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영화
아저씨 & 타짜 | 액션 & 도박 원조맛집
아저씨 & 타짜 | 액션 & 도박 원조맛집
2020.08.27지난 영화 넷플릭스로 다시 보기. 얼마 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고, 영화 아저씨가 보고 싶어졌다. 아저씨는 2010년, 타짜는 2006년 개봉작이다. 인생영화가 아니라면 10년, 14년이나 지난 영화를 또 볼 필요가 없는데 아저씨는 보니 문득 타짜도 보고 싶어졌다. 사실은 넷플릭스에 두편의 영화가 다 있어서 봤다. 액션과 도박, 개인 취향은 아니지만 명작답게 다시봐도 재밌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 황정민, 이정재가 아니라, 원빈, 박서준이라면 더 화끈한 액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10년 전 아저씨에서 명품 액션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으니 원빈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그리고 박서준은 2019년 개봉작 사자에서 격투기 챔피언으로 나와 구마의식인지 악마를 때려잡는지 암튼 꽤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액션 몰입감만은 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액션 몰입감만은 짱
2020.08.20곡성의 황정민, 사바하의 이정재와 박정민 그리고 영화 제목,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몰랐을때는 또 다른 종교 영화인가 했다. 하지만 방송과 기사를 통해 액션영화인 줄 알았고, 영화를 보고 나니 피칠갑 철철 액션영화다. 액션만 보면 영화 아저씨 이후 최고인 듯 한데, 늘 그러하듯 액션에 올인한 영화는 액션 외에는 그닥 별로다. 그래도 액션 하나만은 훌륭하니, 올 여름 대박친 영화로 인정을 아니할 수 없다. 충격적인 첫장면 이후, 태국에서의 본격적인 액션은 정말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몰입감을 준다. 그런데 여기에 회상이 들어가고, 대사가 들어가면 뭐랄까? 빵빵하게 채운 튜브의 공기가 빠진 거처럼 힘이 쭉 빠진다. 그래서 이 장면이 빨리 지나고 액션이 나와라, 나와라 속으로 외쳤다. 영화가 끝나고는, ..
노트북(The Notebook) | 이들처럼 사랑하고파
노트북(The Notebook) | 이들처럼 사랑하고파
2020.08.18영화 봄날의 간다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통신사 광고에 이런 카피도 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하지만 영화 노트북은 영원한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세기 사랑영화의 대명사가 러브스토리라면, 21세기는 노트북 그리고 이터널 선샤인이다. 넷플릭스에서 노트북과 이터널 선샤인을 즐겨찾기 해놓고 지난 주말에 보려고 했다. 그런데 이터널 선샤인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아마도 계약기간이 끝났나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보는 건데, 2편을 동시에 본다고 하루이틀 미루다보니 좋은 영화를 놓치고 말았다. 이터널 선샤인은 4년 전에 봤고, 노트북은 그보다 훨씬 전에 봤으니 우선은 노트북으로 만족해야겠다. 지난 영화이지만, 보고 또 봐도 절대 질리지 않은 영화 노트북(The No..
파도가 지나간 자리(The Light Between Oceans) | 어쨌든 결론은 사랑이야
파도가 지나간 자리(The Light Between Oceans) | 어쨌든 결론은 사랑이야
2020.08.11지난 영화 넷플릭스로 다시 보기. 영화 노트북의 감동을 기대했는데,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살짝 아쉽다. 2017년에 개봉을 했고, 누적관객수는 82,736명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노트북을 다시 봤을 거다. 그래도 시작을 했고 두어번 졸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봤다.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이라 기대를 했건만, 영화는 중간부터 신파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다. 시대는 1차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톰(마이클 패스벤더)은 외딴 섬의 등대지기가 된다. 전쟁영웅에서 등대지기라 딱 봐도 사연이 참 많을 거 같은 남자다. 왜냐하면 등대지기는 싱글이 아니라 결혼을 한 남자가 주로 하는데, 미혼인 그가 자청을 했으니깐. "고독이라면 견딜 자신 있습니다. 전장에서 돌아온 후로 혼자 있고 싶었는데 ..
나를 찾아줘(Gone Girl) |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영화
2020.08.06역시 원작을 읽어야했다. 전자책으로 나오길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어 영화부터 봤다. 만약 넷플릭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더 기다렸을거다. 하지만 개봉때 아쉽게 놓친 영화였기에, 바로 관람을 했다. 원작부터 읽고 영화를 봤더라면 좋았을 거 같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원작을 읽어도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영화에 비해 원작이 부부의 내면을 더 디테일하게 보여줄 거 같기 때문이다. 나를 찾아줘라는 제목과 간단한 영화소개만 보고, 내심 이런 영화이겠구나 했다. 완벽한 부부인 줄 알았는데, 5주년 결혼기념일에 아내가 사라졌다. 납치? 아니면 살인? 그 답을 찾아가는 영환 줄 알았다. 그런데 장르가 스릴러로 시작해 공포로 끝이 난다. 반전은 왜 그리도 많이 나오는지, 149분의 런닝타임이 전혀 지루하..
강철비2 정상회담 | 영화의 결말을 현실로 마주하고파
강철비2 정상회담 | 영화의 결말을 현실로 마주하고파
2020.08.041편에서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는 2편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로 나오고,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는 북한 호위총국장 박진우(곽도원)로 나온다. 북은 남으로, 남은 북으로 배역바꾸기를 했다. 왜냐하면 강철비 시리즈의 진짜 주인공은 한반도이기 때문이다. 강철비2가 개봉한다고 했을까, 영화는 기대를 하면 안되지만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왜? 우리 우성님이 대통령으로 나오니깐. 영화 증인을 볼때도 눈부신 잘생김으로 인해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흐름을 쫓아가야 하는데 시선은 한곳에만 꽂힌다.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런닝타임 131분에 순식간에 지나가지만, 역시 양우석 감독이다. 영화 초반 살짝 EBS 교육방송 느낌이 없지 않지만, 고기도 구워본 눔이 잘 굽는다고 역사를 알아야 영화를 더 재미..
컨테이젼(Contagion) | 영화가 아니다 리얼 현실이다
컨테이젼(Contagion) | 영화가 아니다 리얼 현실이다
2020.07.30아쉽게 놓친 영화 넷플릭스로 챙겨보기. 왜 역주행을 했는지 영화를 보면 바로 알게 된다. 영화가 개봉했던 2011년에 봤다면, 감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그저그런 재난영화로 치부했을 것이다. 어차피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이 아니니, 재난영화치고는 잘 만들었네 했을거다. 다음해(2012년) 개봉한 연가시는 극장에서 봤지만, 그때도 별 감흥은 없었다. 그러나 메르스를 겪고난 후 감염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됐고, 코로나19가 지배한 2020년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방구석1열이나 여러 매체를 통해 컨테이젼(Contagion)에 대한 소개를 많이 봤다. 작금의 현실과 너무나 똑같아, 영화를 보느내내 소름이 돋았다는 후기도 꽤 많이 봤다. 아무리 그래도 9년 전에 개봉한 영화인데 하면서 솔직히 믿지 않았는데,..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2020.07.21아쉽게 놓친 지난 영화 넷플리스로 챙겨 보기. 2006년에 개봉한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다(The Pursuit of Happyness). 지난 주에 본 머니볼처럼 실화영화가 주는 감동은 그 격차가 크다. 행복은 아무에게나 쉽게 오지 않는다. 영화 제목처럼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난과 역경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하나뿐인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살기 위해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행복을 찾게 된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는 돈이 가장 필요하다. 돈이 있어야, 아이와 함께 살 집도 구하고, 삼시세끼도 먹고, 가끔은 바닷가로 놀러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가 행복을 찾을 수 있었던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다. 하..
머니볼(Moneyball)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머니볼(Moneyball)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2020.07.14지난 영화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 10년 가까이 쓰던 뉴아이패드(3세대)를 버리고 7세대 아이패드를 영입(?)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를 보고 싶어도 예전 기종이라서 앱다운조차 안됐다. 폐인되기 싫어서 안본다는 거창한(?) 거짓말을 했지만, 사실은 무지막지하게 보고 싶었다. 기기를 교체하고, 앱을 설치하고 가입을 완료했다. 한달은 무료이니, 담달부터 12,000원이 자동결제가 된다. 아이폰에는 밀리의 서재를, 아이패드에는 넷플릭스를 문화생활비로 한달에 24,000원이라, 코로나시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로 선택한 영화는 2011년에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Moneyball)이다. 야구를 미치도록 좋아하지는 않지만 축구보다는 좋아하고, 실화영화가 주는 진정성에, 가장 중요한..
마션 (The Martian) | 화성에서 나혼자 산다
마션 (The Martian) | 화성에서 나혼자 산다
2020.07.07마션은 2015년에 개봉한 영화로, 리들리 스콧 감독, 맷데이먼이 주연을 했다. 원작보다는 나은 영화는 없다는 걸 알기에 소설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과생에게 이과 영역은 너무나 먼 나라 이야기다. 두번 세번 반복해서 읽으니 이해가 되긴 하는데,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비슷한 어려움이 계속 닥친다. 영화보다 원작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책부터 읽는게 맞는데, 이번에는 영화가 먼저인 듯 싶다. ≪길이 10센티미터의 농지를 62평방미터에서 126평방미터로 늘리려면 흙을 6.4입방미터 더 들어와야 하고, 물도 250리터 이상 더 필요하다. 현재 내가 가진 50리터는 물 환원기가 고장 났을때 마실 물이다. 그러니까 총목표량 250리터 가운데 250리터가 부족한 셈이다. 퉤퉤. 잠이나 자야겠다.≫(본문 중..
모비딕 | 정부 위의 정부 그저 음모이길
모비딕 | 정부 위의 정부 그저 음모이길
2020.05.26기레기에서 기더기로 한국 언론은 썩을 대로 썩었다. 물론 진정한 기자도 있긴 하겠지만, 요즈음 기자보다는 기더기가 더 많은 거 같다. 자고로 기자라면 끈질긴 무언가가 있어야 하건만, 요즈음 따옴표에 누군가가 불러주는 걸 그대로 기사로 쓰고 있다. 팩트는 고사하고 거짓도 서슴치 않고 기사로 쓰고 있으니,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사람이 아니무니다. 모비딕은 2011년은 MB정권때 개봉을 했다. 지금과 다른 엄혹한 시절이었으니, 영화가 흥행하기 어려웠을 거 같다. 왜냐하면 시대 배경은 1994년이지만, 누가봐도 정부를 까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 위의 정부가 있다는 음모론을 떡하니 내세우고 있으니, 애당초 흥행은 어려웠을 거다. 2011년에 봤으면 그저 영화적 상상력이로구나 했을텐데, 9년동안 강에..
킬러의 보디가드 & 시동 | 웃다보면 어느새 결말
킬러의 보디가드 & 시동 | 웃다보면 어느새 결말
2020.05.14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이 됐지만, 여전히 주말에는 시체놀이를 주로 한다. 하루쯤 세수도 하지 않고 뭉그적뭉그적하다보면, 낮에는 어김없이 낮잠을 자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지난 영화를 찾아보게 된다. 돈을 내면 최신 영화를 볼 수 있지만, 굳이 하지 않는다. 돈이 아깝기도 하고, 예전에 놓친 잼난 영화를 지금은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두편의 브로맨스 영화를 지루하게 봤는데, 이번에는 웃다보니 어느새 결말이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설정부터 재미 유발이다. 킬러와 보디가드라?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되어, 엎치락 뒤치락 엄청난 에피소드를 만들테고, 결국 브로맨스 영화답게 절친으로 마무리를 지을 거 같다. 이에 반해 시동은 브로맨스보다는 강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을 한다. 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