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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
"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
2025.01.07"푸른 삶의 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문화실깊고 푸른 바다는 누군가에게는 일터가, 누군가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되며 생활양식, 예술, 신앙 등 인류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해운문화실은 바다가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어업은 떼려야 뗼 수 없다. 식량에 일자리까지 제공해 주는 고마운 존재이니깐.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크고 작은 어촌은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의 삶을 담고 있다. 문어단지는 어둡고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문어과 생물의 습성을 이용한 어구이다. 가리는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어구로, 물고기가 있는 곳을 향해 내리찍어 고기를 가두고, 위쪽으로 고기를 꺼낸다. 김밥 제작 틀은 김을 만들 때 필요한 김발을 짜는 틀로, ..
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
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
2025.01.06굴짬뽕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 용강동 노독일처세상이 어수선하니, 나만의 연례행사를 놓치고 있었다. 겨울이 왔고, 굴의 계절이 돌아왔으니 어김없이 굴짬뽕을 먹어야 한다. 보들보들 말랑하게 익은 굴과 탱탱한 면발 그리고 깔끔하니 기가 막힌 국물까지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로 어서~ 가자. 굴짬뽕하면 을지로 3가에 있는 안동장이었지만, 지금은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다. 이유는 기름 많은 굴짬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깐. 여기에 푸짐한 양에 점심 특가 할인까지 싫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북경 오리 구이도 좋아하지만, 혼밥 메뉴로는 적절하지 않기에 눈으로만 먹는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부터인 줄 알고, 1시가 조금 지나서 왔더니 사람이 많다. 잠시 기다렸다가 2인석으로 안내를 받고 앉자마자 바로 굴짬뽕(9,6..
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
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
2025.01.03갓지은 솥밥에 올려진 노릇노릇 고등어구이 가산동 단정 (in 현대아울렛)요즈음 솥밥을 전문하는 밥집을 찾기 쉽다.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신 가마솥밥은 아니지만, 갓지은 솥밥을 먹으면 힘이 난다. 밥만 먹어도 좋은데, 노릇노릇하게 구운 고등어가 더해진다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가산동에 있는 단정 현대아울렛가산점이다. 가산동 현대아울렛에는 롯데시네마가 있다. KT VIP라 일년에 6번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데, 주로 여기서 본다. 주말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평일에 가면 좋은 좌석은 기본 사람이 별로 없어 영화를 집중해서 볼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바로 먹거리로 이어지니 동선도 아주 맘에 든다. 단정은 청결하고 바르며 정성을 다한다는 뜻으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속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
2025.01.021909년 꼬레아 후라! 2024년 계엄 그리고 탄핵!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21세기에 계엄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런 자리에 있으니, 아니 그런 자리에 있더라도 계엄은 말이 안 된다. 만약 성공했다면, 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기는커녕, 인터넷조차 안 됐을 거다. 이런 분위기에서 우민호 감독의 영화 하얼빈을 봤다. 1909년과 2024년이 오버랩되면서, 총살만이 답인가 했다. 군형법상 반란죄는 총살이라고 하던데...하얼빈은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 전투 승리에서 1909년 하얼빈 의거까지 1년 여의 시간을 담은 영화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역사지만, 안중근 장군이 이토를 총살하는 장면을 꼭 보고 싶었다.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장군은 왜놈과 싸워 나라를 지켜냈다면, 지금 우리는 왜놈 같은 무리들..
"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
"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
2024.12.31"항만은 교류의 시작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운항만실바닷길은 선박을 이용해 사람과 물자를 이동시키는 해상운송(해운)을 통해 떨어져 있는 대륙들을 이어준다. 항만은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와 화물의 하역·보관은 물론 가공·포장·제조 등의 시설을 갖춘 곳을 말한다. 해상 운송과 항만은 세계 무역의 중심으로 인류의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80% 이상이 해양국가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반도는 동아시아의 서해·동해 ·남해 ·동중국해 연안과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오늘날 우리 항만은 동북아 해운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알헤시라스호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축구장 4개를 이어 붙인 것과 비슷한 크기로 약 6..
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
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
2024.12.30보안여관 옆 카페보안과 보안책방은 모두 보안1942제목을 보고 당황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엄혹한 시절에 보안여관에 카페 그리고 책방이라니 의심부터 하겠지만, 그 보안과 이 보안은 의미가 전혀 다르다. 아니 다를 거라 생각한다. 통의동에 있는 보안여관은 문학동인지 시인부락이 만들어진 곳으로 한국근대문학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다. 1936년에 지어진 목조 건물인 보안여관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문화생산자들과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현재의 보안여관은 옛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아 문화예술 공간인 아트스페이스 보안이 됐다. 그리고 바로 옆 4층 벽돌건물은 책방과 카페 그리고 그때는 여관 지금은 게스트 하우스이다. 지금의 보안여관은 순수미술 전시를 비롯해, 숙박, 식사, ..
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
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
2024.12.27담백함의 끝판왕 메밀칼국수 통의동 돌밭메밀꽃담백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욕심 없이 순박하다',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다', '연하고 밝다' 이다. 음식을 먹을 때 담백하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그 끝판왕을 만났다. 청양고추 피처링으로 칼칼함을 더한 메밀칼국수, 통의동에 있는 돌밭메밀꽃이다. 1시 언저리에 도착을 하니, 혼밥하기 느무느무 좋은 분위기다. 시작은 이랬지만, 나올 때는 북적북적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어떠한 검색 없이 느낌만으로 찾은 곳인데, 메뉴판을 본 후 카메라를 꺼내도 되겠구나 했다. 거의 단일메뉴가 아닐까 싶다. 식당명을 보고 짐작을 했지만, 메밀로 만든 칼국수 전문점이다. 칼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만두도 직접 만든다고 하기에 메밀만두칼국수(12,000원)로 주문했다. 메밀부침에 봉평..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I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I
2024.12.26"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I아는 역사인데 교류의 바다 관점으로 바라보니 새롭다. 지난번에 선사시대에서 고려까지 했으니, 이어서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이다. 수도권 최초 해양문화시설 해양전문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해양교류사실이다. 조선시대조선은 왜구의 빈번한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수군 제도 정비에 힘쓰며 해안 방어태세를 강화했다. 해안의 주요 거점마다 수군진을 설치하고 병선과 병력을 배치했는데, 세종 때는 육군보다 더 많은 수군을 편성하기도 했다. 임진왜란 중에는 충청, 전라, 경상도의 수군을 통합 지휘하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다. 조선 초기에는 류큐(오키나와), 섬라곡국(태국), 조와국(인도네시아) 등 남방 국가들과 교류했고, 15세기 들어서는 일본과 서로 사신단을 파견..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
2024.12.24"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 I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해양전문박물관이 있다? 없다? 솔직히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없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난 12월 11일 인천 월미도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을 했기 때문이다. 13일에 방문했는데, 감기님과 노느라 업로드가 늦었다. 그리하여 총 4회로 나눠서 올릴 예정이다. 그 첫 번째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교류사실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해양교류, 해운항만, 해양문화 이야기를 3개의 상설전시실, 2개의 디지털 실감 영상실 그리고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환경을 이용해 선사시대부터 바다를 통해 다른 지역과 교류하면서..
"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
"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
2024.12.23"2025년은 태평성대이길" 태평계태평(太平繼太平) (in 서울역사박물관)태평성대(太平聖代)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안한 시대를 의미한다. 영조와 정조의 시대를 태평성대로 꼽는다고 한다. 2024년은 계엄의 시대였다면, 2025년은 태평성대가 오길 바라며,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 '태평계태평: 태평성대로 기억된 18세기 서울'이다. 조선 시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태평성대로 기억된 시대들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 18세기를 대표적인 중흥기로 꼽는다. 이번 기획전은 18세기 서울의 도시 풍경을 태평성대로 그려낸 작품 '성시전도'를 조명한다. 정조의 명으로 제작된 제작된 이 작품은 태평성대의 꿈과 이상을 서울의 풍경에 담아낸 글과 그림이다. 영조와 정조는 탕평책을 통해 지혜로운 인재를 등용하고, 그들과..
겨울이니깐 보글보글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
겨울이니깐 보글보글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
2024.12.20겨울이니깐 보글보글 동태찌개! 망원동 만복기사식당독감예방접종을 하기도 전에 감기님이 찾아오셨다. 몸살로 가기 전에 막아 냈는데 코가 완전히 막혔다. 후각대신 미각으로만 밥을 먹어야 한다. 큰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냄새를 맡을 수 없으니 겁나 답답하다. 얼큰한 동태찌개를 먹고 나면 감기와의 이별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망원동에 있는 만복기사식당이다. 기사식당이라서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잠시 문을 닫는다. 참, 오픈은 새벽 4시 30분이다. 혼밥이라서 12시를 피해서 도착했다. 좌석은 여유롭지만, 기사식당이라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그래도 공간이 넓으니 붐비지 않았다. 기사식당이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나를 포함해서 일반인도 많이 찾는다. ..
떡볶이와 만두는 밥배! 에그타르트와 공갈빵은 빵배!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 & 타르트야 & 산동만두
떡볶이와 만두는 밥배! 에그타르트와 공갈빵은 빵배!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 & 타르트야 & 산동만두
2024.12.16떡볶이와 만두는 밥배! 에그타르트와 공갈빵은 빵배!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 & 타르트야 & 산동만두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하나는 아쉬우니 떡볶이를 더한다. 배는 부르지만, 빵배는 따로 있으니 에그타르와 공갈빵까지 야무지게 챙겼다. 인천 신포국제시장 유성분식과 타르트야 그리고 산동만두에서 행복을 먹다. 신포국제시장=닭강정이던 시절이 있었다. 예전보다 매운맛이 강해지고 맵(순)둥이가 되고 난 후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도 그냥 지나친다. 원래 계획은 신신옥에서 튀김우동에 장어튀김을 먹으려고 했다. Since 1958인데 먹거리가 워낙 많은 곳이다 보니, 늘 놓쳤다. 그래서 이번에는 플랜 B도 세우지 않았는데, 아뿔싸~ 브레이크타임이다. 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