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영화
원더우먼 1984(Wonder Woman 1984) | DC 히어로 중 가장 매력적
원더우먼 1984(Wonder Woman 1984) | DC 히어로 중 가장 매력적
2020.12.29원더우먼 1984(Wonder Woman 1984) | DC 히어로 중 가장 매력적 언제부터인가, 매년 마블 영화를 보는 재미로 살았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작이 없다. 작년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로 없다. 하긴 올해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보다는 넷플릭스로 본 영화가 더 많다. 내년에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영화관 나들이를 할 수 있길 바라며, 마블 히어로를 대신해 DC 히어로를 만나고 왔다. 더불어 2020년 영화관에서 본 마지막 영화다. 마블 히어로는 줄줄 외울 수 있는데, DC 히어로는 슈퍼맨, 배트맨, 아쿠아맨 그리고 원더우면 정도 안다. DC 히어로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DC에 비해 마블 히어로를 더 좋아한다. 하지만 원더우먼만은 예외다. 초창기 미드를 본 세대는..
국제수사 |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웃음
국제수사 |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웃음
2020.12.24국제수사 |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지는 웃음 개봉한 줄 알았으나, 흥행이 53만이라니 코로나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은 둘 다가 맞다. 넷플릭스에 있으니 봤지, 내돈 내고 영화관에서 볼 영화는 아니다. 장르는 액션, 드라마, 범죄라고 포털에 나와 있지만, 영화를 보면 누구나 알 거다. 국제수사는 코미디 영화다. 웃음 폭탄이 터질 정도의 빅웃음을 주지못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면이나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잔잔만 웃음이 오래 오래 퍼진다. 곽도원, 김대명, 김상호 그리고 김희원. 배우진이 막강하지 않지만, 연기력 하나는 다 끝내주는 배우들이라 영화는 지루하지 않다. 영화에서 충청도 사투리도 큰 몫을 한다. 난감한 상황에서 터지는 충청도 말투에 피식피식 웃음이 났기 때문이다...
어바웃 타임(About Time) | 가장 소박한 하지만 가장 위대한 시간여행
어바웃 타임(About Time) | 가장 소박한 하지만 가장 위대한 시간여행
2020.12.17어바웃 타임(About Time) | 가장 소박한 하지만 가장 위대한 시간여행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그리고 러브 액츄얼리까지 워킹 타이틀에서 제작한 영화는 다 봤다. 어바웃 타임만 빼고 말이다. 2013년에 개봉을 했으니, 아무리 못봐도 2~3번은 봤을텐데 이번이 처음이다. 왜 안 봤을까? 여주인공이 레이첼 맥아담스인지 몰랐고, 남주인공이 다른 영화에 비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7년 전 영화임에도 영화 줄거리를 전혀 몰랐기에 진짜로 재미나게 봤다. 늦게 봐서 아쉽지만, 놓치지 않고 봤기에 다행이다 싶다. 올해가 다 가기 전에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으니, 적어도 2~3번은 더 볼 듯 싶다. 소재가 시간여행이기에 나라를 구하거나, 영웅이 되거나, 뭔가 대단한 업적을 남길 줄 알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 | 사실이 아닌 진실을 밝혀라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 | 사실이 아닌 진실을 밝혀라
2020.12.08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 | 사실이 아닌 진실을 밝혀라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인 이야기다. Weird Hair Guy로 부르고 싶은 러셀 크로우가 주인공, 인터넷판이지만 열혈 기자인 레이첼 맥 아담스 그리고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벤 애플렉이 하원의원으로 나온다. 칼(러셀 크로우)과 스티븐(벤 애플렉)은 대학동기이자 절친이다. 스티븐에 관한 스캔들이 터지자, 신문사는 특히 편집장은 그를 감싸는 칼을 못마땅해 한다. 하지만 칼은 흔히 말하는 기레기가 아니라, 공사구분이 확실한 기자다. 힘들때 찾아온 친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지만, 친구에게 벌어진 일을 기자의 눈으로 철저하게 파고 든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보면서, 예전에 봤..
반도 VS 살아있다 | 한국판 매드맥스 VS 혼자보다는 둘이 좋아
반도 VS 살아있다 | 한국판 매드맥스 VS 혼자보다는 둘이 좋아
2020.12.01반도 VS 살아있다 | 한국판 매드맥스 VS 혼자보다는 둘이 좋아 개인적으로 좀비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위킹데드가 나왔을때 엄청 잼나다는 말에 봤다가 잔인한 장면에 눈은 감았고 3편까지만 보고 말았다. 킹덤은 어찌어찌하다 시즌1은 봤지만, 시즌2는 넷플렉스 회원인데도 아직 안 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좀비가 나오니깐. 공포영화에 비해서 무섭지는 않지만, 끔직하고 징그럽고 암튼 싫다. 그러데 특이하게도 부산행과 서울역은 여러번 봤다. 영화관에서 본 적은 없지만, 영화 채널을 통해 서너번 본듯 하다. 부산행은 좀비보다는 배우때문에 봤고, 부산행의 프리퀄인 서울역은 실사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서 봤다. 부산행 2편이라 할 수 있는 반도가 개봉했을때, 영화관에서 볼까 말까하다가 좀비를 대형스크린을 ..
데몰리션(Demolition) &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사랑바보남 & 사랑집착남
데몰리션(Demolition) &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사랑바보남 & 사랑집착남
2020.11.10데몰리션(Demolition) &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 사랑바보남 & 사랑집착남 데몰리션과 위대한 개츠비는 사랑인 줄 몰랐던 남자와 떠난 사랑을 다시 찾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사랑이라는 주제만 같을뿐, 시대나 이야기의 흐름은 전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편을 엮은 이유는 어딘가 모르게 공통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고 있지만, 사랑을 모르는 그들이랄까? 험난한 인생수업을 받고 나서야, 두 남자는 알게 된다. 그녀를 사랑했었고, 떠난 사랑은 붙잡지 않아야 한다는 걸. 제이크 질렌할이 나오는 2016년 개봉작 데몰리션은 주연배우와 제목만 보고, 사이코패스 또는 소시오패스를 다룬 스릴러 장르가 아닐까 했다. 얼마전 방구석 1열에서 제이크 질렌한 주연의 나이크 크롤..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 추억 재미 그리고 판타지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 추억 재미 그리고 판타지
2020.11.05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 추억 재미 그리고 판타지 8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로 영화관에서 개봉작을 봤다. 그때는 체온측정만 했는데, 이제는 전자명부작성에 체온측정까지 한다. 코로나19가 가져단 준 일상의 변화다. 그때는 살짝 낯설었는데, 이제는 겁나 자연스럽다. 마스크 없이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카톡 QR코드로 하는 전자명부 작성도 일상화가 됐다. 이게 바로 2020년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1995년의 모습은 어땠을까? 궁금하다면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니라, 삼진그릅 영어 토익반을 보면 된다.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전화를 하는 신문물이 나오기 전, 삐삐로 연락을 주고 받던 그 시절의 이야기다. 컴퓨터라는 문물은 있지만, 지금과는 많이 다르다. 화면을 터치할 수도 없고, 지금처럼 화려한 그래픽 겜은 ..
씽(Sing) &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 루저들의 마지막 희망 & 유전자의 힘
씽(Sing) &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 루저들의 마지막 희망 & 유전자의 힘
2020.10.29씽(Sing) &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 루저들의 마지막 희망 & 유전자의 힘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동화같은 이야기다. 노래 좀 한다는 오합지졸들이 모여 경쟁이 아닌 화합의 공연을 하고, 소음조차 음악이라는 소년은 그 음악으로 부모를 찾는다. 씽을 보고 난후, 비슷한 계열의 영화를 찾다보니 어거스트 러쉬가 생각이 났다. 결은 많이 다르지만, 두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같다. The power of love가 아니라, The power of music이다. 씽(Sing)은 2016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이고, 어거스타 러쉬(August Rush)는 2007년에 개봉한 영화다. 두 편 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어거스트 러쉬는 개봉을 했을때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나지만, 1..
보이후드(Boyhood) &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 리얼 생존영화 & 호랑이와의 동고동락
보이후드(Boyhood) &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 리얼 생존영화 & 호랑이와의 동고동락
2020.10.13보이후드(Boyhood) &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 리얼 생존영화 & 호랑이와의 동고동락 넷플릭스도 놓친 영화 보기. 주말에는 어김없이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하다보니, 넷플릭스를 볼 시간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막무가내로 보고 싶은 영화를 폭풍검색 했지만, 요즈음 나만의 영화대 영화랄까? 비슷한 두 편의 영화를 본다.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의 영화를 몰아서 보고나, 갱스터무비처럼 장르물을 찾아서 본다. 이번에는 나름 성장영화로 고른 두편이다. 보이후드, 더이상 이런 성장영화를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역과 성인을 각기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게 보통인데, 12년 동안 같은 배우로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즉, 주인공 메이슨(엘라 콜트레인)은 6세부터 18세까지 성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영화에 ..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Crazy, Stupid, Love) | 유쾌한 막장 코미디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Crazy, Stupid, Love) | 유쾌한 막장 코미디 영화
2020.10.08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Crazy, Stupid, Love) | 유쾌한 막장 코미디 영화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빅쇼트의 스티브 카렐, 킹스맨의 줄리안 무어, 스파이더맨에서 고모로 나왔던 마리사 토메이 그리고 케빈 베이컨까지 라인업이 막강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는 자꾸만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아빠의 친구를 사랑하고, 아들의 선생과 하룻밤을 보내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전개에 당황을 했다.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 딱 그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욕이 아니라 웃음만 난다. 분명히 막장 코드가 맞는데, 미친 연기력때문인지 그들의 상황이 납득이 됐기 때문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모든 출연진이 총 동원된 장면은..
에놀라 홈즈 & 셜록 홈즈 & 영드 셜록 | 최고의 셜록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놀라 홈즈 & 셜록 홈즈 & 영드 셜록 | 최고의 셜록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2020.10.06에놀라 홈즈 & 셜록 홈즈 & 영드 셜록 | 최고의 셜록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긴 추석연휴동안 밖으로 나가기 보다는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선택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 책을 읽을까 하다가, 요즈음 영상시대이니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원래는 연휴 전부터 봐왔던 갱스터 영화를 이어서 볼까 하다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추리물로 갈아탔다. 추리영화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단연코 셜록 홈즈다. 어릴때 전집을 다 읽었을 정도로 엄청 좋아했던 인물이다. 참고로 만화 명탐정 코난도 시리즈 1부터 모든 시리즈를 다 봤다. 넷플릭스에 가입하자마자 영드 셜록 시즌 4를 봤기에, 이번에는 영화로 나온 에놀라 홈즈와 셜록 홈즈만 보려고 했다. 영드는 시리즈1부터 4까지 완전정복을 끝났기에 굳이 또 볼 필요가 있을까..
좋은 친구들(Goodfellas) & 갱스터 스쿼드(Gangster Squad) | 우정은 배신으로 사랑은 뜨겁게
좋은 친구들(Goodfellas) & 갱스터 스쿼드(Gangster Squad) | 우정은 배신으로 사랑은 뜨겁게
2020.09.29좋은 친구들(Goodfellas) & 갱스터 스쿼드(Gangster Squad) | 우정은 배신으로 사랑은 뜨겁게 넷플릭스로 갱스터 영화 몰아서 보기. 대부 1편을 보고 난 후, 갱스터 영화에 흠뻑 빠졌다. 딱히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요즘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지 못하다 보니 나름 불만(?)이 쌓인 거 같다. 말이나 주먹보다는 총질부터 하는 갱스터 영화가 이상하게 끌린다. 대부1편은 생각보다 액션이 과하지 않다. 한두장면만 나올뿐, 태반이 먹방이다. 마피아는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대부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가족애가 엄청나다. 그에비해 좋은 친구들은 영화제목부터가 반전이다. 부라더를 외치면, 그들만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는데 우정으로 시작해 배신으로 마무리한다. 그리고 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