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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2023.10.11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동뢰연 때 착용했던 활옷은 아름다운 형태와 화려한 장식으로 조선왕실 여성 의례복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혔다고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가 확실하다. 유교문화로 인해 화려한 자수 복식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활옷은 예외였다. 고로, 활옷은 화려함의 극치였을 거다.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의 모든 것 시작합니다. 활옷의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앞길과 뒷길, 소매 겉감의 바탕은 홍색, 안감은 청색으로 했다. 이러한 청홍의 대비는 양과 음, 즉 남녀가 결합해 백복의 근원이 시작됨을 뜻한다(二性之合 百福之源 이성지합 백복지원). 활옷은 가장 화려하고 고급한 재료와 기법을 총동원해 ..
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 "일하는 여성들" 서울역사박물관
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 "일하는 여성들" 서울역사박물관
2023.06.27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 "일하는 여성들"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여성의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고, 밖으로 나갈 때는 얼굴을 장옷으로 가려야 했다. 자유보다는 억압된 삶을 강요했던 시대였음에도, 일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그녀들을 만나러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다른 국공립 박물관에 비해 서울역사박물관을 자주 찾은 이유는 보고 싶은 전시회를 하기 때문이다. 기획력이 좋다고 해야 할까? 서울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한양여성 문밖을 나서다는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부터 해민서 의녀 등 다양한 신분 계층의 여성들이 도성 안팎에서 생활을 했다. 사회가 강요하는 유교적 여성관에 매몰되지 않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종교활동과 가계 살림에 보탬이 되는 상업활동에 적극적..
볼거리는 많은데 담지 못하는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feat. 하이투피플)
볼거리는 많은데 담지 못하는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feat. 하이투피플)
2023.06.08볼거리는 많은데 담지 못하는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feat. 하이투피플) 토끼는 세수하러 왔다가 물이라도 먹고 갔건만, 촬영을 할 수 없는 박물관은 블로거에게 치명적이다. 왜냐하면 포스팅을 할 수 없으니깐. 힘들게 쌍문동까지 왔는데, 허무하게 바가보기만 하고 나왔다. 검색을 했을때, 박물관을 소개하는 글이 몇 개 있었는데 죄다 똑같은 사진이었다.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이다.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블로거라서, 색다른 박물관을 찾기 위해 인터넷 바다를 허우적 거렸다. 검색을 하고 또 하고 그렇게 폭풍검색을 통해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을 찾았다. 한국의 여성 전통문화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고, 요즘 공예문화에 관심이 많다 보니 꼭 가고 싶어졌다. ..
"화폐 속 세계유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화폐 속 세계유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23.05.25"화폐 속 세계유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몰랐을 때는 지나치기 바빴는데, 알고 난 후에는 시간 여유가 있으면 무조건 들린다. 특히, 새로운 기획전시를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목적지로 정하는 경우도 있다. 남의 떡이나 돈은 언제나 커보이지만, 가질 수 없음을 알기에 가만히 바라만 본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획전시 화폐 속 세계유산이다. 5월 4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층 세계의 화폐실에서 "화폐 속 세계유산"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화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나 상징 등이 담겨 있다. 화폐 도안에 세계유산을 사용하는 건, 자랑질(?)이라 생각하는데, 안내문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그 나라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널리 알린다. 자고로 기획전시라고 ..
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4.20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이 한양이던 시절은 서서히 끝나가고 경성이라고 부르는 시절이 다가온다. 이 시절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오호~ 통재라!"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런 과거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했을 거다. 그런데 어느 왕조로 돌아가야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고종은 너무 늦고, 영조대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갈 시기는 정해졌으니, 타임머신을 만들어 줄 사람만 찾으면 된다. 앞으로의 내용이 암울하기에 우스갯소리로 시작해 본다.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조선 연안 곳곳에 서양 선박이 출몰하게 된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 군함이 한강을 거슬러 양화진 앞까지 와 서울을 위협할 정도였다. 외세의 압력이 현실화되면서 조선 내부에서는 새로..
조선시대의 서울 | 500년 한양 이야기 (in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의 서울 | 500년 한양 이야기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4.18조선시대의 서울 | 500년 한양 이야기 (in 서울역사박물관) 가장 많이 갔지만, 다른 박물관과 달리 늘 기획전시만 보고 나왔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여전히 서울에 살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어느 박물관을 가더라도 상설전시실에서부터 시작을 하는데, 서울역사박물관은 예외였다. 이번에는 마치 밀린 숙제를 하듯, 상설전시실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서울 하나만으로 이렇게나 많은 자료가 있는 줄 몰랐다. 방대한 자료에 놀라, 3회로 나눠서 업로드 할 예정이다. 첫번째는 한양이라 부르던 조선시대의 서울 이야기다. 입장을 하기 전, 서울은 임금이 있는 도성이자, 한 나라의 수도를 뜻하는, 한글이 창제되기 전부터 써오던 순수 우리말이다. 신라의 수도 서라벌도, 고려의 수도 개성도 모두 서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의 ..
"막걸리홍보관 & 추억의음악다방 & 서울음악사 & 사랑채"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걷다!
"막걸리홍보관 & 추억의음악다방 & 서울음악사 & 사랑채"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걷다!
2023.03.14"막걸리홍보관 & 추억의음악다방 & 서울음악사 & 사랑채"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걷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자주 갔다고 생각했는데, 2편으로 나눠서 업로드를 할 정도로 많이 변했다. 서울 도심에서 좁은 골목과 오래된 가옥을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게 서글프지만, 그래도 철거가 아닌 도시재생을 통해 돈의문마을을 오래오래 만날 수 있어 좋다. 좁다란 골목길을 걸으며 돈의문박물관마을 한바퀴를 한다. 마을안내소에 있는 화장실에 가려고 광장으로 나왔는데, 화려한 벽면에 시선이 팍 꽂혔다.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미디어아트인가? 엄청 화려한데 숨은그림찾기인 듯 살짝살짝 뭔가 보인다. 색동저고리를 귀에 걸친 녀셕의 정체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듯. 막걸리홍보관이라고 해서 술익는 향기가 가득하거나, 시음이 가능하지 않을..
"화폐 속 바다 이야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화폐 속 바다 이야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23.03.09"화폐 속 바다 이야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우리나라 화폐는 신사임당, 세종대왕,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 앞면은 인물이, 뒷면은 월매도, 혼천의, 계상정거도, 오죽헌, 도산서원 등 인물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되어 있다. 화폐 속 여성들의 이야기처럼, 바다 이야기도 있다는 말인데, 우리나라 화폐에 바다를 상징하는 그림이 있었던가? 몰랐을 뿐, 확실히 있다. 그게 무엇인지 잠시 후 공개하기로 하고, 여기에 나오는 바다이야기와 그 바다이야기(도박)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밝혀둔다. 화폐 속 바다이야기는 2023년 1월 17일부터 11월 19일까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 속에 담겨진 바다를 조명하고, 인류 문명과 밀접한 바다에 대한 내용이 풍부하..
"서울100년이야기관 & 작가갤러리 & 서대문여관 & 스코필드기념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걷다!
"서울100년이야기관 & 작가갤러리 & 서대문여관 & 스코필드기념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걷다!
2023.03.07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100년이야기관 & 작가갤러리 & 서대문여관 & 스코필드기념관"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의 근현대 모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하드웨어는 변함이 없는데, 소프트웨어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한다. 지난 번에 왔을때와 달라진 곳 위주로 동네 한바퀴를 했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서울 100년 이야기관, 작가갤러기, 서대문여관 그리고 스코필드기념관이다. 서울 100년 이야기관은 서울의 100년을 주제로 서적 및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서가이다. 시민들의 다양한 모임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팝업 전시공간이라는데, 서울관련 책과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소개하는 영상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서울에 살아서 행복합니다~ 예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서울을 벗어나고 싶은 1인이다. 나이를 먹었는지 공..
"화폐 속 여성들의 이야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화폐 속 여성들의 이야기"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23.03.02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획전시 "화폐 속 여성들의 빛나는 발걸음"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동요가 있다. 텔레비전에 나오면 정말 좋은 걸로 끝나겠지만, 화폐에 내가 나오면 정말×백만개는 기본, 가문의 영광일 거다. 오만원권에 신사임당이 등장하기 전, 우리나라 화폐 속 인물은 거의 남성이었다. 다른 나라 화폐도 우리와 비슷한가 보다. 그렇지 않다면 "화폐 속 여성들의 빛나는 발걸음" 기획전은 열리지 않았을 거다. 전시를 소개하는 안내문에 이렇게 나와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위대한 역사적 업적이 있는 이상적인 남성 인물들을 화폐의 도안으로 선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과거 화폐 속 도안 인물은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의 전유물이다시피 했고, 여성은 극히 소수였다. 그러나 ..
3.1절을 기념하며~ "꼭 가봐야할 곳 10"
3.1절을 기념하며~ "꼭 가봐야할 곳 10"
2023.03.013.1절을 기념하며~ "꼭 가봐야할 곳 10" "기미년 삼월 일 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국경일 노래 중에서 유일하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삼일절 노래다. 1919년 3월 1일 정오에 외쳤던 "대한독립 만세"를 2023년 3월 1일에 다시 외쳐본다. 삼일절을 기념해, 꼭 가봐야할 곳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선정했다. 1. 백범김구기념관 & 경교장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
돈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워~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돈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워~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023.02.28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많을수록 좋은 것 중에 하나가 돈이 아닐까 싶다. 아니 하나가 아니라 'only'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돈은 있으면 좋고, 더 있으면 더 좋고, 없으면 하염없이 아쉽다. 가질 수는 없지만, 실컷 보면 혹시 돼지꿈이라고 꾸지 않을까 싶어, 남대문로3가에 있는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찾았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과 구서울역사 그리고 옛군산세관 건물은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이라고 한다. 외관은 많이 다르지만,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뭔가 비슷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화폐박물관은 남대문이나 명동에 갈 때마다 스쳐 지나가기만 했을뿐,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은 없다. 박물관을 좋아한다면서, 그동안 멀리했던 이유는 가질 수 없다는 거 알기 때문이랄까? 한국은행화폐박물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