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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타고 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KTX이음 타고 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2021.12.15강원도 정동진역 그리고 묵호역 마산, 부산, 포항, 당진, 예산, 안동, 보성, 벌교까지 올해도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작년에는 제주도에서 방어를 먹었는데, 올해는 강원도에서 도루묵을 먹는다. 올해 마지막 여행지는 강원도 묵호, 서울역에서 KTX이음을 타고 떠난다. KTX이음은 지난 여름 안동여행에 이어 두번째다. KTX강릉선은 강릉역이 종착지인 줄 알았는데, 강릉역을 지나 정동진, 묵호 그리고 동해역까지 연장이 됐다. 올해 마지막 여행지로 묵호를 선택한 건, 제철 도루묵과 일출때문이다. 해맞이 일출은 사람이 겁나 많이 모일테니 가고픈 맘이 없다. 허나 동해바다 일출이 보고 싶으니, 혼자서 무지 이른 해맞이 일출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KTX 이음은 청량리역에서만 타는 줄 알았는데, 서울역에서도 탈 수 ..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2021.12.14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 광화문광장은 국가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이 되어 온 역사적인 공간이다. 600여 년 전 한양이 조성된 이래 핵심 관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온 육조거리 그리고 그 곳을 오고 간 관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중 첫번째는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다. 작년에는 사전예약에 상설전시는 관람을 할 수 없고 기획전시만 가능했다. 지금은 상설전시에 기획전시까지 다 가능한데 조건이 있다. 12월 13일부터 방역패스가 의무적용된다. 접종완료자와 PCR 음성확인서 소지자(발급일로부터 48시간 유효)만 입장이 가능하단다. '부스터샷까지 맞았으니 나는야 프리패스~' 서울역사박물관이 처음은 아닌데, 신기하게도 상설전시는 아직 관람 전이다. 서..
시작은 만둣국 마무리는 만두국밥 대흥동 운주당
시작은 만둣국 마무리는 만두국밥 대흥동 운주당
2021.12.13대흥동 운주당 속이 꽉찬 남자는 99.9이라는데 글쎄다. 남자는 잘 모르지만 만두는 조금 안다. 속이 꽉찬 만두는 99.9 더하기 0.1이다. 왕만두라서 한입만이 버거워 접시에 덜어서 먹어야 한다. 마지막 잎새가 아닌 만두는 잘게 조사서 국밥을 만든다. 만둣국으로 시작, 만두국밥으로 마무리 대흥동에 있는 운주당이다. 좁은문이라 작은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위에 있는 커다란 간판이 복선이라고 해야 할까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내부 전경에 살짝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두번째 방문인지라 그리 놀랍지 않다. 이런 곳에 한옥이 있을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을까 싶다. 1시쯤에 도착을 했는데 내부는 빈자리가 없다. 마당같은 공간에 큰 테이블이 있고, 그곳만 비어있다. 맞은편에 커플 손..
디저트인듯 끼니인듯 광장시장 수수부꾸미 & 원조누드김밥
디저트인듯 끼니인듯 광장시장 수수부꾸미 & 원조누드김밥
2021.12.10광장시장 수수부꾸미 & 원조누드김밥 종로5가에 왔는데, 여기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일부터 점심도 조금(?) 먹었으니, 디저트를 먹으러 광장시장에 간다. 워낙 먹거리가 많은 곳이니, 뭐부터 먹어야 하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한다. 길 건너 광장시장이 보인다. 바로 달려가고 싶지만, 건널목이 없으니 돌아서 가야 한다. 왜냐하면 문화시민이니깐. 이때 오른쪽에 있는 꽈배기집에만 집중하지 말고, 왼쪽도 봐야했다. 그랬다면 수수부꾸미집을 바로 찾았을 거다. 꽈배기가 시선을 붙잡지만, 줄서서 기다리는 건 싫다. 남대문시장의 호떡집처럼 이집도 기다림이 싫어 여전히 못 먹고 있다. 빈대떡이 광장시장을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갈때마다 점포가 늘어나는 느낌이다. 튀긴듯 바삭한 녹두전보다는 부치듯 노릇한 녹두..
초록빛 매생이가 한가득 굴떡국 종로5가 남해굴국밥
초록빛 매생이가 한가득 굴떡국 종로5가 남해굴국밥
2021.12.08종로5가 남해굴국밥 굴과 함께 매생이 시즌이 돌아왔다. 초록빛 바다 물에 두손을 담그지만, 초록빛 매생이 물에 두손을 담갔다가 큰일난다. 겁나게 뜨거우니깐. 매생이굴떡국을 먹으러 종로5가에 있는 남해굴국밥에 간다. 매생이 산지는 전남 강진과 완도다. 제철 음식은 산지에서 먹어야 하지만, 당장 갈 수 없으니 산지직송으로 먹는다. 작년에 처음 왔는데, 매생이 시즌과 함께 다시 찾았다. 요즈음 QR코드보다 안심콜이 더 편하다. 전화로 인증을 하고 자리에 앉는다. 남해굴국밥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느즈막에 가서 혼밥을 한다. 낮술을 즐기는 어르신을 보니 부러움 가득이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밥만 아니 떡국만 먹어야 한다. 식사에 안주류까지 술을 부르는 음식이 가득이다. 메뉴가 참 많은데, 작년도 올해도 늘 하나..
말레피센트2 VS 크루엘라 | 고부갈등 VS 출생의 비밀
말레피센트2 VS 크루엘라 | 고부갈등 VS 출생의 비밀
2021.12.07넷플릭스에서 와챠를 지나 디즈니 더하기에 당도했다. 콘텐츠 부자답게 볼거리가 엄청나다. 어벤져스 전시리즈가 있으니, 이것만 봐도 본전은 넘고도 남는다. 스타워즈 시리즈도 있고, 보다가 멈춘 X맨 시리즈도 있고, 뭐부터 봐야할지 고민이다. 가장 먼저, 어벤져스 엔드게임 후 남은 자들의 이야기부터 봤다. 완다비전, 호크아이, 팔콘과 윈터솔져 그리고 록키는 영화를 아니고 미드다. 영화 어벤져스는 끝이 났지만,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월 9,900원, 당분간 영화관에 갈 일은 없다. 디즈니+가 있다면, 영화관보다 집이 더 좋으니깐. 말레피센트2 VS 크루엘라 | 고부갈등 VS 출생의 비밀 어벤져스 히어로가 나온 미드를 다 보고 난 후, 뭘 볼까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영화다. 어벤져스와 ..
꼬르동블루 출신 쉐프가 만든 라자냐 신문로2가 몽쉐프
꼬르동블루 출신 쉐프가 만든 라자냐 신문로2가 몽쉐프
2021.12.06신문로2가 몽쉐프 어니언수프는 프랑스, 라자냐는 이탈리아 정통 음식이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은 갈 수 없지만, 버스는 가능하다. 프랑스는 아니지만, 현지 분위기가 나는 곳에서 파리지앵이 되어 나홀로 점심만찬을 즐긴다. 신문로2가에 있는 몽쉐프다. 버스타고 해외여행, 이번에도 프랑스다. 삼각지에 있는 까데뜨는 프랑스 스타일의 브런치라면, 몽쉐프는 프랑스 현지에서 25년 경력의 쉐프가 운영하는 프랑스 정통 비스트로다. 프랑스 느낌이 살짝 나는 듯, 아닌 듯. 오픈 주방인데, 벽면을 보니 프랑스에 온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골목풍경인데 느낌만은 서울이 아닌 프랑스다. 테이블은 5~7개 정도 되고, 따스한 조명 아래 아늑한 분위기다. 3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이라서 12시를 지나 1시에 도착을 했다. 혼밥은..
기름 좔좔 풍미 가득 보리굴비 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기름 좔좔 풍미 가득 보리굴비 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2021.12.03서울역 해초섬 서울스퀘어점 조기에 소금을 더하면 굴비가 되고, 굴비에 보리를 더하면 보리굴비가 된다. 조기보다는 굴비, 굴비보다는 보리굴비다. 쿰쿰한 내음이 불편할 수 있지만, 그게 바로 보리굴비의 매력이다. 행정주소는 남대문5가이지만,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건물 1층이 있는 해초섬이다. 해초섬은 서울스퀘어 건물 1층에 있다. 서울스퀘어점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체인점인듯 싶다. 비슷한 이름의 다른 곳(해초성)은 가봤는데, 해초섬은 처음이다. 위치도 한몫하겠지만, 찾는 이가 많은 곳인가 보다. 테이블은 물론 룸도 예약이 꽉 찼다.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이렇게 분주한 곳에서의 혼밥은 불편하다. 그래서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갔다. 코로나19 이후 못 만났던 지인들과의 모임이다. 아침 식사도 가능하지만 여기..
낙동강에서 바다로 부산어촌민속관
낙동강에서 바다로 부산어촌민속관
2021.12.02부산어촌민속관 부산여행은 여러번 왔지만, 북구는 처음이다. 부산역이나 해운대 주변에서 놀다보니, 북구는 딱히 갈 일이 없다. 박물관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다. 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신나는 어촌 문화여행을 하러 화명역 근처에 있는 부산어촌민속관으로 향했다. 숙소가 해운대이다 보니, 지하철만 1시간 가량을 탔다. 지하철 2호선 화명역에 내려 5~7분 정도 걸으니 부산어촌민속관이 나타났다.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은 꼭 가는데,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필수는 아니다. 미술관은 아니더라도, 역사덕후에게 박물관은 무조건인데 그동안 너무 등한시했다. 부산어촌민속관은 우리나라 제1의 해양수산도시인 부산 어촌문화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2007년에 개관을 했다. 부산의 젖..
감태와 굴이 만나 국밥이 되다 내수동 사발
감태와 굴이 만나 국밥이 되다 내수동 사발
2021.12.01내수동 사발 국수를 먹을까? 국밥을 먹을까? 뭘 먹든 그건 중요치 않다. 내 눈에는 굴만 보이니깐. 칼칼한 닭개장을 먹으러 갔는데, 굴국밥이 보인다. 제철 굴에 감태까지 메뉴 변경을 아니 할 수 없다.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 상가에 있는 사발이다. 사발과 대접은 주인장이 같다. 대접은 예약을 하고 가야 하지만, 사발은 예약없이 가도 된다. 더불어 늦게 가도 된다. 왜냐하면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깐. 혼밥하기 딱 좋은 늦은 오후다. 혼자일 줄 알았는데, 혼밥러가 또 있다. 혼자서 독차지하는 것도 좋지만, 옆에 누군가가 있으니 덜 외롭다. 이래서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고 하나보다. 밥과 국수 메뉴가 따로 되어 있다. 사발은 국수도 잘하고, 밥도 잘한다. 능이버섯 닭곰탕을 지난번에 먹었기에, 얼큰한 ..
비대면으로 떠나는 경복궁 궁온 별빛야행
비대면으로 떠나는 경복궁 궁온 별빛야행
2021.11.30경복궁 궁온 별빛야행 지난달에 경복궁으로 별빛야행을 다녀왔다. 그때는 대면, 지금은 비대면이다. 고종이 되어 경복궁 후원을 거닐다. 따끈한 사귤차와 궁중병과를 먹으며 집에서 편안하게 야행을 떠난다. 경복궁 궁온 별빛야행이다. 궁궐활용사업 국민참여단 비대면 첫 프로그램은 궁온 별빛야행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경복궁의 북쪽, 후원으로의 야행을 떠난다. 단순히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경복궁의 지도가 그려져 있는 별빛키트가 집으로 배송됐다. 키트에는 차와 다과가 들어 있고, 후원을 안내할 이정표와 스마트폰 거치대도 들어있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커다란 빨간 상자가 들어 있다. 열자마자 보이는 건, 경복궁의 지도다. 그리고 그 옆에는 비밀의 상자랄까? 별빛야행을 위한 준비물이다. 커다란 박스 안에 작은 종..
돈가스에 복어가스 새우튀김까지 정식도 모둠으로 목동 가정경양
돈가스에 복어가스 새우튀김까지 정식도 모둠으로 목동 가정경양
2021.11.29목동 가정경양 돈가스만으로도 부족하기에 새우튀김에 복어가스까지 모둠으로 먹어야 한다. 바삭함은 똑같지만, 속재료와 소스가 다르니 맛도 제각각이다. 부잣집같은 레트로 분위기에서 즐기는 경양식, 목동에 있는 가정경양이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는 반숙 계란후라이가 올려있는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그때는 양이 살짝 부족했기에, 이번에는 양은 물론 맛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처음 가는 곳은 맛을 몰라 살짝 불안하지만, 아는 곳은 친숙하다. 아는 맛은 무섭다고 하지만, 곧 먹을 맛이라 절대 무섭지 않다. 12시에 오픈인 줄 알았는데, 11시 오픈이다. 혼밥은 늘 남들보다 늦게 갔는데, 이번에는 남들보다 먼저다. 왜냐하면 배가 매우 몹시 고프니깐. 부잣집 분위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처음 왔을때는 이리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