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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3가 찬장 아이파크몰점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의 식당가는 체인점이 많다 보니, 장소보다는 메뉴에 집중을 한다. 어디서 본 듯한 식당들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찾아라~ 용산 아이파크몰 7층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갓지은 솥밥과 간고등어구이가 있는 찬장으로 들어갔다.

 

용산 아이파크몰
찬장 아이파크몰점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7층!

처음에는 유기농 콩지비찌개 솥밥 반상이 끌렸다. 하지만 곧바로 아래 칸에 있는 안동식 간고등어 솥밥 반상에 시선이 꽂혀버렸다. 콩비지를 좋아하지만, 집에서 먹기 힘든 고등어구이는 보이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 그나저나 안동식 간고등어는 안동 간고등어인가? 아니면 안동식으로 만든 간고등어인가? 

 

메뉴판에서 힌트가 있지만, 찬장은 풀무원에서 만든 가정식 반상 전문 한식 브랜드이다. 풀무원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있고, 음식점 위생등급은 별 3개로 매우 우수하다고 나와있다. 요런 곳은 대체로 브레이크타임이 없기에, 한가한 오후 시간을 노린다. 왜냐하면, 혼밥하기 딱 좋으니깐.

 

찬장 아이파크몰점 안동식 간고등어 솥밥 반상 등장이요~
상큼한 샐러드와 미역국과 줄기볶음!

솥밥을 지어야 하니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반찬이라도 먼저 주면 좋을 텐데, 한상으로 나오니 물만 홀짝홀짝 마시면서 기다렸다. 오렌지 하나가 들어 있는 샐러드는 처음과 끝을 장식했고, 미역국은 달달하니 좋았는데 줄기볶음은 아니올시다. 메추리알조림은 덜 달고 간장 특유의 감칠맛이 있고, 김치는 먹기 좋게 잘 익어서 유일하게 리필을 했다.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솥밥~
눌은밥이 되어 다시 만나자~

솥에 있을 때는 밥이 많아 보였는데, 누룽지를 빼고 담아서 그런지 양이 섭섭하다. 눌은밥을 많이 먹기 위해 밥이 덜 담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갓지은 밥에서 흐르는 윤기와 함께 밥내음이 아니 좋을 수 없다. 여기에 고등어구이 한 점을 올리면, 먹기도 전에 침샘폭발이다.

 

느낌적인 느낌으로 노르웨이에서 온 녀석일 듯~

껍질은 튀김인 듯 바삭하고, 살은 노릇노릇하니 기똥차게 잘 구운 간고등어구이가 확실하다. 온전한 한 마리에 고갈비(가운데 큰 뼈)까지 제대로 있다. 얼마 전에 엄마표 고등어조림을 먹었지만, 역시 나의 취향은 조림보다는 구이다. 불과 소금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이랄까? 다 구워져 나왔는데도 지글지글 음성지원이 되는 듯하다.

 

어릴 때 간고등어구이 한 점에 밥을 몇 숟가락이나 먹었는지 모른다. 그때는 염도가 엄청났는데, 지금은 생물고등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고로, 생선만 먹어도 될 정도로 담백하니 부드럽다. 

밥에 올려서 먹을 때는 간장의 도움을 살짝 받는 것이 좋다. 그래야 간이 딱 맞으니깐. 저 사진을 끝으로 젓가락이 아니라 양손을 사용해 통닭처럼 고등어를 들고 뜯었다. 

 

눌은밥을 먹기 전에 입 안을 산뜻하게 만드는 중~
딱딱했던 누룽지가 부드러운 눌은밥으로 변신 완료!

딱딱했던 누룽지는 더운물과 시간으로 인해 부드럽고 고소한 눌은밥이 됐다. 설탕을 솔솔 뿌려서 먹는 누룽지도 매력있지만, 눌은밥을 이길 수 없다. 요렇게 먹어도 충분하지만, 고등어구이만 먹느라 반찬을 거의 먹지 않았다.

 

반찬을 올려올려~

간고등어구이가 담백하긴 하나, 특유의 기름은 어쩔 수 없다. 눌은밥의 고소한 국물을 해치기 싫어 고등어는 미리 다 먹어버렸고, 수저에 남아있는 기름조차 용납할 수 없어 새 수저로 바꿨다. 반찬을 올려서 먹다가, 나중에는 솥을 비스듬히 놓고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다 해치웠다. 

Serendipity의 사전적 의미는 재수 좋게 우연히 찾아낸 거, 뜻밖의 발견, 운 좋은 발견이라고 한다.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들린 아이파크몰에서 행복한 안동식 간고등어 솥밥 반상을 만났다.

2022.10.28 - 솥밥에 떡갈비면 게임오버 신도림동 명가의뜰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솥밥에 떡갈비면 게임오버 신도림동 명가의뜰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신도림동 명가의뜰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갓지은 솥밥에 고기 반찬, 뭐가 더 필요할까? 뜨끈한 밥에 따끈한 떡갈비 한 점을 올린 후, 입 안으로 보내 버린다. 마무리는 슴슴하게 끓인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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