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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는 많은데 담지 못하는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feat. 하이투피플)

토끼는 세수하러 왔다가 물이라도 먹고 갔건만, 촬영을 할 수 없는 박물관은 블로거에게 치명적이다. 왜냐하면 포스팅을 할 수 없으니깐. 힘들게 쌍문동까지 왔는데, 허무하게 바가보기만 하고 나왔다. 검색을 했을때, 박물관을 소개하는 글이 몇 개 있었는데 죄다 똑같은 사진이었다.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이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덕성여자대학교 후문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블로거라서, 색다른 박물관을 찾기 위해 인터넷 바다를 허우적 거렸다. 검색을 하고 또 하고 그렇게 폭풍검색을 통해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을 찾았다. 한국의 여성 전통문화가 전시되어 있다고 하고, 요즘 공예문화에 관심이 많다 보니 꼭 가고 싶어졌다.

그런데 여기에 커다란 함정이 있을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박물관 촬영 금지를 미리 확인했더라면, 1시간이 넘도록 버스를 타고 가지 않았을 거다. 사전 조사를 했을때 꼼꼼히 살펴봐야 했는데 나의 실수다. 

 

문처럼 생긴 조각은 석조효자문 (조선후기)

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만난 돌조각상. 음... 꽤 많구나, 특이하구나 하면서 가볍게 스쳐 지나갔다. 다시 와서 자세히 볼 거라고, 이때는 전혀 몰랐다. 

 

덕성여대 박물관은 4개의 상설전시장으로 되어 있다. 회화와 도자기, 목공예 및 지공예, 남녀 복식 그리고 금속공예와 나전칠기다. 약 2,400여점 중 3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생활사를 살펴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궁녀들의 계례복인 녹원삼

오른손에 카메라를 들고 당당하게 자동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박물관 전체 컷을 담으려는 순간, 안내직원은 이렇게 말을 했다. "본 박물관은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띠로리~ 순간 주저 앉을뻔 했다. 정말 안 돼요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혹시나 하고 아주 살짝 기대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안됩니다." 직원이 보는 앞에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전시물을 눈으로만 담았다. 도촬의 유혹이 강하게 왔지만, 부질없음을 알기에 빠르게 훑고 나왔다.

 

조선후기 작품으로 실물이 더 멋지다는 거, 안 비밀!
15세기 조선시대 작품
조선 말기 작품

안국동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못지 않게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만, 촬영 금지다. 그나마 다행은 입장료가 없다는 거. 힘들게 쌍문동까지 왔는데 포스팅을 할 콘텐츠가 없다? 아니다. 박물관에 들어오기 전에 만난 돌 조각상이 있다.

 

호랑이 (조선후기)
떡을 찧는 판 (20세기 초)
거북모양의 받침 (조선후기, 쌍문동 출토)
원형 말여물통, 수조, 절구통 (조선후기에서 근대)
맷돌 (조선후기에서 근대)
동자와 동녀 (조선후기)
제주도 대문 정낭 (20세기 초)
칠층석탑 (20세기 초)
말에 오르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받침 하마석 (조선후기)
장명등 (조선후기) / 석탑 (20세기 초)
연자방아 (조선후기)
쌍둥이 석탑인가요?

본전을 뽑아야 하기에, 주차장 주변을 돌면서 돌조각상을 담았다.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호랑이 조각은 생김새라 완전히 다르니 작가도 다를 것 같다. 동자와 동녀는 자세히 보면 구분이 되는데, 어린 아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도봉구이니 도봉산인 줄 알았는데 북한산이다!
우리 동네에는 안양천이 흐르고, 쌍문동에는 우이천이 흐른다!
하이, 투피플 커피집!

옆집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동네 한바퀴를 한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하이투피플에 들렸다. 동네산책을 하면서 베이커리카페를 찾았는데 없다. 언제나 커피는 빵과 함께 했는데, 세트가 아니라서 엄청 허전하다. 하지만 날이 넘 더워서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를 아니 마실 수 없다.

 

쿠키, 스콘, 크로플 등 디저트 종류가 있긴 하지만, 좋아하는 것들이 아니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3,500원)만 주문했다. 우리 동네 카페는 찾는 이가 많은데, 주인장에게 미안하지만 하이투피플은 한산해서 좋다. 

 

든든하게 점심을 먹었지만, 빵없이 투샷은 힘들다 .연하게 마셔야 하는데, 샷 마이너스는 왠지 손해인 듯 싶어 그냥 달라고 했다. 처음부터 쓴맛만 가득이라서, 얼음 리필을 두어번 하다가 나중에는 얼음만 골라먹었다.

 

푸르름을 좋아하지만 여름은 싫다 싫어~

바깥 멍이라고 해야 할까나? 밖은 조금만 걸어도 땀샘이 폭발할 정도로 덥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 덥고 비도 많이 온다더니, 벌써부터 에어컨 밖이 무섭다. 밖으로~ 나가기 두렵지만, 바깥 멍은 괜찮다. 지금 앉아 있는 여기는 무지 시원하니깐. 난생 처음했던 쌍문동 나들이, 점심과 커피는 좋았지만 박물관은 별로였다. 

2023.06.02 - 새콤한 리코타그린샐러드 & 매콤짭짤한 알리오올리오 쌍문동 스푼앤포크키친

 

새콤한 리코타그린샐러드 & 매콤짭짤한 알리오올리오 쌍문동 스푼앤포크키친

쌍문동 스푼앤포크키친 쌍문동이란 동네는 응답하라 1988로 인해 익숙하지만, 사실 한번도 간 적이 없다. 서울 서쪽(집)에서 북쪽(도봉구 쌍문동)은 가깝다 볼 수 없기에 옆동네 마실가듯 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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