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정동 광화문국밥 난생처음 돼지국밥을 먹다
정동 광화문국밥 난생처음 돼지국밥을 먹다
2019.08.02정동 광화문국밥 나주곰탕 같았던 돼지국밥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하니 여름에는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돼지국밥은 어차피 못 먹는 음식이었으니깐. 과거형인 이유는 먹었기 때문이다. 맑고 깔끔하며 순하디 순한 돼지국밥은 마치 나주곰탕같았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국밥이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다니, 그저 주차장같은데 떡하니 식당이 있다. 주소는 정동이지만, 동화면세점 옆 할리스커피 골목으로 들어오면 어딜봐도 주차장같은 공간이 나온다. 안으로 쭉 들어와야 광화문국밥이 나온다. 알면 찾기 쉬운데, 처음이라면 지도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여기 돼지국밥은 진하디 진한 국밥이 아니라, 순하디 순한 국밥이라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돼.지.국.밥.이라고 이름만 들어도 몸..
도화동 김만수키친 분식은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해
도화동 김만수키친 분식은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해
2019.07.31도화동 김만수키친 주인장 이름인 줄 알았는데, 김밥의 김, 만두의 두, 국수의 수 그래서 김만수다. 분식의 대명사 떡볶이는 없지만, 직접 만든 고기만두와 달달한 비빔국수가 어서오라고 유혹을 한다. 요 며칠 분식을 멀리하기도 했으니, 자연스럽게 키친으로 향했다. 이곳을 지나칠때마다 주인장 이름이 참 독특하구나 했다. 이름이 식당명이 됐으니, 체인점은 아니겠구나 했다. 한동안 이름인줄 알았건만, 계산을 하고 나올때 물어보니 김밥, 만두, 국수를 합쳐서 만든 명칭이란다. 스댕 만두찜기에는 연신 직접 빚은 수제만두가 올라가고, 다른 분식집과 달리 주방이 꽤나 넓다. 안쪽에는 단무지와 김치, 간장 그리고 국물을 담을 수 있는 셀프바가 있다. 혼밥고수에서 분식집은 매우 몹시 편안하다. 김만수라고 해서 김밥을 가장 ..
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부추 팍팍 황태떡국
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부추 팍팍 황태떡국
2019.07.29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습식사우나라고 해도 될만큼 습한 더위가 맹기승이다.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여름은 적응하기 힘든 계절이다. 더위에 폭우까지 주출몰지역인 마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먹으러 갈데가 많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 해장음식으로 치우쳐 있지만, 황태는 보양식으로도 아주 훌륭하다. 도화동에 있는 황태뚝배기해장국이다. 지난해 연말, 지친 속을 달래려 자주 찾았다. 이번에는 해장이 아니라 보양이다. 만약 순댓국, 돼지국밥을 잘 먹었다면, 황태 따위는 쳐다도 안봤을거다. 하지만 현실은 나주곰탕에 있는 고기를 먹지 못하는 해산물 킬러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던 거 같은데, 이번에 가니 있다. 2시부터는 확실히 봤는데, 그 다음은 모르겠다. 들어갈때는 사람들이 많아..
도화동 포메인 쌀국수 먹을때 숙주나물은 듬뿍 고수는 필수
도화동 포메인 쌀국수 먹을때 숙주나물은 듬뿍 고수는 필수
2019.07.26도화동 포메인 마포점 여름이라고 찬 음식만 먹다보면, 배앓이를 할 수 있다. 하루는 시원하게, 하루는 따뜻하게, 나만의 루틴이다. 오래전부터 쌀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마포역 근처에는 없는 줄 알았다. 그른데~ 있다. 체인점이긴 하지만, 여기저기서 많이 봤던 곳이니깐. 어느 더운 여름날 찾아간 포메인 마포점이다. 2층인데, 들어가는 입구가 안보인다. 저기를 어케 올라가지 했는데, 파스쿠찌 옆으로 건물로 들어갈 수 있는 널찍한 통로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 좌회전을 하면 2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건물 1층에 올리브영이 있어, 주로 1층만 이용하다보니 2층은 처음이다. 쌀국수 집이 없다고 그동안 툴툴거렸는데, 그래 가끔 하늘 아니 2층을 봐야겠다. 입구 밖에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까 아주 살짝 고민을..
도화동 동리장 살얼음 동동 초계물냉면
도화동 동리장 살얼음 동동 초계물냉면
2019.07.25도하동 동리장 남도식 애호박찌개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얼마 전에 나주에서 진짜 남도 애호박찌개를 먹었기에, 찌개대신 냉면을 먹으러 갔다. 동리장 스타일로 만든 초계물냉면은 면은 탱탱, 쫄깃, 국물은 시원, 담백하다. 비빔도 있지만, 개취는 물냉면이다. 동리장 간판 아래 여름별미 더시원하게 초계 냉면 출시라는 현수막이 있다. 나주에서 먹었던 애호박찌개 맛이 생생히 남아 있어 당분간은 먹을 수가 없다. 때마침 초계냉면이 출시 됐다니, 더운 여름 시원한 냉면 먹으러 갔다. 그나저나 식당 앞에 있는 저 오락기, 늘 보기만 하고 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 왜냐면 겜알못이니깐. 저녁에 술과 함께 할때는 직원에게 바로 주문을 하면 되지만, 점심에는 컴퓨터에게 주문을 해야 한다. 물과 비빔 중 뭐를 먹을까 고..
전남 나주 서문주막 곰탕의 중심에서 병어회를 외치다
전남 나주 서문주막 곰탕의 중심에서 병어회를 외치다
2019.07.24전남 나주 서문주막 나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나주곰탕이다. 대표 음식이 있으니, 고민할 필요없이 바로 먹으면 된다. 하지만 연달아 먹는 건 매우 몹시 난감하다. 무지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온통 나주곰탕뿐인 곳에서, 색다른 맛을 찾아 엄청난 모험(?)을 떠났다. 곰탕의 중심에서 병어회를 외치다~ 나주향교 근처에 있는 서문주막이다. 구나주역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다 관람한 후, 영산포 홍어거리에 갈까? 구진포 장어거리에 갈까? 고민에 빠졌지만,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만 생각났다. 홍어는 먹을 자신이 없고, 장어는 1인분이 안될 거 같고, 이중 베스트는 두 곳 다 걸어서 갈 수 없다는 거다. 약 10km 거리라 택시라는 간편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되는데, 내키지 않는다. 차라리 다음..
삼성동 가득드림 코엑스몰에서 뭐 먹지?!
삼성동 가득드림 코엑스몰에서 뭐 먹지?!
2019.07.19삼성동 가득드림 코엑스몰점 뜻하지 않게 자주 가고 있는 코엑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패스트푸드가 아니라면, 밥 한끼 먹는데 만원 초과는 기본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곳을 발견했다. 7,000원의 가격으로 12첩 반상을 먹을 수 있다. 직접 밥을 푸고, 직접 그릇을 반납해야 하지만, 이정도쯤이야. 그러므로 코엑스몰에서 뭐먹지라고 고민하지 않고, 바로 가득드림으로 가면 된다. 코엑스몰은 워낙에 미로같은 곳이라, 갈때마다 늘 길을 잃었는데 이제는 잘 찾아 다닌다. 한달에 한번꼴로 전시회 관람을 하는 바람에 별마당 도서관에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리고 밥도 먹는다. 가득드림을 알기 전에는 버거왕에서 4딸라 햄버거를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날그날 반찬이 달라지는 여기로 간다. 입구 앞에는 오늘의 식단..
용강동 연안식당 여름이니깐 해산물 물회
용강동 연안식당 여름이니깐 해산물 물회
2019.07.12용강동 연안식당 겨울에는 꼬막비빔밥을, 봄에는 꽃게살 비빔밥을 여름에는 해산물 물회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신메뉴가 나오고, 해산물 덕후는 이를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더운 여름 얼음 동동 시원하고 새콤한 물회가 유혹을 하는데, 굳이 싸울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럴땐 지는 게 이기는 거다. 고로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으로 향했다. 어찌하다보니, 철마다 가고 있다. 꼬막에서 꽃게살 그리고 물회까지 계절에 적합한 메뉴를 잘 선택하는 거 같다. 이제 남은 건 가을인데, 낙지? 아니면 고등어? 뭐가 됐든 가을이 오면 또 다시 갈테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늘 언제나 늦은 오후에 간다. 그래야 사진도 편하게 찍을 수 있고, 메뉴가 메뉴인지라 혼밥에 혼술까지 맘 편히 할 수 있다. 메뉴가 많지만, 너만 보인다 ..
도화동 뫼촌 혼자여도 감자전은 필수 (feat. 닭곰탕)
도화동 뫼촌 혼자여도 감자전은 필수 (feat. 닭곰탕)
2019.07.10도화동 뫼촌 먹방 유튜브 중 믿고 보는 최자로드, 이번에 시즌 2가 나왔는데 글쎄 나의 주출몰지역인 마포구 도화동편이 나왔다. 다른 곳은 멀다는 이유로 가지 않았지만, 여기는 아니 갈 수 없다. 영상에 나온 음식을 다 먹으려고 하니, 혼밥이라 벅차다. 그래서 점심 메뉴를 공략하기로 했다. 도화동에 있는 뫼촌이다. 도화동이라고 해서 마포역 부근인 줄 알았는데, 마포역보다는 공덕역이 더 가깝다. 5호선 공덕역보다는 경의중앙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이다. 오기 전에 전화를 했다. 혹시 브레이크타임이 있나요? 없습니다. 점심메뉴는 언제까지 하나요? 저녁 장사할때는 안합니다. 혼밥은 늦은 오후이니, 한산해질 시간에 도착을 했다. 메인 메뉴는 닭볶음탕이지만, 혼자라서 자신이 없다. 그..
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깔끔 칼칼한 콩나물국밥
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깔끔 칼칼한 콩나물국밥
2019.07.09용강동 시루향기 마포역점 전날 한잔을 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콩나물국밥은 해장이듯 아니듯 점심에 먹기 좋은 음식이다. 분명 뜨거운데 먹으면 시원해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면서 한 뚝배기 뚝딱했다. 오징어가 들어있는 깔끔한 콩나물국밥과 수란, 용강동에 있는 시루향기 마포역점이다. 개인적으로 국물이 깔끔한 콩나물국밥을 좋아한다. 오기 전에 검색을 하니, 삶은 오징어가 들어 있는 깔끔한 국물이다. 혼밥하기 딱 좋은 국밥, 전날 한잔을 했어야 하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시루향기는 전주식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들어 올때는 사람이 많아서 찍지 못하다가, 아무도 없는 틈에 찰칵(사진촬영은 당연히 양해를 구했음). 오래된 국밥집 느낌이 나는 건 아무래도 테이블때문인 듯 싶다. 콩나물국밥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용강동 몬스터 스시앤사시미 마포점 런치 세트로 부담없이
용강동 몬스터 스시앤사시미 마포점 런치 세트로 부담없이
2019.07.03용강동 몬스터 스시앤사시미 마포점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점심으로 초밥을 먹는다면 런치센트를 공략해야 한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깐. 주출몰지역인 마포에는 초밥집이 참 많다. 그중 용강동에 있는 몬스터 스시앤사시미로 향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의 점심 할인시간은 13시 30분까지다. 근처에 초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보니, 2시까지 하는 몬스터로 발길을 돌렸다. 어디에도 없었던 런치세트란다. 좋은 의미여야 할텐데... 바테이블이 있지만, 혼술이 아니라 혼밥이니 일반 테이블에 앉았다. 나의 혼밥은 언제나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사진 촬영은 당연히 양해를 구한 후 찍는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오르쪽 상단에 있는 런치초밥만 본다. 괜히 단품..
영등포 샤브진 담백한 샤브샤브가 좋아 (in 신세계백화점)
영등포 샤브진 담백한 샤브샤브가 좋아 (in 신세계백화점)
2019.07.01샤브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마라탕을 먹었으니, 다음은 훠궈 샤브샤브다. 하지만 마라탕도 정복하지 못햇는데, 훠궈라니 얼토당토않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듯, 나에게는 담백한 샤브샤브가 딱이다. 1인 샤브샤브라 맘놓고 편안하게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있는 샤브진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요즈음 혼자서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백화점 푸드코트마다 다 있는 거 같다. 자고로 샤브샤브는 여럿이 둘러앉아 먹었던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혼밥을 한다. 진한 국물맛이 덜할지 모르지만, 눈치 안보고 내맘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맵부심이 사라졌으니, 담백한 소고기 야채 샤브샤브(11,000원)를 주문했다. 호주산 소고기다. 국수는 기본으로 나오는 거 같은데, 죽은 공깃밥은 있지만 달걀이 없으니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