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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동 독일빵집 브로트아트

우리 동네는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좋아하는 빵집이 있다는 건 행복이다. 독일빵집이자 동네빵집이 그리고 여의도 베이커리카페이다 보니 빵은 다양하고 찾는 이는 많다. 가장 좋아하는 소금빵을 필두로, 독일식 크루아상 라우겐에케와 독일대표빵 브레첼을 골랐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수정아파트 상가에 있는 브로트아트이다.

 

브로트아트는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7길 3 1층에 있어요~

오른쪽에 먹는 공간이 있을 때는 좁게 느껴졌는데, 2층으로 카페 공간을 옮긴 후 넓어진만큼 빵도 많아진 듯 하다. 실제로는 큰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느껴진다. 특히, 가운데 냉장공간이 생기면서 샌드위치 종류를 확실히 늘어난 듯한데, 아직 먹어본 적이 없다. 식사를 해야 하는데, 커피와 함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빵을 먹으러 오기 때문이다.

 

겁나 고민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맘에 드는 공간!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네~
독일식 정통 미니 바게트 브로첸 / 나의 원픽 소금빵
크렌베리와 단호박 크림치즈 호밀빵 / 또다른 호밀빵과 로겐브로트(독일 호밀빵)
치즈와 치즈살라미, 오리지널, 멀트그레인 브레첼 / 솔티프랄린 브레첼과 아몬드 크루아상
크루아상과 라우겐에케 / 올리브와 치즈올리브 치아바타
크루아상과 브레첼로 만든 샌드위치 / 앙버터와 바질토마토
크림치즈쪽파 브레첼 / 쿠키와 스콘류
딸기가 좋아~ 컵과 롤 그리고 홀 케이크

그리고 독일식 크리스마스 케이크 슈톨렌도 있다. 럼에 절인 건과일을 넣은 반죽에 고소한 버터와 눈처럼 하얀 슈가파우더를 뿌려 만드는 케이크라고 한다. 브로트아트는 독일빵집이니 요맘때 슈톨렌이 없으면 더 이상할 거다.

슈톨렌은 숙성과정을 거칠수록 고유의 풍미가 진해져서, 오랜 보관하며 조금씩 먹어야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다른 빵과 달리 먹는 방법이 독특한데, 가운데부터 썰어서 먹고, 남은 양끝을 밀착해 보관하면 절단면이 바르지 않는다. 랩으로 밀봉해 서눌해 곳에서 약 한 달 상온보관이 가능하다는데, 늘 샘플만 보고 구입은 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에 꼭 케이크를 먹어야 하는지 의문을 드는 1인이기 떄문이다.

 

늘 그러하듯,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원)이다. 핫에 비해 얼음때문인지 가격 차이가 있다. 참, 옆에 있는 분은 독일빵집 주인장이다. 

 

같은 건물 2층에 카페 공간이 따로 있어요~
독일빵집답게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브레첼이야~

계산을 끝내면, 빵과 음료는 직원이 직접 2층으로 갖다 준다. 빵집에서 바로 가는 연결통로는 없고,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빵집을 나와 중앙계단이 있는 건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주방이 있고 냉장고에 와인과 독일맥주가 있는 걸로 봐서는 카페 더하기 무언가가 더 있을 듯 싶은데, 그 더하기는 모르겠다.

 

브로트아트 브레첼과 라우겐에케 그리고 소금빵 등장이요~

작년 겨울에 왔을때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서 원샷만 달라고 했다. 그때는 그저 쓴맛만 가득했던 커피였는데, 지금은 이쯤이야 하면서 가볍게 마신다. 그나저나 압축식 머신커피의 단점이랄까? 끝에 느껴지는 쓴맛은 어쩔 수 없다. 이래서 핸드드립이나 콜드브루를 마시나 보다.

 

독일식 크루아상 라우겐에케
옆과 뒤

라우겐에케(4,200원)와 크루아상의 큰 차이는 버터의 함량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 크루아상은 결이 확연히 느껴지면서 버터의 풍미가 엄청나다. 그에 반해 독일 라우겐에케는 우선 기름지지 않고 꽤나 담백하다. 버터의 풍미보다는 빵 자체의 고소함이 강하다. 겉면은 탄 듯 엄청 바삭하지만, 속은 마른 촉촉이다. 건조해 보이지만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무너진다. 

 

소금빵
옆과 뒤

소금빵(3,200원)은 버터 함량이 높아서 유산지에 기름이 묻어나야 정상인데 별로 없다. 손으로 집어 먹으면 살짝 묻어나지만 애교를 봐줄만 하다. 플레인부터 샌드위치까지 소금빵을 많이 먹었지만, 나의 원픽은 늘 브로트아트 소금빵이다.

겉바속촉은 기본, 버터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았는지 속이 야물지다. 공갈빵인듯 가운데가 뚫려있는 소금빵도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소금빵도 라우겐에케도 바삭함을 위해 겉은 단단하게 만들다 보니, 칼로 자를때 힘들고, 그에 파생되는 부스러기가 무지 많다.

 

플레인 브레첼
뒤태

브레첼(3,400원)은 빵이라 쓰고 과자라 읽어야 한다. 소금빵의 짭조름함은 있지만, 퍽퍽해서 겉바속촉과는 거리가 멀다. 근데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다 보면, 고소함이 파도가 되어 몰아친다. 바삭하지 않으면 부스러기가 없다는 거, 안 비밀이다.

 

독일 전통빵 브레첼은 다른 빵과 달리 그 자리에서 다 먹기 보다는 잘게 조각을 내서 입이 궁금할 때 사료주듯 입에 털어주면 좋다. 퍽퍽해서 커피 없이 먹기 힘들지만, 그 힘듦을 이겨내면 고소함이 찾아온다. 

독일빵집에서 독일빵을 찾는 방법은 이름이 독일스럽다 느끼면 대체로 독일빵일 확률이 높다. 소금빵이 원픽이긴 하나, 브레첼이나 라우겐에케 그리고 브로첸 등 독일 정통빵을 즐기에는 브로트아트만한 곳도 없다.

2022.12.23 - 소금빵 잠봉뵈르 좋아해~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소금빵 잠봉뵈르 좋아해~ 여의도동 브로트아트

여의도동 독일빵집 브로트아트 자고로 잠봉뵈르는 바게트 속에 얇게 저민 햄(잠봉뵈르)과 버터를 넣어 만든 프랑스식 샌드위치다. 독일빵집에서 프랑스에서 온 잠봉뵈르를 일본에서 온 소금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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