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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호텔야자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점

여행을 할때, 가장 먼저 어디로 떠날지 장소를 정한다면, 두번째는 숙소 선택이지 않을까 싶다. 먹거리 역시 중요하지만, 숙소도 나름 까다롭게 고르는 편이다. 잠자리가 편안해야 여행을 더 알차게 신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영에서의 하룻밤, 널찍한 더블침대를 혼자 차지할 수 있어 좋았던 호텔야자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점이다.

 

호텔야자 통영항여객선터미널점

이름에도 나와 있듯, 강구안보다는 통영항에서 더 가깝지만 차를 타고 갈 만큼 먼 거리는 아니다. 걸어서 충분히 다닐 수 있기에 지리적인 이점은 있다. 근데 호텔야자라고 했지만, 호텔과 모텔 그 중간 어디쯤 된다고 봐야 한다. 로비라고 해서 근사한 호텔로비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로비만 보면 딱 모텔인데, 내부는 또 호텔이다.

 

문을 열자마자 더블침대와 소파가 딱 보인다. 방이 2개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여기는 거실겸 방인 듯 싶다. 더블이지만 혼자서 잘 예정이다. 왜냐하면 방이 하나 더 있고, 침대도 하나 더 있으니깐.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는 1인 1침대가 좋다. 

 

침대 맞은편으로 커다란 티비가 있는데, 그 옆으로 장난감이 잔뜩 있다. 이거 또 뭔가 했는데, 호텔 홈페이지를 보니 여기는 패밀리룸이란다. 3~4인 가족이 머무는 방인데, 둘이서 보냈다. 보는이 없으니 장난감을 갖고 놀아볼까나? 잠깐 그런 생각을 했지만, 혹시 고장이라도 내면 변상을 해야 하니 가까이 다가가지도 않았다.

 

침대와 장난감 옆으로 작은 싱크대와 식탁이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문은 화장실겸 욕실이고, 그 옆은 두번째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전자렌지에 인덕션까지 조리도구 완비

싱크대 아래 2개의 수납공간에는 그릇과 냄비 그리고 이불이 들어있다. 호텔과 모텔 그리고 펜션 그 중간 어디쯤이다. 조리시설을 봤기에, 이날 밤 중앙시장에서 회와 매운탕을 구입했고, 열심히 먹고 달렸다. 다음날 분소식당에서 도다리쑥국을 먹기 위한 큰그림이었다.

 

비데는 기본

욕조는 없지만 샤워기가 2개라 상황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샴푸, 린스는 왠지 통으로 있을 거 같아, 집에서 따로 챙겨갔다. 호텔에서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량을 줄인다는 기사를 본 후로 귀찮더라도 챙겨간다. 참, 찬물 잘 나오고, 더운물도 역시 잘 나온다. 

 

아늑한 두번째 방
TV 옆에 드라이기와 고데기가 있다!

일회용품을 안쓰기 위해 칫솔, 클렌징 및 기초라인까지 다 따로 챙겨갔다. 이래서 여행 가방이 항상 무거운가 보다. 짐가방에 카메라가방까지 짐을 좀 줄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여기만의 차별점이랄까? 대체적으로 생수는 2병인데, 여기는 4병이다. 

 

왜 선풍기가 있을까 했는데, 이 방에는 에어컨이 없다. 지금은 괜찮은데 한여름에는 많이 더울 듯 싶다. 혹시나 해서 다 챙겨서 왔는데, 사과폰 케이블까지 있다.

 

루프탑이 있다고 해서 7층에 왔다. 카페인에 약한 1인이라 관심 밖이지만, 방에 있는 믹스커피가 싫다면 7층으로 올라오면 된다. 아메리카노 커피가 무료이기 때문이다. 허나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사진만 찍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루프탑
루프탑에서 바라본 풀장

통영항 오션뷰를 볼 수 있다는데 주변 건물로 인해 그닥 잘 보이지 않는다. 암튼 저기쯤이 통영항 부근인 듯 싶다. 그나저나 루프탑이라는데 담배 피러 나온 아저씨 한분만 있고 조용하다. 여기서 주문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지금보다는 여름쯤에 오면 북적북적하지 않을까 싶다. 

 

커다란 호텔, 모텔 간판을 가리기 위해서는 줌을 활용해야 한다. 남망산 조각공원 같은데, 아마도 친구는 저기 있을 듯 싶다. 저녁을 먹기 전, 개별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따라하기를 해볼까 잠시 생각하다, 목만 아플 거 같아 관뒀다. "견우아 들려... 견우아 미안해, 나도 정말 어쩔 수 없나봐~" 휴식을 선택했기에, 통영에 오면 꼭 간다는 동피랑은 끝내 아니 갔다. 

 

호텔이니 조식이 나온다는데, 메뉴를 보니 토스트, 시리얼, 계란후라이, 우유, 오렌지쥬스, 계절과일이라고 해서 먹지 않았다. 왜냐하면 큰그림을 그렸으니, 도다리쑥국을 먹으러 가야하니깐. 둘이서 더블침대를 하나씩 차지하니, 혹시나 코를 골까? 가스를 분출할까? 걱정없이 맘 편히 편안하게 잘 잤다. 숙소를 친구가 골랐는데, 장난감에서 살짝 당황했지만, 나머지는 다 좋았다. 비용도 107,000원이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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