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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자고로 우동이라고 하면 오동통한 면발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탱탱한 탄력은 기본, 소면이나 칼국수보다는 두껍다. 그런 우동만 먹어왔는데, 이런 우동은 난생처음이다. 우동계의 넙대대 오뎅이랄까? 편견을 깨기위해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우동이요이요를 찾았다.

 

무지 가고 싶은데 2인분이 기본이라서... ㅜㅜ

가까운 곳에 좋아하는 밥집이 있다는 건, 행복이다.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이 될때, 아하~ 우동집이 있었지 하면서 바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너무 자주 갈까봐 나름 자제를 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먹지 못한 바지락우동이 생각나서 2주만에 다시 왔다. 

 

우동이요이요의 대표메뉴, 도장깨기 할꼬야~
휴무일 확인하세요~

혼밥이기도 하고 점심이 오후 3시까지라서, 굳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바쁜 점심시간에는 가지 않는다. 배고픔을 좀 참으면 한가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아직 배달앱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1인인데, 요즘은 배달앱으로 주문을 많이 하나보다. 테이블은 널널한데, 배달앱 알람 소리가 계속 들리기 때문이다.

 

바지락우동을 먹으러 왔는데, 메뉴판에 없다. 바지락이 있어야 할 자리에 레몬이 있다.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바지락우동은 이제 하지 않는단다. 이럴 줄 알았다면 지난번에 왔을때 명란버터우동대신 바지락우동을 먹어야 하는데 아쉽다. 레몬냉우동은 붓가케우동에 국물이 추가한 버전이라는데, 사진만 봤을때 레몬이 너무 과해서 그닥 끌리지 않는다. 그래서 늘 궁금했던 납작우동(10,000원)을 주문했다.

 

우동이요이요의 납작우동 등장!
반찬은 깍두기와 상춧대나물

무지 검은 건 장국이오. 그나마 투명한 건 우동 육수다. 간무와 다진파 그리고 레몬은 검은 장국에 넣으면 된다. 사진에는 없지만 고추냉이도 같이 나오니, 장국에 다 넣으면 된다.

 

사진으로 보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우동이 맞나 싶다. 우동하면 오동통한 면발인데, 이건 넙대대한 면발이다. 생김새는 넙대대 어묵과 비슷한데, 그건 어묵이고 이건 면발이다. 보면 볼수록 진짜 독특하다. 우동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다. 우동이요이요는 면 추가가 가능한데, 다 먹고 추가를 해도 되지만 주문을 할때 미리 면을 더 달라고 해도 된다. 주문할때 미리 말했고, 양이 추가된 상태로 나왔다. 

 

밀전병 길게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나? 보고 또 봐도 우동같지가 않다. 모양새땜에 밀가루 맛이 날까 싶어 그냥 먹어봤는데 예상과 달리 풋내는 전혀 없다. 그런데 오동통한 우동면과 달리 요건 탱탱한 탄력은 약하지만, 찰기가 있으면서도 면이 겁나 부드럽다.

 

넙대대 어묵 아니고 납작우동

선입견을 버리니 맛이 보인다. 보기엔 부담스럽지만 먹을때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쫄깃함이 있는데 과하지 않고, 넓적한데 부담스럽지 않으니 목넘김까지도 부드럽다. 장국은 많이 먹으면 짤 수 있으니 잘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 괜찮겠지 하고 마시면 극강의 짠맛을 경험하게 된다. 

 

깍두기나 상춧대나물을 더해서 먹어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면을 추가하기 잘했다. 처음 만난 우동면이라 먹어도 먹어도 신기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떡볶이에 넙적당면 대신 넙적우동면을 넣어서 먹어 보고 싶다.

 

디저트는 새우튀김!
간장 아니고 고급진 케첩맛이 나는 소스!

양이 부족한 건 아닌데, 그저 새우튀김(3,000원)이 먹고 싶었다. 돈카츠는 근처에 좋아하는 아소비바(혼자서 의리를 지키는 중)가 있으니 여기서는 우동과 튀김 그리고 고로케만 먹을 생각이다. 새우튀김은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할까? 한마리라서 아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튼실하니 충분하다. 간장 아닌 고급진 케첩소스를 더하니 바삭함에 고소함 그리고 달달함에 새콤함까지 네박자가 좋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남길 수다 없다. 남기면 나만 손해이니깐. 넙적우동은 우동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다음에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루우동에 고로케를 추가해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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