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핫도그까지 만원으로 가능해! 경기 광명 탕탕탕 & 광명핫도그 (in 광명전통시장)

경기 광명 탕탕탕 & 광명핫도그 (in 광명전통시장)

광명전통시장은 고물가 시대를 역행하는 시장으로 예나 지금이나 가성비 하나는 끝내준다.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핫도그로 마무리를 했는데 얼마가 나왔을까? 탕탕탕과 광명핫도그에서 즐긴 만원의 행복이다.

 

탕탕탕은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964번길 18 1층에 있어요~

트러플에 스테이크까지 들어있는 겁나 비싼 짜장면은 내돈내산을 넘어 남돈남산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탕탕탕이라면 부담은커녕 사랑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저렴한 곳이라고 해도 7,000~8,000원 정도 되는데, 탕탕탕에서는 짜장면이 4,000원이다. 참, 명품짜장은 3,000원이라는 거, 안 비밀이다.

 

완전 오픈 주방~

더 저렴한 곳이 있는데 여기로 온 이유는 완전한 오픈 주방과 더불어 주인장의 웍질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먹는 공간이 있는데 그리 넓지 않아서 5분 정도 기다렸다. 웨이팅은 딱 질색하는 1인이지만, 웍질 소리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웍질과 함께 불쇼도 진행됐는데 너무 빨라서 제대로 담지 못했다.

기다리면서 짬뽕을 만드는 과정을 봤지만, 주문은 짜장면과 탕수육은 혼밥이라서 소자로 달라고 했다. 참, 계산은 선불이며 온누리 상품권도 된다.

 

탕탕탕 짜장면과 탕수육 등장이요~

추가 반찬은 셀프바에서~

양이 많아서 깜놀~

일반 중국집에 비해 양이 적을 거라 예상했는데 많으면 많았지 절대 부족하지 않다. 건더기가 살짝 부족한 느낌적인 느낌은 들지만, 이정도면 가격(4,000원) 대비 꽤 훌륭하다. 너무 달고 찐득한 짜장에 비해 양념이 묽어서 도리어 좋았다는 거, 안 비밀이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난 후,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선호한다. 이유는 짜장면은 금방 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어 먹어야 할때는 시간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데, 이번에는 여유롭게 촬영을 했다. 쫄면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면발이 탱탱 쫄깃해서 다 먹을 때까지 불지 않았다. 

 

탕수육 소자도 양이 적지 않아~

꾸덕하고 겁나 새콤한 소스!

탕탕탕의 탕수육(소자 4,000원)은 부먹으로 나오지만, 취향존중을 위해 미리 말하면 소스를 따로 준다. 그래서 찍먹을 요청했는데, 왜 부먹으로 먹으라고 했는지 먹자마자 바로 알았다. 탕수육이 바삭을 넘어 겁나 단단해서 입천장을 다칠 뻔했기 때문이다. 

마치 젤리같은 소스는 꽤나 새콤해서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더 좋아할 듯싶다. 그래서 셀프바에서 간장+식초+고춧가루를 넣어 어른용 소스를 따로 만들어서 먹었다.

 

짜장면에 단무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짜장면도 탕수육도 와~ 대박을 외칠 정도의 맛은 아니다. 하지만 4,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꽤나 훌륭하다. 양도 푸짐하고, 기대를 조금 낮추면 맛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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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먹으러 광명핫도그 도착!

오코노미야끼를 핫도그 모양으로 만든 철판 핫도그가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느낌적인 느낌은 여기가 맞는데 싶어, 광명핫도그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그 자리가 맞단다. 즉, 철판핫독이 사라진 자리에 광명핫도그가 생겼다.

 

그때 핫도그는 이름만 그럴 뿐 맛은 오코노미야끼였지만, 지금은 진짜 핫도그가 맞다. 토스트도 있지만, 방금 전에 짜장면에 탕수육을 먹었기에 가볍게 핫도그만 먹을 거다. 주인장에게 메뉴 추천을 부탁하니 반반핫도그(2,000원)가 가장 인기 있다고 해서 그걸로 달라고 했다.

 

반반핫도그 등장이요~

어릴 때 먹었던 핫도그는 옆으로 통통했는데, 이건 길쭉하다. 설탕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핫도그에 설탕은 필수이니 절대 빼면 안 된다. 여기에 케첩까지 더하니 아는 맛 완성이다.

 

반반핫도그는 치즈로 시작해 소시지로 끝이 나는데, 좋은 치즈를 넣었는지 양도 풍성하고 늘어남도 딱 맘에 든다. 그런데 소시지는 맥스봉을 뜨겁게 해서 먹으면 이런 맛이 아닐까 싶다. 퀄리티는 살짝 아쉬웠지만 역시나 가격대비 아니 좋을 수 없다. 

온전히 소시지를 느끼기 위해 빵만 골라서 먹는 사람, 나혼자는 아닐 거라고 확신하다. 언제 가게 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그날이 오면 짜장대신 짬뽕을 먹고, 반반대신 모짜치즈핫도그로 변화를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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