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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오징어회와 쫄깃한 광어회! 활어회는 역시 산지가 짱~ 강원 강릉 대연횟집 (in 강릉중앙시장)
달달한 오징어회와 쫄깃한 광어회! 활어회는 역시 산지가 짱~ 강원 강릉 대연횟집 (in 강릉중앙시장)
2023.10.16강원 강릉 대연횟집 (in 강릉중앙시장) 선어회는 서울에서, 활어회는 바닷가 마을에서 먹는다. 요즈음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서울에서도 활어회를 먹을 수 있지만, 수조 안에 오랫동안 갇혀있는 녀석(?)을 보면 살았을까? 죽었을까? 정답을 모르니 선어회를 찾는다. 하지만 바닷가 마을에 왔으니, 무조건 활어회를 먹어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먹을 지 모르니깐. 강원도 강릉중앙시장에 있는 대연횟집이다. 강문해변 근처에도 횟집이 있다.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만, 가격이 사악할 것이다. 고로, 합리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강릉중앙시장에 왔다. 지하에 있는 어시장으로 내려오기 전에, 건어물 매장에 들려 마른오징어를 구입했다(자세한 이야기는 커밍 순).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 단골 점포도 없다...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2023.10.13강원 강릉 롱블랙 (faet. 강문해변)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곳이다. 운동화 속으로 모래알이 난입하는 해안가를 걷기 보다는, 편안히 앉아서 커다란 통유리로 시청(?)해야 한다. 이때,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얼음동동 아메리카노가 있다면 베리베리 감사. 커피를 마시면 바다멍을 하는 지금 이순간, 행복하도다. 강원도 강릉 강문해변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롱블랙이다. 강릉 카페거리는 안목해변이지만, 2018년에도 2023년에도 강문해변으로 왔다. 여기를 더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이동동선이 안목보다는 강문이 더 짧아서다. 제법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면 카페로 바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구경이 먼저다.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서해와 잔잔한 남해와 달리 동해는 상남자인듯 저돌적이다. 우..
유니크한 칼국수와 얼얼한 마늘김치 명동2가 명동교자
유니크한 칼국수와 얼얼한 마늘김치 명동2가 명동교자
2023.10.12명동2가 명동교자 본점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니, 시원열전을 끝내고 따끈열전에 돌입한다. 커피는 여전히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를 고집하지만, 그 어디서도 먹을 수 없는 중화풍의 칼국수에 얼얼한 마늘김치는 지금이 제철(?)이다. 명동2가에 있는 명동교자 본점이다. 명동교자도 서울미래유산이었다니, 모르고 왔다가 발견하니 놀라움이 2배다. 그런데 메뉴판 아래 명패를 놓다니, 서울미래유산쯤은 그닥 중요하지 않나보다. 하긴, 다른 곳도 아니고 명동교자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원산지가 올~ 필승 코리아, 아주 맘에 든다. 게다가 브레이크타임도 없으니 늦은 오후에 간다. 그래야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가 3시 언저리, 혼밥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콩국수와 만두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2023.10.11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동뢰연 때 착용했던 활옷은 아름다운 형태와 화려한 장식으로 조선왕실 여성 의례복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혔다고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가 확실하다. 유교문화로 인해 화려한 자수 복식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활옷은 예외였다. 고로, 활옷은 화려함의 극치였을 거다.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의 모든 것 시작합니다. 활옷의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앞길과 뒷길, 소매 겉감의 바탕은 홍색, 안감은 청색으로 했다. 이러한 청홍의 대비는 양과 음, 즉 남녀가 결합해 백복의 근원이 시작됨을 뜻한다(二性之合 百福之源 이성지합 백복지원). 활옷은 가장 화려하고 고급한 재료와 기법을 총동원해 ..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2023.10.10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식날 신부는 가장 예쁘고 화려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특히, 로열패밀리의 결혼이라면 아버지(임금)는 기둥 뿌리를 뽑아서라도 딸(공주)에게 최고의 날을 만들어 주고 싶었을 거다. 결혼과 동시에 공주라는 신분을 버리고 한 남자의 아내, 즉 민간인으로 살아야 했으니 더 애뜻했을 거다. 조선시대 왕실의 여성 혼례복 활옷을 만나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갑니다. 활옷은 조선의 공주(중전이 낳은 아이), 옹주(후궁이 낳은 아이)가 결혼식에 갖추어 입었던 의례복이다. 공주의 결혼식은 왕통과 직접 관련이 있는 왕비, 왕세자빈, 왕세손빈의 국혼보다 한 단계 낮은 국가의례로 치렀고, 비와 빈이 적의를 착용한 거에 대..
된장국수의 아쉬움을 김치메밀전병이 달래주다! 공덕동 락희옥
된장국수의 아쉬움을 김치메밀전병이 달래주다! 공덕동 락희옥
2023.10.06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멍게비빔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시판보다는 시골 할머니집에서 만든 듯한 깊고 진한 된장으로 끓였다. 메뉴판에 된장국수가 있기에, 당연히 그 된장일 줄 알았다. 그런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쉽고도 아쉽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 마포본점이다. 락희옥을 좋아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둘째, 늦은 오후에 가면 한산해서 혼밥하기 좋다. 셋째, 재료의 선도가 좋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소맥은 있는데 소주가 없고, 선도가 좋다보니 가격대가 꽤 사악하다. 그래서 메인메뉴보다는 식사메뉴에 집중한다. 멍게비빔밥을 가장 좋아한다는 거, 안 비밀이다. 좋아하는 멍게비빔밥을 먹을까 하다가, 늘 궁금했던 된장국수(9.000원)를 주문했다. 이때..
"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2023.10.05"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우리아가~ ♬로 시작하는 자장가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고 싶은데 있지 않을까 싶다. 아날로그를 접하지 못한 디지털 세대는 모르겠구나 싶다. 자장가는 모르더라도, 우리 민요는 모르지 않을 거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 소리(향토민요)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이다. 2019년에 첫방문을 했고, 4년 만에 다시 찾았다. 상설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어 별당같은 기획전시실로 이동했다. 자장자장 도담도담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으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민요인 자장가를 재조명했다고 한다. 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의 소리(향토민요)를 한데 모으고 다듬어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건립된 민요전문 박물관이다..
뜨끈하고 담백한 사골떡만둣국 인천 원조개성집
뜨끈하고 담백한 사골떡만둣국 인천 원조개성집
2023.10.04인천 원조개성집 육향이 가득한 중국식 만두, 허전한 만두소가 매력인 분식집 만두, 파스타인듯 만두인듯 이태리 라비올리, 김장김치로 만드는 엄마표 만두에 이어 꽉찬 속과 담백함으로 승부하는 이북만두까지 만두를 매우 몹시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만두에 대한 평가기준이 높다. 그 기준에 만족할 수 있을까?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원조개성집이다. 원래 목적은 만두가 아니라 치킨집에서 파는 오징어튀김이다. 그런데 정기휴무일도 아닌데 영업을 안한다. 안에 누군가가 있는데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라고 물어볼 자신이 없다. 이번에는 플랜b가 있기에 고민없이 시장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신포야채치킨 오픈시간이 오후 2시다. 사진 파일을 확인해보니, 오후 2시 12분. 좀 기다렸으면 치맥이 아니라 오맥을 했을..
바삭한 소금빵에 더 바삭한 라즈베리파이 성북동 카페잇트
바삭한 소금빵에 더 바삭한 라즈베리파이 성북동 카페잇트
2023.09.27성북동 카페잇트 밥집은 신상(?)보다는 노포를 좋아하지만, 빵집은 아니다. 밥집에 비해 덜 두렵고 실패보다는 성공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빵집은 밥집과 달리 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들어가서 진열대를 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나와야지 했는데, 그냥 주저 앉았다. 성북동 골목에 있는 아담하지만 알찬 베이커리카페 카페잇트이다. 성북동에는 나폴레옹제과점이라는 재벌급 빵집이 있다. 좋아해서 자주 갔는데, (주어없음) 방문 이후로 발길을 당분간 끊기로 했다. 늘 가던 곳이 있을 때는 다른 빵집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못가게 되니 다른 빵집을 찾고 또 찾게 된다. 카페잇트는 성북동에서 발견한 세 번째 베이커리카페이다. 외관을 봤을 때는 건물 전체를 다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1층만 빵집이다. 베이..
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2023.09.26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중학교 이후로 끊었던 무협지를 다시 읽을 줄 정말정말 몰랐다.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을 읽고 있는데, 어느날 문득 김용의 녹정기가 있을까 싶어 검색을 했는데 있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은 무겁지만 어려움 없이 태백산맥, 아리랑 그리고 한강까지 다 읽었다. 그런데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는 전반부는 어렵지 않았는데, 간도(5권) 부분에서 막혔다.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더니, 2달이 넘도록 100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때,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았고,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의 검색을 거듭하다 김용의 소설(무협지) 녹정기를 발견했다. 중학교때 이후로 끊었던 무협지는 다시 읽을까? 말까? 5분 정도 고민을 하다, 다운을 받고 읽기 시작했다. 아는 내용인데 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2023.09.25성북동 길상사 꽃무릇 2015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8번의 가을을 길상사에서 보냈다. 한 두 해 빠진 적이 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런데 올해로 발걸음을 거둘까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객이 많으면 꽃무릇은 자취를 감춘다. 안녕~ 길상사 꽃무릇! 봄의 시작은 봉은사 홍매화라면, 가을의 시작은 길상사 꽃무릇이다. 2015년 추석을 앞둔 어느날,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로 향했다. 이때만 해도 꽃무릇에 푹 빠질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그냥 덤덤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핀, 녀석(?)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고,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꽃무릇을 만나러 갔다. 몇 번 결석을 한 적도 있지만, 그때는 분당 중앙공원이나 영광 불갑사로 장소를 옮겼다. 그래도 꽃무릇하면 길상사였는데, 20..
아이스크림 아니고 헤이즐넛슈슈! 양념치킨 아니고 칠리소세지! 계동 어니언 안국점
아이스크림 아니고 헤이즐넛슈슈! 양념치킨 아니고 칠리소세지! 계동 어니언 안국점
2023.09.22계동 어니언(ONION) 안국점 여러번 갔는 줄 알았는데, 이번이 3번째 포스팅이다. 양파라서 어니언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옥의 주는 멋과 맛이 더 좋아서다. 그런데 아무리 좋아해도 줄이 길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그걸 잘 알고 있으면서 왜??? 서울 종로구 계동길 5에 있는 한옥베이커리카페 어니언 안국점이다. 평일 1시 언저리에 어니언 안국점 앞에 도착을 했다. 여유롭게 입구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비가 오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입구 주변에 몰려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재빨리 안으로 들어갔는데, 엄청난 대기줄이 눈 앞에 쫙 펼쳐졌다. 그냥 돌아서 나올까 하다가, 달리 갈 데도 없고, 비도 오고, 다른 곳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싶어 맨끝으로 가서 줄을 섰다. 어니언은 공간이 넓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