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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옥외 대형장비전시장

지난해 6월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그리고 1년 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실내 전시장이 아닌, 옥외에 있는 대형장비전시장을 찾았다. 6·25전쟁을 직접 겪지 않았기에 전쟁의 고통과 아픔, 슬픔에 대해 아는 거 같지만 솔직히 잘 모른다. 전쟁기념관에 왔다고 해서 다 알 수는 없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배우고 간다. 어서 빨리 종전이 되길~ 

 

용산공원갤러리

원래 가고자 한 곳은 용산공원갤러리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이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이번에는 6월 14일까지로 기간을 정했는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 추세라 박물관이나 기념관, 고궁은 다시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언제쯤 맘 편히 다닐 수 있을까? 

 

용산공원갤러리에서 삼각지 방향으로 쭉 걸어왔다. 왜냐하면 6월이고, 여기까지 왔는데 아니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전쟁기념관 실내 전시장은 당연히 휴관이겠지만, 그곳은 실외라서 괜찮을 거 같다. 

 

작년에 왔을때 실내 전시장을 두루두루 관람하느라, 야외에 있는 옥외 대형장비전시장을 놓쳤다. 금방 다시 올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1년이 걸렸다. 6·25전쟁 당시 사용했던 장비 및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용된 세계 각국의 항공기, 미사일, 장갑차, 전차 등 대형무기 70점이 전시되어 있다. 멀리서 봤을때 몰랐는데, 규모가 상당하다. 

 

제2연평해전에서 활약했던 참수리357호정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실제 교전했던 배는 해군 제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 전시되어 있고, 참수리357호를 실제 크기로 복제한 거라고 한다. 배에 난 상처는 북한군으로부터 받은 공격의 흔적이다. 내부는 안보전시관으로 되어 있다는데, 내부 = 실내이므로 현재는 출입금지다. 

 

밀덕은 아니지만, 전쟁역사 또한 꼭 알아야하는 우리 역사이므로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그나저나 눈물나게 하늘은 왜 이리도 좋은지.

 

M56 구축전차(스콜피온). 경량화된 차체에 장갑포탑 없이 포반원을 보호하는 5mm 두께의 전방 방탄판만 부착하고, T54 90mm 포신을 탑재했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 공수부대와 함께 투입되어 직접 화력 지원포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왼쪽부터 M48A2C 전차(패튼) / M107 175mm 자주 평사포 / M110 8인치 자주 곡사포

 

C-46 수송기(코만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주로 병력 공수 임무를 수행했다. 우리 공군은 베트남 전쟁때 최초로 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했고, 청와대 무장공비 소탕작전, 울진 삼척 지구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에 투입되어 인원 수송과 공중조명탄 살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T-37C 훈련기(트위트). 공군은 중등 비행훈련용과 경곡격기 및 에어쇼 기종으로 활용했다. 

 

전시된 항공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B-52D 폭격기(스트라토포트레스). 미국 보잉사가 핵폭격기로 개발해 1955년 배치된 장거리 아음속 제트 전략 폭격기이다. 이후 기체를 개조해 108발 재래식 폭탄을 탑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융단 폭격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K-1 전차. 1970년대 후반 국내 기술로 개발해 1987년부터 육군에 배치된 전차이다. 일명 88전차로 불리며 전시된 장비는 최초로 제작한 시제품이라고 한다. 

 

SP-10 반잠수정. 1983년 12월 3일 북한의 무장간첩들이 부산 다대포에 침투했을때 해군이 격침시킨 반잠수정이다. 반잠수정은 잠수함과 고속정을 결합한 장비다. 

 

M115 8인치 견인 곡사포
M125A1 81mm 박격포장갑차

M125A1 81mm 박격포장갑차. 병력수송용 M113A1 장갑차를 81mm 박격포 탑재용 장갑차로 개량한 것이다. 탑재된 박격포 1문을 포 조작원 5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사격할 수 있다고 한다. 

 

중앙에 있는 스커드-B 전술탄도 미사일. 소련군에 배치된 미사일로, 총 7000여 발이 생산되어 제3세계 많은 국가에 판매되거나 공여되었다. 명중률은 낮은 편이지만, 재리식 탄두뿐 아니라 핵, 화학 탄두까지 장착할 수 있고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되어 탐지가 어렵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MIM-14 미사일(나이키 허큘리스). 지대공 미사실로 주로 중·고도로 침투하는 항공기에 대한 방공 임무에 활용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지대공이란, 땅 위에서 공중으로 향함을 뜻한다. 

 

MIM-23 미사일(호크)

Mk30 5인치 38구경장 함포. 함포는 수상전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무기 중 하나라고 한다. 적함을 격침하고 해안으로 상륙하는 지상 병력을 엄호하며, 때로는 적 전투기로부터 수상전투함을 보호하는 대공무기로도 활용된다. 1963년 해군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충무함에도 5문이 장착되어 있다.

 

S-2 해상초계기(트래커). 쌍발 엔진의 중형 해상초계기로, 각종 센서를 이용해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으며, 어뢰, 폭뢰 및 로켓탄 장착으로 공격도 가능하다. 

 

F-4C 전투기(팬텀2). 미국 맥도넬 더글러스 사에서 개발한 2인승 초음속 장거리 전천후 전투기.

 

MIG-19 전투기(파머). 1983년 북한 공군 소속 이웅평 상위가 우리나라로 귀순할 당시 조종한 기체이다. 이 전투기는 1953년에 개발한 소련군 최초의 초음속기로 속도가 빠르고 가벼운 장점이 있다. 

 

F-86D 전투기(세이버독). 미국 노스 아메리카사에서 개발한 F-86의 파생형 전투기. 고성능 레이더 장비가 장착되어 있어 야간 및 우천 등 악천후 시에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부활호. 우리 군에서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국산 1호 항공기이다. 부활이라는 명칭은 "전쟁으로 무너진 대한민국을 부활시켜라"는 의미로 초대 대통령이 직접 명명했다고 한다. 

 

C-119G 수송기(플라잉 박스카). 6·25전쟁 중 1950년 10월에 평안남도 숙천-순천 공정작전에70대가 투입되어 활약했으며, 그해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장비 및 물자 등을 공증 보급했다고 한다. 

 

B-52D 폭격기에서 바라본 전경

군대를 갔다 왔거나, 밀덕이라면 조금은 더 관심있게 바라봤을 것이다. 차라리 전쟁영화라도 즐겨봤다면 달랐을텐데, 비행기는 공군, 배는 해군, 장갑차는 육군으로 겨우 구별만 했다. 영화 스타워즈를 보면, 우주에서도 전쟁은 끊임없이 벌어진다. 빙하기에도 바퀴벌레는 살아 남았듯, 전쟁은 우주 시대가 되면 그 범위가 태양계를 넘어 우주 전역으로 퍼지지 않을까 싶다. 인간에게 있어 전쟁은 본능같은 거니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위하여 힘쓴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그들의 공훈에 보답하는 것을 의미한다. 6월 1일 의병의 날, 6월 6일 현충일, 6월 10일 민주항쟁 기념일 그리고 6월 25일 한국전쟁. 5월을 보내고 맞이한 6월, 맑고 푸른 하늘과 달리 피 비린내가 진동했던 그해 6월,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정전이 아니라 전쟁이 완전히 끝나는 종전으로 그날이 어서 오길 바라고 또 바래본다. 

 

 

 

 

전쟁기념관 전쟁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용산 전쟁기념관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저 영화나 게임의 소재로 활용되면 좋은데,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총이나 미사일 등 무기로 싸우는 전쟁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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