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영화
엘리제궁의 요리사 VS 안경 | 프랑스 대장금 VS 사색보다는 잠
엘리제궁의 요리사 VS 안경 | 프랑스 대장금 VS 사색보다는 잠
2021.10.21엘리제궁의 요리사 VS 안경 | 프랑스 대장금 VS 사색보다는 잠 음식이 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다. 쉽게 만들 줄 아는 음식은 야식을 부르지만, 그렇지 않은 음식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프랑스 가정식이라고 해서 엄마표 집밥처럼 소박할 줄 알았는데, 매일 매일이 잔치음식이다. 그럼 진짜 프랑스 잔치음식은 얼마나 화려할까? 우리에게 대장금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그녀가 있다.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 잡은 그녀는 미테랑 대통령의 개인요리사로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일본영화 안경은 카모메 식당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엄청 했는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잔잔한 스토리는 같을 뿐, 카모메 식당은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데, 안경은 주구장창 사색 얘기만 한다. 마지막에 빙수로 힐링을 주려고 했는데, ..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 클래식은 영원하다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 클래식은 영원하다
2021.10.14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 클래식은 영원하다 K-방역일까? 전세계 최초개봉이라니 놀랍다.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영역을 확장한 마블시리즈에 흠뻑 빠져있다 보니, 지극히 인간적인 007 시리즈가 살짝 밋밋하게 느껴졌다. 6대 007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멋진 슈트핏은 인정 하지만, 대신 위트가 사라지고 암울함만 가득이다. 그래서 일까? 다니엘 크레이크가 나온 007 시리즈는 한편도 안봤다. 카지노 로얄은 본 줄 알았는데 아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마지막이라고 하던데, 마지막이라서 본 건 아니고 딱히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봤다. 마블보다 능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007 시리즈는 액션 맛집이니깐. 2006년 카지노 로얄,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 ..
테이킹 라이브즈 VS 세븐 | 반전도 결말도 달라
테이킹 라이브즈 VS 세븐 | 반전도 결말도 달라
2021.10.12테이킹 라이브즈 VS 세븐 | 반전도 결말도 달라 겁이 많아서 귀신이 나오는 공포물은 일절 볼 수 없지만, 잔인한 스릴러물은 겁나 좋아한다. 영화 속 주인공(형사)과 동일체가 되어, 영화보다 먼저 범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끝까지 모르는 경우나, 사람을 잘못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목한 인물이 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테이킹 라이브즈는 처음부터 그가 의심스러웠다. 유일한 목격자라는 부분에서 '네가 범인이로구나' 했다. 세븐은 살인자를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다. 그의 등장이 너무 늦었고, 그가 범인이라고 여기기에 첫등장이 너무 미비했다. 목격자가 살인자로, 대놓고 자수를 한 살인자, 등장은 다르지만 그들은 둘다 연쇄살인범이다. 테이킹 라이브즈는 2004년 영화로, D. J. 카루소 감독..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헌츠맨 윈터스 워 | 백설공주는 거들뿐 주인공은 토르와 퓨리오사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헌츠맨 윈터스 워 | 백설공주는 거들뿐 주인공은 토르와 퓨리오사
2021.09.28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헌츠맨 윈터스 워 | 백설공주는 거들뿐 주인공은 토르와 퓨리오사 어릴때,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거나, 혹시 사과에 독이 들어 있지 않았나 의심하거나, 거울 앞에서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라고 한적이 있다? 없다? 백설공주를 읽었다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 혹은 행동을 했을 거다. 백설공주처럼 백만탄 왕자는 이상형이 됐고, 어른이 되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하지만 현실은 백만탄 왕자는 커녕 백마도 없다. 계모로 인해 궁전에서 쫓겨난 백설공주는 일곱난쟁이와 살다가, 계모가 준 독사과는 먹고 죽을뻔 했지만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 키스로 다시 살아난다. 왕자의 의해 계모는 죽고, 둘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의 전체적인 ..
모가디슈 | 국격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모가디슈 | 국격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2021.09.07예전에 무한도전 조정경기를 보면서 울컥했던 적이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예능을 보면서 흘린 첫 눈물이다. 이번에는 예능도 아니고 뉴스라고 해야 하나? 암튼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홍범도 장군의 귀환과 작전명 미라클이다. 나라의 품격을 뜻하는 국격, 요즘들어 우리나라가 참 자랑스럽다. 누군가는 그 자리에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자리에 있어도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일 것이다.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그곳에 다시 들어간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나의 결론은 투표를 잘하자. 지금은 가능했던 수송기가, 그때는 왜 불가능했을까? 개봉을 하고 한달이 지나서야 영화를 봤다. 원래를 볼 생각이 없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
블랙 위도우(Black Widow) | 굳바이 나타샤! 하이 옐레나!
블랙 위도우(Black Widow) | 굳바이 나타샤! 하이 옐레나!
2021.07.20블랙 위도우(Black Widow) | 굳바이 나타샤! 하이 옐레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2년 전에 개봉했으니, 지금은 스포일러를 공개해도 될 듯 싶다. 혹시나 영화를 아직 안 봤고 볼 예정이라면 뒤로가기를 클릭 혹은 터치하세요. 엔드게임에서 아이언 맨의 죽음과 캡틴 아메리카의 변화에 놀라 나타샤 로마노프이자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존재를 잠시 잊었다. 영화 중반, 나타샤와 호크 아이는는 소울 스톤을 찾으러 보르미르에 간다. 타노스는 가모라를 죽여서 스톤을 갖지만, 둘은 서로가 죽기 위해 싸우다 끝내 나타냐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생을 마감한다. 시간 여행에서 유일하게 돌아오지 못한 나타샤 로마노프. 그녀는 엔드게임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다. 주연급이지만, 주연은 아닌 중요 인물로 등장했던 그..
발신제한 | 긴장과 신파 그 어디쯤 (숨은 주인공은 제네시스?)
발신제한 | 긴장과 신파 그 어디쯤 (숨은 주인공은 제네시스?)
2021.07.08발신제한 | 긴장과 신파 그 어디쯤 (숨은 주인공은 제네시스?) 김창규 감독, 조우진 주연의 발신제한은 미나리 이후 영화관에서 본 두번째 영화다. 코시국 이전에는 한달에 두어번 꼬박꼬박 영화관 나들이를 했는데, 올해는 이번이 두번째다. 그나마 작년에 비해 재밌는 영화들이 개봉을 하고 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두시간이 넘도록 앉아 있는 건, 좀 거시기(?)하다. 그래서 영화관보다는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있다. 요즈음 영화보다는 애니에 푹 빠져있다. 방구석 1열을 안 봤다면, 전작을 재미나게 본 킬러의 보디가드2를 봤을 거다. 하지만 발신제한을 봤다. 이유는 조우진의 첫 주연작이고, 예전에 봤던 영화 스피드가 생각나서다. 자동차에 폭탄이 있다는 설정은 똑 같지만, 스피드는 버스, 발신제한은..
리틀 이태리 VS 극적인 하룻밤 | 선을 넘을까 말까 VS 넘고 시작하지
리틀 이태리 VS 극적인 하룻밤 | 선을 넘을까 말까 VS 넘고 시작하지
2021.05.18리틀 이태리 VS 극적인 하룻밤 | 선을 넘을까 말까 VS 넘고 시작하지 멜로 영화는 달달하니 볼때는 참 좋은데, 보고 나면 알 수 없는 씁쓸함이 밀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로영화를 보는 이유는 혹시 모를 영화와 같은 현실을... 이런 개같은 꿈을 여전히 꾸고 있으니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거다. 리틀 이태리와 극적인 하룻밤은 시작부터가 다르다. 누가봐도 선을 넘고 시작할 영화는 리틀 이태리같지만, 영화는 넘을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을 한다. 극적인 하룻밤은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누군가는 어쩌다, 누군가는 계획적으로 하룻밤을 보냈고 그 이후 커플이 된다는 스토리다. 리틀 이태리를 보고 나면 피자가 먹고 싶고, 극적인 하룻밤을 보고 나면 커피가 마시고 싶어진다.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낸 남사친이나 하룻밤을 ..
죽여주는 여자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배우 윤여정이라서 가능한
죽여주는 여자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배우 윤여정이라서 가능한
2021.05.04죽여주는 여자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배우 윤여정이라서 가능한 예상은 했지만, 정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다니 뉴스를 접하자마자 내 일처럼 기뻤다. 미나리를 한번 더 볼까 하다가, 리뷰를 재탕할 수 없기에 죽여주는 여자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골랐다. 죽여주는 여자는 넷플릭스에 있었는데,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없어 유료로 보려고 했다. 그런데 수상 소식때문일까? 넷플릭스에 업로드가 됐다. 시즌(seezn)에서 유료로 보려고 하다가 넷플릭스에서 다 봤다. 배우 윤여정은 기존에 갖고 있는 이미지는 깨는 배우다. 자식만을 위해 헌신하는 드라마나 영화 속 엄마와 달리, 그녀가 연기하는 엄마는 자식의 인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지 않는다. 얄미운 캐릭터인데 이상하게 끌렸고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조차 어느..
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2021.04.20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실화영화는 일반적인 허구 영화와 달리 감동이 다르다. 실화라는 특성때문이겠지만 영화가 끝나도 한동안 멍을 때리게 된다. 감동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더니, 노력하는 천재는 즐기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 인종차별을 당연시하던 시대에 능력만으로 나사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이 되다. 아들이 체스 천재라면 세계 1등으로 키우느냐? 평범한 아들로 키우느냐? 어느 부모라도 세계 1등으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딸이 수학천재다. 능력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학자가 되고도 남을텐데, 얼굴색이 문제다. 지금과 달리 그때는 수학 천재일지라도 흑인에게 ..
줄리&줄리아 VS 더 셰프 | 동경 VS 협동
줄리&줄리아 VS 더 셰프 | 동경 VS 협동
2021.04.08줄리&줄리아 VS 더 셰프 | 동경 VS 협동 냄새도 맡을 수 없고, 맛도 볼 수 없지만, 음식이 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가끔은 너무 먹고 싶어 짜증이 날때도 있다. 쉽게 따라할 수 있거나, 배달이 가능하다면 영화를 본 후 행동에 옮기면 되지만, 프랑스 가정식과 미슐랭 3스타가 만든 음식은 그림의 떡이다. 어느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듯, 그렇게 바라봐야만 한다. 죽기 전에 한번쯤 먹어볼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착각 아닌 착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 줄리&줄리아는 동경을, 더 셰프는 협동을 떠올리게 한다. 줄리아를 좋아해 그녀처럼 되고 싶은 줄리와 완벽한 요리를 추구 하지만 정작 본인은 완벽하지 못한 아담. 요리 초보생에서 파워블로거로 거듭나는 줄리와 인..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영화
2021.04.01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영화 왜 넷플릭스 제작 영화는 이미지가 별로 없을까? 사진을 주로 다음영화 페이지에서 활용하는데, 단 3컷뿐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캡쳐를 하려고 했더니, 아이패드라 그런지 검은 화면만 나온다. 남들이 캡쳐한 이미지를 써볼까 했지만 찜찜해서 관뒀다. 저작권도 있고 하니깐, 맘대로 쓸 수 있는 다음영화에서 주는 이미지만 사용하기로 했다. 전세계적으로 시국이 시국인지라, 올해 아카데미는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보다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한 영화를 더 선택한 듯 싶다. 하긴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코로나19가 더 심각하니 영화관에서 개봉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았을거다. 미나리는 영화관에서 봤지만, 힐빌리의 노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