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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비즈니스더블룸이라서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혼자서 하룻밤 보내기에는 좋은데, 뷰는 절대로 기대하면 안된다. 해운대이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으니깐. 부산 해운대에 있는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이다.

 

여행에 있어 잠자리는 참 중요하다. 예전과 다르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숙소 선택의 기준이 나름 까다롭다. 오래된 호텔보다는 신규호텔을, 조식이 없는 곳보다는 있는 곳으로, 침구는 호텔 특유의 느낌이 나야 하며, 티비는 클 수도 좋다. 추가적으로 이왕이면 조용했으면 좋겠고, 넷플릭스 등 채널이 많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위치도 중요하다. 호텔스닷컴에서 깐깐하게 검색에 검색을 거쳐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을 찾았다.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5~10분 거리이긴 하나, 바다에 갈 생각이 없었기에 뷰는 포기하고 가성비를 중요하게 따졌다.

 

모텔과 호텔사이 그 중간쯤에 있는 호텔인 줄 알았는데, 호텔이 맞다. 체크아웃을 할때 엘리베이터에 카드키를 두고 내리면 모텔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체크인도, 체크아웃도 프런트에서 한다. 

 

로비에 안락한 소파가 있는 공간과 함께 파우더룸인데 특이하게 커피자판기와 전자레인지가 있다. 핸드크림이나 헤어제품도 있긴 하다. 얼음 정수기는 보이지 않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필요할때 연락을 하면 갖다 준단다. 설마 가지러 오라고 하겠지 했는데, 룸서비스인 듯 직원이 직접 방으로 가져다 준다.

 

원래는 조식뷔페였다는데 코시국이라서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샌드위치 박스 그리고 소불고기 덮밥 중에서 고르면 된다. 무료는 아니고, 7,700원으로 체크인을 할때 같이 결제를 했고,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먹겠다고 했다.

 

나의 잠자리는 7층이라네~

비즈니스 더블룸이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가? 문을 열자마자 바로 침대가 보여서 살짝 당황했다. 신발을 벗는 공간을 지나 욕실이 나온 후 침대 공간이 나와야 하는데, 예상과 달리 침대부터 보인다. 

 

아무래도 더블베드가 하나라서 그런 듯~

침대 맞은편에는 커다란 티비와 작은 테이블과 소파가 있다. 2인 기준이라는데, 의자는 한개뿐이다. 한사람은 의자에 앉고, 다른 한사람은 침대에 앉아야 하나보다. 혼자라 상관은 없지만, 둘이서 지내기에는 많이 답답해 보인다. 사실 혼자인데도 무지 답답했다. 특히 바닥이 카펫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안내문과 테이블 밑에는 쓸 일이 전혀 없는 금고가 있어요~

더블침대가 맞는데, 공간때문인가? 싱글인듯 작게 느껴진다. 하지만 더블이 확실하고, 자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둘이라면 답답했겠지만, 혼자라서 널널했다. 

 

앞으로는 충전케이블을 챙기지 말아야겠다. 어른폰도 충전이 가능하고, 오호라~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는 에이스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내방에서 잔듯 편안했나 보다. 또다른 측면에는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공간이 좁아서 그런가?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잘 찾아내야 한다.

 

욕실은 침대 옆에 있지요~
커피 & 티!

냉장고에는 생수가 2개, 옷걸이에는 가운이 2개로 2인용이지만, 혼자서 다 누렸다.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냉방은 안되고 난방만 가능했다. 냉방과 달리 난방은 개별이 아니라 중앙에서 컨트롤을 하는지, 난방을 껐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켜진다. 공간이 좁은데 난방까지 되니 사우나에 온듯 방 전체가 후끈후끈하다. 밤새 난방과 씨름을 해야할 듯 싶어, 프런트에 전화를 했고 친절한 직원은 추워지면 다시 전화달라는 말과 함께 난방기를 완전히 껐다.

 

욕실도 동선이 무지 짧아서 좋아~

치약, 칫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빗 등 어메니티도 있을 건 다 있는데, 일회용품이라서 집에서 챙겨온 세면도구를 사용했다. 지켜보는 이는 없지만, 혼자서 나름 열심히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세먼대 아래 드라이와 수건이 있어요~

당연히 욕조는 없다. 해바라기 샤워기라고 하던데, 낯설고 어색해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그립감도 좋고, 이동이 자유로운 작은 샤워기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야무지게 씻었다. 

난방을 시작으로 TV 작동에 얼음요청까지 어찌하다 보니 프런트에 여러번 전화를 하는 진상고객이 됐는데, 그럴때마다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 직원은 너무나도 친절하게 나의 요구를 다 해결해줬다. 특히 얼음이 필요해서 전화를 했더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후 방으로 직접 가져다 줬다.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못했는데,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조식은 지하1층 레스토랑에서~

조식은 7시부터 1시까지인데, 잠자리가 바뀌면 일찍 일어나는 버릇땜에 7시 10분에 도착을 했다. 일어나자마자 대충 고양이 세수만 하고 나왔다. 코시국이라 테이크아웃도 가능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2명이 있기에 여기서 먹기로 했다. 포장을 하면 또 일회용품이 나오니깐.

 

커피는 셀프, 조식은 벨이 울리면 직접 가지러 가야한다!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호텔 조식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등장이오~
단호박 스프!

미쿡식답게, 버터 올린 팬케이크에 구운 식빵 그리고 반숙계란후라이가 있다. 단맛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시럽없이 팬케이크를 먹으러고 했는데, 도저히 넘어가지 않는다. 즐겨 먹지 않아서 몰랐는데, 팬케이크를 먹을때 시럽은 무조건 가득이다. 

 

그래놀라가 추가된 요거트!

대체로 탄수화물이 많지만,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무기질도 있긴 하다. 소시지와 베이컨은 좀더 바삭했으면, 샐러드는 그 양이 좀 더 많았으면, 후식으로 나온 오렌지도 역시 양이 부족했다. 

 

커피까지 더해 나름 미쿡식으로 먹긴 했는데, 역시 아침에는 밥이 좋다. 그래도 오렌지 껍질만 남겼을뿐, 깔끔하게 다 해치웠다. 

베스트 루이스 해밀턴 호텔에 대한 느낌은 친절한 직원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다. 재방문 의사는 있지만, 부산 해운대는 워낙 호텔이 많은 곳이니, 다른 호텔을 찾아 또 검색에 검색을 할 듯 싶다. 블로거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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