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전북 군산 한일옥 육회비빔밥 먹고 소고기뭇국 먹고
전북 군산 한일옥 육회비빔밥 먹고 소고기뭇국 먹고
2019.11.15전북 군산 한일옥 (feat. 초원사진관) 이성당은 불변이지만, 다른 먹거리는 갈때마다 바뀐다. 형제반점에서 볶음밥을 먹었고, 한주옥에서 꽃게장을 먹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한일옥의 무우국과 육회비빔밥이다. 맞은편에 있는 초원사진관은 겸사겸사. 영화는 끝이 났지만, 영화의 감동은 오래오래. 예전에 따로 자세히 포스팅을 했기에 이번에는 간단히. (궁금한 분은 하단에 있는 링크를 따라오세요~) 지난번 군산여행때 초원사진관에서 한참을 있었다. 한일옥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그저 그 앞에서 사진만 찍기 바빴다. 나중에 이웃블로그와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됐고, 이번 군산여행때 놓치지 않았다. 방송의 여파는 무섭다. 무우국이 얼마나 인기 있으면, 육회비빔밥을 못한다고 했을까? 이래서 여행은 평일이 좋다...
부암동 천진포자교자관 육즙 가득 포자와 중국식 만둣국 훈툰탕
부암동 천진포자교자관 육즙 가득 포자와 중국식 만둣국 훈툰탕
2019.11.07부안동 천진포자 교자관 10년 전 정독도서관 근처에 천진포자라는 만둣집이 있었다. 엄마표 만두와는 다른 중국 전통 포자(만두)를 먹을 수 있기에, 삼청동에 가면 잊지 않고 찾았다. 두터운 만두피 속 육즙 가득 고기만두 맛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데, 너는 어디에 있니? 삼청동 천진포자를 부암동에서 찾았다. 석파정 가을 나들이를 마치고 나니 배가 고프다. 근처에 갈만한 곳으로 자하손만두와 치킨이 유명한 계열사가 나온다. 치킨보다는 만두가 나을 거 같아, 석파정에서 자하손만두 방향으로 걸어갔다. 복고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부암동 돈까스를 지나니 자하손만두와 계열사가 보인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만둣집으로 계속 차가 들어가고, 치킨집은 주변 공기까지 온통 닭튀김 냄새다. 사람이 많으면 가기 싫어하는 아웃사이더..
용강동 시루향기 덜 맵고 야들야들한 주꾸미덮밥
용강동 시루향기 덜 맵고 야들야들한 주꾸미덮밥
2019.11.06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콩나물국밥집으로 알고 있는데, 주꾸미덮밥이 있다. 대표메뉴를 먹어야 하지만, 여러번 먹었기에 이번에는 다르게 가고 싶다. 후회없는 선택이길 바랬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시루향기다. 시루향기라는 이름부터 간판, 인테리어까지 딱봐도 콩나물국밥 전문점이다. 그런데 벽에 걸린 사진이나 메뉴판을 보면 원(one) 메뉴가 아니다. 전문점이긴 하나, 신메뉴라고 강조하고 있는 주꾸미 덮밥이 자꾸만 끌린다. 콩나물국밥은 여러번 먹었던지라, 이번에는 다르게 가고 싶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매운갈비찜에 대구해물탕, 코다리조림에 눈길이 쏠리지만 혼밥용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왼쪽에 있는 밥 메뉴로 눈길을 돌렸다. 콩나물국밥 다음 메뉴가 소고기국밥이다. 육개장같은 비주얼인 거 같..
문래동 소문난식당 묵은지 고등어조림 백반 베리베리굿
문래동 소문난식당 묵은지 고등어조림 백반 베리베리굿
2019.11.04문래동 소문난식당 메인이 좋으면 반찬은 그저 구차할 뿐이다. 그런데 반찬까지 좋으니, 이거 참 난감해진다. 두그릇을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고등어조림만으로도 베리굿, 여기에 입맛 돌게 만드는 7가지 반찬까지 베리베리굿이다. 이름 따라간다고 하더니, 정말 소문날만하다. 문래동에 있는 소문난식당이다. 아기 돼지 삼형제도 아니고, 한 골목에 식당 3곳이 몰려있다. 식당 앞에 대추나무 한그루가 있다고 해 대추나무 칼국수가 됐다는데, 이집 앞을 지나칠때면 어김없이 진한 멸치육수 내음이 풍겨온다. 냄새만으로도 깔끔 담백보다는 걸쭉 진한 칼국수를 만드는 곳이 아닐까 싶다. 3곳 중 유일하게 못 먹은 곳이라서 잘 모른다. 두번째 집은 유일하게 면이 아니라 밥집으로 묵은지 고등어 조림을 맛볼 수 ..
도화동 동해세수대야동태탕 맑은 동태탕은 처음이야
도화동 동해세수대야동태탕 맑은 동태탕은 처음이야
2019.10.30도화동 동해세수대야동태탕 마포역점 새벽에 본 어처구니 없는 기사로 인해,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비몽사몽 상태로 아침을 맞았다. 이런 날 일이 손에 잡힐리 없다.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 일을 너댓시간만에 끝냈다. 말할 수 없는 허망함에 배곱시계도 근무 태만이다. 지치면 지는 거라고 했다. 어떠한 길이 나타날지 모르지만, 함께 달리기 위해서는 지치면 안된다. 너무 늦어버린 점심을 먹기 위해 도화동으로 항했다. 한때 자주가던 주꾸미 숯불구이집이었는데, 지금은 동태탕집이다. 맵지 않은 주꾸미구이에 기본찬으로 나오는 호박전이 좋았는데,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한건가? 현재 시간 오후 3시 59분이다. 이런 곳은 기본이 2인분일텐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밖으로 잠시 나온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1인분 가능하단다. ..
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보다 나은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보다 나은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2019.10.25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이 최고지만, 가끔은 집밥보다 나은 바깥(?)밥을 만날 때가 있다. 맛도 맛이지만, 상차림에서부터 게임이 안된다. 돈내고 사먹는 밥이니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정성이 담긴 밥과 반찬을 먹다보면 절로 고마움이 느껴진다.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광명 철산동에 있는 민차식당이다. 어릴때는 대전역에서 가락국수를 먹었지만, 지금은 성삼당에 들려 명란바게트와 보문산 메아리를 구입한다. 대전역에서 쇼핑백을 들고 다닐때는 몰랐는데, 광명역에 도착을 하니 살짝 민망해진다. 대전에 다녀온 티를 팍팍 내고 있기 때문이다. 명란바게트만 구입했으면 가방에 넣었을텐데, 무게에 비해 부피만 큰 보문산땜에 '이거 참 쑥스럽구먼.' 서울역에서 집까지는 약 45분이 걸리고, 광명역에서 집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
염리동 짬뽕지존 지옥맛 1.5단계 성공
염리동 짬뽕지존 지옥맛 1.5단계 성공
2019.10.21염리동 짬뽕지존 마포점 1단계에 성공했으니, 자연스럽게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도저히 자신이 없다. 고작 1단계일뿐인데, 그 차이는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다. 그리하여 고작 0.5만 올렸고, 여기까지다. 염리동에 있는 짬뽕지존에서 가능한 지옥맛은 1.5단계다. 은행나무에 있던 노란 열매는 우수수 땅으로 떨어졌다. 그덕에 땅은 여기저기 노란 얼룩과 함께 그리 반갑지 않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장미의 가시처럼, 은행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스컹크가 됐지만 괜찮다. 그 속에 들어있는 열매의 맛을 알기에, 힘은 들지만 참을테다. 은행나무 숲을 건너 짬뽕지존으로 간다. 12시 엄청 붐디던 식당은 1시만 지나도 한산하다. 혼밥을 할때는 요런 시간을 노려야 한다. 굳이 사람이 많을때 부대끼면서 같이 먹기보다..
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모든 것이 좋았다
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모든 것이 좋았다
2019.10.18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오랜만에 찾은 문래동, 노른자 동동 쌍화차만 먹고 갈 수는 없다. 좁은 철공소 골목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한다. 여기까지는 참 낭만적인데, 목적지는 참 현실적이다. 왜냐하면 배가 고프니깐. 일명 와썹맨 로드인 상진다방과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먹으러 출발이다. 파박파박~ 불꽃이 춤을 춘다. 철공소가 많은 문래동에서 용접을 하고 있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헌데 좁은 골목이라 튀는 불꽃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작업이 끝나길 기다렸다. 지금은 상진다방을 나와 영일분식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다. 철공소가 많아 자칫 삭막해 보일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커다란 수세미가 덩굴째 주렁주렁 달려있고, 감나무에는 맛좋은 감이 있다. 삭막함 속 자연이 느껴지는 여기는 문래동이다. 왼쪽 감나무는..
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
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
2019.10.11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배가 고프면 즐겨 먹지 않는 돈까스를 찾아서 먹게 된다. 킨텍스는 어쩌다 한번씩 가는 곳이다보니, 밥집 찾기가 참 어렵다. 전시장 안보다는 밖이 나을 거 같아서 나았는데, 도긴개긴이다. 그래도 배고픔은 해결해야 한다. 실패하지 않을 거 같은 메뉴로 결정, 차봉호 돈까스에서 혼밥이다. 코엑스는 지하에 식당가가 잘되어 있어, 메뉴 선택과 가격이 문제지 식당 찾아 삼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나마 맘에 드는 밥집을 발견한 후로는 한번은 버거킹, 한번은 가득드림을 간다. 그런데 킨텍스는 한달에 한번꼴로 가는 코엑스에 비해 분기마다 한번이라고 해야 하나? 관심 있는 전시회가 아니면 굳이 먼 일산까지 찾아갈 맘이 없다. 그러다보니, 올때마다 뭐 먹지가 가장 고..
영천동 원조떡볶이 & 달인꽈배기 유명세 따라 (in 영천시장)
영천동 원조떡볶이 & 달인꽈배기 유명세 따라 (in 영천시장)
2019.10.07영천동 원조떡볶이 & 달인꽈배기 (in 영천시장) 떡볶이가 메인, 꽈배기는 곁다리였다. 간 김에 먹어보자 했건만, 결론은 주객전도다. 어느 전통시장에 가더라도 떡볶이에 꽈배기는 꼭 있다. 허나 이집만큼 놀란만한 꽈배기는 첨이다. 영천시장에서 만난 원조떡볶이와 달인꽈배기다. 서대문역에서 내려 독립문 방향으로 10분(약 800m) 정도 걸었다. 남대문시정처럼 대형시장은 아니고, 하나의 통로로 이루어진 중소형 전통시장이다. 이곳에 온 목적이 단 하나, 추억의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다. 지금은 없어진 프로그램 삼0천0에 나왔던 곳으로,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가야지 했었다. 분식집 이름은 모른채, 시장 안에 있다는 것만 알고 갔기에 떡볶이집을 찾아 삼만리(?)를 했다. 첫번째 사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시장이 끝..
마포동 현래장 수타면의 쫄깃함 (feat. 짜장면은 한식이다)
마포동 현래장 수타면의 쫄깃함 (feat. 짜장면은 한식이다)
2019.10.04마포동 현래장 짜장면은 엄마만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서초동에 있는 어떤 분들도 참 싫어하나 보다. 짜장면이 한식이냐? 아니냐?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그 난리인지, 정작 중요한 건 "꼭 (거기서) 그렇게 다 먹어야만 속이 후련했냐!" 지난주내내 몰아친 짜장 열풍에 힘입어, 슬쩍 젓가락을 들었다. 마포동 불교방송 건물에 있는 현래장으로 수타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여의도에서 마포대교를 지날때면 어김없이 불교방송 건물을 마주친다. 현래장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좋아해서, 이유가 어찌됐든 벌써 갔어야 하는 곳인데 이제야 간다. 솔직히 지난주 짜장압색이 아니었다면, 비도 오는데 짬뽕이나 칼국수를 먹으러 갔을거다. 오로지 짜장면을 먹기위해 중국집에 간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그래서 나름 있어보..
염리동 짬뽕지존 수제비짬뽕이라 젓가락은 필요없어
염리동 짬뽕지존 수제비짬뽕이라 젓가락은 필요없어
2019.09.27염리동 짬뽕지존 마포점 짬뽕을 먹을때는 옷에 국물이 튈까봐 늘 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김없이 흔적을 남긴다. 원인은 면때문이다. 고로 면이 아니라면 흔적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선택한 수제비짬뽕,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니 국물 튈 걱정이 없다. 염리동에 있는 짬뽕지존 마포점이다. 마포역보다는 공덕역이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대로변이 아니라, 안쪽에 들어와 있기에 초행이라면 지도앱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마포점이라고 나와 있으니 체인점이다. 지존이라서 지존이라고 했을까? 지존으로 가고 싶어서 지존이라고 했을까? 뭐가 됐든 자기애가 넘치는 곳인 거 같다. 혼밥이라서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갔다. 짬뽕 전문점답게 메뉴가 다양한데, '지옥'이란 단어에 시선이 꽂혔다.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