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나의 사랑 굴짬뽕 도화동 핑하오
나의 사랑 굴짬뽕 도화동 핑하오
2020.12.11도화동 핑하오 굴이 있어 겨울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주말마다 굴떡국을 먹고 있는데도 질리지 않고, 평일에는 굴짬뽕을 찾아 다닌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더니, 주출몰지역인 마포구 도화동에 굴짬뽕을 하는 곳이 있다. 계절 한정이니 겨울이 지나면 먹을 수 없다. 고로 지금 당장 먹으러 핑하오로 간다. 연예인 사인보다 더 막강한 연예인과 사진찍기, 밖에 버젓이 있으니 아니 볼 수 없다. 굳이 가까이 다가가서 찍을 이유가 없기에, 멀리서 찰칵. 12월이라 그런지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이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다. 허나 여기 조명은 사시사철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안쪽으로 원탁 테이블이 있지만, 혼밥이니 사각테이블에 앉는다. 식당에서도 거리두기는 확실하게, QR코드로 명부 작성과 손소독은 이..
푹 익은 부추김치가 독특한 조선국시 안국동 조선김밥
푹 익은 부추김치가 독특한 조선국시 안국동 조선김밥
2020.12.09구 소격동 현 안국동 조선김밥 맞은편 골목에서 이사를 왔는데, 행정구역상 그곳은 소격동이고 이곳은 안국동이다. 고로 조선김밥은 구 소격동, 현 안국동이다. 일주일만에 다시 찾았다. 왜냐하면 마지막 하나 남은 조선국시를 먹어야 도장깨기를 완성하기 때문이다. 뚝배기에 푹익은 부추김치가 가득, 이런 스타일의 국수는 또 처음이다. 안국빌딩 옆 작은 골목으로 들어선다. 여기를 감고당길이라고 하던데, 덕성여중고를 지나 계속 직진이다. 정독도서관에 가려면 좀 더 가야 하지만, 여기서 발길을 멈춘다. 왜냐하면 조선김밥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도서관에 가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 임시휴관일테니 더더욱 갈 필요가 없다. 고로 마음의 양식은 다음에 하고, 지금은 몸의 양식만 채우면 된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하..
쫄깃한 꼬막비빔밥 대령이오 영등포 무월식탁 타임스퀘어점
쫄깃한 꼬막비빔밥 대령이오 영등포 무월식탁 타임스퀘어점
2020.12.07영등포 무월식탁 타임스퀘어점 꼬막의 본고장은 전남 벌교지만, 서울에서 꼬막하면 연안식당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유명하기도 하고 자주 갔기 때문이다. 제철이 왔으니, 늘 그러하듯 가던 곳으로 가야 하는데,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어졌다. 무월식탁의 꼬막비빔밥은 어떤 맛일까?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가자. 지난 여름에는 을지로에 있는 무월식탁에 갔는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매장이 생겼다. 가까운 영등포로 향했고, 타임스퀘어 4층으로 올라갔다. 무월식탁까지 가는데 지뢰밭(굴짬뽕을 하는 중국집 발견)이 있었지만, 변심하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온도 측정과 QR코드로 명부 작성은 일상이 되어 버렸다. 점심이라 하기에는 엄청 늦었고, 저녁이라 하기에는 이른 시간대라 한산하기 그지없다. 공간이 여유로우니 서로서..
김밥집에서 콩비지를 외치다 안국동 조선김밥
김밥집에서 콩비지를 외치다 안국동 조선김밥
2020.12.04안국동 조선김밥 김밥집이니 당연히 메인은 김밥이다. 그런데 김밥을 뛰어넘는 놀라운 녀석(?)을 만났다. 거짓말 안하고 매일 아침마다 먹을 수 있다면, 건강은 알아서 따라 올 듯 싶다. 묵나물로 만든 조선김밥에 찌개인듯 찌개아닌 콩비지스프를 더한다면 완벽한 한끼다. 소격동으로 알고 있었는데 행정상 주소는 안국동인 조선김밥이다. 소격동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도를 확인하니 조선김밥은 안국동에 있다. 경계선에 있어서 소격동으로 많이 알려진 듯하나, 안국동이 맞다.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 암튼 김밥 하나 먹자고 마포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까지 하면서 왔다. 근처에 경복궁이 있기에 밥을 다 먹고 소화도 할겸, 고궁 나들이를 할까 하다가 추워서 관뒀다. 그나저나 조선김밥은 정독도서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담백함의 끝판왕 평양온반 마포동 능라도
담백함의 끝판왕 평양온반 마포동 능라도
2020.12.02마포동 능라도 평양 4대 음식은 평양냉면, 평양온반, 대동강 숭어국 그리고 녹두지짐이라고 한다. 대동강 숭어국을 제외하고는 서울에서 다 먹을 수 있다. 평양냉면과 녹두지짐은 자주 먹어봤지만, 평양온반은 아직이다. 누군가 궁금하면 500원이라고 했지만, 궁금하다면 직접 먹으면 된다. 어디서? 마포동에 있는 능라도 마포점이다. 본점인 분당은 멀어서 못가고, 대신 가까운 마포점으로 간다. 이북음식 전문점답게 평양냉면부터 녹두지짐, 어복쟁반 그리고 평양온반 등을 먹을 수 있다. 혼밥이라 한번에 한가지 메뉴를 먹다보니, 이번이 벌써 세번째 방문이다. 평양냉면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지만, 블로거이기에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야한다. 아무래도 후문으로 들어온 듯 싶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이니 멀찍이 떨어져 앉아..
등심 안심 카츠 고민말고 다 먹어 도화동 아소비바
등심 안심 카츠 고민말고 다 먹어 도화동 아소비바
2020.11.30도화동 아소비바 쫄깃한 등심카츠를 먹을까? 부드러운 안심카츠를 먹을까? 고민따위는 쌈싸 먹고,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로 가서 제주흑돼지 등심 안심카츠를 먹으면 된다. 바삭함은 거들뿐, 육즙을 가득 품은 돼지고기는 입안 가득 행복을 준다. 봄에는 안심카츠를 먹었고, 여름에는 치즈카츠를 먹었고, 가을에는 등심카츠를 먹었다. 분기마다 한번씩 먹고 있는 카츠, 겨울이 왔으니 그동안 아껴둔 특등심가츠를 먹으러 왔다. 하지만 원래 계획과 달리 등심 안심카츠를 먹었다. 이유는 잠시 후에... 바테이블이지만, 옆사람과의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있어서 그리 불안하지 않다. 그리고 혼밥이라 밥을 먹는 동안 대화할 상대가 없으니 완~전 안심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음식이 나올때까지 마스..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짬뽕 도화동 핑하오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짬뽕 도화동 핑하오
2020.11.23인천 아니고 마포구 도화동 핑하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왔다. 점심때가 되면, 오늘은 뭐먹지 해야 하는데, 비때문인가? 문득 짬뽕이 먹고 싶어졌다. 매운맛에 약하니 하얀국물 짬뽕을 먹어야 하지만, 역시나 비때문인가 보다. 빨간국물 짬뽕이 먹고 싶다. 비도 오고 멀리 가기 귀찮으니 가까운 핑하오로 향했다. 핑하오가 지하에 있으니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더 빠르지만, 사람이니깐 핑하오라는 입간판이 있는 곳까지 가서 계단으로 내려간다. 본 건물로 들어가지 않고, 지하로 내려갈 수 단독계단(유리창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된다. 지난 여름 여기서 백짬뽕과 유산슬탕면을 먹었다. 이번에도 늘 그러하듯, 하얀짬뽕을 먹어야 하지만 비가 오니 빨간짬뽕이다. 화려한 조명이 나를 비춰서 좋지만, 사..
매생이떡국에 매생이전까지 원효로3가 땅끝마을
매생이떡국에 매생이전까지 원효로3가 땅끝마을
2020.11.20원효로3가 땅끝마을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하면, 자주 찾아야 한다. 특히 처음 만난 먹거리라면 더더욱 자주 찾아야 한다. 전날 일부러 음주까지 했으니, 제대로 해장을 하러 가야겠다. 고소한 초록빛 물결이 넘실대는 매생이 속으로 원효로3가에 있는 땅끝마을이다. 일주일만에 재방문이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땅끝마을이라고 해서 해남으로 착각하면 안된다. 여기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에 있는 땅끝마을이다. 첫방문때는 지도앱의 도움으로 두리번 거리면서 왔는데, 한번 와봤다고 이번에는 성큼성큼이다. 지난번과 달라진 점이라면 지도앱뿐만 아니라, 시간도 일부러 2시를 넘겨서 도착을 했다. 왜냐하면 혼밥은 한산할때 즐겨야 하니깐. 맛있는 녀석들을 몰랐더라면, 지금도 매생이의 참맛을 몰랐을 거다. 고로 베리 땡큐~ 매..
북어해장국에 알 하나는 필수 다동 무교동북어국집
북어해장국에 알 하나는 필수 다동 무교동북어국집
2020.11.16다동 무교동북어국집 단일메뉴이기에 고민따위는 필요없다. 그리고 이거 주세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몇명이요?" 이러면 끝이다. 해장으로도 좋고,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다. 밥을 말아서 아삭한 오이지를 곁들이면 어느새 한 대접 뚝딱이다. 북어해장국으로 유명한 다동에 있는 무교동북어국집을 또 찾았다. 지난번에 놓친 초란으로 만든 계란후라이를 먹으러 다시 찾았다. 예상은 했지만, 점심시간에 오니 사람이 많다. 그래도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구나 하고 바로 갔는데, 아뿔사 식당 안쪽에도 줄이 있다. 그나마 다행은 단일메뉴이고, 회전율이 빨라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 기다리는 동안 주방 슬쩍 쳐다보는 중. 주방이 입구 부근에 있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북어해장국을 볼 수가 있다. 베이스는 사골국물..
입천장 조심 매생이 굴국밥 원효로3가 땅끝마을
입천장 조심 매생이 굴국밥 원효로3가 땅끝마을
2020.11.11원효로3가 땅끝마을 매생이굴국밥 초록빛깔 매생이의 계절이 돌아왔건만, 먹을 곳을 찾지 못했다. 마음은 장흥에 내려가 산지에서 바로 매생이를 먹고 싶지만, 현실은 서울이다. 어디 없나? 폭풍검색을 하니, 그리 멀지 않은 용산구 원효로3가에 땅끝마을이 나왔다. 가자! 매생이 잡으로 아니 먹으러~ 땅끝마을로 검색을 하면 해남 땅끝마을이 나온다. 고로 이집을 검색할때는 용산이나 원효로를 추가해야 한다. 마포역 부근에서 버스를 타니, 강변북로를 조금 달리다 이내 원효로로 들어선다. 원효로3가 정류장에서 내린 후, 지도앱의 도움으로 땅끝마을에 도착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여기는 해남이 아니라 용산구 원효로에 있는 땅끝마을이다. 느즈막에 온다고 왔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밖이 추워서 안쪽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아기 주먹만 한 만두가 다섯개 마포동 능라도 만둣국
아기 주먹만 한 만두가 다섯개 마포동 능라도 만둣국
2020.11.09마포동 능라도 평양냉면을 먹은 날, 만두를 빚고 있는 광경을 봤다. 만두소를 저렇게나 많이 넣다니, 다음에는 무조건 만둣국을 먹어야지 했다. 차가운 평냉 육수가 뜨거운 곰탕처럼 나온 만둣국이라니 이거 역시 찐이다. 마포동에 있는 능라도다. 출입문이 두개나 있으니 두번째 방문인데 마치 처음 온 듯 하다. 건물을 끼고 살짝 돌아가야 했지만,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정도 고생은 충분히 참을만 하다. 뉴욕에 능라도 매장이 있다는데, 분당에 있는 본점도 아니 가는데 뉴욕은 진짜 가더라도 안 갈 거 같다. 뉴욕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하니깐. 공간이 넓다보니, 내부 사진도 지난번과 다르게 찍는다. 늦은 점심이라 내부는 한산하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맘 편히 먹을 수 있어 좋다. 낮술에 혼술도 좋을 거 같은데,..
따뜻했던 감베로니 로제파스타 문래동 마음의 온도
따뜻했던 감베로니 로제파스타 문래동 마음의 온도
2020.11.04문래동 마음의 온도 이름때문일까? 삭막한 문래동 철공소 골목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철공소 시절부터 함께 한 터줏대감 식당도 많이 있지만, 예술촌으로 거듭나면서 와인바, 수제맥주 그리고 파스타 등 핫한 식당도 많이 생겼다. 고등어조림 백반에 칼비빔국수, 수육백반이 끌렸지만, 마음의 온도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런치타임을 놓칠 수 없기에, 감베로니 로제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마음의 온도, 이름 치고는 넘 낭만적이다. 지난해 상진다방에 가기 위해 골목을 지나가다가 문득 걸음을 멈췄다. 처음에는 카페나 와인바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파스타전문점이다. 금방 올 줄 알았는데, 1년이나 걸렸다. 암튼 다시 왔고, 만석이라 잠시 밖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그나저나 런치메뉴가 있다. 오후 2시까지인데, 현재 시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