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문래동 소문난식당 묵은지 고등어조림 백반 베리베리굿
문래동 소문난식당 묵은지 고등어조림 백반 베리베리굿
2019.11.04문래동 소문난식당 메인이 좋으면 반찬은 그저 구차할 뿐이다. 그런데 반찬까지 좋으니, 이거 참 난감해진다. 두그릇을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고등어조림만으로도 베리굿, 여기에 입맛 돌게 만드는 7가지 반찬까지 베리베리굿이다. 이름 따라간다고 하더니, 정말 소문날만하다. 문래동에 있는 소문난식당이다. 아기 돼지 삼형제도 아니고, 한 골목에 식당 3곳이 몰려있다. 식당 앞에 대추나무 한그루가 있다고 해 대추나무 칼국수가 됐다는데, 이집 앞을 지나칠때면 어김없이 진한 멸치육수 내음이 풍겨온다. 냄새만으로도 깔끔 담백보다는 걸쭉 진한 칼국수를 만드는 곳이 아닐까 싶다. 3곳 중 유일하게 못 먹은 곳이라서 잘 모른다. 두번째 집은 유일하게 면이 아니라 밥집으로 묵은지 고등어 조림을 맛볼 수 ..
도화동 동해세수대야동태탕 맑은 동태탕은 처음이야
도화동 동해세수대야동태탕 맑은 동태탕은 처음이야
2019.10.30도화동 동해세수대야동태탕 마포역점 새벽에 본 어처구니 없는 기사로 인해, 뜬 눈으로 밤을 보내고 비몽사몽 상태로 아침을 맞았다. 이런 날 일이 손에 잡힐리 없다. 간단하게 끝낼 수 있는 일을 너댓시간만에 끝냈다. 말할 수 없는 허망함에 배곱시계도 근무 태만이다. 지치면 지는 거라고 했다. 어떠한 길이 나타날지 모르지만, 함께 달리기 위해서는 지치면 안된다. 너무 늦어버린 점심을 먹기 위해 도화동으로 항했다. 한때 자주가던 주꾸미 숯불구이집이었는데, 지금은 동태탕집이다. 맵지 않은 주꾸미구이에 기본찬으로 나오는 호박전이 좋았는데,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한건가? 현재 시간 오후 3시 59분이다. 이런 곳은 기본이 2인분일텐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밖으로 잠시 나온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1인분 가능하단다. ..
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보다 나은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보다 나은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2019.10.25경기 광명 민차식당 집밥이 최고지만, 가끔은 집밥보다 나은 바깥(?)밥을 만날 때가 있다. 맛도 맛이지만, 상차림에서부터 게임이 안된다. 돈내고 사먹는 밥이니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정성이 담긴 밥과 반찬을 먹다보면 절로 고마움이 느껴진다. 정갈하고 따스한 한끼, 광명 철산동에 있는 민차식당이다. 어릴때는 대전역에서 가락국수를 먹었지만, 지금은 성삼당에 들려 명란바게트와 보문산 메아리를 구입한다. 대전역에서 쇼핑백을 들고 다닐때는 몰랐는데, 광명역에 도착을 하니 살짝 민망해진다. 대전에 다녀온 티를 팍팍 내고 있기 때문이다. 명란바게트만 구입했으면 가방에 넣었을텐데, 무게에 비해 부피만 큰 보문산땜에 '이거 참 쑥스럽구먼.' 서울역에서 집까지는 약 45분이 걸리고, 광명역에서 집까지는 한시간 정도 걸린다..
염리동 짬뽕지존 지옥맛 1.5단계 성공
염리동 짬뽕지존 지옥맛 1.5단계 성공
2019.10.21염리동 짬뽕지존 마포점 1단계에 성공했으니, 자연스럽게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도저히 자신이 없다. 고작 1단계일뿐인데, 그 차이는 신라면과 불닭볶음면이다. 그리하여 고작 0.5만 올렸고, 여기까지다. 염리동에 있는 짬뽕지존에서 가능한 지옥맛은 1.5단계다. 은행나무에 있던 노란 열매는 우수수 땅으로 떨어졌다. 그덕에 땅은 여기저기 노란 얼룩과 함께 그리 반갑지 않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장미의 가시처럼, 은행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스컹크가 됐지만 괜찮다. 그 속에 들어있는 열매의 맛을 알기에, 힘은 들지만 참을테다. 은행나무 숲을 건너 짬뽕지존으로 간다. 12시 엄청 붐디던 식당은 1시만 지나도 한산하다. 혼밥을 할때는 요런 시간을 노려야 한다. 굳이 사람이 많을때 부대끼면서 같이 먹기보다..
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모든 것이 좋았다
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모든 것이 좋았다
2019.10.18문래동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오랜만에 찾은 문래동, 노른자 동동 쌍화차만 먹고 갈 수는 없다. 좁은 철공소 골목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한다. 여기까지는 참 낭만적인데, 목적지는 참 현실적이다. 왜냐하면 배가 고프니깐. 일명 와썹맨 로드인 상진다방과 영일분식, 칼비빔국수 먹으러 출발이다. 파박파박~ 불꽃이 춤을 춘다. 철공소가 많은 문래동에서 용접을 하고 있는 모습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헌데 좁은 골목이라 튀는 불꽃에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작업이 끝나길 기다렸다. 지금은 상진다방을 나와 영일분식을 향해 걸어가는 중이다. 철공소가 많아 자칫 삭막해 보일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커다란 수세미가 덩굴째 주렁주렁 달려있고, 감나무에는 맛좋은 감이 있다. 삭막함 속 자연이 느껴지는 여기는 문래동이다. 왼쪽 감나무는..
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
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
2019.10.11경기 일산 차봉호 돈까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배가 고프면 즐겨 먹지 않는 돈까스를 찾아서 먹게 된다. 킨텍스는 어쩌다 한번씩 가는 곳이다보니, 밥집 찾기가 참 어렵다. 전시장 안보다는 밖이 나을 거 같아서 나았는데, 도긴개긴이다. 그래도 배고픔은 해결해야 한다. 실패하지 않을 거 같은 메뉴로 결정, 차봉호 돈까스에서 혼밥이다. 코엑스는 지하에 식당가가 잘되어 있어, 메뉴 선택과 가격이 문제지 식당 찾아 삼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나마 맘에 드는 밥집을 발견한 후로는 한번은 버거킹, 한번은 가득드림을 간다. 그런데 킨텍스는 한달에 한번꼴로 가는 코엑스에 비해 분기마다 한번이라고 해야 하나? 관심 있는 전시회가 아니면 굳이 먼 일산까지 찾아갈 맘이 없다. 그러다보니, 올때마다 뭐 먹지가 가장 고..
영천동 원조떡볶이 & 달인꽈배기 유명세 따라 (in 영천시장)
영천동 원조떡볶이 & 달인꽈배기 유명세 따라 (in 영천시장)
2019.10.07영천동 원조떡볶이 & 달인꽈배기 (in 영천시장) 떡볶이가 메인, 꽈배기는 곁다리였다. 간 김에 먹어보자 했건만, 결론은 주객전도다. 어느 전통시장에 가더라도 떡볶이에 꽈배기는 꼭 있다. 허나 이집만큼 놀란만한 꽈배기는 첨이다. 영천시장에서 만난 원조떡볶이와 달인꽈배기다. 서대문역에서 내려 독립문 방향으로 10분(약 800m) 정도 걸었다. 남대문시정처럼 대형시장은 아니고, 하나의 통로로 이루어진 중소형 전통시장이다. 이곳에 온 목적이 단 하나, 추억의 떡볶이를 먹기 위해서다. 지금은 없어진 프로그램 삼0천0에 나왔던 곳으로,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가야지 했었다. 분식집 이름은 모른채, 시장 안에 있다는 것만 알고 갔기에 떡볶이집을 찾아 삼만리(?)를 했다. 첫번째 사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시장이 끝..
마포동 현래장 수타면의 쫄깃함 (feat. 짜장면은 한식이다)
마포동 현래장 수타면의 쫄깃함 (feat. 짜장면은 한식이다)
2019.10.04마포동 현래장 짜장면은 엄마만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서초동에 있는 어떤 분들도 참 싫어하나 보다. 짜장면이 한식이냐? 아니냐?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그 난리인지, 정작 중요한 건 "꼭 (거기서) 그렇게 다 먹어야만 속이 후련했냐!" 지난주내내 몰아친 짜장 열풍에 힘입어, 슬쩍 젓가락을 들었다. 마포동 불교방송 건물에 있는 현래장으로 수타짜장면을 먹으러 갔다. 여의도에서 마포대교를 지날때면 어김없이 불교방송 건물을 마주친다. 현래장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좋아해서, 이유가 어찌됐든 벌써 갔어야 하는 곳인데 이제야 간다. 솔직히 지난주 짜장압색이 아니었다면, 비도 오는데 짬뽕이나 칼국수를 먹으러 갔을거다. 오로지 짜장면을 먹기위해 중국집에 간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그래서 나름 있어보..
염리동 짬뽕지존 수제비짬뽕이라 젓가락은 필요없어
염리동 짬뽕지존 수제비짬뽕이라 젓가락은 필요없어
2019.09.27염리동 짬뽕지존 마포점 짬뽕을 먹을때는 옷에 국물이 튈까봐 늘 조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김없이 흔적을 남긴다. 원인은 면때문이다. 고로 면이 아니라면 흔적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선택한 수제비짬뽕,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니 국물 튈 걱정이 없다. 염리동에 있는 짬뽕지존 마포점이다. 마포역보다는 공덕역이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대로변이 아니라, 안쪽에 들어와 있기에 초행이라면 지도앱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마포점이라고 나와 있으니 체인점이다. 지존이라서 지존이라고 했을까? 지존으로 가고 싶어서 지존이라고 했을까? 뭐가 됐든 자기애가 넘치는 곳인 거 같다. 혼밥이라서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갔다. 짬뽕 전문점답게 메뉴가 다양한데, '지옥'이란 단어에 시선이 꽂혔다. 얼마나 ..
도화동 동리장 가을에는 뜨끈한 애호박칼국수
도화동 동리장 가을에는 뜨끈한 애호박칼국수
2019.09.26도화동 동리장 5월 오픈부터 9월까지 어쩌다보니 한달에 한번꼴로 리뷰를 하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초계물냉면이 나오더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뜨끈뜨끈한 애호박칼국수가 나왔다. 아니 먹을 수가 없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난 후,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으로 향했다. 쭈그리고 앉아서 한판을 하고 싶지만, 레알 겜알못이기에 갈때마다 애처로이 바라만 본다. 가을이 왔다고 여름메뉴였던 초계물냉면은 사라지고 애호박칼국수가 등장했다. 물론 이집의 시그니처 애호박찌개와 애호박강된장덮밥은 계절에 상관없이 늘 있는 점심메뉴다.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가 있으니, 주문부터 해야 한다. 애호박칼국수(7,500원)를 주문하고, 옛날소시지 추가를 해? 말어? 하다가 기본찬으로 나오다고 하기에 관뒀다. 점심 영업은 오후 2시까..
방이동 외쿸부엌 화덕 고르곤졸라피자 한판 때리기
방이동 외쿸부엌 화덕 고르곤졸라피자 한판 때리기
2019.09.25방이동 외쿸부엌 나홀로 피자 한판은 무리다. 하지만 얇디얇은 화덕피자라면 가능할 수도... 도전과 함께 실험도 해봤다. 피맥이 아니라 피녹이다. 방이동 먹자골목을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 외쿸부억이다. 역시 맛집골목에는 고깃집이 겁나 많다. 올림픽공원에서 방이동 먹자골목과 송리단길 중 어디를 갈까 하다가, 그나마 가까은 방이동으로 향했다. 아무런 정보가 없기에, 발길 닿는대로, 내키는대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혼자 가기 어려운 곳들만 잔뜩이다. 송리단길로 갈 걸하고 후회가 들때쯤, 초밥집이 보였다. 초밥은 얼마전에 먹어서 내키지 않는데 하면서 옆집을 보니, 뭐랄까? 웬지 혼밥에 혼술까지 가능할 거 같다. 오픈 준비 중인가 했는데, 들어와도 된단다. 커다란 화로가 있는 외쿸(이탈리안)부엌..
도화동 박용석스시 생선회야? 초밥이야?
도화동 박용석스시 생선회야? 초밥이야?
2019.09.18도화동 박용석스시 초밥은 밥과 생선의 비율이 적당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밥에 비해 생선은 좀 커야 하지만, 무지막지하게 크다면 이건 초밥일까? 생선회일까? 초밥이 은근 칼로리가 높다고 하던데, 밥의 비율을 확 줄이면 부담없이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을 거 같기도 하다. 초밥이라 쓰고 회라 읽어야 할 거 같은 곳, 도화동에 있는 박용석스시다. 박용석스시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가까우며, 뉴트로 풍으로 애호박찌개가 매력적인 동리장과 같은 라인에 있다. 가을이 오니, 해님의 퇴근시간이 빨라졌는지 어느새 저녁이다. 오늘은 뭐먹을까? 고민하던차, 급 초밥이 먹고 싶어졌다. 도화동 주변에는 꽤 많은 초밥집들이 있다. 그중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밥에 비해 생선회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테이블도 있지만, 혼밥에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