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국물이 진국일세 서울미래유산 삼각지원대구탕
국물이 진국일세 서울미래유산 삼각지원대구탕
2020.05.27서울미래유산 한강로1가 삼각지원대구탕 본점 워낙 유명한 곳이니 굳이 두말하지 않겠다. 그저 한가지 걱정뿐이었다. 혼밥이 안되면 어쩌나? 대체적으로 무슨무슨 탕은 기본이 2인분부터다. 안된다고 하면 옆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가능하단다. 그렇다면 소문이 자자한 대구탕을 먹어보자구나. 한강로1가에 있는 삼각지원대구탕 본점이다. 삼각지 대구탕 골목이라고 해서 여러 집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골목에는 단 2곳 뿐이다. 원대구탕과 자원대구탕이 있다. 원대구탕 소문(서울미래유산 포함)은 예전부터 많이 들었기에, 자원보다는 원으로 가고 싶었다. 자원대구탕은 확실히 1인분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원은 긴가민가다. 여기까지 왔으니 직접 물어보고, 안된다고 하면 자원으로 가야지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바쁜 점심시간은 ..
남영동 구복만두 육즙 가득 샤오롱바오 & 빙화수로 튀긴 구복전통만두
남영동 구복만두 육즙 가득 샤오롱바오 & 빙화수로 튀긴 구복전통만두
2020.05.20남영동 구복만두 만두는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 나름 지역별로 괜찮은 만둣집을 몇군데 알고 있다. 부암동에 천진포자교자관, 익선동에 창화당, 내수동에 평안도만두집, 을지로에 오구반점, 성북동애 하단 그리고 남영동에는 구복만두가 있다. 육즙 좔좔 샤오롱바오와 찐만두인듯 군만두인 구복전통만두까지 혼자서 다 먹었다. 남영동에 갈 일을 만들었으니 구복만두는 필수로 들려야 한다. 자주 와야지 했던 곳인데 3년 만에 다시 왔다. 타이어 회사도 인정을 했나보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미쉘린 가이드에 선정됐다. 나도 2017년 8월에 처음 왔는데, 나의 입맛과 타이어 회사의 입맛은 '='. 아님 말구. 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다. 메뉴 도장깨기가 가..
반포동 한입소반 아삭 시원한 묵은지참치김밥 (in 서울고속터미널)
반포동 한입소반 아삭 시원한 묵은지참치김밥 (in 서울고속터미널)
2020.05.19반포동 한입소반 서울고속터미널 햄없는 김밥은 먹어봤지만 단무지 없는 김밥은 처음이다. 우리집 엄마표 김밥은 단무지대신 직접 만든 무장아찌를 넣지만, 밖에서 먹는 김밥에 단무지는 필수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단무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아주 작은 단무지가 있다. 단무지 보다는 아삭 시원한 묵은지가 매력있는 반포동 서울고속터미널에 있는 한입소반이다. 서울고속터미널에 왔으니, 버스를 타고 어디든 떠나야 한다. 그런데 버스가 있는 1층이 아니라 강남꽃도매상가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갔다. 이유는 당연히 꽃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지금껏 꽃선물을 받기만 했는데, 직접 구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 어색하다. 셀프 플라워버킷 챌린지를 하기 위해 갔는데, 상가에 사람이 엄청 많다. 화훼농가가 많이 어렵다고 해서 여..
송파동 차만다 영국전통음식 셰퍼드파이를 송리단길에서
송파동 차만다 영국전통음식 셰퍼드파이를 송리단길에서
2020.05.11송파동 송리단길 차만다 핫한 송리단길에서 무엇을 먹어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 영국가정식에 꽃혔다. 영국은 갈 수 없지만, 영국을 먹을 수는 있다. 영국전통음식 셰퍼드파이를 송리단길에 있는 차만다에서 먹다. 검색을 하고 왔기에 처음이지만 낯설지가 않다. 작은 공간에 바테이블이 있고, 그 옆으로 2인용 테이블이 2개 있다. 바테이블에 있는 다양한 향신료들, 음식을 먹을 줄만 알았지 할 줄은 모른다. 고로 파슬리, 커민, 타임 등 이름표가 있으니 알 뿐이다. 영국전통음식을 하는 곳답게 곳곳에 영국갬성이 있다. 혼밥이니 늘 그래왔듯, 바테이블에 앉아야 하지만, 이번에는 2인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 아래 가방을 넣을 수 있는 보관함이 있다. 생김새는 딱 술병인데 시원한 맹물이 담겨있다. 우선 물부터 한잔..
서린동 고잉메리 에그샌드위치로 시작해 롱소시지와 감튀로 마무리
서린동 고잉메리 에그샌드위치로 시작해 롱소시지와 감튀로 마무리
2020.05.08서린동 고잉메리 종각점 전메뉴 도장깨기를 한다면 모를까? 종로에 가면 무조건 여기다. 한때는 주로 광장시장을 다녔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종로1가로 발길이 향한다. 가볍게 샌드위치만 먹어야지 해도, 장소가 좋으니 혼밥에 혼술까지 셋뚜셋뚜다. 원피스에 나오는 고잉메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서린동에 있는 고잉메리 종각점이다. 인사동점을 시작으로 종각점은 3번째다. 이번에는 성북동에 갔다가, 오는 길에 종로에서 확 내려버렸다. 버스를 탔는데, 앞에 앉은 아저씨가 벨을 누를 거 같은 포즈를 수도없이 반복을 해서 화가 났다. 손이 벨 있는 부근까지 분명 갔는데, 누르지는 않고 유리창을 잡는거다. 바로 잡으면 되는데, 굳이 벨있는 부근까지 갔다가 가는지 팔둑이 굵어서 그런가? 금방 내릴 거 같은 아저씨는 종로3가에 와..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향 가득 멍게비빔밥
2020.05.06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5월 이달의 수산물로 멍게와 갑오징어가 선정됐다고 한다. 멍게는 식감보다는 향으로 먹는 음식이다. 한 입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가 몰려온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에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서울 한복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락희옥에서 바다를 아니 멍게를 비빔밥으로 만났다. 락희옥 마포본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그걸 입증이라고 하듯, 낮술환영이라는 문구가 눈에 팍 꽂힌다. 들어오니, 낮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저들처럼 한잔 생각이 간절했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바람에 얌전히 밥만 먹었다. 혼밥을 하기에는 가격이 상당히 착하지 않다. 불고기에 성게알, 문어숙회 그리고 만재도 거북손이 끌렸지만, 식사 메뉴가 아니기에 멍게비빔밥(13,000원)을 주문했다. 고급스런 곳임을..
부암동 계열사 유느님이 좋아하는 후라이드 통닭
부암동 계열사 유느님이 좋아하는 후라이드 통닭
2020.05.03부암동 계열사 찜닭, 닭도리탕 그리고 통닭은 혼밥하기 힘든 음식이다. 이유는 양이 많아서다. 그러다보니 소나 돼지, 해산물은 혼자서도 잘 먹는데, 닭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세상엔 안되는 건 없다. 혼자서 치킨에 맥주까지 부암동에 있는 계열사에서 먹었다. 늘 그랬듯 석파정 찍고, 천진포자교자관에서 만두를 먹어야 했다. 계열사 통닭이 끌렸지만, 혼자서는 무리임을 알기에 만두를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건 신의 계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만둣집이 휴무다. 지체없이 길 건너 계열사로 향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라면, 24시간 영업이라고 해도 될 거 같다. 포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면 쇼핑백과 소스통이 테이블 가득이다. 치킨은 포장도 좋지만, 더 좋은건 매장에서 바로 먹는거..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신들도 반할 집밥(백반)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신들도 반할 집밥(백반)
2020.04.29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지난번 어죽을 먹으러 갔을때 눈여겨 봤다. 다른 메뉴는 혼밥하기 힘들겠지만, 이건 가능해서다. 손맛 좋은 주인장이니, 백반도 당연히 좋을거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한산해질 무렵 신들도 반했다는 히말리야어죽을 향해 작은 골목에 들어섰다. 들어가지 않고 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인장이 문을 열고 왜 안들어오냐고 한다. 일러스트 모드로 찍은지 몰랐다가, 확인하고 다시 찍는 바람에 시간을 꽤 지체했나 보다. 또 왔어요라고 인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참, 자동문에 붙어있는 파란 스티커에는 '짠맛 줄인 순한 식당'이라고 나와 있다. 혼밥을 할때에는 한산한 시간이 좋다. 그나저나 안쪽 테이블에 앉은 분들은 낮부터 한잔을 하고 있다. 얼핏 안주를 봤는데, 글쎄 우럭 구이다. 커다란 반건조 우럭이 ..
도화동 마포한우물 점심은 착한 백반으로
도화동 마포한우물 점심은 착한 백반으로
2020.04.27도화동 마포한우물 착한점심 백반 백반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점에서 흰밥에 국과 몇 가지 반찬을 끼워 파는 한 상의 음식이다. 개인적으로 백반은 밖에서 먹는 집밥이 아닐까 싶다. 엄마표 집밥이 가장 좋지만, 가끔은 남의 엄마표 집밥이 좋을 때도 있다. 여기에 착한백반이라니,얼마나 더 좋을까? 도화동에 있는 마포한우물이다. 이제는 지정석이라고 해야 할까나? 한가한 시간에 와서 늘 구석진 창가 자리에 앉는다. 그러다 보니 지난번과 내부 사진이 똑같지만, 그렇다고 재탕은 아니다. 점심 메뉴가 다양하지만, 내눈에는 오직 '착한점심백반(6,000원)'만 보인다. 메뉴판 사진 속 반찬은 아니지만, 동일하게 7개가 나왔다. 아무래도 매일 다른 반찬이 나오니깐. 그나저나 7가지 반찬이 너무나 맛깔스러워 보인다. 특히, 김..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충청도 토속음식 어죽을 서울에서 먹다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충청도 토속음식 어죽을 서울에서 먹다
2020.04.24도화동 히말라야어죽 봄바람치고는 태풍이 올 거 같은 바람이 분다. 문득 보양식이 먹고 싶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땜에 멀리 갈 수 없으니,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한다. 지난달부터 찜한 메뉴, 어죽을 먹으러 간다. 충청도 토속음식을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히말라야어죽에서 먹는다. 마포구 도화동에 어죽을 파는 식당이 있다. 그런데 그곳 이름이 히말라야어죽이다.어죽은 충청도 토속음식인데 왠 히말라야일까? 작은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간판, 하하~ 세계 1호점이란다. 옆에는 메뉴판이 있는데, 어죽, 아나고 찌개, 게국지 등 느낌적인 느낌상 주인장은 히말라야가 아니라 충청도 출신인듯 싶다. 식당 앞에 있는 창고같은 건물에 그려진 벽화, 신들도 반한 그맛이란다. 과연 어떤 맛일까? 매우 몹시 궁금하다. 영업..
도화동 마포한우물 화려하도다 한우육회비빔밥
도화동 마포한우물 화려하도다 한우육회비빔밥
2020.04.17도화동 마포한우물 마포구 도화동에 있으니 마포라 했을거고, 그럼 한우물은 뭘까? 우물이 하나라는 뜻, 아니면 한우물만 팠다는 뜻. 궁금하면 500원이 아니라 직접 가서 먹어보면 된다. 우리 생 제주막걸리를 들고 마포한우물로 향했다. 카페입구로 들어가면 안되고, 오른쪽에 있는 세탁소를 지나면 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점심에는 사람이 많던데, 해질무렵에는 한산하다. 원래는 착한점심부터 먹고 나서 오려고 했는데, 어차피 인생은 순서대로가 아니니, 그냥 막 왔다. 점심을 먹기에는 늦은 시간이라 런치메뉴는 안된다. 그럼 한우물회를 먹어볼까나. 그런데 잠깐, 왜 마포한우물이라고 했는지 살짝 알 거 같다. 마포한우물(회)에서 회를 뺀 게 아닐까, 아니면 말고. 그런데 한우물회가 안된단다. 계절메뉴라서 그런가..
도화동 아소비바 육즙 가득 촉촉한 안심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육즙 가득 촉촉한 안심카츠
2020.03.30도화동 아소비바 돈카츠 전문점 예전부터 돈카츠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예 전문점으로 탈바꿈을 했다. 그동안 먹었던 돈가스는 바삭함이 무기였다면, 안심카츠는 육즙 가득한 고기 그 자체가 무기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늘 어둑어둑 해질 무렵에 가서 혼술을 했는데, 이번에는 한낮에 혼밥하러 갔다. 그때는 이자카야였는데 지금은 돈카츠 전문점이다. 고기 튀김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주인장 손맛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기에 개의치 않는다. 옷을 걸어두는 공간 옆에 있는 손 소독제와 탈취제, 이제는 필수품이 된 거 같다.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줄 알았는데, 4인용 테이블을 없애고 바테이블만 있다. 예전에도 지금도 혼자라 일반 테이블에 앉을 일이 없다. 고로 늘 그랬듯 바테이블에 앉았다.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