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in korea
70인치 LED TV에 가성비도 굿 경북 포항 영일대 호텔 A1 2호점
70인치 LED TV에 가성비도 굿 경북 포항 영일대 호텔 A1 2호점
2021.07.01경북 포항 영일대 호텔 A1(에이원) 2호점 여행에서 숙박은 아주 중요하다. 밤새 놀아도 거뜬했던 20대를 보내고 나니, 이제는 공을 들여서 숙소를 고른다. 좋은 숙소를 선택할때, 몇가지 조건이 있는데 앞으로는 TV도 넣어야겠다. 70인치 LED TV 맛을 보고나니, 쪼만한 아이패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경북 포항 영일대 호텔 에이원 2호점이다. 바닷가 근처 호텔이긴 하나, 숙소가 공사 중인 곳을 마주하고 있어 오션뷰가 아니 공사뷰였다는 거 안 비밀이다. 호텔 A1 2호점은 호텔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거시기(?)하고 모텔에서 호텔로 가는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호텔이 아닐까 싶다. 로비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카운터라고 해야 할까나? 암튼 체크인을 하고 카드를 받고 가던 중, 셀프음료바가 보였다. 냉장고..
밥알 동동 부드러운 동동주와 영일만친구 경북 포항 동해명주
밥알 동동 부드러운 동동주와 영일만친구 경북 포항 동해명주
2021.06.29양조장 투어 5탄 경북 포항 동해명주 알콜을 멀리하고 있지만, 양조장투어는 쭉 계속 된다. 이제는 습관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그 곳에 양조장이 있는지 확인을 한다. 포항 한 칸 띄고 양조장으로 검색을 하니, 여러 곳이 나온다. 그 중에서 독한 술은 자신이 없으니, 막걸리와 동동주를 주로 만드는 동해명주을 선택했다. 숙소는 포항시 북구에, 동해명주는 남구에 있다. 체크인을 하고 짐만 던져 놓은 후,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차로 약 30분이라고 했는데, 갈때는 30분, 올때는 60분이 걸렸다. 서울 못지 않게 포항도 러시아워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구 동해양조장, 현 동해명주로 60년 전통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포항 명품 막걸리로 가장 깨끗하고 맛있는 막걸리는 만드는 양조장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동..
제철 성게를 찾아서 경북 포항 죽도시장
제철 성게를 찾아서 경북 포항 죽도시장
2021.06.23경북 포항 죽도시장 한국인의 해산물 밥상이랄까? 지난달에는 제철 멸치를 찾아 부산 기장에 갔다면, 이번달에는 제철 성게를 찾아 경북 포항에 왔다. 서울에서도 성게를 먹을 수 있지만, 6월 제철 성게를 산지에서 먹고 싶기 때문이다. "철이 없었죠. 성게가 좋아서 포항 죽도시장에 여행을 갔다는게..." 원래 계획은 고흥 병어였지만,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포항 성게로 바꿨다. 병어도 좋아하고 성게도 좋아하니깐. 포항이 처음은 아닌데, 죽도시장은 처음이다. 왜냐하면 포항에 오면 늘 구룡포로 향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구룡포로 가려고 했으나 두어번이나 갔고, 동해안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라기에 굳이 구룡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죽도시장은 광복 후 당시 갈대밭이 무성했던 현 죽도시장 터에..
부산 해운대 바다와 모래작품 전시회 (feat. 샌드 쥬라기월드)
부산 해운대 바다와 모래작품 전시회 (feat. 샌드 쥬라기월드)
2021.06.09부산 해운대 바다 그리고 모래작품 전시회 (feat. 샌드 쥬라기월드) 사람도 얼굴이 다 다르듯, 바다도 그런가 보다. 기장 앞바다는 비에 바람까지 불어도 호수처럼 잔잔한데, 해운대 앞바다는 중2병이라도 걸렸는지 잔뜩 성이 났다. 호수같은 바다도 좋지만, 확실히 바다는 화가 나 있어야 보는 맛이 있다. 더불어 모래작품 관람까지 부산 해운대 바다와 샌드 쥬라기월드다. 구름은 많지만 어제와 달리 하늘은 푸르기만 하다. 비가 오지 않으니 이제야 여행할 맛이 나는데, 부산여행 둘째날은 친구없이 나혼자 다녀야 한다. 백팩에 작은 에코백 그리고 가볍지만 부피가 큰 미역 봉다리까지 차없이 걸어서 다니려고 하니 겁나 불편하다.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긴 왔는데, 바다 구경을 하려니 넘 거추장스럽다. 와~..
벡스코뷰 부산 해운대센텀호텔 (feat. 배떡 로제떡볶이)
벡스코뷰 부산 해운대센텀호텔 (feat. 배떡 로제떡볶이)
2021.06.08부산 해운대센텀호텔 오션뷰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굳이 해안가 근처 호텔을 고를 필요는 없다. 욕심을 거두니,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해운대는 맞지만 바닷가 주변이 아니라 벡스코가 보이는 도심 속으로 들어왔다. 레지던스 느낌이 강한 해운대센템호텔이다. 호텔이라는데 호텔 느낌이 나지 않는 호텔이라고 할까나? 밖에서 본 해운대센텀호텔의 첫 인상이다. 벡스코 앞에서 좌회전을 하자마자 저기가 숙소라고 친구가 말을 하는데, 어디라고 되물어 볼 정도로 해운대센텀호텔을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 호텔보다는 회사 건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코시국답게 로비는 썰렁 썰렁하다. 해운대센텀호텔을 정한 이유는 조식 뷔페때문이다.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정했는데, 아뿔싸~ 코로나19로 인해 조식뷔페가 잠정 취소됐단다. 바꿀까 하다가..
은빛 멸치 날다 부산 기장 대변항
은빛 멸치 날다 부산 기장 대변항
2021.05.25부산 기장 대변항 멸치 어디까지 먹어봤니? 멸치국수와 멸치볶음은 겁나 자주 먹었고, 멸치회무침과 멸치튀김 그리고 멸치찌개는 지난해 통영에서 먹어봤다. 그런데 생멸치회는 단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지금이 아니면 먹을 수 없기에, 억수로 내리는 비를 뚫고 부산 기장 대변항으로 향했다. 여행의 시작은 당일 아침인 듯 하나 전날 잠자리에 들면서 부터다.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다 보니,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게 된다. 그럼 여행의 설렘은 언제부터일까? 아마도 어디로 떠날지, 행선지와 날짜를 정하는 그 순간부터가 아닐까 싶다. 생멸치회를 먹기 위해 부산 기장으로 장소를 정하고, 교통편에 숙소 예약을 하고 세부 스케줄을 짠다. 부산 현지인 친구와 함께 하기에, 스케줄 조정을 하느라 한달 전부터 설렘은 시작됐다..
경남 마산 고현마을에서 미더덕을 만나다 (feat. 마산역)
경남 마산 고현마을에서 미더덕을 만나다 (feat. 마산역)
2021.03.22경남 마산 고현미더덕 정보화마을 하고 싶은 건 해야 하고, 먹고 싶은 건 먹어야 한다. 봄이 오면 꽃을 찾아 떠났는데, 이번에는 제철 먹거리를 찾아 떠났다. 봄꽃보다 더 설레게 한 녀석이 있기 때문이다. 벌교가 꼬막이라면, 마산은 미더덕으로 우리나라 미더덕 생산의 70~80%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가 담당하고 있다. 봄제철 먹거리의 끝판왕 미더덕을 만나러 갑니다. 마산에 간다고 하니, 아귀찜을 먹으러 가냐고 물어본다. 해산물킬러이지만, 유독 아귀에 약한 1인이다. 아귀간만 좋아할뿐, 다른 부위는 먹으면 바로 배탈이 난다. 예전에 매운 아귀찜을 먹고 심하게 탈이 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인지 아귀를 보면 배가 아프다. 트라우마도 있고, 혼자서는 아귀찜을 먹을 수 없기에 애당초 포기를 했다. 아귀..
동백꽃이 빨갛게 물들었네 제주 마노르블랑
동백꽃이 빨갛게 물들었네 제주 마노르블랑
2021.01.23제주 마노르블랑 카페 제주도에는 애기동백을 볼 수 있는 곳이 꽤 많다. 여행 첫날은 카멜리아힐에서, 둘째날은 마노르블랑에서 겨울동백을 만났다. 조그만 애기동백은 활짝 웃고 있고, 그걸 바라보는 나 역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파란하늘 아래 붉게 물든 동백꽃, 제주의 겨울은 동백이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더니, 마노르블랑에 도착을 했는데 비가 내린다. 마노르블랑은 카페이지만, 건물 뒤편으로 동백정원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기다리면서 쓴커피를 마신다. 동백정원에 입장을 하려면, 커피(6,000원)를 주문하거나, 입장료(3,500원)를 내야 한다. 비가 계속 내리면 어떡하지 했는데, 이내 비는 물러가고 파란하늘 아래 햇살이 내려왔다. 산까지는 아니고 마노르블랑에 가는데 가파른 오르막으로 차를 계..
편안 잠자리는 기본 기분좋은 해수스파는 덤 제주 코자호텔
편안 잠자리는 기본 기분좋은 해수스파는 덤 제주 코자호텔
2021.01.21제주 해수스파 코자호텔 모슬포항에서 겨울제철 대방어회를 먹자. 이번 겨울제주여행의 메인 테마다. 그러다보니 호텔에서 식당으로 가는데, 차가 아니라 걷기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둘 다 음주를 해야하니깐. 모슬포항 주변이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숙소에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친구는 말했다. 그래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편안한 잠자리에 기분좋은 해수스파까지 결론은 매우 좋았다. 제주 대정읍 모슬포항에 있는 해수스파 코지호텔이다. 모슬포항에서 대방어회를 먹으려면 숙소는 그 근처로 잡아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대리운전을 부르면 되지 않는냐고 물어봤다. 친구는 렌트카라서 대리운전이 안된다고 했다. 납득이 안돼 검색을 해보니, 대리운전은 가능하다. 그런데 사고가 났을 경우, 렌트카는 운전자를 미리 지정했기..
고소리술 오메기술 그리고 니모메 제주도 제주샘주
고소리술 오메기술 그리고 니모메 제주도 제주샘주
2021.01.14양조장 투어 4탄 제주도 제주샘주 제주도에는 2곳의 전통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있다. 맘 같아서는 다 가보고 싶었으나, 일정상 애월읍에 있는 제주샘주로 갔다. 몽골의 침략과 함께 전파된 증류주 기법, 그 전통을 그대로 재현해 낸 제주샘주의 고소리술. 차조로 만든 약주 오메기술 그리고 감귤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니모메까지 기분좋게 취했다. 술이 마시고 싶은 날씨랄까? 눈이 오다 말다 계속 왔다갔다를 한다. 최종목적지는 대방어가 날뛰는 모슬포항이지만, 가는 길이니 애월읍에 있는 제주샘주에 들렸다. 좋은 안주에는 좋은 술이 당연히 따라야 하는 법. (한)라산이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전통주를 마시기로 했다. 양조장 옆으로 노지감귤이 탐스럽게 열렸다. 직접 따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텐데, 허락받지 ..
제주 은갈치 구입은 동문재래시장에서
제주 은갈치 구입은 동문재래시장에서
2021.01.13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도에 간다고 하니 어무이로부터 어명이 떨어졌다. "제주 은갈치가 참 맛나다던데, 갔는데 그냥 오지는 않겠지." 암요. 그럼요. 하고는 제주에 도착한 후 공항에서 가까운 동문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신나게 재미나게 놀기 위해서는 숙제부터 해치워야 하니깐. 제주동문시장(동문재래시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 재래시장이라고 한다. 규모는 남대문시장보다는 못하지만, 첫방문이라 그런지 느낌은 남대문시장 못지 않다. 제주에 오면 주로 서귀포 인근에서 많이 놀았기에, 여기보다는 올래매일시장을 주로 갔다. 이번 일정은 모슬포항 주변이라 서귀포 부근은 갈 일이 없다. 고로 동문시장에서 은갈치를 구입해야 한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구경을 시작했다. 재래시장이었으니, 예전에는 천..
제주의 겨울은 동백이다 카멜리아힐
제주의 겨울은 동백이다 카멜리아힐
2021.01.06제주 카멜리아힐 명성을 알기에 겨울 제주 여행을 준비할때, 카멜리아힐은 무조건 필수였다. 나름 개화시기를 맞춰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만발을 기대하기 힘들다. 동백을 보러 여수에 갔을때도 그러더니, 아무래도 나와 동백은 좋은 사이는 아닌가 보다. 절정은 만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 동백을 봤으니 소원풀이는 했다. 카멜리아힐은 꽤 오래전 여름에, 동백이 아니라 수국을 만나러 갔었다. 이름처럼 동백이 가장 유명한 곳으로 겨울과 봄은 동백이라면, 여름은 수국이다. 그때도 참 좋았는데,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내내 궁금했다. 겨울 제주의 대표 먹거리가 제철 대방어회라면, 대표 볼거리는 애기동백이 아닐까 싶다. 우박같은 눈으로 인해 흐렸다 개었다 하면서 날씨는 G랄라라~ 였지만, 만보를 투자할 만큼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