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희락갈치 매콤한 갈치조림 좋아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희락갈치 매콤한 갈치조림 좋아
2020.02.24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희락갈치 #힘내라_대구경북. 나 혼자만의 힘으로 지역 상권을 살릴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보태고 싶어 남대문시장으로 향했다. 광장시장에 가면 빈대떡을 먹듯, 남대문시장에 가면 자연스럽게 갈치골목으로 향한다. 확실히 코로나19 여파가 있다. 남대문시장에 도착해 갈치골목을 향해 걸어가는데, 분위기가 예전과 사뭇 다르다. 적막할 정도로 거리가 텅 비어있지 않지만, 해외관광객은 확실히 줄었다. 이때만해도 지역감염으로 가기 전이라 마스크 없이 다녀도 그리 불안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밖에 나갈때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한다. 갈치골목은 무조건 이집, 이런 공식은 없다. 그저 발길 닿는대로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한곳을 딱 정하고 갔다. 남대문시장 대통령 로드라고 해야 하나? KTV국민방송 문워크..
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황태떡국은 부추무침을 싣고
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황태떡국은 부추무침을 싣고
2020.02.21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무지 뜨거운데 시원한 국물에 담백한 황태 그리고 쫀득한 가래떡이 만났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한데, 신선한 부추무침을 더하면 완벽해진다. 한끼 식사로도, 해장으로도 다 좋은 황태떡국, 도화동에 있는 황태뚝배기해장국이다. 황태는 숙취해소는 기본 피로회복, 두뇌발달, 노화방지 그리고 혈관질방 예방에 좋단다. 이렇게 좋은 걸, 해장으로만 먹을 수 없다. 추운 겨울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 찾았다. 들어갈때는 북적북적했는데, 나올때는 한산하다. 늘 그러하듯, 이번에도 역시나 나홀로 혼밥이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혼자 오는 혼밥러 은근 많다. 왼쪽부터 깍두기, 부추무침 그리고 배추김치로 반찬은 늘 3가지다. 메뉴판에 나와 있지만,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이니 안심하고 마구마구 먹는다. 리필이..
양평동 부엌 시즌4 불맛 가득한 딱새우 짬뽕
양평동 부엌 시즌4 불맛 가득한 딱새우 짬뽕
2020.02.13양평동 부엌 시즌4 김밥과 라면이 있다고 동네 분식집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외관은 분식집같긴 한데, 실속은 꽤나 괜찮은 식당이다. 바테이블이 있어 혼밥하기에도 좋고, 불맛 가득 짬뽕으로 겨울밤이 춥지 않고 든든했다. 양평동에 있는 부엌 시즌4다. 식당명은 부엌이다. 그런데 시즌4는 뭘까? 이번이 처음이라서 직접 물어보지 못했지만, 시즌에 따라 메뉴를 달리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싶다. 글을 쓰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 에스본부에서 하는 생방송 투데이에 나왔던 곳이다. 방송에 소개된 음식은 스테이크 김치찌개였다. 그런데 작년에 있던 메뉴가 지금은 없는 걸로 봐서는, 작년에는 시즌3였고 올해는 시즌4인가 보다. 창가에 바테이블이 있지만, 주방쪽 바테이블에 앉았다. 계란지단이 가득 들어있는 계란김밥이 유명하..
공릉동 소문난멸치국수 푸짐하고 소박한 잔치국수
공릉동 소문난멸치국수 푸짐하고 소박한 잔치국수
2020.02.10공릉동 소문난멸치국수 가격 저렴하고 양 많고 여기에 맛까지 뭐하나 나무랄데가 없다. 낯선 동네에서 먹는 친숙한 잔치국수와 김밥, 푸짐한 한그릇 속에 따뜻한 사람 내음이 느껴진다.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소문난멸치국수다. 서울에 살면서도 공릉동은 처음이다. 서울 서부권에 살다보니, 서울 북부권은 늘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소문난멸치국수는 방송을 통해 봤지만, 진짜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서울 생활사박물관에 갔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고, 배가 고팠고, 그래서 왔다. 태릉입구역에서 포스터를 봤는데, 공릉동에는 국수거리가 있다고 한다. 공릉동 국수거리는 1980년대 산업화 시대에 공장 노동자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던 국숫집이, 택시기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자생적으로 하나 둘 늘어나면서 지금의 국수골..
목동 파주닭국수 닭고기 먹고 칼국수 먹고
목동 파주닭국수 닭고기 먹고 칼국수 먹고
2020.02.07목동 파주닭국수 (in 현대백화점 목동점) 봄같은 겨울 날씨가 계속되더니, 눈발에 급 추위가 찾아왔다. 이런 날에는 이불 안에서 시체놀이를 해야 하건만, 현실은 밖으로 나가야 한다. 중무장을 했지만 속이 허하다. 뜨끈한 닭반마리 칼국수로 몸보신을 해야겠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있는 파주닭국수다. 장도 보고 밥도 먹고 한곳에서 다 할 수 있으니 좋다. 요즘 1인 1닭이 대세라지만, 위대한 인간이 아니라서 1인 반닭이다. 백화점 푸드코트는 바테이블이 많아서 혼밥하기에 딱 좋다. 추운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여기에 몸에 좋은 닭고기까지 탁월한 메뉴선택이 아닐 수 없다. 파주닭칼국수인 줄 알았는데, 파주닭국수다. 파주에서 꽤나 유명하다는데 가본 적은 없다. 굳이 파주까지 가지 않아도 목동에 있으니깐. 파주..
신도림동 신승반점 담백한 굴짬뽕 좋아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신도림동 신승반점 담백한 굴짬뽕 좋아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2020.02.01신도림동 신승반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계란후라이가 올려진 유니짜장 아니면 미친듯이 매운 고추짬뽕 중에서 하나를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동절기 한정 메뉴를 보자 맘이 바꿨다. 먹어도 먹어도 절대 질리지 않는 굴이 들어간 굴짬뽕을, 어찌 안 먹을 수 있을까? 담백한 국물에 굴의 풍미까지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있는 신승반점이다. 본점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다는데, 아직 못가봤다. 가까운 곳에 있으니 굳이 인천까지 갈 맘이 안 생긴다. 신승반점은 한국식 짜장면을 처음 판매한 공화춘 주인의 외소녀가 운영한다고 한다. 이런 역사가 있는 곳인데 신기하게도 짜장면을 먹은 적이 없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죄다 짬뽕만 먹었다. 이번에는 유니짜장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굴짬뽕을 출시했다고 저렇게 광고를 하고 있는..
도화동 동리장 어리굴젓 좋을시고
도화동 동리장 어리굴젓 좋을시고
2020.01.31도화동 동리장 유전적인 입맛이 있다면, 사회적인 입맛도 있을 것이다. 어릴때는 굴을 질색팔색하더니, 지금은 굴 바보가 되어 버렸다. 설음식으로 굴전을 했건만, 가족 중 먹은 이는 나뿐이다. 이런 가족에게 어리굴젓을 같이 먹자고 하면 욕이나 잔뜩 먹을 거 같다. 고로 어리굴젓은 혼자서,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에서 먹는다. 점심에 오면 기계에게 주문을 해야 하지만, 저녁에 오면 사람에게 주문을 하면 된다. 메인은 어리굴젓이지만, 반찬 항목에 있어 식사류 중에서 하나를 주문해야 한다. 레트로 유리병에는 쥬스가 아니라 보리차가 들어있다. 어리굴젓(3,500원)에 공깃밥 하나 아니 둘, 이렇게 주문하면 딱 좋지만, 반찬만 주문이 안된다. 그래서 동리장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애호박찌개(7,000원)를 주문했다. ..
도화동 박용석스시 특모듬초밥으로 스페셜하게
도화동 박용석스시 특모듬초밥으로 스페셜하게
2020.01.29도화동 박용석스시 초밥은 생선회와 밥의 비율이 적당해야 좋다고 말하지만, 행동은 그와 정반대다. 생선회인듯, 초밥아닌, 생선회같은 초밥을 먹다. 푸짐하게 먹어도 살이 안찔 거 같은 기분은 그저 기분탓이겠지. 암튼 초밥이 먹고 싶을때면 어김없이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박용석스시로 간다. 혼밥을 할때, 나만의 룰이 있다. 점심은 남들보다 늦게, 저녁은 남들보다 빠르게~ 사진편집할때 모자이크하기 귀찮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먹고 싶어서다. 일부러 빈자리를 노려서 찍기도 했지만, 잠시 후 북적북적 다양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박용석스시가 가장 무난한데, 2,000원을 추가해 특모듬초밥(18,000원)을 주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계란말이와 모형같은 찐새우 초밥대신 광어지느러미와 도미 그리고 장어 초밥이 나오기..
용강동 고래식당 혜자급 고등어구이로 푸짐하게
용강동 고래식당 혜자급 고등어구이로 푸짐하게
2020.01.22용강동 고래식당 마포점 짜증날때 짜장면이 아니라 짜증날때는 과식이다. 배가 터지도록 든든하게 먹으면, 짜증이 났던 일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아무리 단순한 성격이라지만 맛좋은 밥을 먹었다고 해서 다 잊혀지지 않는다. 허나 먹기 전과 달리 짜증의 강도는 그리 세지 않다. 혜자급 고등어구이를 푸짐하게,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고래식당 마포점이다. 고래식당은 생선조림이 매인인데, 주문은 2인부터라 혼밥을 하고 싶어도 못했다. 그래서 언제나 2층에 있는 연안식당에만 갔다. 그런데 집착을 버리면 다른 메뉴가 보인다. 조림을 버렸더니, 혼밥러도 주문할 수 있는 생선구이가 있다. 나름 생선킬러인데 조림과 구이를 차별할 이유는 없다. 둘 다가 안되면, 하나라도 먹어야 한다. 생선구이 중 모듬이 있지만, 혼자는 불가능이다...
논현동 엄마손한식뷔페 7,000원의 행복
논현동 엄마손한식뷔페 7,000원의 행복
2020.01.20논현동 엄마손한식뷔페 강남영동전통시장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니다보니, 밥때가 되면 난감해진다. 어디가서 뭘 먹을까? 방송따위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았지만, 영동시장이 근처에 있으니 저절로 그곳으로 향했다. "누가 지금 엄마손한식뷔페를 두고 다른 곳으로 가려는가?"(궁예 패러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부모님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으로 토요일 저녁 7시에 방송을 한다. 지금이야 놀면 뭐하니를 본방사수 해야 하므로 볼 수 없지만, 영동시장이 나왔을때는 거실에 앉아 부모님과 같이 시청을 했던 거 같다. 작년 2월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통닭을 먹고 있지 않았나 싶다. 암튼 서울 논현/신사동편이었는데, 그때 강남영동전통시장이 나왔고, 엄마손한식뷔페에서 궁예 아저씨는 먹방을 했다.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
용강동 뚝배기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찌개
용강동 뚝배기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찌개
2020.01.17용강동 뚝배기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둘 중에서 무엇을 먹으며 좋을까? 짜장과 짬뽕이 쉽지, 이건 넘 어렵다. 그래도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김치찌개다 왜냐하면 된장찌개는 집에서 자주 먹으니깐. 해남배추로 만든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뚝배기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엄마표 집밥으로 자주 먹는 음식이라 굳이 밖에서는 잘 먹지 않는다. 그래도 먹어야 한다면, 된장보다는 김치다. 왜냐하면 엄마표는 김치에 국물 그리고 양념까지 아깝다면서 버리지 않고 다 들이붓고 끓이는 바람에 양이 많아 질릴때까지 먹게 된다. 식당에서 파는 거처럼 해달라고 늘 애원(?)하지만, 시어버린 김치를 처리하기 위한 방편이라 그렇게 할 수가 없단다. 엄마표 집밥이 다 좋을 수는 없다. 그나마 된장..
문래동 영일분식 담백하게 시작 매콤하게 마무리
문래동 영일분식 담백하게 시작 매콤하게 마무리
2020.01.13문래동 가평식당 대신 영일분식 면보다는 밥이 먹고 싶은 날이었다. 문래동에 눈여겨 둔 곳이 있어 찾아갔는데, 아뿔싸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하는 수 없이 한번은 더 가야지 맘 먹었던 곳을 향해, 문래동 철공소 골목을 뚜벅뚜벅 걷기 시작했다. 가평식당 아니 영일분식이다. 작년 노른자 동동 쌍화차를 먹기 위해 상진다방을 찾았다. 그때 간판과 외관만 보고 알 수 없는 포스를 느꼈다. 미친 촉답게 검색을 통해 엄청난 곳임을 알게 됐다. 한정식 같다는 6,000원 백반, 그 맛을 보려고 왔는데 너무 늦게 왔다. 혼밥이라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왔는데, 브레이크타임이 있을거라 생각을 못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을 보니 손님에 주인장까지 아무도 없다. 잠시 후 통화를 하면서 등장하는 주인장에게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