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돌솥밥이면 게임 끝 여의도 도지네식당
돌솥밥이면 게임 끝 여의도 도지네식당
2021.05.12여의도동 도지네식당 집에서 밥을 먹을때 반찬을 두고 투정을 부려도 밥에 대해서는 토를 달지 않는다. 왜냐하면 밥은 무조건 맛있으니깐. 그러나 밖에서 밥을 먹을때는 반찬은 물론 밥도 중요하게 따진다. 미리 담아둔 공깃밥보다는 갓지은 밥이면 땡큐, 돌솥밥이면 게임 끝이다. 여의도에서 있는 도지네식당이다. 여의도가 낯선 동네는 아니지만 63빌딩 주변에서 밥을 먹어본 적은 거의 없다. 건물 안에 푸드코트가 있지만, 좀 더 괜찮은 밥집을 찾아냈다. 폭풍 검색을 했는데 체험단 블로그 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타워에 있는 도지네식당을 선택한 건, 단하나 공깃밥이 아니라 돌솥밥을 나온다고 해서다. 갓지은 돌솥밥, 더 이상의 수식어는 사치다.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뒤라 한산하다. 여의도에서 혼밥..
어서와~ 납작우동은 처음이지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어서와~ 납작우동은 처음이지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1.05.10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자고로 우동이라고 하면 오동통한 면발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탱탱한 탄력은 기본, 소면이나 칼국수보다는 두껍다. 그런 우동만 먹어왔는데, 이런 우동은 난생처음이다. 우동계의 넙대대 오뎅이랄까? 편견을 깨기위해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우동이요이요를 찾았다. 가까운 곳에 좋아하는 밥집이 있다는 건, 행복이다.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이 될때, 아하~ 우동집이 있었지 하면서 바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너무 자주 갈까봐 나름 자제를 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먹지 못한 바지락우동이 생각나서 2주만에 다시 왔다. 혼밥이기도 하고 점심이 오후 3시까지라서, 굳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바쁜 점심시간에는 가지 않는다. 배고픔을 좀 참으면 한가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아직 배달앱을 사용해본 ..
진한 향에 국물이 일품 능이버섯 닭곰탕 내수동 사발
진한 향에 국물이 일품 능이버섯 닭곰탕 내수동 사발
2021.05.03내수동 사발 안국동에 가면 김밥을 먹고 빵을 먹는다. 밥배와 빵배를 만족시켜주는 곳이 어디 안국동 뿐일까? 내수동에도 있다. 김밥대신 국수 혹은 국밥이지만 2차는 어김없이 빵이다. 순서대로 먹어야 하니, 먼저 사발부터 간다. 사발은 경희궁의아침 3단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 되고, 건물 뒤편에도 입구가 있다. 야외 테이블이 있지만, 살짝 쌀쌀했기에 안으로 들어갔다. 햇살 좋은 날에 가면 밖에서 당당히 혼밥을 해야겠다. 처음이 좋았기에 자주 가야지 했는데, 어느새 한달이 지났다. 시그니처 닭국수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얼큰한 닭개장국수를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장트러블로 고생 중이라 얼큰, 매콤과 같은 빨간맛은 피해야 한다. 먹었다가는 다음날 화장실 가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들어왔을때는 사람이 많아서 내부..
메밀 트리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메밀전병 용강동 메밀꽃필무렵
메밀 트리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메밀전병 용강동 메밀꽃필무렵
2021.04.28용강동 메밀꽃필무렵 아직은 봄이지만, 먹거리는 어느새 여름으로 넘어간 듯하다. 따끈한 국물보다는 시원한 국물이 더 생각나기 때문이다. 여름 먹거리 사전답사랄까? 얼음동동 시원한 물막국수에 비빔막국수 그리고 메밀전병을 먹으러 용강동에 있는 메밀꽃필무렵으로 향했다. 샤브샤브였던가? 기본이 2인분부터라 혼밥을 할 수 없었던 식당이 있었는데, 그 집은 떠나고 동백꽃이 아니고 메밀꽃필무렵이 들어왔다. 사실 골목 안쪽에 있어 잘 몰랐는데, 며칠 전에 전단지를 받았고 막국수는 좋아하는 음식이라 바로 찾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걸까? 어쩌다 보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오후 3시가 넘어서 갔는데 영업 중이다. 사진은 사람이 없을때 후다닥 찰칵. 구수한 면수인가 싶어서 갖고 왔는데, 뜨거운 육..
콩비지와 나물김밥은 셋뚜셋뚜 안국동 조선김밥
콩비지와 나물김밥은 셋뚜셋뚜 안국동 조선김밥
2021.04.23안국동 조선김밥 엄마표 김밥을 가장 좋아하지만, 밖에서 김밥을 먹을때는 주로 참치김밥을 먹었다. 과거형이라는 건, 지금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때는 몰랐으니 참치김밥만 먹었지만, 지금은 알기에 나물김밥을 먹으러 간다. 마치 봄소풍을 가듯, 싱그러운 길을 따라서 안국동에 있는 조선김밥으로 향했다. 봄하면 봄소풍, 소풍하면 김밥이다. 학교 졸업과 함께 여럿이 가는 소풍도 졸업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소풍하면 김밥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때는 엄마표 김밥이 최고였는데, 지금은 굳이 엄마표 김밥을 선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좋은 김밥집이 많으니깐. 작년 겨울에는 춥다고 덜덜 떨면서 갔던 감고당길을, 봄이 왔다고 싱그럽고 또 싱그럽다. 마치 소풍을 가는 아이처럼 콧노래까지 부르며 그집으로 걸어갔다. 자주 올 줄..
멘치카츠 아니고 치즈교자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멘치카츠 아니고 치즈교자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2021.04.21도화동 아소비바 신메뉴가 출시됐다는 건, 먹으러 가야 한다는 의미다. 전메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메뉴를 도장깨기 했기에 신메뉴 역시 깨야한다. 자고로 돈가스란 통인데, 이건 다진 고기다. 멘치카츠인 듯한 치즈교자카츠,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아소비바는 놀이터라는 뜻이다. 아이들 놀이터와 달리, 어른 전용 놀이터에는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다. 대신 음악이 있고, 알콜이 있으며, 맛깔나는 돈가스가 있다. 따로 DJ가 있는지, 올드와 최신을 넘나드는 선곡이 아주 좋다. 점심은 오후 3시까지라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혼밥을 하러 간다. 바테이블이에 칸막이까지 있으니 답답하지만, 코로나19가 물러날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 신메뉴인 제주흑돼지 치즈교자 카츠(13,000원)와 아소비바 특제 카레(2,000원)를 주..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2021.04.19마포동 능라도 능라도의 겨울은 평양냉면이라면, 봄은 만둣국이다. 쌀쌀한 봄바람이 부니 더더욱 생각이 난다. 아는 맛이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속이 꽈악찬 만두로 끓인 만둣국을 먹으로 능라도 마포점으로 향했다. 언제나 입구컷부터 시작을 한다. 이번이 6번째인가? 올때마다 사진을 찍다보니 이번에는 넘어갈까 하다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깐. 지난번에 왔을때에는 없던 칸막이가 생겼다. 능라도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그러기에 굳이 칸막이는 필요없지만, 그래도 있으니 안심이 된다. 사실 칸막이로 코로나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나아보인다. 그나저나 칸막이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센스라니, 메밀묵무침이 군침을 돌게 만..
느끼 NO! 고소 YES! 명란버터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느끼 NO! 고소 YES! 명란버터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1.04.16용강동 우동이요이요 맘에 드는 우동집을 찾았으니 자주 가야 한다. 어느 광고카피처럼 국물이 끝내주는 우동도 있지만, 면발이 끝내주는 우동도 있다. 국물없는 우동만 벌써 두번째, 그만큼 면발이 맘에 든다는 증거다. 용강동에 있는 우동이요이요다. 요즘 서울 하늘을 보면, 집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어딘가로 따나고 싶게 만든다. 왜이리도 날씨가 좋은지, 푸른하늘은 기본 봄바람에 봄볕까지 없던 역마살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멀리 갈 수 없기에, 대신 입이라도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포에 있는 우동전문점 우동이요이요를 찾았다. 지난번에 붓가케우동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니꾸우동인가? 그렇게 전메뉴 도장깨기에 도전해볼까나. 굳이 다짐하지 않아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 런치시간과 브레이크타임 그리고 휴무일을 확인하세요! 생..
칼칼한 빨간국물 육개장 염리동 역전회관
칼칼한 빨간국물 육개장 염리동 역전회관
2021.04.12염리동 역전회관 빨간국물 속 푸짐한 대파와 고기가 숨어 있다. 엄청 매울까 걱정했는데, 대파가 주는 단맛에 매운맛쯤은 개의치않다. 뜨거운 뚝배기 속 밥을 말아서 정신없이 먹다보면, 어느새 든든함을 넘어 과식으로 간다. 염리동에 있는 역전회관에서 육개장을 먹는다. 자주 오다보니, 이번에는 각도를 달리해서 입구컷을 찍는다. 이렇게 보니 처음인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6번째 방문이다.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지만, 역전회관은 저녁보다는 점심에 주로 간다. 이유는 가성비 좋은 점심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지정석이다 싶을 정도로 늘 앉았던 자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많아서 다른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역전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옆이라서 술 익는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그냥 음식 냄새만 난다. 육개장만 먹으러..
수란 매직 붓가케 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수란 매직 붓가케 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1.04.09용강동 우동이요이요 한국식 우동은 국물, 일본식 우동은 면발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락국수를 먹을때는 면보다는 국물부터 마시고, 붓가케우동은 애당초 국물이 없으니 면부터 먹는다. 면발이 주는 탱탱함은 기본, 여기에 수란을 더하면 매직이 된다. 용강동에서 만난 우동이요이요다. 이랬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꽃은 사라지고 초록잎만 가득이다. 주출몰지역이라 할 수 있는 용강동에 우동집이 생겼다는 풍문을 접했다. 우동집을 찾으러 나왔다가, 잠시 벚꽃 감상 중. 어라~ 여기는 초밥집이었는데, 지금은 우동집이다. 우동이요이요라, 이요이요스시는 들어왔는데, 아무래도 같은 계열이지 않을까 싶다. 스시집에서 새롭게 우동집을 오픈한 거라 유추해본다. 밖에 있는 간판을 보니, 제대로된 일본식 우동을 먹을 수 있겠다 싶다. ..
돼지불백 쌈사먹어 성북동 돼지갈비
돼지불백 쌈사먹어 성북동 돼지갈비
2021.03.31성북동 성북동돼지갈비 기사식당이지만, 일반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 연탄향 솔솔나는 돼지불고기는 밥을 부르고 쌈으로 완성이 된다. 오랜만에 방문이라 낯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양은쟁반을 받자마자 반갑기만 하다. 성북동에 있는 성북동돼지갈비 본점이다. 원래 가고자 했던 곳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쌍다리돼지불백 본점이다. 착각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번에 뼈가 시리도록 알게 됐다. 왜냐하면 두 곳이 같은 곳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성북동돼지갈비 건물 오른쪽으로 보이는 삼각형 건물이 쌍다리돼지불백이다. 완전 다른곳인데 왜 같은 곳으로 착각을 했을까? 더 무서운 건, 그때도 지금도 성북동돼지갈비집만 갔다는 거다. 성북동에 있는 돼지불백 기사식당은 한집만 있는 줄 알았으니깐. 밖에도 메뉴판이 있지만, 안으로 들어오..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바다가 육지라면 멍게비빔밥 공덕동 락희옥
2021.03.29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서울에서 미더덕덮밥을 먹기 힘들지만, 멍게비빔밥은 쉽다. 고추장, 간장 등 양념이 더해진 멍게비빔밥도 있지만, 멍게향을 온전히 즐기려면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에 가야한다. 주황빛깔 멍게, 너 딱 기둘려~ 마산에서 직접 먹은 미더덕을 제외하고는, 올 봄 제철밥상은 락희옥에서 다 해결하고 있다. 주출몰지역에서 멀지 않은 공덕역 근처에 있기도 하지만, 제철에 맞게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니 아니 갈 이유가 없다. 가격은 살짝 높다는 건, 안 비밀.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일부러 느즈막에 간다. 왠지 전세를 낸 듯한 느낌은 나만의 착각이겠지만, 한가하고 고요하니 혼밥하기 딱 좋다. 이번에 가니 봄의 삼치회 메뉴가 새로 생겼다. 삼치회는 겨울이 제철인줄 알았는데, 봄에도 먹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