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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아소비바

신메뉴가 출시됐다는 건, 먹으러 가야 한다는 의미다. 전메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메뉴를 도장깨기 했기에 신메뉴 역시 깨야한다. 자고로 돈가스란 통인데, 이건 다진 고기다. 멘치카츠인 듯한 치즈교자카츠,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

아소비바는 놀이터라는 뜻이다. 아이들 놀이터와 달리, 어른 전용 놀이터에는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다. 대신 음악이 있고, 알콜이 있으며, 맛깔나는 돈가스가 있다. 따로 DJ가 있는지, 올드와 최신을 넘나드는 선곡이 아주 좋다. 점심은 오후 3시까지라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혼밥을 하러 간다. 바테이블이에 칸막이까지 있으니 답답하지만, 코로나19가 물러날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 

   

신메뉴인 제주흑돼지 치즈교자 카츠(13,000원)와 아소비바 특제 카레(2,000원)를 주문한다. 영업시간은 11시 30분에서 21시까지이며, 매월 세번째 토요일과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다.

 

된장국과 밥

주문을 한 후 조리를 하기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잠시 기다려야 한다. 주인공이 나오기 전에 밥과 국 그리고 소스가 먼저 나온다. 돈가스를 먹을때 밥을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카레를 주문했으니 밥을 남김없이 먹을 예정이다. 하지만 된장국은 과한 기름둥둥으로 사진만 찍고 먹지 않을거라서 빼달라고 했다. 핑크소금은 먹을만큼 직접 갈았는데, 아무래도 소금통을 여러사람들이 만져야 하다보니, 이제는 매콤소스처럼 소금도 따로 담아서 나오나보다. 

 

아소비바 제주흑돼지 치즈교자 카츠 등장이오!

양배추 샐러드에 깍두기 그리고 고추냉이와 유자후추까지 카츠를 더 맛나게 해주는 조연이다. 다른 카츠를 먹을때는 꼭 필요했는데, 이번에는 없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치즈교자카츠만으로도 완벽했으니깐.

 

아소비바 특제 카레다. 엄마표 노란카레와는 때깔부터 다르다.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끓인 카레, 먹어보면 깊은맛이 딱 느껴진다. 양이 은근 많아서, 남으면 포장을 한다. 사실 일부러 남기려고 한다. 왜냐하면 다음날 카레밥을 먹을 수 있으니깐. 

 

제주흑돼지 치즈교자 카츠다. 메뉴판을 보니, 흑돼지 다짐육과 녹진한 콜비잭 치즈로 만든 카츠라고 한다. 노란색이라서 체다치즈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검색을 해보니, 콜비잭 치즈는 모차렐라와 고다 그리고 체다를 혼합한 치즈란다. 3가지 치즈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다니 이렇게 좋은 치즈가 있는지 몰랐다. 빵이나 크래커에 얹어서 많이 먹는다던데 마트 가서 하나 사아겠다. 그나저나 누가 치즈카츠 아니랄까봐, 콜비잭치즈라서 더 그런지 몰라도 진한 치즈향이 장난이 아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고소 부드러워~

치즈카츠를 먹을때 요런 컷은 필수이니 아니 찍을 수 없다. 콜비잭 치즈라서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모차렐라 치즈에 비해서는 덜하지만 늘어난다. 젓가락에 묻은 치즈를 살짝 먹어봤는데, 3가지 치즈 맛을 골라낼 수는 없지만 3가지라 그런지 향도 맛도 깊다. 

 

자고로 돈가스라고 하면 고기가 통으로 들어 있어야 한다. 겹겹이 돈가스라고 해서 크레이프 케익처럼 얇은 고기를 여러 장 올려서 만든 돈가스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다짐육으로 만든 돈가스는 처음이다. 치즈교자 키츠이니 치즈가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진짜 주인공은 고기다. 다짐육이라서 돼지고기만 다져서 만든 줄 알았는데, 만두피없는 고기만두를 먹듯 양념이 완벽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멘치카츠와 비슷하겠구나 했는데, 그거와는 또 다르다. 아무래도 치즈때문인 듯 싶다. 

 

고추냉이 / 유자후추

고추냉이에 유자후추 그리고 매콤소스에 특제카레까지 카츠를 먹을때면 어김없이 소스를 더하는데, 치즈교자 카츠에는 다 부질없다. 왜냐하면 치즈교자 카츠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하기 때문이다. 고기에 양념이 잘되어 있으니 핑크소금을 더해봤자 짠맛만 강해질 뿐이다. 다짐육이라서 식감은 자칫 떨어질 수 있지만, 치즈 사이로 육즙이 흐르니 이보다 아니 좋을 수 없다. 느끼함이 일절 없으니, 소스를 더할 필요가 없다.

 

소스를 남길 수가 없으니 밥을 넣어 비빈다. 매콤소스 비빔밥에는 양배추 샐러드를 반찬으로 올려서 먹으니 딱이다. 카츠만으도 배가 차지 않을 듯 싶었는데, 이때 밥이 들어가니 든든하니 아주 나이스다.

 

카레밥도 놓치지 않아요~
디저트는 요구르트

카레는 먹지 않고 다 포장을 하려고 했지만, 밥이 조금 남아 있으니 카레밥을 만든다. 2덩어리 4조각 치즈교자 카츠만으로 배가 차지 않았는데, 밥을 먹으니 포만감이 느껴진다. 치즈카레도 처음인데, 콜비잭 치즈라서 그런가 이또한 은근 잘 어울린다. 카츠는 고기 본연의 맛으로 먹어야 한다면 치즈교자카츠는 피해야 한다. 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돈가스가 먹고 싶다면, 치즈교자 카츠가 답이다.(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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