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영화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2025.01.02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21세기에 계엄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런 자리에 있으니, 아니 그런 자리에 있더라도 계엄은 말이 안 된다. 만약 성공했다면,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기는커녕, 인터넷조차 안 됐을 거다. 이런 분위기에서 우민호 감독의 영화 하얼빈을 봤다. 1909년과 2024년이 오버랩되면서, 총살만이 답인가 했다. 군형법상 반란죄는 총살이라고 하던데...하얼빈은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 전투 승리에서 1909년 하얼빈 의거까지 1년 여의 시간을 담은 영화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역사지만, 안중근 장군이 이토를 총살하는 장면을 꼭 보고 싶었다.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장군은 왜놈과 싸워 나라를 지켜냈다면, 지금 우리는 왜놈 같은 무리들..
류승완식 액션에 액션연기 잘하는 정해인 그리고 황정민은 황정민 "베테랑2"
류승완식 액션에 액션연기 잘하는 정해인 그리고 황정민은 황정민 "베테랑2"
2024.09.23류승완식 액션에 액션연기 잘하는 정해인 그리고 황정민은 황정민 "베테랑 2"2015년 이후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5년 만에 올 줄 알았는데, 3년이 아닌 9년은 너무너무 길었다. 그래도 새로운 인물과 함께 컴백했으니 무지무지 반갑다. 전편보다 스토리는 더 사실적이며, 액션은 더 강렬해졌다. 연쇄살인, 학폭, 사이버렉카 그리고 마약까지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무겁지만, 서도철이 있어 든든하다.전편의 빌런은 재벌이었는데, 이번에는 누굴까? 고민고민할 필요도 없이 초반에 떡하니 등장한다. 그런데 영화 포스터만 봐도 빌런이 누군인지 알 수 있다. 1편의 포스터는 대결구조로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2편은 같은 편인데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의도가 뭘까? 영화를 보면 바로 알게 된다는 ..
궁금증은 해소 근데 액션은... "프리오샤: 매드맥스 사가(Furiosa: A Mad Max Saga)"
궁금증은 해소 근데 액션은... "프리오샤: 매드맥스 사가(Furiosa: A Mad Max Saga)"
2024.05.28궁금증은 해소 근데 액션은... "프리오샤: 매드맥스 사가(Furiosa: A Mad Max Saga)"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2015년에 개봉한 영화란 사실에 새삼 놀랐다. 왜냐하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보면서 분노의 도로가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2~3년 전에 개봉을 했구나 했다. 그런데 블로그를 확인하니, 샤를리즈 테론의 매드맥스는 2015년 5월 30일에 업로드를 했다. 그리고 안야 테일러 조이의 매드맥스는 2024년 5월 27일, 9년이 흘렸는데 기억이 또렷하다니 스스로가 놀랍다. 감동보다는 충격이 컸던 영화라서 잊지 않고 있었나 보다. 샤를리즈 테론의 매드맥스를 보면서 몇 가지 궁금점이 있었다. 그녀는 왜 임모탄의 부인이 아니라 사령관이 됐을까? 그녀의 팔을 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The Lobster)는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The Lobster)는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
2024.03.19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랍스터(The Lobster)는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기괴하고 기묘한 판타지 영화는 처음이다. 더 랍스터가 어떤 영화인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열린 결말을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 2015년에 개봉을 하고 2021년에 재개봉을 했다면 꽤나 괜찮은 영화라는 의미일 텐데 취향이 아니면 아니다. 그랬는데 어느 늦은 밤, 티빙 첫화면을 이리저리 살피다 더 랍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소문대로 괴기한 영화일까? 이터널 선샤인처럼 아름다운 사랑 영화일까? 결론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처럼 기괴하고 기묘한 사랑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2분이 부족한 2시간이다. 영화의 전반부는 데이비드(콜린 파렐)가 커플 메이킹 호텔에서 사랑하는 사람 찾기,..
한국형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
한국형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
2024.03.12한국형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 겁이 많아서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는 절대 못 본다. 예전에 멋모르고 링1을 극장에서 보고 보름이 넘도록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서 고생했던 적이 있다. 그랬는데 2015년에 검은 사제들, 2016년에 곡성을 영화관에서 봤다. 사바하는 OTT로 다시 찾아봤지만, 나홍진 감독의 영화는 곡성 이후로 끊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는 그다지 무섭지 않았는데, 나홍진 감독의 2021년 개봉작 랑종은 예고편도 보기 힘들 만큼 너~~~무 무서웠다.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K-오컬트라고 한다. 사탄이나 엑소시스트 등 서양 오컬트와는 다른 우리네 정서를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검은 사제들은 천주교 퇴마의식을, 사바하는 불교와 기독교 ..
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2023.10.19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추석 영화 중 나의 원픽은 단연코 크리에이터이다. 다른 영화는 OTT로 풀릴 때까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아이패드가 아닌 대형 화면으로 보고 싶었다. SF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곧 다가올 미래를 그린 현실같은 영화라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크리에이터의 세계관은 영화 터미네이터2, 포맷은 영화 레옹을 따르고 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AI가 인간의 적이라는 부류는 AI를 만든 창조자를 잡기 위해 노마드라는 엄청난 무기를 만들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느낌이랄까? 영화 속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다. 영화 터미네이터2는 인류와 기계의 전쟁이 계속 되는 가운데 스카이넷은 인..
밀수 |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신나는 출렁거림
밀수 |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신나는 출렁거림
2023.08.09밀수 |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신나는 출렁거림 보고 싶은 영화는 예고편을 보지 않고, 개봉 첫주를 놓치지 않으며, 기대는 절대 하지 않는다. 예고편을 보고 갔다가 실망을 했던 적이 너무 많았고, 첫주를 놓치면 스포일러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겁나 재밌는 영화도 기대를 하면 반감됐던 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첫주를 놓쳤기에, 스포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귀막고 눈감고 다녔다. 결론은 무지 잼나게 봤다. 나름 이런 느낌의 영화가 아닐까 예상을 하고 갔는데, 그 예상이 하나도 들어맞지 않았다. 그래서 더 잼나게 봤는지 모르겠다. 밀수라는 제목에서 당연히 남성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김헤수와 염정아가 투톱으로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단, 롤러코스트같은 줄거리라인을 잘 따라가지 않으면, 멀미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 굳바이 가오갤 원년멤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 굳바이 가오갤 원년멤버
2023.05.2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 굳바이 가오갤 원년멤버 어벤져스 시리즈는 물론, 거기에 나오는 히어로의 개별 영화도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상하게 끌리지 않았다. 우선 확 끌리는 캐릭터가 없고, 이렇다 할 히어로도 없이 쩌리들이 나와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딱해 보였다. 캐릭터가 약해서 지구가 아닌 우주라는 무대로 볼거리를 만들었고, 80년대 음악으로 추억팔이를 하는구나 했다. 그런데, 어벤져스 시리즈 후 나온 마블 영화를 보면서 잘못 생각했음을 알게 됐다. 확 끌리는 캐릭터가 없다는 건, 그만큼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있다는 의미이며, 우주로 볼거리를 확장한 건, 어벤져스 시리즈 속 히어로처럼 원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
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2023.04.11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올 초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인해 다시금 농구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관심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프로농구로 이어져야 하는데, 농구대잔치 이후로 흥미를 잃어 버렸다. 관심의 흐름은 슬램덩크를 읽고 또 읽을 뿐이다.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대학과 실업 농구에 빠졌고, 이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이어졌다. 그리고 NBA를 알게 됐고, 마이클 조던이란 인물에 매료됐다. 운동 신경이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이다 보니, 직접 뛰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해 룰이나 지식은 빠삭하다. 왜냐하면, 만화책으로 다 배웠으니깐. 농구를 좋아하게 된 계가는 슬램덩크이지만, 해외농구에까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다. 영화 에어를 처음 접했을때, 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캉은 죽었는데 죽지 않았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캉은 죽었는데 죽지 않았다~
2023.02.16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마블 광팬이었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그리고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보면서 이별할 때가 왔구나 했다. 개망작이라고 소문이 난 토르까지 봤다면, 앤트맨 3편을 보기 위해 개봉 첫날 가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미운 정도 정이라고 실망할 거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갔다. 그 전에 본 영화는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그리고 블랙팬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앤트맨과 와스프가 아닌 퀀텀매니아가 궁금해서다. 타노스만큼 아니 그보다 더 뛰어난 빌런이 될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히어로가 아닌 빌런때문에 개봉 첫날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새로운..
브로커 아바타:물의 길 외계+인 | 아쉬움 가득 남아~
브로커 아바타:물의 길 외계+인 | 아쉬움 가득 남아~
2023.01.03브로커 · 아바타: 물의 길 · 외계+인 | 아쉬움 가득 남아~ 아바타:물의 길은 연말에 영화관에서, 브로커와 외계+인은 지난 주말 넷플릭스로 봤다. 원래는 극장에서 보려고 했으나, 개봉과 동시에 들려오는 풍문이 좋지 않아서 브로커와 외계+인은 영화관으로 가지 않았다. 20세기에는 개봉시기를 놓치면 비디오로 나오기 기다렸는데, 21세기에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기다린다. 브로커는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외계+인에 아바타까지 영화를 보는 도중에 잠이 들었다. 아바타는 집이 아닌 극장에서 봤는데도, 3시간이 넘는 런닝타임과 화려한 영상과 달리 지지부진한 전개로 인해 졸음이 몰려왔다. 통신사 VIP로 일년에 6번 무료로 영화를 보고 있다. 예전에는 무료 티켓을 포함해 내돈내산으로 한달에 2편 이상 영..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 슈리? 네이머? 누가 주인공이니!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 슈리? 네이머? 누가 주인공이니!
2022.11.22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 슈리? 네이머? 누가 주인공이니! 그가 떠난 자리가 클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캡틴마블처럼 우먼 파워를 예상했는데, 믿었던 오코예마저 미드나잇 엔젤이라는 괴상한 슈트를 입고 나타났다. 동생으로는 부족하기에 엄마와 협력해 오빠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했건만, 얼토당토않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아이로 인해 엄마는 오빠 곁으로 간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끝나고 블랙위도우, 스파이더맨, 닥터스타레인지 그리고 토르가 나왔다. 스칼렛 요하슨이 없는 블랙위도우는 앙꼬없는 찐빵이 됐으며, 스파이더맨은 모든 이들의 기억을 없애고 초기화가 됐다. 닥터스트레인지는 도르마무보다 더 무서운 멀티버스를 만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토르는 개망작이라는 소문이 돌아서 영화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