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신들도 반할 집밥(백반)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신들도 반할 집밥(백반)
2020.04.29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지난번 어죽을 먹으러 갔을때 눈여겨 봤다. 다른 메뉴는 혼밥하기 힘들겠지만, 이건 가능해서다. 손맛 좋은 주인장이니, 백반도 당연히 좋을거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한산해질 무렵 신들도 반했다는 히말리야어죽을 향해 작은 골목에 들어섰다. 들어가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인장이 문을 열고 왜 안들어오냐고 한다. 일러스트 모드로 찍은지 몰랐다가, 확인하고 다시 찍는 바람에 시간을 꽤 지체했나 보다. 또 왔어요라고 인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참, 자동문에 붙어있는 파란 스티커에는 '짠맛 줄인 순한 식당'이라고 나와 있다. 혼밥을 할때에는 한산한 시간이 좋다. 그나저나 안쪽 테이블에 앉은 분들은 낮부터 한잔을 하고 있다. 얼핏 안주를 봤는데, 글쎄 우럭 구이다. 커다란 반건조 우럭이 ..
도화동 마포한우물 점심은 착한 백반으로
도화동 마포한우물 점심은 착한 백반으로
2020.04.27도화동 마포한우물 착한점심 백반 백반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점에서 흰밥에 국과 몇 가지 반찬을 끼워 파는 한 상의 음식이다. 개인적으로 백반은 밖에서 먹는 집밥이 아닐까 싶다. 엄마표 집밥이 가장 좋지만, 가끔은 남의 엄마표 집밥이 좋을 때도 있다. 여기에 착한백반이라니,얼마나 더 좋을까? 도화동에 있는 마포한우물이다. 이제는 지정석이라고 해야 할까나? 한가한 시간에 와서 늘 구석진 창가 자리에 앉는다. 그러다 보니 지난번과 내부 사진이 똑같지만, 그렇다고 재탕은 아니다. 점심 메뉴가 다양하지만, 내눈에는 오직 '착한점심백반(6,000원)'만 보인다. 메뉴판 사진 속 반찬은 아니지만, 동일하게 7개가 나왔다. 아무래도 매일 다른 반찬이 나오니깐. 그나저나 7가지 반찬이 너무나 맛깔스러워 보인다. 특히, 김..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충청도 토속음식 어죽을 서울에서 먹다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충청도 토속음식 어죽을 서울에서 먹다
2020.04.24도화동 히말라야어죽 봄바람치고는 태풍이 올 거 같은 바람이 분다. 문득 보양식이 먹고 싶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땜에 멀리 갈 수 없으니,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한다. 지난달부터 찜한 메뉴, 어죽을 먹으러 간다. 충청도 토속음식을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히말라야어죽에서 먹는다. 마포구 도화동에 어죽을 파는 식당이 있다. 그런데 그곳 이름이 히말라야어죽이다.어죽은 충청도 토속음식인데 왠 히말라야일까? 작은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간판, 하하~ 세계 1호점이란다. 옆에는 메뉴판이 있는데, 어죽, 아나고 찌개, 게국지 등 느낌적인 느낌상 주인장은 히말라야가 아니라 충청도 출신인듯 싶다. 식당 앞에 있는 창고같은 건물에 그려진 벽화, 신들도 반한 그맛이란다. 과연 어떤 맛일까? 매우 몹시 궁금하다. 영업..
도화동 마포한우물 화려하도다 한우육회비빔밥
도화동 마포한우물 화려하도다 한우육회비빔밥
2020.04.17도화동 마포한우물 마포구 도화동에 있으니 마포라 했을거고, 그럼 한우물은 뭘까? 우물이 하나라는 뜻, 아니면 한우물만 팠다는 뜻. 궁금하면 500원이 아니라 직접 가서 먹어보면 된다. 우리 생 제주막걸리를 들고 마포한우물로 향했다. 카페입구로 들어가면 안되고, 오른쪽에 있는 세탁소를 지나면 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점심에는 사람이 많던데, 해질무렵에는 한산하다. 원래는 착한점심부터 먹고 나서 오려고 했는데, 어차피 인생은 순서대로가 아니니, 그냥 막 왔다. 점심을 먹기에는 늦은 시간이라 런치메뉴는 안된다. 그럼 한우물회를 먹어볼까나. 그런데 잠깐, 왜 마포한우물이라고 했는지 살짝 알 거 같다. 마포한우물(회)에서 회를 뺀 게 아닐까, 아니면 말고. 그런데 한우물회가 안된단다. 계절메뉴라서 그런가..
도화동 아소비바 육즙 가득 촉촉한 안심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육즙 가득 촉촉한 안심카츠
2020.03.30도화동 아소비바 돈카츠 전문점 예전부터 돈카츠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예 전문점으로 탈바꿈을 했다. 그동안 먹었던 돈가스는 바삭함이 무기였다면, 안심카츠는 육즙 가득한 고기 그 자체가 무기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늘 어둑어둑 해질 무렵에 가서 혼술을 했는데, 이번에는 한낮에 혼밥하러 갔다. 그때는 이자카야였는데 지금은 돈카츠 전문점이다. 고기 튀김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주인장 손맛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기에 개의치 않는다. 옷을 걸어두는 공간 옆에 있는 손 소독제와 탈취제, 이제는 필수품이 된 거 같다.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줄 알았는데, 4인용 테이블을 없애고 바테이블만 있다. 예전에도 지금도 혼자라 일반 테이블에 앉을 일이 없다. 고로 늘 그랬듯 바테이블에 앉았다. 너무 ..
당산동 우동가게 국물은 매콤 면발은 탱글 어묵우동
당산동 우동가게 국물은 매콤 면발은 탱글 어묵우동
2020.03.27당산동 우동가게 기계로 뽑은 면발이 이리도 탱글탱글할 수 있을까? 여기에 매콤한 국물을 더하고 달달한 어묵과 꼬마김밥까지 소박한 듯 푸짐하다. 늘 멸치우동과 냉우동 중 골랐는데 어묵우동까지 삼파전이다. 우동 한그릇 먹으러 당산동 우동가게로 출발이다. 누가 퇴근길 아니랄까봐, 마포역에서 우동가게까지 2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데 40분이나 넘게 걸렸다. 시국이 시국이라서 자차를 몰고 나온 사람들이 많은지 도로에 차가 많아도 너무 많다.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났지만, 버스정류장에 내려 우동가게로 걸어가면서 스르륵 다 풀렸다. 왜냐하면 우동을 먹을거니깐. 여럿이 먹을 수 있는 일반 테이블도 있지만, 이집의 장점은 주방과 창가에 길다란 바테이블이 있다는 거다. 즉, 혼밥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주인장 혼자 운영..
서린동 고잉메리 매운 개념볶음밥으로 시작해 느끼한 요괴라면으로 마무리
서린동 고잉메리 매운 개념볶음밥으로 시작해 느끼한 요괴라면으로 마무리
2020.03.20서린동 고잉메리 종각점 오후 3시가 넘었는데 점심을 먹지 못했다. 브레이크타임이라서 갈만한 식당도 없는데 했다가, 번뜩 뭔가가 스치고 지나갔다. 한적한 시간에 한가로이 혼밥에 혼술까지 가능한 밥집을 알기 때문이다. 물론 브레이크타임도 없다. 편의점인 듯, 레스토랑인 듯, 아니면 둘다인가? 서린동에 있는 고잉메리 종각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요괴라면에 갓뚜기 제품 그리고 하얀 점박이 녹색그릇 등등 밥집이 아니라 편의점이다. 처음 왔다면 바로 속았을테지만, 인사동에 한번, 서린동은 이번이 두번째라서 절대 속지 않는다. 그나저나 벌써 세번이나 왔는데도, 여전히 먹기만 하고 제품을 구입한 적은 없다. 사고 싶은 건 많은데, 먹기 전에 사야지 배가 부르면 구매유혹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왔을때 먹은 ..
도화동 소촌밥상 봄동나물무침 제육볶음 쌈
도화동 소촌밥상 봄동나물무침 제육볶음 쌈
2020.03.19도화동 소촌밥상 (in 마포한화오벨리스크) 밖에서 먹는 집밥이랄까? 방금 만든 제육볶음에, 따끈한 김치찌개에 그리고 직접 무친 봄동나물까지 소박한 상차림이지만, 그 속에 담긴 정은 넘치다 못해 흐른다. 딘골이 됐다고 신경을 써준 거 같은데, 비계가 많아졌다. 도화동에 있는 소촌밥상이다. 소촌밥상에 가려면, 마포역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마포역 왼쪽, 마포한화오벨리스크는 오른쪽에 있다. 지하로 들어오면, 넓은 통로가 나오는데 소촌밥상이 여기에 없다. 걷다보면 좌회전을 하는 구간이 나오고, 그때 왼쪽으로 들어가 끝까지 쭉 가야 한다. 이번에는 백반정식보다는 황태구이와 제육볶음을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장을 못봐서 재료가 없단다. 아무래도 많이 찾는 백반정식 위주로 장만..
익선동 창화당 6가지 지짐만두를 한꺼번에
익선동 창화당 6가지 지짐만두를 한꺼번에
2020.03.13익선동 창화당 승부욕은 아닌데 못 먹게 되면 이상하게 더 먹고 싶어진다. 그저 만두일 뿐인데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갈때마다 사람들이 겁나 많다. 긴 줄을 보며 포기하기를 여러번, 이번에는 혹시나 하는 맘으로 익선동 창화당으로 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래도 방송에도 나오고, 이영자만두로 유명한 창화당인데 설마 여기도 사람을 없을까 했다.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니 속는 셈 치고 갔는데, 어라 줄이 없다. 혹시 브레이크 타임(3시 30분~5시)인가 했는데, 아직 아니다. 바로 입장가능이니 후다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줄이 없을뿐 안에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은 사람이 빠졌을때 찍은 거고, 빈테이블이 고작 2개뿐이었다. 이날만 그랬는지, 원래 그러는지 입구에서 주문을..
염리동 갈스시 구성 좋은 모듬 생선초밥 (feat. 서울사랑상품권)
염리동 갈스시 구성 좋은 모듬 생선초밥 (feat. 서울사랑상품권)
2020.03.09염리동 갈스시 (feat.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마포사랑상품권) 동네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점심치고는 부담스런 가격이라 망설였다. 하지만 공짜인듯 공짜아닌 덤이 생겼으니, 과감히 들어간다. 역시 소문대로 구성도 좋고, 맛이야 두말하면 입만 아프다.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갈스시다. 근처를 지나다니다 다른 곳과 달리 유독 이집만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몇 번이나 봤다. 작고 평범해 보이는 외관인데, 보기와 다른 무언가가 있는 곳인 듯 싶다. 갈스시, 독특한 이름이다. 런치세트가 있으면 모를까? 점심으로 먹기에는 살짝 부담스런 가격이다. 그래서 몇 번을 망설였다. 하지만 부담없이 먹을만한 이유가 생겼기에, 모듬 생선초밥(19,000원)을 먹으러 들어갔다. 그 이유는 마지막에 공개. 1시가..
용강동 고래식당 노릇노릇 담백하고 푸짐한 삼치구이
용강동 고래식당 노릇노릇 담백하고 푸짐한 삼치구이
2020.03.06용강동 고래식당 마포점 사람 입맛은 참 간사하다. 육고기는 조금이라도 누린내가 나면 먹지 않는데, 물고기는 비릿한 바다내음을 찾고 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담백하고 푸짐한 삼치구이를 앞에 두고, 역시 고등어구이를 먹었어야 해 이러고 있다. 어디서? 용강동에 있는 고래식당이다. 고래식당을 알기 전에는 2층에 있는 연안식당을 찾았는데, 지금은 1층으로 간다. 왜냐하면 생선구이를 엄청 좋아하니깐. 연안, 고래 같은 회사지만, 이름따라 분위기도 메뉴도 많이 다르다. 그래서 비빔밥이 생각나면 연안으로, 생선구이가 생각나면 고래로 간다. 밖에 메뉴판이 있으니, 들어가기 전에 뭘 먹을지 선택할 수 있어 좋다. 혼밥이라서 먹을 수 없는 생선조림(2인분부터 주문 가능)은 10%할인이 되는 포장으로 사갈까나. 지난번에 왔..
도화동 소촌밥상 살코기 가득 제육볶음으로 든든한 한끼
도화동 소촌밥상 살코기 가득 제육볶음으로 든든한 한끼
2020.02.26도화동 소촌밥상 이래저래 멀리 나갈 수 없으니, 주출몰지역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름 혼밥이 가능한 밥집은 거의 다 가봤다 생각했는데, 찾으니 또 나온다. 한화오벨리스크 지하 아케이드에서 정성 가득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밥집을 찾았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정겨움, 도화동에 있는 소촌밥상이다. 이 건물을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도, 그동안 왜 몰랐을까? 너무 외진 곳에 있어 놓쳤던 거 같다. 배가 무지 고팠지만, 새로운 밥집을 찾고자 좀 돌아다녔다. 괜한 짓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그저 걷고 있는데, 못보던 밥집이 눈 앞에 나타났다. 매일 반찬이 바뀐다는 백반정식이 7,000원이란다. 메뉴는 아무래도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청국장 그리고 해물순두부일 듯 싶다. 어떤 이끌림이라고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