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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분위기 짧은 동선 부산 해운대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아늑한 분위기 짧은 동선 부산 해운대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2021.11.04부산 해운대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비즈니스더블룸이라서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혼자서 하룻밤 보내기에는 좋은데, 뷰는 절대로 기대하면 안된다. 해운대이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으니깐. 부산 해운대에 있는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이다. 여행에 있어 잠자리는 참 중요하다. 예전과 다르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숙소 선택의 기준이 나름 까다롭다. 오래된 호텔보다는 신규호텔을, 조식이 없는 곳보다는 있는 곳으로, 침구는 호텔 특유의 느낌이 나야 하며, 티비는 클 수도 좋다. 추가적으로 이왕이면 조용했으면 좋겠고, 넷플릭스 등 채널이 많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위치도 중요하다. 호텔스닷컴에서 깐깐하게 검색에 검색을 거쳐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을 찾았다.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5~10분 거리..
찬바람이 불면 따끈한 어묵탕 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찬바람이 불면 따끈한 어묵탕 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2021.11.03부산 해운대 미나미오뎅 와사비를 고추냉이라 하고, 오뎅을 어묵이라 한다. 일본식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한 것인데 문제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와사비와 고추냉이는 다른 식물이며, 오뎅과 어묵은 그 의미가 다르다. 그 차이를 알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있는 미나미오뎅으로 향했다. 하루 세끼 부산어묵도 모자라, 야식으로 또 어묵이다. 하긴 이번 부산여행은 부산어묵 톺아보기인데, 오뎅바 빠지면 서운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일본식 느낌이 물씬나는 곳을 검색했고, 결과로 미나미오뎅이 나왔다. 곧 이전을 한다던데, 지금보다 해운대 해수욕장이 더 가까운 곳으로 옮긴다고 주인장이 알려줬다. 첫손님이다 보니, 사람없는 내부는 맘껏 찍을 수 있었다. 물론 주인장에게 허락을 받은 후에 촬영을 했다. 오뎅바답게 중앙에 커다란..
햇빛이 없는 지하에서 식물이 자란다 상도역 메트로팜
햇빛이 없는 지하에서 식물이 자란다 상도역 메트로팜
2021.11.02상도역 메트로팜 팜에이트 식물이 자라는데 흙은 없어도 되지만, 햇빛은 꼭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 있는 메트로팜을 만나기 전까지는... 지하철 역사에 농장이 있다고 하기에 믿지 않았지만, 직접 가서 보니 정말로 있다. 햇빛이 없어도 식물이 자랄 수 있다니 놀랍다. 메트로팜을 만나기 전에 스마트팜부터 알아야 한다. 스마트팜이란,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원격으로 작물의 생육환경을 관측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농업방식을 말한다. 즉,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빛, 온도, 습도, 양분 등 환경요소를 사람이 아니라 과학이 제어를 한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가격변동이 없고 오염물질이 없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스마트팜 + 지하철 ..
고궁의 밤은 신비하여라 경복궁 별빛야행
고궁의 밤은 신비하여라 경복궁 별빛야행
2021.11.01경복궁 별빛야행 낮과는 다른 밤의 경복궁은 신비롭기만 하다. 낮에는 그저 유적지 느낌이라면, 밤에 오니 관람객이 아니라 시간여행자가 된 듯하다. 진짜 조선시대로 간듯 모든 것이 낯설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다시 복원된 향원정은 고혹적인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 경복궁 별빛야행이다. 창경궁과 덕수궁 야경은 가봤지만, 경복궁은 처음이다. 특히 별빛야행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티켓팅조차 못했는데, 문화재청에서 하는 궁궐활용사업 국민참여단이 되어 방문을 했다. 그동안 남들이 다녀온 후기만 보다, 드디어 가게 된 경복궁 별빛야행, 결론부터 말하면 "대박" 경복궁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이벤트다. 단지 야경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고종 임금의 초대를 받고 참석한 우리는(조선시대에 싸이월드가..
어묵면은 어묵의 재발견 부산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어묵면은 어묵의 재발견 부산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2021.10.29부산 고래사어묵 해운대점 부산 3대 어묵의 마지막은 고래사어묵이다. 미도에서 시작해 삼진을 지나 고래사까지 하루만에 정복을 했다. 하루종일 어묵만 먹으려고 하니 살짝 힘들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순례중이니깐. 본점은 부전시장에 있지만, 해운대점을 가봤기에, 아는맛이 아니라 아는 곳으로 향했다. 지난 봄에 이어 가을에도 부산에 왔고, 두번 다 고래사어묵에 들렸다. 그때는 먹지 못하고 친구에게 줄 선물만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삼진에서 선물(집에 보낼 어묵)을 구입했기에, 여기서는 무조건 먹을 거다. 해운대가 우리 동네는 아닌데, 그나마 자주 왔다고 익숙하다. 고래사어묵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가마공법으로 익혀서 직화로 굽거나 기름에 살짝 튀긴 건강한 간식이라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 삼진어묵 영도본점
2021.10.28부산 삼진어묵 영도본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이니, 부산어묵의 시작점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부산어묵 순례를 하는데, 여기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미도어묵에 이어 두번째로 찾아간 곳, 삼진어묵 본사다. 자주가던 백화점에 삼진어묵 매장이 있어, 그동안 부산에 와도 찾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여기서 먹어야 하나 싶어서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매장이 사라졌다. 삼진어묵은 부모님도 좋아하기에, 이번에 어묵집 순례를 한다고 하니 꼭 사오라는 지시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고래사어묵을 원하지만, 돈을 준다는 말에 냉큼 "예"라고 대답을 했다. 5년 전에 처음 왔을때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그때는 어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간을 분리했는지 매장만 있다. ..
어묵보다 유부주머니 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어묵보다 유부주머니 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2021.10.27부산 미도어묵 (in 부평깡통시장) 누가 정한 기준인지는 모르지만, 부산에 3대 어묵이 있다고 한다. 미도, 삼진, 고래사 어묵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산 빵집순례는 많이들 하던데, 빵집보다는 어묵집이 좀 더 재미날 듯 싶어, 무작정 부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만 오면 날씨가 흐렸는데, 저주가 풀렸는지 청명한 가을히늘이다. 그런데 저주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았나 보다. 해운대에 갔는데도, 바다는 커녕 높다란 빌딩숲만 보고 다녔으니깐. 이런 날에는 경치 좋은 곳으로 떠나야 하는데, 하필이면 도심 위주로만 다녔다. 그래도 날씨가 좋으니 기분이 좋다. 3대 어묵 중에서 첫번째로 간 곳은 부평깡통시장에 있는 미도어묵이다. 부평깡통시장은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형성된 시장으로 미군부대에서 반출된 물건을 주로 팔던..
김밥과 비빔냉면은 같이 먹어먹어~ 경기 광명 뚱보냉면 (in 광명시장)
김밥과 비빔냉면은 같이 먹어먹어~ 경기 광명 뚱보냉면 (in 광명시장)
2021.10.26경기 광명 뚱보냉면 (in 광명전통시장) 핫도그 모양을 한 오코노미야끼로 제대로 입맛을 올렸으니, 이제는 밥을 먹을 차례다. 시장에 오면 생각나는 맛 중에서 냉면을 골랐는데, 이 집은 무조건 김밥과 같이 먹어야 한단다. 비빔냉면과 김밥이라니, 광명전통시장 안에 있는 뚱보냉면이다. 분식집 냉면이 있듯, 시장표 냉면도 있다. 평양, 진주, 함흥 냉면처럼 고급지지 않지만, 정겨운 맛이 있다. 칼국수와 녹두전 그리고 튀김&떡볶이를 버리고 선택한 뚱보냉면, 제발 실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ㄱ'자 구조라고 해야 하나? 안으로 들어오면 4인 테이블이 3개 있고, 오른편으로도 몇 개의 테이블이 더 있다. 사진은 혼자 있는 찰나의 순간에 담았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나가고 들어온다.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가격이지 않..
핫도그 모양을 한 오코노미야끼 경기 광명 철판핫독 (in 광명시장)
핫도그 모양을 한 오코노미야끼 경기 광명 철판핫독 (in 광명시장)
2021.10.25경기 광면 철판핫독 (in 광명시장) 종로에 광장시장이 있다면, 광명에는 광명시장이 있다. 규모는 광명 < 광장이라면, 먹거리는 광장 = 광명이지 않을까 싶다. 요즘 광장시장은 붕어빵이 핫하다던데, 광명시장은 핫도그 모양을 한 오코노미야끼가 핫하다. 광명전통시장에 안에 있는 철판핫독이다. 명절을 앞두고 늘 왔었는데, 코시국이라 잠시 뜸했다. 광명전통시장은 광장이나 망원시장만큼 먹거리가 많은 곳이다. 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고, 장도 보고 밥도 먹고 두마리 토끼를 잡으러 왔다. 골목이 좁아서 사람이 많을때는 병목현상이 생기기도 하지만, 아침에는 한산하다. 골목이 많아서 자주 왔는데도 불구하고,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 돌고 돌다보면 가장 익숙한 빨강거리를 찾게 된다. 왼쪽 사진에 있는 못난이 만두와 도..
고등어김치찜에 밥 2공기는 기본 대흥동 군자네
고등어김치찜에 밥 2공기는 기본 대흥동 군자네
2021.10.22대흥동 군자네 1년하고도 3개월 만이다. 밥에 취해본 적이 없는데, 작년 여름 고등어김치찜에 취해 밥을 겁나 많이 먹었다. 무서운 곳이구나 싶어, 잠시 멀리해야지 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이번에는 취하지 않기 위해 밥을 비비지 말자, 이렇게 주문을 외우면서 대흥동에 있는 군자네로 향했다. 마치 어제 온 듯, 외관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고등어도 좋아하고, 김치도 좋아하는데, 고등어김치찜은 이 둘을 함께 먹을 수 있다. 고로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갈치조림도 있지만, 선택은 변함이 없다. 손님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도착했을때는 남자 2명만 있었는데, 내가 오고 나서 가족, 친구, 연인 다시 가족으로 사람들이 계속 들어 왔다. 우연일 수 있겠지만, 손님을 몰고 다닌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혼..
엘리제궁의 요리사 VS 안경 | 프랑스 대장금 VS 사색보다는 잠
엘리제궁의 요리사 VS 안경 | 프랑스 대장금 VS 사색보다는 잠
2021.10.21엘리제궁의 요리사 VS 안경 | 프랑스 대장금 VS 사색보다는 잠 음식이 주는 힐링 포인트가 있다. 쉽게 만들 줄 아는 음식은 야식을 부르지만, 그렇지 않은 음식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프랑스 가정식이라고 해서 엄마표 집밥처럼 소박할 줄 알았는데, 매일 매일이 잔치음식이다. 그럼 진짜 프랑스 잔치음식은 얼마나 화려할까? 우리에게 대장금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그녀가 있다.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 잡은 그녀는 미테랑 대통령의 개인요리사로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일본영화 안경은 카모메 식당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엄청 했는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잔잔한 스토리는 같을 뿐, 카모메 식당은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데, 안경은 주구장창 사색 얘기만 한다. 마지막에 빙수로 힐링을 주려고 했는데, ..
런치 코스는 현명한 선택 저동 시옷시옷 음식작업소
런치 코스는 현명한 선택 저동 시옷시옷 음식작업소
2021.10.20저동 ㅅㅅ(시옷시옷) 음식작업소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을지로(행정상 주소는 저동)에 갈 일이 생겨 겸사겸사 들렸다. 늦은 점심을 좋아하지만, 여기는 시간엄수가 필수다. 왜냐하면 놓치면 샐러드와 디저트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11시부터 13시까지 런치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저동에 있는 ㅅㅅ(시옷시옷) 음식작업소다. 을지로는 골목골목마다 매력적인 식당이 참 많다. 지난번에 홍콩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했던 장만옥에 갔는데, 이번에는 나라는 아니지만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나는 ㅅㅅ음식작업소에 왔다. 런치 메뉴가 따로 있어 풍기크림 숏파스타(12,000원)를 먹어야지 했다. 그런데 파스타와 피자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도 있는데, 무게에 따라 가격은 차등이다. 스테이크는 혼밥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