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성내동 소문난쭈꾸미 주꾸미골목에서 혼밥을 했네
성내동 소문난쭈꾸미 주꾸미골목에서 혼밥을 했네
2019.05.14성내동 소문난 쭈꾸미 용두동 주꾸미 골목은 알고 있었는데, 성내동은 몰랐다. 강풀만화거리에서 스브스 골목식당에 나왔던 파스타, 짬뽕 집을 봤지만 아니 갔다. 성내전통시장에도 먹거리가 있지만, 아니 먹었다. 왜냐하면 주꾸미를 먹기 위해서다. 전문 골목이니 맛은 기본 이상일 텐데, 문제는 혼밥이 가능할까? 혼밥이 가능한 곳을 찾아 성내동 주꾸미 골목으로~ 강풀만화거리에서 벽화 구경을 하고 나니, 배가 고프다. 처음부터 주꾸미 골목으로 찜을 했기에, 방송에 나온 곳은 가볍게 무시했다. 좁다란 골목 양 옆으로 온통 주꾸미뿐이다. 아하~ 여기로구나. 원래는 독도주꾸미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우려했던대로 1인분은 안된단다. 밖으로 나가기 전, 조심스럽게 주인장에서 물어봤다. "혹시 1인분이 가능한 곳이 있을까요?"..
도화동 포장마차 천막이 올라가니 민망해
도화동 포장마차 천막이 올라가니 민망해
2019.05.03도화동 포장마차 여럿이 가면 모를까, 당분간 안녕이다. 느낌 하나만은 진짜 제대로 나는데, 겁나 공개적이다. 천막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절실히 느끼며, 막이 내려올 때 다시 가야겠다. 마포구 도화동(맞은편은 염리동)에 있는 포장마차다. 벚꽃이 가고, 푸르름이 찾아 왔다. 서늘했던 날씨는 따뜻을 넘어 더운 기운이 느껴진다. 지난번에 녹지 않아 먹지 못했던 주꾸미 볶음이 생각나, 슬렁슬렁 포장마차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거 같은데, 뭔가 달라졌다. 지난번에 갔을때 이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포장마차 천막을 올릴 거야." 말만 들었을 때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보니 살짝 당황스럽다. 천막이 있을 때는 아늑하면서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느껴졌는데, 없으니 벌거벗..
사당동 유초밥 무난하게 부담없이
사당동 유초밥 무난하게 부담없이
2019.05.01사당동 유초밥 한때는 회전초밥을 즐겨 찾았는데, 갈 때마다 고가 접시만 탐닉해 개털이 되곤 했다. 여기는 고를 필요 없이 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 먹을 때마다 있는 계란초밥은 늘 맘에 들지 않지만, 가격을 따지면 만족이다. 사당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당동에 있는 유초밥이다. 한때는 회전초밥 집이 많이 보였는데, 요즈음 땡스시, 땡초밥 집이 많이 보인다. 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초밥은 12피스가 나오고, 여기에 우동과 튀김이 함께 나온다. 부족할 거 같은데, 다 먹으면 든든하다. 잘 모르는 동네에 왔으니, 장소는 처음이지만 익숙한 메뉴를 골랐다. 왠지 여기라면 실패를 하지 않을 거 같아서다.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이라고 해야 할까? 한산할 때 가서 맘 편히 혼밥을 즐겼다. 사진 촬영은 당연히 주인장에게..
대전 복수분식 쑥갓 듬뿍 얼큰이 칼국수 (feat.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 복수분식 쑥갓 듬뿍 얼큰이 칼국수 (feat.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019.04.22대전 복수분식 (feat.대전근현대사전시관)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를 먹고 싶으나, 다 먹을 자신이 없다. 다른 곳이지만 두부두루치기는 작년에 먹었으니, 올해는 칼국수다. 빨간맛 국수에 쑥갓이 듬뿍 들어간 얼큰이 칼국수.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가 생각나는 대전에 있는 복수분식이다.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주인장에서 물어보려는데, 사실은 입구에서 봤다. 영자 언니가 맛나게 먹었든 그 국숫집이 여기가 맞다. 언니는 국수에 두부두루치기까지 다 드셨지만, 나는 무리다. 그래서 얼큰이 칼국수(6,000)를 주문했다. 검색해보니, 방송은 작년 4월 7일이었단다. 일 년 하고도 하루가 지난 4월 8일에 왔다. 여기도 많이 한가해졌으니, 등촌동에 있는 코끼리 만두도 한가해졌을까? 혹시 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지금 ..
신도림동 영애식당 진주냉면같은 영애국수
신도림동 영애식당 진주냉면같은 영애국수
2019.04.11신도림동 영애식당 지난번 해물 가득 담백한 순두부찌개도 좋았는데, 역시 메뉴판 첫번째 자리를 차지할만하다. 잔치국수 혹은 칼국수가 아닐까 했는데,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건 잔치국수인가? 진주냉면인가? 국수 중 화려함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신도림동에 있는 영애식당이다. 아이폰 카메라가 좋긴 하지만, 역시 똑딱이를 이길 수 없나 보다. 최근 어른폰6에서 7로 기기변경을 했지만, 사진을 찍은 적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소니rx100mk6이 있으니깐.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어느 봄날, 국수 먹으러 영애식당에 왔다. 혼밥일 때는 바쁜 점심시간은 피한다. 혼밥력 만렙이라 남들이 쳐다보는 건 신경 쓰지 않지만, 혼자서 4인 테이블을 차지하는 건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느지막에 간다. 메..
공평동 애슐리W 종각역점 뷔페 혼밥 만렙 달성
공평동 애슐리W 종각역점 뷔페 혼밥 만렙 달성
2019.04.04공평동 애슐리W 종각역점 영원히 못할 줄 알았던 뷔페에서 혼밥하기, 드뎌 성공했다. 무지 어려울 줄 알았는데, 문제는 생각의 차이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다. 단, 사진을 과하게 찍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공평동 애슐리W에서 혼밥 만렙을 달성하다. 애슐리W 종로역점은 종로타워 지하1층에 있다. 사실은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면서 30분 정도 서성거렸다. 고깃집(춘천에 있는 닭갈비집이지만)에서 혼밥도 하고, 나름 혼술도 꽤나 잘하는데 뷔페에서 혼밥은 늘 입구에서 포기했었다. 그저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철벽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선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배가 무지 고프기도 했고,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못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도착한지 40분..
인천 인하대후문 맛사랑 둘이서 찌개먹고 볶음먹고
인천 인하대후문 맛사랑 둘이서 찌개먹고 볶음먹고
2019.03.26인천 용현동 맛사랑 점심 한끼가 5,000원이면, 참 괜찮은 거다. 특히 분식이나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백반이면 더더욱 괜찮은 거다. 인천 인하대후문에 가면 그런 곳이 많다. 작년에 갔을때 완전 맘에 들어 다시 갔다. 물론 일부러는 아니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천 용현동에 있는 맛사랑이다. 인하대가 건너편에 있다. 빨간불에서 녹색불로 바뀌면, 길을 건너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뒤를 돌아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간다. 왜냐하면 약속시간보다 일찍 왔기 때문이다. 식후경을 지켜야 하므로, 우선 밥부터 먹자. 한번 와본 곳이라고 단번에 찾았다. 여기에 오기 전, 유명한 계란빵집이 있지만 이번에는 패스다. 골목에 밥집이 참 많은데,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니 살짝 불안하다.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 새로운 곳을 찾아..
경기 송탄 태화분식 & 정문안경튀김 쫄면먹고 튀김먹고 (feat. 블루오페라)
경기 송탄 태화분식 & 정문안경튀김 쫄면먹고 튀김먹고 (feat. 블루오페라)
2019.03.22경기 송탄 태화분식 & 정문안경튀김 (feat. 블루오페라) 혼밥의 단점은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없다는 거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 쫄면과 김밥을 같이 먹어야 하는데, 튀김을 먹기 위해 김밥을 과감히 포기했다. 그렇게해서 쫄면 먹고, 튀김을 먹었다. 세모분식이 아니라 태화분식, 가성비로는 단연 탑이라 할 수 있는 송탄 미군부대 앞에 있는 정문안경튀김이다. 삼대천왕으로 인해 송탄하면 세모분식이 유명하다. 작년 그곳에서 김밥과 당면떡볶이를 먹었다. 또 다시 갈까 하다가, "쫄면은 태화가 좋다"는 현지인의 추천으로 태화분식으로 갔다. 세모분식처럼 은행에서나 보던 번호표 뽑는 기계는 없지만, 여기도 북적북적하다. 튀김을 먹지 않았다면, 쫄면 + 김밥 혹은 쫄면 + 당면어묵볶이를 먹었을 거다. 그..
도화동 해초성 세꼬시회 해초비빔밥보다 멜젓 해초쌈이 더좋아
도화동 해초성 세꼬시회 해초비빔밥보다 멜젓 해초쌈이 더좋아
2019.03.15해조류야~ 미세먼지를 부탁해 | 도화동 해초성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다. 3월인데, 푸른하늘에 비해 회색하늘을 더 많이 보고 있다. 봄이 옴을 좋아해야 하는데, 차라리 추위가 그립다. 미세먼지 잡는 해조류, 요즈음 더 신경써서 먹고 있다. 이름부터 느낌이 팍 오는 곳, 도화동에 있는 해초성이다. 파란하늘로 보이지만, 미세먼지 주의보는 나쁨이었던 날이다. 살짝 내린 비로 그나마 대기가 좋아진 것이다. 답답한 마스크를 안써도 되지만, 몸안에 쌓인 미세먼지는 배출해야 한다. 마포역 2번출구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오른편에 있는 마포 한화오벨리스크로 들어간다. 지하 식당가를 쭉 걸어가다보면, 해초성 마포점이 나온다. 구 해초섬, 현 해초성이다.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해초성 밥상을 주문..
당주동 육대장 광화문점 육개장에는 칼국수
당주동 육대장 광화문점 육개장에는 칼국수
2019.03.12당주동 육대장 광화문점 설렁탕, 곰탕, 돼지국밥, 순댓국 등은 잘 못먹지만, 육개장(닭개장)만은 즐겨먹는다. 좋아하는 대파와 토란대가 많이 들어 있는 육개장, 예전에는 밥을 말아 먹었지만, 요즈음 칼국수다. 육칼로 불리는 육개장칼국수, 쌀쌀한 어느 저녁 육대장으로 향했다. 조명으로 인해 글자는 사라졌지만, 육대장 광화문점이 맞다. 육개장 전문점인데 프랜차이즈다. 엄마표 육개장에 비해 밖에서 먹는 육개장은 그닥이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들어갔다. 배가 넘 고팠으니깐. 당연히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했다. 혼밥하기 뻘쭘할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본다. 그럼 이상하게도 덜 쑥스럽다. 같은 가격(9,000원)인데, 전통육개장, 육칼면 그리고 생육칼면이 있다. 첫번쨰는 공깃밥이 따로 나오는 기본 육개장이..
영등포 함흥냉면 50년 전통의 냉면집
영등포 함흥냉면 50년 전통의 냉면집
2019.02.22영등포 함흥냉면 함흥냉면하면 오장동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한때는 자주 가던 곳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오장동보다 영등포가 먼저 생각이 난다. 유행에 따라 바뀌는 영등포 먹자골목에서 50년을 지키고 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가지 않을 이유는 없다. 겨울엔 냉면이니, 평양냉면에 이어 함흥냉면을 먹다. 1967년 창업, 함흥냉면. 뭐가 더 필요할까 싶다. 반세기가 넘도록 함흥냉면을 파는 집, 간판에서부터 아우라(?)가 팍팍 느껴진다. 오류동과 광명은 평양냉면, 영등포는 함흥냉면이 있는데, 굳이 을지로나 필동 그리고 오장동으로 갈 이유가 없다.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한다. 혼합을 즐겨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난감하고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는데, 양반다리..
용강동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참기름은 필수
용강동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참기름은 필수
2019.02.20용강동 연안식당 꼬막시즌(11월~3월)이 곧 끝난간다. 지금까지 한번밖에 못먹었는데,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그렇다고 벌교까지 갈 여유가 없으니, 핫하면서 가까운 곳으로 걸어갔다. 요즘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이 생기던데, 먹어보니 알 거 같다.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이다. 연안식당, 고래식당 간판 폰트가 같은 걸로 봐서 한회사이지 않을까 싶다. 두 곳 다 밥도둑이라는데, 고래보다는 연안으로 간다. 왜냐하면 꼬막비빔밥을 먹어야 하니깐.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후라, 겁나 한산하다. 혼밥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이름답게 온통 해산물뿐이다. 바다먹거리 킬러에게는 너무너무 맘에 드는 곳이다. 어차피 메뉴를 정하고 왔으니, "꼬막비빔밥(12,000원) 주세요." 테이블마다 요런 안내문이 있고, 씬스틸러라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