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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지로에서 홍콩을 만나다 을지로3가 장만옥
힙지로에서 홍콩을 만나다 을지로3가 장만옥
2021.10.01힙지로에서 홍콩을 만나다 을지로3가 장만옥 비행기 타고 홍콩은 갈 수 없지만, 버스 타고 홍콩은 갈 수 있다. 분명 여기는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가 맞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홍콩이다.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곳, 홍콩 가정식을 먹으러 을지로3가에 있는 장만옥으로 향했다. 지난 여름 초계탕을 먹으러 평래옥에 가던 중, 주변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 끌려 무턱대고 안으로 들어갈뻔 했다. 친구와의 약속이 없었더라면, 초계탕 대신 여기서 점심을 먹었을 거다. 곧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는데,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한 후에 왔다. 장만옥이라는 이름이 주는 감동이 있는데, 여기는 어떤 감동을 줄까? 점심은 3시까지, 저녁은 3시부터이니 브레이크 타임이 없나보다. 점심과 저녁의 차이점이라면, 가격 할인이 아닐까 싶다...
마크 디온의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 | 바다의 눈물 (in 바라캇 컨템포러리)
마크 디온의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 | 바다의 눈물 (in 바라캇 컨템포러리)
2021.09.30마크 디온의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 | 바다의 눈물 (in 바라캇 컨템포러리) 오래전부터 바다는 아프다고 울고 있었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다고 모른척 했다. 기후변화가 가져온 자연재해를 보면서, 바다가 눈물로 호소를 했을때 모른척 하지 않았더라면, 마크 디온의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햔 이야기들 전시는 열리지 않았을 거다. 오래오래 맛있는 해산물을 먹기 위해서라도, 바다를 이제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 바다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에 관심이 많기에. 마크 디온의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The Sea Life of South Korea and Other Curious Tales)을 보러 삼청동으로 갔다. 영화 미술관옆 동물원과 달리, 여기 미술관 옆은 청와대다. 전시날짜는..
무화과에 빠져 목동 나폴레옹과자점
무화과에 빠져 목동 나폴레옹과자점
2021.09.29목동 나폴레옹과자점 과일은 그 자체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유독 무화과만은 생과일보다는 잼과 같은 가공품으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격때문일 수도 있고, 집안 분위기(부모님이 싫어함)때문일 수도 있다. 무화과의 제철은 가을이라는데, 올해는 잼이 아니라 빵이 먼저다. 목동에 있는 나폴레옹과자점이다. 지점보다는 본점을 더 선호하지만, 성북동보다는 목동이 더 가까우니 목동점으로 간다. 성북동 본점은 2층에 카페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목돔점은 1층에 매장과 카페가 같이 있어 매장 안에서 빵을 먹을 수 있다. 이른 아침은 아니더라도 오전 10시 30분이면 이르다 할 수 있는데, 아파트단지 내에 있다보니 은근 사람이 많다. 역시 본점이 아니라서 빵 종류가 별루 없구나 했다. ..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헌츠맨 윈터스 워 | 백설공주는 거들뿐 주인공은 토르와 퓨리오사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헌츠맨 윈터스 워 | 백설공주는 거들뿐 주인공은 토르와 퓨리오사
2021.09.28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 헌츠맨 윈터스 워 | 백설공주는 거들뿐 주인공은 토르와 퓨리오사 어릴때, 백마탄 왕자를 기다리거나, 혹시 사과에 독이 들어 있지 않았나 의심하거나, 거울 앞에서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가장 예쁘니?라고 한적이 있다? 없다? 백설공주를 읽었다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 혹은 행동을 했을 거다. 백설공주처럼 백만탄 왕자는 이상형이 됐고, 어른이 되면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하지만 현실은 백만탄 왕자는 커녕 백마도 없다. 계모로 인해 궁전에서 쫓겨난 백설공주는 일곱난쟁이와 살다가, 계모가 준 독사과는 먹고 죽을뻔 했지만 백마탄 왕자가 나타나 키스로 다시 살아난다. 왕자의 의해 계모는 죽고, 둘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의 전체적인 ..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밥상 내수동 대접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밥상 내수동 대접
2021.09.27내수동 대접 광화문본점 점심 한끼 치고는 과하다 싶지만,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면 그리 과한 가격은 아니다 싶다. 소박해 보이지만, 절대 소박하지 않으면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 내수동에 있는 대접이다. 대접은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에 있다. 사발과 대접은 주인장이 같다. 사발은 국수와 탕이 메인이라면, 대접은 호사스런 백반이라고 할까? 백반보다는 고급지고, 한정식보다는 살짝 못 미친다. 주로 사발에 갔는데, 이번에는 대접이다. 사발은 브레이크타임도 없고 따로 예약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접은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며, 네이0에서 예약을 해야 밥을 먹을 수 있다. 대체로 요런 곳은 2인부터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대접은 혼밥이 가능하다. 대신 예약은 필수다. 예..
열두빛깔 생선초밥 용강동 니찌니찌
열두빛깔 생선초밥 용강동 니찌니찌
2021.09.24용강동 니찌니찌 매일매일 오고 싶은 곳인데, 2개월 만에 왔다. 카이센동에 텐동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생선초밥이다. 그런데 초밥을 먹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뿐. 어깨가 으쓱하다가, 서서히 내려왔다. 왜 그럴까? 이유는 스킵말고 끝까지 봐주세요.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니찌니찌다. 초밥은 시즌이 따로 없지만, 이상하게 한여름은 피하게 된다. 가을이 오니, 잠시 멀리했던 초밥이 끌린다. 먹고 싶으면 고민따위 하지 말고 먹으면 된다. 혼밥이라 일부러 12시를 피해 1시 언저리에 갔는데, 2인석도 바테이블도 만원이다. 내부 사진은 지난 사진 재탕을 할까 하다가, 계산을 할때 보니 사람이 없다. 이때다 싶어 찰칵! 그때는 없던 아크릴 칸막이가 지금은 생겼다. 모둠스시(19,000원) 주문하고 추가 메뉴를 보니 우니..
순천만갈대밭이 부럽지 않아 전남 벌교 중도방죽 데크길
순천만갈대밭이 부럽지 않아 전남 벌교 중도방죽 데크길
2021.09.23전남 벌교 중도방죽 데크길 벌교에 사는 여행친구 너님이 중도방죽에 다시 가보자고 한다. 왜냐고 물어보니 벌교에도 순천만갈대밭에 버금가는 갈대밭이 있단다. 4년 전에 갔을때 봤다고 하니, 그때는 멀리서 봤지만 지금은 갈대밭 사이를 걸으면서 갈대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란다. 친구따라 강남도 가는데, 너님따라 전남 벌교에 있는 중도방죽 데크길로 향했다. 벌교는 꼬막의 고장이자,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다. 4년 전에 왔을때에는 못보던 이정표가 생겼다. 그때 태백산맥 문학관을 시작으로 현부자네 & 소화의 집, 홍교, 김범우의 집, 보성여관, 벌교역, 철다리, 벌교금융조합 그리고 중도방죽까지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을 떠났다. 다시 가보고 싶은 맘은 굴뚝이나, 시간이 없어 이번에는 중도방죽만 가기로 했..
감자 호박 동태 녹두 그리고 누룩이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감자 호박 동태 녹두 그리고 누룩이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2021.09.17도화동 히말라야어죽 남이 끓여준 라면이 맛나듯, 전도 남이 해줘야 한다. 아마도 내일, 꼼짝없이 앉아서 3~4시간 동안 전을 부칠 것이다. 연중행사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명절 전부치기는 넘 힘들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기에 충전이 필요하다. 먼저 맛나게 먹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히말라야어죽이다. 신들도 반한 그맛을 찾아 반년 만에 다시 왔다. 어죽으로 봄맞이 몸보신을 했으니, 가을 보양식 역시 어죽이다. 이때만 해도 메뉴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자동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갈대처럼 맘이 흔들렸다. 혼밥이니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기도 했지만, 분위기가 낮술하기 딱 좋게 한산하다. 내 맘을 들키기라도 하듯, 먼저 온 손님이 제육볶음에 누룩이를 마시고 있다. 아하~ 어죽이여 안녕! ..
참치빵을 찾아서 소공동 옵스 롯데백화점 명동점
참치빵을 찾아서 소공동 옵스 롯데백화점 명동점
2021.09.16소공동 옵스 롯데백화점 명동점 한달만에 옵스에 다시 갈 줄 몰랐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옵스에 참치빵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참치김밥, 참치샌드위치는 먹어봤는데, 참치빵은 아직이다. 궁금하면 500원이 아니라 찾아가서 먹으면 된다. 부산이 아니라 서울특별시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동점 지하1층에 있는 옵스로 가자. 빵이 많아도 너무 많으니 아무런 정보없이 참치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모르고 왔다면, 또 지나쳤을 거다. 왜냐하면 유혹을 하는 빵이 겁나 많으니깐. 애플파이는 늘 순위권에 있지만, 뒷심이 부족해서 언제나 선택을 받지 못한다. 집에 같이 먹을 사과와인도 있는데, 이번에는 참치빵이 먼저다. 사실 사과파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누가 참치빵은 이거야 라고 말해주지 않는다면, 보고 있어도 놓쳤을 ..
울창한 솔밭과 갯벌이 숨쉬는 전남 보성 율포해수욕장
울창한 솔밭과 갯벌이 숨쉬는 전남 보성 율포해수욕장
2021.09.15전남 보성 율포해수욕장 바닷가에 왔는데 바닷물이 없다. 바닷물이 없으니 수영이 아닌 걸어서 이동을 한다. 고운 모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고, 모래에 사는 작은 게는 모래 알갱이를 만드느라 바쁘다. 전남 보성에 있는 율포해수욕장이다. 율표해수욕장은 이번에 세번쨰다. 처음은 대한다원 바다전망대에서 봤고, 두번째는 4년 전 여름 직접 왔다. 첫번째는 거리가 있어서 여행친구 너님이 저기가 율포해수욕장이야 라고 알려줘서 그렇구나 했고, 두번째 왔을때는 물때를 몰라 바닷물이 빠진 썰물이었다. 이번에는 제발 밀물이길 바라고 또 바랬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 율포해수욕장은 폭 60m와 길이 1.2km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에 100년생의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풍광이 좋은 해수욕장이라고 검색을 하니 나..
습관을 바꾸면 환경이 보인다 브러쉬리 고체치약 + 옥수수칫솔
습관을 바꾸면 환경이 보인다 브러쉬리 고체치약 + 옥수수칫솔
2021.09.14브러쉬리 고체치약 + 옥수수 칫솔 칫솔은 플라스틱에서 대나무로 넘어왔지만, 치약은 이 세상에서 튜브형태만이 존재하는 줄 알았다. 다른 형태의 치약은 본 적이 없으니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있다. 그것도 젤이나 액상 타입이 아니라 고체 치약이다. 양치 습관을 바꾸기 힘들지만, 바꾸고 나니 환경이 보인다. 브러쉬리 고체치약과 옥수수칫솔이다. 아래는 칫솔이 확신한데, 위는 모양새만 보면 껌 혹은 사탕처럼 보인다. 하지만 치약이다. 늘 봐왔던 튜브형태가 아니라 통 안에 들어 있는 고체형태의 치약이다. 요근래 고체치약 광고를 접하면서 알게 됐지만, 하루 아침에 액상에서 고체로 습관을 바꾸는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제는 했지만, 제품을 올때까지 보름 정도 시간을 걸렸다.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하고 하루나 이틀이..
진한 마늘김치는 칼국수를 타고 명동 명동교자
진한 마늘김치는 칼국수를 타고 명동 명동교자
2021.09.13명동 명동교자 여름에는 그렇게 시원한 콩국수를 찾더니, 날이 선선해졌다고 어느새 뜨끈한 칼국수에 빠졌다. 해물이 가득 들어있는 칼국수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색다름을 추구하고 싶다. 중화풍 느낌이 나는 고기고명과 하늘하늘한 완자가 매력적 칼국수에 묵언수행을 감내하면서도 리필을 외치고야 마는 마늘 가득 겉절이까지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 본점으로 향했다. 명동교자는 워낙 강렬한 맛을 안겨주는 곳이기에 4년 만에 방문인데도 어제 온듯 친숙하다. 그때는 외관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가림막 없이 깔끔하다. 하긴 지금도 여전히 공사 중이라면 그때 그 공사가 아니라 또다른 공사일 것이다. 암튼 추억은 여기까지, 배가 고프니 얼렁 들어가야겠다. 예상을 안한 건 아니지만, 2시가 넘은 시간이기도 하고 식당 앞에 줄이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