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정전에서 종전으로 그날이 오길 전쟁기념관 옥외 대형장비전시장
정전에서 종전으로 그날이 오길 전쟁기념관 옥외 대형장비전시장
2020.06.18전쟁기념관 옥외 대형장비전시장 지난해 6월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그리고 1년 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실내 전시장이 아닌, 옥외에 있는 대형장비전시장을 찾았다. 6·25전쟁을 직접 겪지 않았기에 전쟁의 고통과 아픔, 슬픔에 대해 아는 거 같지만 솔직히 잘 모른다. 전쟁기념관에 왔다고 해서 다 알 수는 없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배우고 간다. 어서 빨리 종전이 되길~ 원래 가고자 한 곳은 용산공원갤러리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이번에는 6월 14일까지로 기간을 정했는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 추세라 박물관이나 기념관, 고궁은 다시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언제쯤 맘 편히 다닐 수 있을까? 용산공원갤러리에서 삼각지 방향..
대전역 옆 대전중앙시장 (feat. 누룽지)
대전역 옆 대전중앙시장 (feat. 누룽지)
2020.06.11대전중앙시장 그리고 즉석 수제 누룽지 미술관 옆에는 동물원이 있고, 대전역 옆에는 대전중앙시장이 있다. 역에서 가깝다 보니 대전에 가면 꼭 들른다.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 맘이 없어도 간다. 왜냐하면 전통시장 구경은 언제나 재미있으니깐. 이번에는 구경도 하고, 구수한 수제 누룽지도 구입했다. 대전중앙시장은 점포수가 3,000여개가 된다고 한다. 대전에 갈때마다 갔지만, 워낙 넓다보니 먹거리가 많이 있는 곳 위주로 돌아다닌다. 혼수와 패션 관련 점포도 많다고 하던데, 서울사람이 굳이 대전에까지 가서 살 이유는 없다. 대전역 가는 길에 들리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부족하면 후다닥, 여유가 있으면 구경도 하고 먹기도 한다. 방금 만든 동태전에 누룩이 한잔, 아니 마실 수가 없지만 낮기온이 30도가 넘을 때에는..
여름 향기 가득한 대전 한밭수목원
여름 향기 가득한 대전 한밭수목원
2020.06.09대전 한밭수목원 은빛여울길 여름은 채도가 높은 계절이다. 하늘도, 나뭇잎도, 화려한 꽃도 본인이 갖고 있는 색 중 가장 맑고 강한 채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은 강렬하다. 호수 옆 수변데크길을 걸으며 망중한을 즐긴다. 흐르는 땀은 시원한 바람에게 맡기고, 여름 향기만 내안에 가득 채우다. 도심 속 인공수목원 대전 한밭수목원 두번째 이야기다. 가까이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멀리서 바라보니 장미원이야 말로 마법의 성이었다. 키가 큰 나무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장미원, 눈을 감았다가 뜨면 마치 사라질 거 같은 마법의 공간이다. 방금 전에 있었는데도 벌써 그립다니, 내년에 또 와야겠다. 장미에 이어 수국까지 봤으면 완벽인데, 개화시기가 달라서 아쉽다. 개인적으로 장미보다는 수국을 더 좋아하지만, 후회는 ..
여름 장미향기로 물들다 대전 한밭수목원
여름 장미향기로 물들다 대전 한밭수목원
2020.06.08대전 한밭수목원 장미원 장미는 봄의 끝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5월의 장미는 청초한 아름다움이라면, 6월의 장미는 원숙한 아름다움이다. 그 이름도 찬란한 장미, 너를 만나 참 행복했도다. 대전까지 오게 만들었으니깐. 여름 한밭수목원은 장미향으로 물들다. 지난해 벚꽃을 만나러 테미공원에 갔다. 올해는 5월이 아니라 6월의 장미를 만나러 한밭수목원에 왔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KTX를 탔다. 혹시나 하는 맘에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고,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답답함은 극에 달했지만, 그나마 대전역이라서 다행이다. 6월이면 초여름인데 이날 대전 낮 최고기온은 30도였다. 올 여름 엄청난 더위가 찾아온다는 뉴스, 아무래도 가짜뉴스는 아닌 듯 싶다. 6월 첫주인데 태양은 뜨겁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서울의 전차 &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서울의 전차 &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
2020.06.04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 돈의문박물관마을 옆에 경희궁이 있고, 그 옆에 서울역사박물관이 있다. 광화문으로 향해 가던 중, 박물관에 급 가고 싶어졌다. 지금은 임시휴관이지만, 그때는 부분개관이라서 관람이 가능했다. 상설전시는 볼 수 없어서, 기획전시만 관람했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전 서울의 전차와 서울은 소설의 주인공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있는 커다란 돌덩어리는 종루 추춧돌이라고 한다. 종루는 태종 13년 종로 네거리에 세워졌다가, 세종 22년에 개조, 고종 32년 이후 보신각이라고 불리게 되었단다. 이 유물은 지하철 공사 도중 발견 된 11점으로, 조선 전기의 유물로 추정된다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예전같으면 아무때나 들어가도 되는 박물관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절차가 복잡하다. 우선은 인터넷으로 ..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을 걷다 추억을 만나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을 걷다 추억을 만나다
2020.06.02돈의문박물관마을 금세 다시 가려고 했는데, 어느새 반년이 훌쩍 지났다. 늦어도 올 초에 가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정휴관이 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니 부분개관 소식이 들려온다. 다시 임시 휴관이 됐지만, 운 좋게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다녀왔다. 5월 6일 마을전시관에 한해 부분개관을 했으나, 5월 29일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으로 임시 휴관이 됐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6월 14일까지라는데, 확정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연장이 될 수도 있단다. 임시휴관이 정해지기 하루 전날,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았다. 그나저나 도시재생을 통해 박물관마을이 되기 전,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마을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바로 옆에 경희궁이 있는데 공원이 또 필요했을까 싶지만, 공원이 ..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
2020.06.01서울로7017 일러스트 버전 카메라 설정을 잘못해 실수로 사진을 일러스트 모드로 담았다. 설정을 바꿔 재촬영을 했지만, 이건 못쓸용이라서 하드디스크에 저장만 해놨다. 그러다 댓글에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인해 빛을 보게 됐다. 다시 보니 나쁘지, 아니 은근 괜찮다. 6월의 첫날이지만,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이다. 지난번에 올린 내용과 중복이 많아서 이번에는 글보다는 사진 위주다. 이렇게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 늘 회현역에서 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작이 어찌됐든, 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니깐. 다양한 초록의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일러스트라서 실패. 그런데 어찌보니 나름 괜찮기도 하다. 다시한번, 그럴 능력도 없지만 후보정으로 일러스트 모드로 바꾼 게 아니라 카메..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2020.05.22서울로7017 3주년 축하해 5월은 장미의 계절로, 서울 장미명소로는 중랑천과 올림픽공원이 있다. 작년에는 올팍에서 장미와 실컷 놀았는데, 올해는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다. 그런데 장미는 무지 보고 싶으니, 제3의 장소 서울로7017 장미마당으로 향했다. 사진을 찍은 후에 어떻게 찍혔나 확인을 하는데, 이날은 아무래도 마가 끼었나 보다. 서울로7017에 도착해서 장미마당에 있는 장미를 촬영할때까지 확인을 한번도 안했다. 장미는 이제 그만 찍고, 만리광장을 향해 걸어가던 중 예쁘게 잘 담았나 싶어 그때서야 확인을 했다. 그런데 서울로7017 도착부터 지금까지 사진이 죄다 일러스트모드다. 나의 실수이니 방법이 없다. 가던 길을 멈추고 문워크를 하듯 재촬영이다. 장미마당은 서울역을 지나 만리동으로 넘어가는..
남영동 대공분실 고문의 현장에서 인권의 현장으로 민주인권기념관
남영동 대공분실 고문의 현장에서 인권의 현장으로 민주인권기념관
2020.05.18남영동 대공분실 민주인권기념관 남산 중앙정보부는 KCIA(중정)가 서빙고 보안사는 육군이 그리고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이 소유했다.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국민들에게 나라가 준 건, 공포의 정치로 고문이었다. 현재 중정 본관 건물은 서울유스호 호텔로, 보안사는 터만 남아있다. 그곳과 달리, 남영동 대공분실은 고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남영역 근처 좁은 골목을 들어가니, 주변과 다른 철사줄로 꽁꽁 묶인 회색 담장이 나타났다. 지도앱을 보면서 왔지만, 이제는 그만 봐도 될 거 같다. 담장만 봐도 제대로 찾아온 거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휴관이었다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재개관을 했다. 예전같으면 그냥 갔을텐데, 이번에는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했다. 시간대별로 ..
서울책보고 보물이 숨어있는 헌책방
서울책보고 보물이 숨어있는 헌책방
2020.05.13신천동 서울책보고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바뀌면서, 서울에 있는 미술관, 박물관 등이 단계별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기에, 소식이 들리자마자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잠실나루역으로 향했다. 도서관인듯, 서점인듯 물류창고에서 헌책방으로 변한 서울책보고에 가기 위해서다. 역에서 내려 가고 있는 중, 저 멀리 긴 줄이 보인다. 설마, 나처럼 서울책보고에 가려는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가 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근처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다. 서울책보고로 들어가는 줄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생활속 거리두기가 됐지만 , 지하철 안에서도, 서울책보고 안에서도 마스크는 벗지 않았다. 왜냐하면 미술관, 박물관 관람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기..
길상사의 봄은 금낭화와 진한 모란 꽃향기
길상사의 봄은 금낭화와 진한 모란 꽃향기
2020.05.04성북동 길상사 5월의 첫날, 완연한 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길상사로 향했다. 일부러 부처님 오신날 다음날에 갔는데 눈치싸움 대실패다. 연휴이니 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마스크는 벗을 수 없었지만, 다양한 봄꽃을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주차장에 차가 많더니 역시나 사람이 은근 아니 꽤 많다. 길상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내 출입이 안된다. 실내가 아니라 실외이니, 사람이 별로 없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벗으려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답답해도 벗을 수가 없다. 완연한 봄답게 날씨는 어찌나 따사로운지 마스크 대신 겉옷을 벗고 다녔다. 길상사의 봄은 색감이 참 화려하다. 어제에 비해 미세먼지가 많아 푸른하늘은 기대할 수 없구나 했는데, 색색의 연등이 하..
석파정의 봄은 싱그러움과 라일락 꽃향기
석파정의 봄은 싱그러움과 라일락 꽃향기
2020.04.30부암동 석파정 여름에 처음 갔고, 가을에 또 갔고, 겨울을 지나 봄에 다시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니 멀리 갈 수 없고,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으려니 답답하다. 사람 없는 한적한 곳을 찾다보니 석파정이 떠올랐다. 여기라면 안심하고 4월의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거 같다. 밖에서는 절대 석파정이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서울미술관 옥상으로 나가야 석파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먼저 미술관으로 들어가야 한다. 미술관과 석파정을 동시에 또는 석파정(5,000원 입장료)만 관람이 가능하다. 1층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사물함에 가방을 두고, 3층으로 올라간다. 석파정을 만나기 10초 전이다. 참, 석파정은 조선 철종때 영의정을 지낸 김홍근의 별장이었지만, 이곳의 풍경과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