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in korea
경기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전망대에 올라 바다를 보라
경기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전망대에 올라 바다를 보라
2020.03.12경기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오이도에 왔으면 빨간등대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모습만 등대일뿐 바다 길잡이 역할은 하고 있지 않지만, 강렬한 빨간색은 사람들을 끌어 당긴다. 돋보적인 존재이긴 하나, 등대 주변으로 다양한 볼거리도 많으니 바다바람 맞으면 걸어봄이 어떨까 싶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오이도 빨간등대다. 제방길을 따라 걷고 있는데 바람이 매우 몹시 심하게 분다. 몇 킬로만 덜 나갔더라면 새처럼 날아가지 않았을까 싶지만, 굳건하게 버티며 걷고 있다. 오이도이니 섬인데, 섬이 아니라 육지같다. 검색을 하니, 원래는 섬이었는데 매립이 되어 육지와 이어졌다고 한다. 'ㄱ'자 형태로 조성된 제방길은 갯벌을 메워 만들었단다. 저 멀리 보이는 건 아마도 시화호 다리가 아닐까 싶다. 시화방조제가 완성되면서 형성된..
경기 시흥 오이도 함상전망대 바다가 보고 싶어서
경기 시흥 오이도 함상전망대 바다가 보고 싶어서
2020.03.10경기 시흥 오이도 함상전망대 역마살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다보니 답답증이 찾아왔다. 이럴때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되는데, 죄다 휴관이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먼 곳으로의 여행은 할 수 없으니,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콧구멍에 바람도 쐴 겸 그리 멀지 않은 오이도로 향했다. 서울 강서권에 살고 있기에, 바다를 보고 싶으면 주로 인천이나 강화도에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오이도다.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은 아닌데, 간 기억이 나지 않아서다. 마스크는 쓰고, 손 세정제와 카메라는 가방에 넣고 출발했다. 다른 날에 비해 바람이 좀 강하다 싶었는데, 바닷가에 오니 태풍이라도 오는 듯 바람이 어마어마하다. 평상시 같았으면 날을 잘못 잡았구나 할텐데, 이날은 강한..
충남 홍성 광천전통시장 젓갈과 김만 보여 (feat. 광천역)
충남 홍성 광천전통시장 젓갈과 김만 보여 (feat. 광천역)
2020.02.11충남 홍성 광천전통시장 (feat. 광천역) 광천은 토굴새우젓과 광천김이 유명하다. 김장철이면 새우젓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데, 철 지난 시장은 고요하다. 하지만 시즌인 김을 취급하는 가게는 찾는이는 없지만, 김을 한가득 실은 트럭은 쉽게 만날 수 있다. 남당항에서 광천전통시장까지 왔는데 그낭 갈 수는 없다. 곱창김도 사고, 여기에 낙지젓 추가요. 남당항에서 새조개에 새우튀김도 먹고, 바다까지 구경했는데,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타기에는 아직 이르다. 뭐할까? 고민따위는 일절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식도락 여행친구가 일정을 이미 다 짰기 때문이다. 다시 홍성역으로 가지 않고 이번에는 광천역으로 간다. 광천역 옆에 버스터미널이 있고, 또 광천전통시장도 있다. 남은 시간동안 시장 구경은 기본, 광천에 ..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이모저모 (feat. 홍성역)
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이모저모 (feat. 홍성역)
2020.02.04충남 홍성 남당항 오로지 새조개를 먹기 위해 홍성으로 떠났다. 남당항의 가을은 대하이지만, 남당항의 겨울과 봄사이는 새조개다. 1월부터 3월까지가 새조개 시즌이다. 몸값 비싼 그분(?)을 만나기 위해서는 새벽 기상은 필수, 생얼은 선택이다. 충남 홍성에 있는 남당항으로 따나다. 기차시간과 일출시간이 같다는 건, 안 비밀이다. 이날을 위해 며칠 전부터 새벽 기상 연습을 했다. 알람이 울리면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었지만 암튼 연습 아니 연습을 했다. 그때문인지 당일에는 알람보다 5분 먼저 일어나 머리를 감고 물기가 마르기도 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영등포역으로 향했다. 영등포에서 홍성까지 무궁화호로 약 2시간이 걸린다. 정차하는 역은 총 10곳, KTX가 아니라서 참 더디게 간다.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메이크..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 돌아와요 부산항에
2020.01.09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 서울 한강에 유람선이 있다면, 부산항에는 항만안내선이 있다. 영도다리, 부산항대교, 컨테이너터미널 등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부산을 만났다. 색다른 볼거리가 가득한 부산항만 투어는 부산항만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산역에 내리면 어렴풋이 부산항이 보인다. 엄청난 크기의 컨테이너가 이동하는 곳이기에, 관계자외에는 출입금지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인터넷에서 신청만 하면 누구나 갈 수 있다. 그것도 배를 타고 말이다. 부산항만공사에서 항만안내선을 운행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신청만 하면 배를 타고 부산항 여기저기를 볼 수 있다. 배멀미가 있기에 멀미약을 먹어야 하나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 파도가 심하지 않아 굳이 약까지 먹을 필요는 없다. 운항시간은 약 4..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 4성급 호텔에서 하룻밤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 4성급 호텔에서 하룻밤
2020.01.02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 4성급 호텔이건만 고작 잠만 잤다. 같은 층에 피트니스 센터가 있고, 루프탑에서 멋진 밤을 보낼 수도 있는데 일몰에 빛축제를 보느라 다 못했다. 그래도 보송보송한 침대에서 잘 잤고, 조식도 맛나게 먹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다. 로비인 듯, 카페인 듯, 역시 호텔답게 시설이 좋다. 커다란 창문 밖으로 해운대 바다가 보이고, 밤이 찾아오니 크리스마스 트리는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함께 온 일행들이 있지만, 저녁 먹을때까지는 개인 시간이다. 짐을 후다닥 방에 던져놓고 동백꽃을 보러 가야한다. 고로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다. 오션뷰를 기대했건만 커튼을 젖히니 온통 건물뿐이다. 뭐 그래도 호텔 밖으로 나가면 바로 바다가 보이니 괜찮다. 만약 오션뷰였다면, 다음날 일출 본다고 밖으로 나가지 ..
부산 해운대 일출 얄미운 구름
부산 해운대 일출 얄미운 구름
2020.01.01부산 해운대 일출 2020년 새해가 밝았다. 20이 두번이니, 묻고 더블로 가? 어제 가는해를 했으니, 오늘은 오는해다. 1월 1일이 아니고 12월 24일에 찍은 사진임을 밝혀두고, 부산 해운대에서 만난 일출이다. 일출시간 7시 30분, 숙소(신라스테이 해운대)가 해운대 근처라 7시에 일어나자마자 카메라를 챙기고 밖으로 나왔다. 일몰은 저기 보이는 웨스턴 조0호텔 너머 동백공원에서 맞이했다. 그렇다면 저쪽은 서쪽, 해는 동쪽에서 뜨니 일출은 여기가 아니다. 붉은 기운이 스멀스멀 보이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이쪽이 동쪽인 듯 싶다. 엘0티를 계속 봐야하는 건 속상하지만 해 뜨는 위치를 바꿀 수가 없으니 참아야 한다. 부산이 봄날같다고 해도 아침 겨울바다는 춥다. 일출까지 15분 남았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부산 동백공원 동백꽃 보고 일몰 보고
부산 동백공원 동백꽃 보고 일몰 보고
2019.12.31부산 해운대 동백공원 타이밍은 중요하다. 일정이 꼬여 숙소에 일찍 왔고, 저녁까지 시간이 남아 산책겸 해운대 해변을 걷다가 동백공원에 왔다. 12월에 동백을 볼수 있을까 했는데, 결론은 봤다. 그리고 뜻하지 않던 멋진 일몰까지 2019년의 마지막 날은 동백꽃과 가는해다. 산책을 나오기 전에 검색을 하니, 동백공원에 동백꽃이 폈다고 한다. 숙소에서 공원까지 그리 멀지도 않으니,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겨울바다이니 추울까 두툼하게 옷을 입었는데 날씨가 겁나게 따숩다. 봄날같은 겨울, 파도는 시원한 사운드로 유혹을 하지만 시간이 없다. 왜냐하면 일몰은 타이밍 싸움이니깐. 올 3월 여수 오동도에서 동백꽃을 제대로 못봤기에 인연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동백꽃을 만났다. 3월이 아닌 1..
부산 해운대 빛축제 눈부셔라 파란불빛
부산 해운대 빛축제 눈부셔라 파란불빛
2019.12.30부산 해운대 빛축제 빛과 함께한 부산여행, 그 첫번째는 해운대 빛축제다. 어둠은 하늘도 바다도 다 삼켜버렸지만, 그럴수록 더 빛나는 건 불빛이다. 온통 파란불빛으로 물든 해운대 빛축제, 올해처럼 내년에도 또 왔으면 좋겠다.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전, 눈치게임을 할 수 없으니 사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온전한 성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보고 싶은 맘은 애당초 포기하고, 서둘러 이동했다. 누군가 심령사진 같다고 했는데, 와우~ 파란 불빛이 엄청나다. 무지개 빛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온통 파랗다. 초승달 포토존은 병목현상이 심하니, 아무래도 지나쳐 가야겠다. 그나저나 파란 불빛이 참 멋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오묘하다. 빛축제라고 했을때, 해운대 모래사장 전체를 다 꾸몄을까 ..
2019 마지막 부산여행 | 빛과 함께한 여행
2019 마지막 부산여행 | 빛과 함께한 여행
2019.12.272019 마지막 부산여행 12월 31일이면 어김없이 마지막 해를 보내고, 첫날 해를 맞이하는 방송을 한다. 31일에 일몰을 보고, 1일에 일출을 봐야 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우니 미리 다녀왔다. 사전에 계획한 건 아니지만, 가는해 오는해를 만났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는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겨울에 오니 새단장을 마쳤다. 서울은 으스스 춥더니, 부산에 오니 겁나게 따뜻하다. 겨울이 아니라 봄날이다. 따스한 부산, 올해 마지막 여행으로 선택하기 잘했다. 부산여행 첫일정은 땅이 아니라 바다에서 바라보는 부산이다. 부산항만공사에서 운영하는 항만안내선을 타고 약 1시간 동안 부산항 항만투어를 했다. 가는 날이 좋아서 바다에서 영도다리 도개 현장을 직관하고, 북항 1항, 컨테이너 터미널, 부산항대교 그리고 부산 1..
전북 군산 인문학창고 정담 세관창고에서 카페로
전북 군산 인문학창고 정담 세관창고에서 카페로
2019.11.19전북 군산 인문학창고 정담 작년 군산여행때 한창 공사 중이었다. 1년이 지났고, 이제는 창고가 아니라, 어엿한 카페가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실컷 놀고, 한일옥에서 든든하게 밥도 먹었으니,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의 카페 인문학창고 정담이다. 구군산세관은 독특한 건물때문에 군산에 가면, 인증사진은 꼭 찍는다. 건물 내부는 호남관세박물관인데, 벌써 두어번이나 갔으니 이번에는 박물관이 아니라 창고로 간다. 저기 보이는 커다란 파란색 지붕과 빨간 벽돌은 구군산세관 본관건물과 함께 남아있는 창고 건물이다. 카페로 변신하기 전에, 밀수품 보관창고로 사용됐다고 한다. 그동안 창고라는 말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는 도시재생으로 다시 태어난 카페이니 관심이..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
2019.11.18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도 다 같은 철길이 아닌가 보다. 자주 가는 항동철길은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데, 여기는 왁자지껄이다. 기찻길 옆 수목원이 아니라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이다.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서 교복 입고~ 달고나 먹고~ 추억 만들기를 해야 한다.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입구에서 부터 느껴진다. 여기는 내가 알던 그 기찻길이 아님을... 커다란 벽화부터 기찻길 옆으로 수목원이 아니라 알록달록 천막이다. 마당으로 기차가 지나가던 총 길이 2.5km인 기찻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 30분, 오전 10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