구석구석 남해바다가 존재하고 있다. 아마도 35석 본관에서부터 시작을 했을 거다.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땅따먹기를 하듯 공간을 확장했을 거라 추정한다. 혼밥이라서 한산할때 오지만, 12시 언저리에는 빈자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남해바다는 그 이름처럼 계절별로 제철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새조개는 이른감이 있지만, 대방어회는 지금이 시즌이다. 겨울에는 참치보다 대방어인데 아직이다. 매생이국을 먹으러 왔지만, 대방어회로 바꿀까? 저 앞에 서서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대방어회는 녹색이가 없이는 안되므로 매생이국을 주문한다. 그나저나 보통과 특의 차이는 뭘까? 양이 많은 건가..
소금빵에 생크림은 반칙 경기 안양 킹스베이커리
소금빵에 생크림은 반칙 경기 안양 킹스베이커리
2022.12.07경기 안양 킹스베이커리 화려함보다는 투박함에 가깝고, 튀김도 아니면서 겉바속촉을 보유하고 있다. 짭조름함을 무기로, 버터의 풍미를 비책으로 중독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다. 어느 빵집에 가더라도 소금빵이 있으면 무조건 골랐는데, 더이상은 힘들다. 왜냐하면 경기도 안양에 있는 킹스베이커리에서 우유생크림이 들어있는 소금빵을 만났기 때문이다. 방송에 나온 빵집은 그닥 믿음이 가지 않지만,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을 보유하고 있는 빵집이라면 아니 들어갈 이유가 없다. 게다가 본점에 카페까지 있다. 맘에 드는 빵집을 만났을 때는 이렇게 외친다. "따봉~" 밖에서 봤을때 규모가 크다 했더니, 역시 빵종류가 어마어마하다. 이럴때 혼밥은 참 슬프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고 싶은데, 다 받아들일 수 없는 위를 가졌기 때문이다...
고소한 크림 짭조름한 명란이 만나 크림멘타이코파스타 도화동 알덴테
고소한 크림 짭조름한 명란이 만나 크림멘타이코파스타 도화동 알덴테
2022.12.05도화동 알덴테 고소한 크림과 짭조름한 명란이 만나면 맛의 깡패가 된다. 더불어 둘의 만남의 장소가 파스타라면, 말해 뭐해다. 이 미친조합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노벨크명상(?)을 주고 싶다.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파스타전문점 알덴테다. 2년 전 가을, 마포역 인근 지하상가에서 화재가 났다는 기사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왜냐하면 출퇴근길에 지나치는 곳이자, 일주일에 한두번 점심밥을 먹으러 갔던 곳이기 때문이다. 화재 후,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상가는 문을 닫아야 했고, 좋아하던 파스타집을 2년이 넘도록 가지 못했다. 재오픈한 지는 꽤 됐는데, 어찌하다 보니 이제야 오게 됐다. 옛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지만, 더 세련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메뉴는 이보다 많은데, 굳이 전메뉴를 확인할 필..
석화찜은 스피드야~ 경기 안양 굴따세
석화찜은 스피드야~ 경기 안양 굴따세
2022.12.02경기 안양 굴따세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 시작은 늘 그러하듯 굴짬뽕이어야 하건만, 올해는 변화를 주고 싶다. 석화찜은 양이 많아서 혼밥은 힘들겠구나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 을지로에 있는 안동장 굴짬뽕을 버리고, 경기도 안양에 있는 굴따세로 석화찜을 먹으러 간다. 굴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굴따세는 폭풍검색이 아니라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알게 됐다. 본방을 보고 난 후, 굴시즌이 오면 가야지 하고 찜을 해뒀다. 9월부터 굴을 먹을 수 있다지만, 날이 겁나 추워지기 기다렸다. 11월의 어느날, 안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이지만, 오픈런은 부끄러워서 점심무렵에 도착을 했다. 낮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다행히 아직은 괜찮다. 하지만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