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염리동 마포낙지한마리수제비 비가오면 생각나는~
염리동 마포낙지한마리수제비 비가오면 생각나는~
2019.06.28수제비 로드 | 염리동 마포낙지한마리수제비 비가오면 그사람이 생각나야 하는데, 수제비가 생각난다. 장마철이 왔으니, 콩국수가 아닌 수제비를 먹으러 갔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커다란 우산까지 들고 갔건만, 오라는 비는 안오고 습도만 만땅(?)이다. 염리동에 있는 마포낙지한마리수제비다. 수제비에 낙지 한마리가 퐁당~ 상호명은 길지만, 뭘 먹어야하는지 고민따윈 하지 않게 만든다. 장마철이니깐 수제비, 몸보신이 필요한 여름이니깐 낙지다.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배고픔을 참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적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로, 혼자는 아니고 먼저 와 있는 혼밥러가 있었다. 혼자 먹을테지만, 외롭지는 않을 거 같다. 낙지한마리수제비가 메인인 듯 싶은데, 단일 메뉴는 아니다..
화양동 발빠닭 건대점 과감히 맵부심을 버리다
화양동 발빠닭 건대점 과감히 맵부심을 버리다
2019.06.19화양동 발빠닭 건대점 매운맛에 대해 강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버려야 할 거 같다. 요즘 동심 유발 애니메이션을 자주 봐서 그런지, 사람이 착해졌나 보다. 닭발 한입 먹고 주먹밥, 계란찜, 양배추 샐러드에 물까지 배터지는 줄 알았다. 안녕~ 그동안 마이 매웠다. 건대입구 먹자골목에 있는 발빠닭이다. 먹자골목이니 식당이 많은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문제는 딱히 갈만한 데가 없다는 거다. 폭풍검색을 하면서 골몰을 누비고 다녔지만, 죄다 마케팅스러운 글들뿐이다. 검색을 포기하고 촉을 믿기로 했다. 1시간이 넘도록 골목골목을 헤집고 다니다, 보자마자 딱 멈췄다. 닭발을 좋아하지만, 즐겨먹지는 않는다. 너무 맵기도 하고, 혼자서 먹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외는 있는 법, '그래 이 집이다.' ..
부산 남천동 다케다야 쫄깃한 면발 자루우동 (feat. 광안리)
부산 남천동 다케다야 쫄깃한 면발 자루우동 (feat. 광안리)
2019.06.17부산 남천동 다케다야 급 부산에 댕겨(?)왔다. 업무차 갔고, 무박이었기에 볼거리는 생각도 못했다. 사실 태종대 수국을 보려고 했으나, 개화시기가 맞지 않아 접었다. 허나, 먹거리만은 포기할 수 없다. 밥을 사준다는 걸, 극구 부인하고 남천동으로 갔다. 왜냐하면 다케다야에서 자루우동을 먹어야 하니깐. 1년 전, 부산에 갈때마다 무조건 가야지하고 다짐했던 곳이다. 우동은 국물이 아니라 면발임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번 와봤다고, 근처에 오니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1층은 살짝 바뀐 거 같은데, 2층만은 그대로다. 둥둥둥~ 묵직한 울림이 들린다. 자가제면을 하는 곳답게 우동면을 써는 소리다. 소리만으로도 기대감 폭발이다. 들어오자마자 커다란 벽이 있기에 뭔가 했더니, 바테이블이다. 혼밥러를 위..
신도림동 영애식당 메밀국수에도 우엉이
신도림동 영애식당 메밀국수에도 우엉이
2019.06.12신도림동 영애식당 이집 주인장은 아무래도 우엉 덕후인 거 같다. 잔치국수에 우엉이 면처럼 들어가 있더니, 메밀국수에 이어 비빔국수까지 우엉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우엉이 천연식욕억제제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이집 국수는 다이어트 국수?! 신도림동에 있는 영애식당이다. 영애식당은 신도림역에 내려 신도림동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영애식당은 주인장 두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들었던 거 같다. 국수는 혼밥하기 좋은 메뉴라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 찾아간다. 순두부에 만두, 국수, 메밀국수 그리고 비빔국수까지 먹었으니, 이제 하나 남았다. 혼밥과 혼술을 지향하는 곳이라 4인 테이블에 서슴없이 앉아도 된다. 개인적으로 바쁠때 간 적이 없어, 합석 여부는 잘 모르겠다. 반찬은 잘 익은 섞박지와 갓..
목동 두끼떡볶이 뷔페에서 혼밥은 전략적으로
목동 두끼떡볶이 뷔페에서 혼밥은 전략적으로
2019.05.29목동 두끼떡볶이 목동41타워점 애슐리에 이어 뷔페에서 혼밥하기 두번째다. 이번에는 난이도를 살짝 낮춰, 많은 분들이 다녀온 떡볶이 뷔페다.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이를, 내맘대로 해먹을 수 있으니 아니 좋을 수 없다. 그런데 처음이다보니, 실수 연발이다. 전략적으로 공격했어야 하는데, 목동에 있는 두끼떡볶이 목동41타워점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갔다가 행복한세상 백화점까지 갔지만, 먹을만한 곳이 딱히 없다. 행복한 세상에 청년다방이 있지만, 1인분은 팔지 않는다. 뭐 먹지 하다가 41타워에 갔는데, 3층에 두끼 떡볶이가 있다. 늦은 오후였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내부에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역시 처음이 두렵지 두번째는 쉽다. 뷔페에서 혼밥하기 두끼떡볶이다. 금액은 8,900원이며, 한시간 30분동안..
도화동 동리장 애호박찌개 비계가 너무 많아
도화동 동리장 애호박찌개 비계가 너무 많아
2019.05.20도화동 동리장 공덕시장에 있는 뒷동네에서 애호박찌개를 먹은 적이 있는데, 주출몰지역인 마포역 부근에 새로운 곳애 생겼다. 맞은편에 있는 요유베이커리에 갔다가 발견하고, 다음달 점심에 갔다. 이름부터 분위기 그리고 메뉴까지 레트로 스타일이다.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이다. 동리장 이름만 들었을때는 여관인가 했는데, 그 옆에 있는 표시를 보니 목욕탕이다. 인별그램을 보니, 1970년부터 이어지는 할매 손맛 그대로 돼지고기와 애호박이 듬뿍 들어간 애호박찌개 전문점이란다. 할매 손맛이라지만, 음식을 만드는 분은 젊은 남성이다. 어릴적 추억을 살려 스토리텔링을 했다던데, 입구부터 예스럽다. 오픈기념이라서 1+1이란다.' 아싸~ 혼자왔으니 다 먹었야지.' 이달 말일까지이니, 이왕이면 이벤트 기간일때 가면 좋지 않을까 ..
가산동 JVL(잔스빌) 부대찌개 여럿이 먹어야 더 좋은
가산동 JVL(잔스빌) 부대찌개 여럿이 먹어야 더 좋은
2019.05.16가산동 JVL 부대찌개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초밥이랑 고기는 나누면 그만큼 적게 먹어서 아깝지만, 부대찌개는 혼자보다는 여럿이 먹어야 한다. 커다란 냄비에 육수와 햄, 소시지 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어야 진하고 깊은 맛이 날 텐데, 1인분이다보니 얇디얇다.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에 있는 JVL부대찌개다. 부대찌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한동안 햄의 기름짐과 나트륨 과다를 멀리 했더니,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주인님 그만 차카게 살고 오늘은 불량하게 보냅시다." 요즘 백화점이나 아울렛이나 손님을 잡기 위해 먹거리에 꽤 신경을 쓴다.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도 아웃백에 메드포갈릭, 남도분식 그리고 비빔밥, 주꾸미볶음, 돈가스, 짬뽕, 샤브샤브, 스시뷔페 등 갈만한 곳이 은근 많다. 그 중에..
성내동 소문난쭈꾸미 주꾸미골목에서 혼밥을 했네
성내동 소문난쭈꾸미 주꾸미골목에서 혼밥을 했네
2019.05.14성내동 소문난 쭈꾸미 용두동 주꾸미 골목은 알고 있었는데, 성내동은 몰랐다. 강풀만화거리에서 스브스 골목식당에 나왔던 파스타, 짬뽕 집을 봤지만 아니 갔다. 성내전통시장에도 먹거리가 있지만, 아니 먹었다. 왜냐하면 주꾸미를 먹기 위해서다. 전문 골목이니 맛은 기본 이상일 텐데, 문제는 혼밥이 가능할까? 혼밥이 가능한 곳을 찾아 성내동 주꾸미 골목으로~ 강풀만화거리에서 벽화 구경을 하고 나니, 배가 고프다. 처음부터 주꾸미 골목으로 찜을 했기에, 방송에 나온 곳은 가볍게 무시했다. 좁다란 골목 양 옆으로 온통 주꾸미뿐이다. 아하~ 여기로구나. 원래는 독도주꾸미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우려했던대로 1인분은 안된단다. 밖으로 나가기 전, 조심스럽게 주인장에서 물어봤다. "혹시 1인분이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도화동 포장마차 천막이 올라가니 민망해
도화동 포장마차 천막이 올라가니 민망해
2019.05.03도화동 포장마차 여럿이 가면 모를까, 당분간 안녕이다. 느낌 하나만은 진짜 제대로 나는데, 겁나 공개적이다. 천막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절실히 느끼며, 막이 내려올 때 다시 가야겠다. 마포구 도화동(맞은편은 염리동)에 있는 포장마차다. 벚꽃이 가고, 푸르름이 찾아 왔다. 서늘했던 날씨는 따뜻을 넘어 더운 기운이 느껴진다. 지난번에 녹지 않아 먹지 못했던 주꾸미 볶음이 생각나, 슬렁슬렁 포장마차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거 같은데, 뭔가 달라졌다. 지난번에 갔을때 이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포장마차 천막을 올릴 거야." 말만 들었을 때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보니 살짝 당황스럽다. 천막이 있을 때는 아늑하면서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느껴졌는데, 없으니 벌거벗..
사당동 유초밥 무난하게 부담없이
사당동 유초밥 무난하게 부담없이
2019.05.01사당동 유초밥 한때는 회전초밥을 즐겨 찾았는데, 갈 때마다 고가 접시만 탐닉해 개털이 되곤 했다. 여기는 고를 필요 없이 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 먹을 때마다 있는 계란초밥은 늘 맘에 들지 않지만, 가격을 따지면 만족이다. 사당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당동에 있는 유초밥이다. 한때는 회전초밥 집이 많이 보였는데, 요즈음 땡스시, 땡초밥 집이 많이 보인다. 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초밥은 12피스가 나오고, 여기에 우동과 튀김이 함께 나온다. 부족할 거 같은데, 다 먹으면 든든하다. 잘 모르는 동네에 왔으니, 장소는 처음이지만 익숙한 메뉴를 골랐다. 왠지 여기라면 실패를 하지 않을 거 같아서다.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이라고 해야 할까? 한산할 때 가서 맘 편히 혼밥을 즐겼다. 사진 촬영은 당연히 주인장에게..
대전 복수분식 쑥갓 듬뿍 얼큰이 칼국수 (feat.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 복수분식 쑥갓 듬뿍 얼큰이 칼국수 (feat.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019.04.22대전 복수분식 (feat.대전근현대사전시관)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를 먹고 싶으나, 다 먹을 자신이 없다. 다른 곳이지만 두부두루치기는 작년에 먹었으니, 올해는 칼국수다. 빨간맛 국수에 쑥갓이 듬뿍 들어간 얼큰이 칼국수.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가 생각나는 대전에 있는 복수분식이다.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주인장에서 물어보려는데, 사실은 입구에서 봤다. 영자 언니가 맛나게 먹었든 그 국숫집이 여기가 맞다. 언니는 국수에 두부두루치기까지 다 드셨지만, 나는 무리다. 그래서 얼큰이 칼국수(6,000)를 주문했다. 검색해보니, 방송은 작년 4월 7일이었단다. 일 년 하고도 하루가 지난 4월 8일에 왔다. 여기도 많이 한가해졌으니, 등촌동에 있는 코끼리 만두도 한가해졌을까? 혹시 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지금 ..
신도림동 영애식당 진주냉면같은 영애국수
신도림동 영애식당 진주냉면같은 영애국수
2019.04.11신도림동 영애식당 지난번 해물 가득 담백한 순두부찌개도 좋았는데, 역시 메뉴판 첫번째 자리를 차지할만하다. 잔치국수 혹은 칼국수가 아닐까 했는데,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건 잔치국수인가? 진주냉면인가? 국수 중 화려함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신도림동에 있는 영애식당이다. 아이폰 카메라가 좋긴 하지만, 역시 똑딱이를 이길 수 없나 보다. 최근 어른폰6에서 7로 기기변경을 했지만, 사진을 찍은 적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소니rx100mk6이 있으니깐.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어느 봄날, 국수 먹으러 영애식당에 왔다. 혼밥일 때는 바쁜 점심시간은 피한다. 혼밥력 만렙이라 남들이 쳐다보는 건 신경 쓰지 않지만, 혼자서 4인 테이블을 차지하는 건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느지막에 간다.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