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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카페 아니고 궁궐카페 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한옥카페 아니고 궁궐카페 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2021.11.26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한옥카페는 가봤지만, 궁궐카페는 처음이다. 경복궁에서 차와 다과를 즐기다니,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쭈욱 계속 되길 바라면서, 경복궁에서 마주한 특별한 시간 생과방이다. 더불어 경복궁 수문장교대의식도 함께 했다. 경복궁 소주방은 광화문보다는 국립민속박물관 입구로 오면 얼마 걷지 않아도 된다. 생과방 체험을 위해서는 경복궁 입장료(어른 3,000원)를 내야 한다. 궁궐활용사업 국민참여단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는 없다. 물론 일반인은 유료, 참여단은 무료이지만, 이번에는 유료(입장료만)다. 밤에 왔을때는 안내해주는 관노비가 있었지만, 아침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괜찮다. 경복궁 별빛야행과 장소가 같아서 도움없이 혼자서 잘 찾아갔다..
닭목살 소금구이를 좋아한다면 구로동 강촌숯불닭갈비 본점
닭목살 소금구이를 좋아한다면 구로동 강촌숯불닭갈비 본점
2021.11.25구로동 강촌숯불닭갈비 본점 철판닭갈비보다는 숯불닭갈비를 좋아한다. 닭다리보다는 닭가슴살을, 닭가슴살보다는 닭목살을 더 좋아한다. 불판 가득 닭목살이 춤을 춘다. 구로동이라 쓰고 신도림이라 부르는 강촌숯불닭갈비다. 본관은 여기다. 별관은 사진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워낙 유명한 곳인데 방송(수요미식회 등)에 나오고 나서 더 유명해졌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고, 주말은 기본 평일에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이 싫다면, 오픈무렵에 도착하면 된다. 오후 3시 30분 오픈이라는데, 우리는 4시쯤에 도착을 했고 다행히 바로 들어갔다. 예상을 했지만,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은근 많다. 누가 더 들어올까봐, 가운데에 자리를 찜하고 아직 도착을 안한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는 시간 제..
속이 꽉찬 만두 국으로 찐으로 대흥동 운주당
속이 꽉찬 만두 국으로 찐으로 대흥동 운주당
2021.11.24대흥동 운주당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뺨을 스치면, 호빵 생각과 함께 만두가 먹고 싶다. 작년 김장김치로 만든 엄마표 만두를 가장 좋아하지만, 엄마표가 임시 휴업 중일때는 밖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뚝배기에는 따끈한 떡만둣국이 쟁반 위에는 고기, 김치 찐만두가 2개씩 먹기 전부터 행복감 만땅이다. 대흥동에 있는 운주당이다. 주출몰지역에서 만두는 능라도였는데, 멀지 않은 곳에 또다른 만두집이 있다. 한산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개인집무실겸 독서공간이었다는 운주당이 그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좁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이 있다. 운주당은 처음이면 옆집도 처음이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다. 가까이 가서 보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곳이다. 성기훈의 친구가 하던 호프집이 바로 여기다. 여기 ..
렛미인 VS her | 뱀파이어를 사랑한 소년 VS 컴퓨터를 사랑한 남자
렛미인 VS her | 뱀파이어를 사랑한 소년 VS 컴퓨터를 사랑한 남자
2021.11.23렛미인 VS her | 뱀파이어를 사랑한 소년 VS 컴퓨터를 사랑한 남자 다름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인정을 하고 이해를 하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를 사랑할 것이며, 인격체를 가졌다고 하지만 인간이 아닌 컴퓨터 운영체제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외로움이 친구였던 두 남자는 뱀파이어를 그리고 OS를 사랑하게 된다. 이엘리(뱀파이어)에게 있어 오스칼은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을 지탱해줄 도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만다(OS)에게 있어 테오도르는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고객에 대한 맞춤 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무섭긴 하지만 컴퓨터 운영체제보다는 뱀파이어가 더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곁에 두고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으니깐. 렛미인은 2015년 영화로 토마스 알..
굴국밥과 굴친구들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모려
굴국밥과 굴친구들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모려
2021.11.22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 모려 굴시즌이 돌아왔으니, 아니 갈 수 없다. 생굴을 시작으로 계란옷을 입은 고소한 굴전, 주인장이 직접 만든 굴젓갈 그리고 따끈한 굴국밥까지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으니깐. 굴을 좋아 아니 사랑한다면, 내수동에 있는 굴뚝배기전문점 모려는 무조건 가봐야 한다. 내수동이라 쓰고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이라 읽는다. 굴뚝배기전문점 모려는 KB국민카드 건물 지하1층에 있다. 모려는 굴 조개의 말린 살이라고 한다. 지난 여름에 묵밥을 먹으러 오긴 했지만, 모려는 추워질때 와야 제맛이다. 왜냐하면 굴 전문점이니깐. 내부에 사람이 많아서, 이번에는 찍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사진 재활용이다. 다시 사용해도 될만큼, 내부는 작년이나 올해나 변함이 없다.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있으니, 원하는 곳에 앉으면 ..
산채비빔밥에 보쌈을 더하니 푸짐해 도화동 산채정원
산채비빔밥에 보쌈을 더하니 푸짐해 도화동 산채정원
2021.11.19도화동 산채정원 산채비빔밥만으로도 충분한데 여기에 보쌈을 더하면 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든든한 점심식사로 딱이다. 밥양을 줄이니, 나물도 고기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 비계까지 남김없이 알차고 건강한 한끼,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산채정원이다. 삼창프라자빌딩 지하1층에 있는 산채정원이다. 근처에 7,000짜리 백반집이 있던데, 어디를 먼저 갈까 하다가, 인별그램을 통해 알게 된 산채정원부터 왔다. 어차피 주출몰지역이니, 순서만 다를뿐 두 곳 다 가볼 생각이다. 보쌈이나 홍어삼합 등 혼자서 먹기 힘든 음식도 있지만, 혼밥인데 굳이 과한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식사메뉴가 있으니깐. 산채비빔밥과 보쌈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산채보쌈정식(10,000원)을 주문했다. 옹기에..
용산 미군기지 아니고 용산공원이라네 (후반전)
용산 미군기지 아니고 용산공원이라네 (후반전)
2021.11.18용산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울산 태화강과 순천만은 국가정원인데, 용산공원은 국가공원이다. 정원과 공원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암튼 국가가 관리하는 곳이다. 그만큼 잘 만들고 가꾸어 나가겠다는 의미이기에, 용산공원의 미래는 밝다. 전반전은 나들목에서 누리방까지, 후반전은 오손도손 오픈하우스에서 용산공원 전시공간까지다. 누리방도 장교숙소이긴 하지만, 카페로 꾸며서 주거공간 느낌은 거의없다. 그에 반해 오손도손은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똑똑똑, 실례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왼편에 욕실과 계단이 있고, 오른편으로 아이들 놀이방과 주방 그리고 거실이 이어져 있다. 외관도 그러하더니, 내부도 꽤 이국적이다. 1958년부터 용산기지의 남쪽에 위치한 사우스포스트에는 한국으로 발령받..
용산 미군기지 아니고 용산공원이라네 (전반전)
용산 미군기지 아니고 용산공원이라네 (전반전)
2021.11.17용산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던 그 곳이, 116년 만에 활짝 열렸다. 전면 개방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미군장교숙소 5단지는 금단의 땅이 아니라 누구나 갈 수 있는 땅이 됐다. 높은 담장과 철조망을 허물고, 우리는 자유롭게 용산공원을 거닐다. 전반전은 나들목에서 누리방까지. 용산 미군기지하면, 높은 담장과 철조망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기에, 근처를 지나갈때면 언제나 이런 모습만 보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담장과 철조망은 여전하지만, 더이상 금단의 땅이 아니다. 지하철 중앙선 서빙고역 건너편에는 미군 장교숙소 5단지가 있다. 2~3층짜리 주택 16동과 관리속, 탁아소 등 총 18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궁금해도 갈 수 없던 그곳을 지금 이순간 뚜벅..
깜빠뉴는 무화과를 좋아해 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깜빠뉴는 무화과를 좋아해 내수동 북한산제빵소
2021.11.16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무화과는 생과일보다는 가공이 된 상태로 먹을 때가 더 많다. 특히 빵과 함께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화과 특유의 독특한 식감은 퍽퍽한 깜빠뉴와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초코 과잉 빵오쇼콜라와 카페라떼를 추가하면 아니 좋을 수 없다. 늦가을의 낭만은 빵과 함께, 내수동에 있는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이다. 봄에 오고, 여름에 왔으니, 가을에도 와야 한다. 겨울로 바삐 가는 중이지만, 아직은 가을이다. 본점이 은평한옥마을에 있어 지금가면 늦가을의 낭만을 제대로 만끽할텐데, 은평보다는 광화문(내수동)이 더 가깝다. 빵 나오는 시간이 1시 이후로 없다. 고로 늦게 가면 인기있는 빵을 못 먹을 수 있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어찌하다보니 또 늦은 오후에 도착을 했다. 예상은 했는데,..
달빛을 따라 밤의 석조전에 오르다 (feat. 덕수궁)
달빛을 따라 밤의 석조전에 오르다 (feat. 덕수궁)
2021.11.15덕수궁 밤의 석조전 어둠이 내려앉은 덕수궁은 고요하기만 하다. 야경이 처음도 아닌데, 석조전은 처음이다. 3년 전 내부 관람을 했을때와는 다른, 가배와 뮤지컬이 더해진 밤의 석조전이다. 더불어 덕수궁 야경도 살짝. "귀하,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밤빛이 석됴뎐을 그리는 시간, 그대 위한 마음을 궁 안에 두었으니 시름은 놓아두고 달빛이 내리는 궁 길을 거닐어 오십시오. 오시는 길은 우리 상궁이 안내할 것입니다." 신축년 가을밤 궁의 일등 상궁이. 경복궁 별빛야행에 이어 이번에는 덕수궁 밤의 석조전이다. 창덕궁 달빛기행도 있었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창덕궁까지 트리플 궁궐 야경을 완성할 수 있었는데 살짝 아쉽다. 궁궐활용사업 국민참여단을 하길 잘했다 싶다. 석조전 내부 관람은 아무때나..
물없이 무채로 만든 빨간 쌀떡볶이 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물없이 무채로 만든 빨간 쌀떡볶이 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2021.11.12부산 이가네떡볶이 (feat. 부평깡통시장) 부평깡통시장에 왔는데 어찌 여기를 그낭 지나칠 수 있을까? 친구따라 한번 왔을 뿐인데, 그맛을 잊지 못하고 나홀로 또 왔다. 떡볶이는 흔한다 할 수 있지만, 이가네떡볶이는 특별하다. 왜냐하면 물을 넣지 않고 무채로 만든 쌀떡볶이니깐. 부평깡통시장에 온 목적은 미도어묵을 먹기 위해서지만, 어묵만 먹고 가려고 하니 서운하다. 일정이 빠듯하지만, 시장구경도 하고 더불어 이가네떡볶이도 먹어야겠다. 찬바람이 불어보면 뜨끈한 국물과 함께 어묵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붕어(잉어)빵도 있고, 호떡도 있지만 나의 선택은 언제나 어묵이 먼저다. 부산답게 어묵꼬치에 물떡 그리고 유부주머니까지 풍성하다. 갓 만든 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더이상 바랄게 없지만 지금은 안된다. 왜냐..
1층은 카페 2층은 빵집 부산역 비엔씨 (feat. 짐캐리)
1층은 카페 2층은 빵집 부산역 비엔씨 (feat. 짐캐리)
2021.11.11부산역 비엔씨(B&C) 그리고 짐캐리 대전역에 성심당이 있듯, 부산역에는 비엔씨가 있다. 성심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이라 할 수 있지만, 비엔씨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부산에는 빵집이 워낙 많으니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역에 오면 비엔씨를 놓치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하나, 밤식빵때문이다. 비엔씨(B&C)는 부산역 대합실(2층)에 있는데, 1층으로 이전을 한 것일까? 아니면 2층도 있고, 1층도 있는 것일까? 정답은 2층은 빵집, 1층은 비앤씨 도넛으로 베이커리 카페다. 2층은 빵 구입만 가능했는데, 1층은 카페라서 구입도 하고 먹을 수도 있다. 베이커리 카페라서 중앙과 카운터 부근에 진열대가 있고, 그외는 다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원래 계획은 신발원에 가서 군만두를 먹으려고 했다. 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